취재

던전앤파이터, 사소하지만 추억이 깃든 이야기 - 투척물

초록실 | 2016-12-28 11:15:48

 

 

'던전앤파이터'에는 다양한 소모품들이 있습니다. 체력을 회복하는 회복포션, 자신의 스텟을 증가시켜주는 도핑 포션, 무기에 속성을 부여해주는 플라스크, 연금술사가 제작할 수 있는 다양한 편의성 포션들, 세라샵에서 구매할 수있는 특수 아이템들 등등... 모두 유저들에게 도움이 되는 소모품들이죠. 하지만, 이런 소모품들 중에서도 가장 이질적인 소모품 종류가 있습니다. 바로 '투척물' 입니다.

 

 

 ▲ 수많은 소모품 가운데 당당하게 '투척' 이라고 분류 되어있습니다.​

 

 

투척물의 대다수는 현재 '시궁창' 지역의 '달빛주점'에 있는 'NPC 슈시아'에게서 구입할 수 있습니다.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주점에서 술을 안팔고 이런 암기들을 파는지는 잘 이해가 안되지만 말입니다. 또는 방금 막 생성한 따끈따끈한 Lv. 1의 새 캐릭터를 플레이하다보면 실버크라운 지역에서 심심찮게 몬스터가 투척물을 드랍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일부 특수 투척물은 다른 NPC가 판매하고 있습니다. (EX : 화염병, 해파리, 문어...)


그리고 이 투척물들을 사용해보면 알겠지만, 갓 던파를 시작하신 던파 유저분들이나 이 소모품의 진가(?)를 모르는 분들이 보기에는 단순한 장난감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닌 아이템이라고 밖에 생각할 수 없을겁니다.




▲ 직접 투척물을 사용해봅시다... 이걸로 대체 뭘 할수 있다는거지?

 


하지만 투척물은 던전앤파이터가 오픈한 이래로 계속해서 단종되지 않고 판매되고 있으며, 의외로 많은 유저들이 (특히 던파 올드 유저들) 여전히 이 투척물을 소모품창에 넣고 다니는 것이 심심찮게 목격됩니다.

 

이번 글에서는 투척물이 과거에 사용된 역사와 흔적, 이 투척물을 지금에 와서는 어떻게 사용할 수 있는지 투척물에 대한 팁을 알려드리겠습니다.




■ 투척물의 역사, 그 잔재를 찾아서

  


▲ 투척물은 무려! 던파 베타 시절때부터 존재했다.

 

투척물은 '던전앤파이터'와 역사를 함께한(?) 아이템으로 무려 베타 시절때부터 존재해온 아이템입니다. 그 당시에도 투척물은 하나의 아이템으로써 존재했으며 사용 효과와 이펙트 역시 과거 그대로 쭉 이어져왔습니다. 또한 그 당시에는 충격적이게도 '투척'이라는 컨셉이 상당히 진지하게 개발되던 시절이였습니다. 그리고 그 시절의 잔재를 아직도 2016년의 '던전앤파이터'에서 찾아볼 수 있다면 믿을 수 있겠습니까?

 

바로 공용 스킬인 '투척 마스터리' 와 격투가 상위 직업인 '스트리트파이터' 입니다.

 

 

  
▲ 투척마스터리와 이중투척으로 투척효과를 강화할 수 있다.

 

 

투척물의 데미지는 그 옛날 유저들의 기준으로는 생각보다 준수한(?) 데미지를 내는 아이템이였으며, 이러한 암기 사용 컨셉을 계승하여 반칙 무기를 이용해 비열하게 싸우는 컨셉의 격투가인 '스트리트파이터'가 탄생하게 된 것입니다. 

 

또한 스트리트파이터에게는 투척물을 전문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특화 버프가 존재했으며, 이 컨셉을 완벽하게 계승하여 실전에서 플레이하는 스타일이 존재했으니 바로 '투척 스트리트파이터', 줄여서 '투척 스파'라고 불리는 플레이 스타일이였습니다.

 

 

  ▲ '투척 스파'는 예능의 영역을 넘어선, 진짜 실전에서 사용되는 플레이 스타일이였다.

 



▲ 당시 '투척 스파'를 비슷하게 재연한 영상. 아름답게 올라가는 콤보수가 보이는가?


또한 직업 '스트리트파이터' 뿐만아니라 다른 직업들 중에서도 전문적으로 투척물을 이용하는 진짜(?) 스트리트파이터들이 존재했습니다. 바로 옛날의 결투장에서 투척물을 이용하던 유저들이였습니다. 


▲ 투척물을 결투장에서 이용할 수 있었다! 물론 욕을 먹었겠지만...

(사진 출처 : http://blog.naver.com/sos6193)

 

 

투척물은 그 당시 결투장에서도 엄연히 이용이 가능한(!) 물품이였습니다. (그래서 NPC 슈시아가 투척물을 파는 것입니다.) 이를 이용해서 그 캐릭터가 가지고 있지 않은 예상 외의 스킬(?)로 투척물을 이용하여 상대방을 당혹스럽게 할 수 있었습니다. (EX : 하늘나무 열매를 던진다던가...) 물론 투척물을 사용하면 진짜 결투에서 반칙한 것처럼 유저들의 암묵적인 규칙에 따라 비매너 유저로 간주되었지만 말입니다. 결국 공정한 경기(?)를 위하여 차후 결투장에서의 투척물 이용은 결국 막히게 됩니다.

 

 

 ▲ 천재가 만든 것이 분명하다. '고블린 왕국'의 오일폭 공략! 

 이 엄청난 꼼수는 개편 전까지 당당히 던전 정공법에 이용되었다. (영상 3:25 참고)

 


투척물은 유저들의 어려운 던전의 특수 패턴 파훼에도 큰 도움을 주었습니다.  특히 '이계 던전'때의 투척물은 투척물의 전성기와도 같은 시절인데, 한때 과거 유저들에게 악몽이였던 어려운 패턴을 투척물을 이용한 꼼수로 넘어가거나, 지금와서는 사소하지만 당시에 파훼하기 매우 어려웠던 패턴을 파훼하기 위해서 이 투척물들이 자주 기용되곤 했습니다. (EX : 고블린 왕국 트랩 부수기, 란제루스 수면수류탄 깨우기...) 이때가 투척물들이 가지고 있는 효과를 가장 잘 살린 시대가 아닐까 싶습니다.

 

 

▲ 이 데미지로 현대 던파의 몬스터를 잡는건 불가능하다.

 

 

이처럼 투척물의 실전 사용 역사는 생각보다 오랫동안 유지되었습니다. 하지만 투척물은 던전앤파이터가 수많은 패치를 거듭하며 진화하는동안 그대로 방치되었고, 결국 투척물이 적극적으로 사용되는 곳이 점차 사라져가기 시작했으며 투척물의 지위는 현재 입문유저가 보기에는 존재 가치를 알 수 없는 장난감이 되어버렸습니다. 하지만 투척물은 여전히 종종 이용되고 있으며, 패치에 따라서는 장난감 같은 투척물을 다른 기발한 방법으로 이용하게 될 지도 모르겠습니다.

 

 

 

■ 버그잡는 빨간약? 하늘나무 열매와 오일 플라스크


유저에게 직접관여 할 수 있는 투척물, 하늘나무 열매와 오일플라스크 + 폭탄류


▲ 지금은 전설이 되어버린 유명한 사건. 이런식으로 다른 유저들을 괴롭히진 말자.

  ▲ '오일 플라스크' + '폭탄' 으로 자살해야 하는 경우가 종종 생긴다. 

던파 골수 유저들은 누구보다 잘 알 것이다.



다른 유저들을 충격파로 멀리 튕겨내는 '하늘나무 열매', 단독으로는 효과가 없지만 화속성 공격에 노출되면 불타는 화염 오브젝트를 생성하는 '오일 플라스크', 또 이 '오일 플라스크'에 불을 붙이는데 가장 자주 이용되는 발화물인 폭탄류 아이템은 (EX : 벽력탄, 폭염탄, 폭탄5...) '던전 앤 파이터'에서 아군을 직접적으로 피격시킬 수 있는 몇 안되는 방법 중 하나입니다. 이런 요소는 꽤나 재미있고 독특한 특성이지만 다른 유저들의 던전 진행을 방해하는 트롤링적인 요소도 분명히 존재하는 아이템 입니다.


대다수의 경우 던전을 같이도는 파티원들에게 대기 시간동안 가볍게 장난을 치는 장난감적인 요소로 사용하지만, 이러한 장난감적인 요소가 빛(?)을 발휘하는 순간이 있었으니, 아이러니 하게도 던전 내에 발생한 일부 버그를 해결할 때입니다.



▲ 던전앤파이터와 역사를 함께한 다양한 '굳음' 버그. 

원인은 모두 다르지만 증상은 동등하다.



던전앤파이터를 오랫동안 플레이 해본 유저들은 잘 알겠지만 지금도 던전을 플레이 하다보면 다양한 이유로 캐릭터가 굳거나 몬스터가 죽지 않고 굳어버리는 버그가 곳곳에 존재합니다. 던전 진행을 완전히 불가능하게 하여 유저들에게 시간과 피로도를 날리게 하고 짜증을 유발하는 '굳음' 버그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뉩니다. 

 

하나는 유저가 조작하는 캐릭터가 굳어버리는 버그, 또 하나는 몬스터가 굳어버리는 버그입니다.


유저가 굳는 경우는 대게 몬스터가 캐릭터를 공격하면 거의 풀립니다만, 만약 몬스터가 유저를 때릴 수 없거나 몬스터가 없는 상황이라면? 이때 다른 유저가 '하늘나무 열매'를 던져 고의적으로 피격을 만들어 다른 유저의 굳음을 풀어주는 훈훈한 광경을 볼 수 있습니다.


몬스터가 굳는 경우는 다 같이 '오일 플라스크' + 폭탄류를 사용하여 자살하게 되면 죽은 유저는 던전 플레이에 일시적으로 아웃이 되기때문에 꼬인 판정이 풀려 몬스터가 기적적으로 움직이는 경우가 자주 목격됩니다.


이러한 컬트적인 투척물 사용법은 아이러니하게도 현재 던파에서도 여전히 유효한 방법이고, 오랫동안 전해져온 웃기면서도 슬픈 전통이 되어있습니다. 위 버그를 지긋지긋하게 겪어온 골수 아라드 유저들은 언제 터질지 모르는 버그를 대비해서 언제나 인벤토리에 세 가지 투척물을 가지고 다니고있고, 지금도 던전을 플레이 하다가 이런 버그가 발생하면 '우선 던지고 보자! 어쩌면 버그가 고쳐지겠지!' 라는 마음으로 던지고 보는 유저들의 만병통치약(?)으로 자리잡게 되었습니다. 




■ 투척물의 현재 - 몰락​

 

▲ 이 데미지로 현대 던파의 몬스터를 잡는건 불가능하다.

 


이처럼 투척물의 실전 사용 역사는 생각보다 오랫동안 유지되었습니다. 하지만 투척물은 던전앤파이터가 수많은 패치를 거듭하며 수정되는 동안 그대로 방치되었고, 결국 투척물이 적극적으로 사용되는 곳이 점차 사라져가기 시작했으며 투척물의 지위는 현재 입문유저가 보기에는 존재 가치를 알 수 없는 장난감이 되어버렸습니다. 하지만 투척물은 여전히 종종 이용되고 있으며, 패치에 따라서는 장난감 같은 투척물을 어떤 기발한 방법으로 이용하게 될 지도 모르겠습니다. 


 

 

■ 투척물을 실전에서 사용하자. 투척물을 이용하는 TIP

 

▲ 장난감도 잘쓰면 도구가 될 수 있다!

투척물의 특성을 잘 이용하면 창의적인 플레이를 만들어 낼 수 있다.

 


투척물은 여전히 실전 사용에서 종종 사용되곤 합니다. 그냥 사용하고 보면 장난감으로 보일지 모르겠지만, 각 투척물에는 고유의 특징이 존재합니다.  이 고유의 특징을 잘 살릴 수 있는 투척물을 잘 이용한다면 창의적인 방법의 이용법, 예상치 못한 방법으로 고난이도 던전의 패턴을 파훼하거나 던전 빌드를 제작하는데 이용할 수 있습니다.

 

지금부터 실전에서 이용할 수 있는 투척물 팁 몇 가지를 알려드리겠습니다. 아래 방법은 필자인 제가 실제 게임 플레이에서 투척물을 사용하고 있는 방법들이며, 아래에 제시한 방법 뿐만 아니라 투척물을 이용한 창의적 플레이를 더 찾아보도록 합시다.



1. 투척 + 투척 마스터리의 연계



▲ 응용 : 투척물을 이용한 스킬 초기화 옵션 아이템 발동​

'투척 마스터리'를 배우게 되면, 투척도 스킬판정으로 이용할 수 있다.

 

'투척 마스터리'를 익히게 되면 투척물을 사용할 때 추가로 MP를 소모하게 됩니다. 재밌게도 이 순간 '투척 마스터리'의 발동이 '스킬 사용 판정' 으로 작동하게 됩니다. 이를 쿨타임 초기화 아이템 (EX : 정제된 망각의 마석 반지) 과 연계하여 쿨타임이 있는 짧은 기본기를 이용하여 쿨타임을 초기화 하는 것 보다 훨씬 더 빠르게 쿨타임을 초기화 하는 방법으로 투척물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빠른 쿨타임 초기화 옵션 발동 스킬이 없는 직업이라면 충분히 이용해볼만 합니다.

 


2. 특정 상황에서 사용 제한 없음



▲ 응용 : '청룡 대회' 네임드 '히마리' 비행 패턴 캔슬

시간을 1초라도 절약하고 싶다면 사용해보자. (영상 0:38 참조)

 

정말 사소한 방법이지만 투척물은 '황 - 청룡대회'에서 캐릭터가 조작이 불가능한 대기 상태에서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던전의 컨셉상 캐릭터가 강제적으로 행동제한이 걸려있지만, 던전 내에서 소모품을 그대로 이용할 수 있다는 점 + 디스크의 빠른 투사체 속도를 응용한 것입니다. 

 


3. 디스크 시리즈의 응용 - 튕김

  

▲ 디스크 시리즈는 빠른 투사체 속도 + 튕김이라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 '투척 스파'의 강력함은 바로 디스크의 '튕김'을 이용한 공격 횟수에서 나왔다.

 


디스크 시리즈(웨더스푼 디스크, 스플릿 디스크)는 투척물 중에서도 가장 빠른 투사체 속도 + '튕김' 이라는 특징을 가지고 있는 투척물입니다. 특히 '튕김'이라는 특성을 잘 응용하면 어마어마한 공격 횟수를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몬스터를 한 자리에 모아두고 고정시켜둔 상태로 디스크를 투척하게 되면, 디스크가 뭉처있는 몬스터 좁은 틈 사이로 계속해서 튕겨다니기 때문입니다.

 



▲ 응용 : 막강한 특수 옵션을 가진 아이템 (EX : 무뢰한 ,적룡...)과의 연계

 

 

지금의 던파에서는 투척물의 데미지를 보고 이 방법을 이용할 수는 없지만 공격 횟수가 많다는 점을 이용, '공격 시 일정 확률로 특수 옵션 발동' 아이템을 다단히트가 부족한 직업이라도 반 확정적으로 발동시킬 수 있습니다. 이 응용법은 과거 강력한 네임드 몬스터가 많은 고난이도 던전에서 쉬어가는 방이라고도 불리던 잡몹방에서 자주 사용된 방법이며, 지금도 던전 솔로플레이 시 순간적으로 화력을 강화하여 강력한 네임드를 수월하게 넘기기 위해 종종 이용하곤 합니다.

 


4. 다단히트가 부족한 직업이라면 '화염병'을 이용해보자

  ▲ 화염병은 정확하게 적중하면 약 6~7 Hit 정도의 공격 횟수를 보여준다.

 

 화염병은 공격 횟수가 정말 부족한 직업군에게 일부 몬스터의 패턴을 유도하기 위하여 사용되었습니다. 특히 일정 이상의 공격 횟수를 채워야 몬스터 (EX : (구)오즈마, 에게느, 건설자 루크)​를 공격할 수 있는 특수 패턴을 가진 몬스터에게 5초마다 틈틈이 화염병을 투척 해주면 하염없이 평타를 치면서 공격 횟수를 충족시키는 것 보다 훨씬 더 빠르게 공격 횟수를 누적할 수 있습니다. 

 

 

'던전앤파이터'에는 다양한 소모품들이 있습니다. 체력을 회복하는 회복포션, 자신의 스텟을 증가시켜주는 도핑 포션, 무기에 속성을 부여해주는 플라스크, 연금술사가 제작할 수 있는 다양한 편의성 포션들, 세라샵에서 구매할 수있는 특수 아이템들 등등... 모두 유저들에게 도움이 되는 소모품들이죠. 하지만, 이런 소모품들 중에서도 가장 이질적인 소모품 종류가 있습니다. 바로 '투척물' 입니다.

 

 

 ▲ 수많은 소모품 가운데 당당하게 '투척' 이라고 분류 되어있습니다.​

 

 

투척물의 대다수는 현재 '시궁창' 지역의 '달빛주점'에 있는 'NPC 슈시아'에게서 구입할 수 있습니다.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주점에서 술을 안팔고 이런 암기들을 파는지는 잘 이해가 안되지만 말입니다. 또는 방금 막 생성한 따끈따끈한 Lv. 1의 새 캐릭터를 플레이하다보면 실버크라운 지역에서 심심찮게 몬스터가 투척물을 드랍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일부 특수 투척물은 다른 NPC가 판매하고 있습니다. (EX : 화염병, 해파리, 문어...)


그리고 이 투척물들을 사용해보면 알겠지만, 갓 던파를 시작하신 던파 유저분들이나 이 소모품의 진가(?)를 모르는 분들이 보기에는 단순한 장난감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닌 아이템이라고 밖에 생각할 수 없을겁니다.




▲ 직접 투척물을 사용해봅시다... 이걸로 대체 뭘 할수 있다는거지?

 


하지만 투척물은 던전앤파이터가 오픈한 이래로 계속해서 단종되지 않고 판매되고 있으며, 의외로 많은 유저들이 (특히 던파 올드 유저들) 여전히 이 투척물을 소모품창에 넣고 다니는 것이 심심찮게 목격됩니다.

 

이번 글에서는 투척물이 과거에 사용된 역사와 흔적, 이 투척물을 지금에 와서는 어떻게 사용할 수 있는지 투척물에 대한 팁을 알려드리겠습니다.




■ 투척물의 역사, 그 잔재를 찾아서

  


▲ 투척물은 무려! 던파 베타 시절때부터 존재했다.

 

투척물은 '던전앤파이터'와 역사를 함께한(?) 아이템으로 무려 베타 시절때부터 존재해온 아이템입니다. 그 당시에도 투척물은 하나의 아이템으로써 존재했으며 사용 효과와 이펙트 역시 과거 그대로 쭉 이어져왔습니다. 또한 그 당시에는 충격적이게도 '투척'이라는 컨셉이 상당히 진지하게 개발되던 시절이였습니다. 그리고 그 시절의 잔재를 아직도 2016년의 '던전앤파이터'에서 찾아볼 수 있다면 믿을 수 있겠습니까?

 

바로 공용 스킬인 '투척 마스터리' 와 격투가 상위 직업인 '스트리트파이터' 입니다.

 

 

  
▲ 투척마스터리와 이중투척으로 투척효과를 강화할 수 있다.

 

 

투척물의 데미지는 그 옛날 유저들의 기준으로는 생각보다 준수한(?) 데미지를 내는 아이템이였으며, 이러한 암기 사용 컨셉을 계승하여 반칙 무기를 이용해 비열하게 싸우는 컨셉의 격투가인 '스트리트파이터'가 탄생하게 된 것입니다. 

 

또한 스트리트파이터에게는 투척물을 전문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특화 버프가 존재했으며, 이 컨셉을 완벽하게 계승하여 실전에서 플레이하는 스타일이 존재했으니 바로 '투척 스트리트파이터', 줄여서 '투척 스파'라고 불리는 플레이 스타일이였습니다.

 

 

  ▲ '투척 스파'는 예능의 영역을 넘어선, 진짜 실전에서 사용되는 플레이 스타일이였다.

 



▲ 당시 '투척 스파'를 비슷하게 재연한 영상. 아름답게 올라가는 콤보수가 보이는가?


또한 직업 '스트리트파이터' 뿐만아니라 다른 직업들 중에서도 전문적으로 투척물을 이용하는 진짜(?) 스트리트파이터들이 존재했습니다. 바로 옛날의 결투장에서 투척물을 이용하던 유저들이였습니다. 


▲ 투척물을 결투장에서 이용할 수 있었다! 물론 욕을 먹었겠지만...

(사진 출처 : http://blog.naver.com/sos6193)

 

 

투척물은 그 당시 결투장에서도 엄연히 이용이 가능한(!) 물품이였습니다. (그래서 NPC 슈시아가 투척물을 파는 것입니다.) 이를 이용해서 그 캐릭터가 가지고 있지 않은 예상 외의 스킬(?)로 투척물을 이용하여 상대방을 당혹스럽게 할 수 있었습니다. (EX : 하늘나무 열매를 던진다던가...) 물론 투척물을 사용하면 진짜 결투에서 반칙한 것처럼 유저들의 암묵적인 규칙에 따라 비매너 유저로 간주되었지만 말입니다. 결국 공정한 경기(?)를 위하여 차후 결투장에서의 투척물 이용은 결국 막히게 됩니다.

 

 

 ▲ 천재가 만든 것이 분명하다. '고블린 왕국'의 오일폭 공략! 

 이 엄청난 꼼수는 개편 전까지 당당히 던전 정공법에 이용되었다. (영상 3:25 참고)

 


투척물은 유저들의 어려운 던전의 특수 패턴 파훼에도 큰 도움을 주었습니다.  특히 '이계 던전'때의 투척물은 투척물의 전성기와도 같은 시절인데, 한때 과거 유저들에게 악몽이였던 어려운 패턴을 투척물을 이용한 꼼수로 넘어가거나, 지금와서는 사소하지만 당시에 파훼하기 매우 어려웠던 패턴을 파훼하기 위해서 이 투척물들이 자주 기용되곤 했습니다. (EX : 고블린 왕국 트랩 부수기, 란제루스 수면수류탄 깨우기...) 이때가 투척물들이 가지고 있는 효과를 가장 잘 살린 시대가 아닐까 싶습니다.

 

 

▲ 이 데미지로 현대 던파의 몬스터를 잡는건 불가능하다.

 

 

이처럼 투척물의 실전 사용 역사는 생각보다 오랫동안 유지되었습니다. 하지만 투척물은 던전앤파이터가 수많은 패치를 거듭하며 진화하는동안 그대로 방치되었고, 결국 투척물이 적극적으로 사용되는 곳이 점차 사라져가기 시작했으며 투척물의 지위는 현재 입문유저가 보기에는 존재 가치를 알 수 없는 장난감이 되어버렸습니다. 하지만 투척물은 여전히 종종 이용되고 있으며, 패치에 따라서는 장난감 같은 투척물을 다른 기발한 방법으로 이용하게 될 지도 모르겠습니다.

 

 

 

■ 버그잡는 빨간약? 하늘나무 열매와 오일 플라스크


유저에게 직접관여 할 수 있는 투척물, 하늘나무 열매와 오일플라스크 + 폭탄류


▲ 지금은 전설이 되어버린 유명한 사건. 이런식으로 다른 유저들을 괴롭히진 말자.

  ▲ '오일 플라스크' + '폭탄' 으로 자살해야 하는 경우가 종종 생긴다. 

던파 골수 유저들은 누구보다 잘 알 것이다.



다른 유저들을 충격파로 멀리 튕겨내는 '하늘나무 열매', 단독으로는 효과가 없지만 화속성 공격에 노출되면 불타는 화염 오브젝트를 생성하는 '오일 플라스크', 또 이 '오일 플라스크'에 불을 붙이는데 가장 자주 이용되는 발화물인 폭탄류 아이템은 (EX : 벽력탄, 폭염탄, 폭탄5...) '던전 앤 파이터'에서 아군을 직접적으로 피격시킬 수 있는 몇 안되는 방법 중 하나입니다. 이런 요소는 꽤나 재미있고 독특한 특성이지만 다른 유저들의 던전 진행을 방해하는 트롤링적인 요소도 분명히 존재하는 아이템 입니다.


대다수의 경우 던전을 같이도는 파티원들에게 대기 시간동안 가볍게 장난을 치는 장난감적인 요소로 사용하지만, 이러한 장난감적인 요소가 빛(?)을 발휘하는 순간이 있었으니, 아이러니 하게도 던전 내에 발생한 일부 버그를 해결할 때입니다.



▲ 던전앤파이터와 역사를 함께한 다양한 '굳음' 버그. 

원인은 모두 다르지만 증상은 동등하다.



던전앤파이터를 오랫동안 플레이 해본 유저들은 잘 알겠지만 지금도 던전을 플레이 하다보면 다양한 이유로 캐릭터가 굳거나 몬스터가 죽지 않고 굳어버리는 버그가 곳곳에 존재합니다. 던전 진행을 완전히 불가능하게 하여 유저들에게 시간과 피로도를 날리게 하고 짜증을 유발하는 '굳음' 버그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뉩니다. 

 

하나는 유저가 조작하는 캐릭터가 굳어버리는 버그, 또 하나는 몬스터가 굳어버리는 버그입니다.


유저가 굳는 경우는 대게 몬스터가 캐릭터를 공격하면 거의 풀립니다만, 만약 몬스터가 유저를 때릴 수 없거나 몬스터가 없는 상황이라면? 이때 다른 유저가 '하늘나무 열매'를 던져 고의적으로 피격을 만들어 다른 유저의 굳음을 풀어주는 훈훈한 광경을 볼 수 있습니다.


몬스터가 굳는 경우는 다 같이 '오일 플라스크' + 폭탄류를 사용하여 자살하게 되면 죽은 유저는 던전 플레이에 일시적으로 아웃이 되기때문에 꼬인 판정이 풀려 몬스터가 기적적으로 움직이는 경우가 자주 목격됩니다.


이러한 컬트적인 투척물 사용법은 아이러니하게도 현재 던파에서도 여전히 유효한 방법이고, 오랫동안 전해져온 웃기면서도 슬픈 전통이 되어있습니다. 위 버그를 지긋지긋하게 겪어온 골수 아라드 유저들은 언제 터질지 모르는 버그를 대비해서 언제나 인벤토리에 세 가지 투척물을 가지고 다니고있고, 지금도 던전을 플레이 하다가 이런 버그가 발생하면 '우선 던지고 보자! 어쩌면 버그가 고쳐지겠지!' 라는 마음으로 던지고 보는 유저들의 만병통치약(?)으로 자리잡게 되었습니다. 




■ 투척물의 현재 - 몰락​

 

▲ 이 데미지로 현대 던파의 몬스터를 잡는건 불가능하다.

 


이처럼 투척물의 실전 사용 역사는 생각보다 오랫동안 유지되었습니다. 하지만 투척물은 던전앤파이터가 수많은 패치를 거듭하며 수정되는 동안 그대로 방치되었고, 결국 투척물이 적극적으로 사용되는 곳이 점차 사라져가기 시작했으며 투척물의 지위는 현재 입문유저가 보기에는 존재 가치를 알 수 없는 장난감이 되어버렸습니다. 하지만 투척물은 여전히 종종 이용되고 있으며, 패치에 따라서는 장난감 같은 투척물을 어떤 기발한 방법으로 이용하게 될 지도 모르겠습니다. 


 

 

■ 투척물을 실전에서 사용하자. 투척물을 이용하는 TIP

 

▲ 장난감도 잘쓰면 도구가 될 수 있다!

투척물의 특성을 잘 이용하면 창의적인 플레이를 만들어 낼 수 있다.

 


투척물은 여전히 실전 사용에서 종종 사용되곤 합니다. 그냥 사용하고 보면 장난감으로 보일지 모르겠지만, 각 투척물에는 고유의 특징이 존재합니다.  이 고유의 특징을 잘 살릴 수 있는 투척물을 잘 이용한다면 창의적인 방법의 이용법, 예상치 못한 방법으로 고난이도 던전의 패턴을 파훼하거나 던전 빌드를 제작하는데 이용할 수 있습니다.

 

지금부터 실전에서 이용할 수 있는 투척물 팁 몇 가지를 알려드리겠습니다. 아래 방법은 필자인 제가 실제 게임 플레이에서 투척물을 사용하고 있는 방법들이며, 아래에 제시한 방법 뿐만 아니라 투척물을 이용한 창의적 플레이를 더 찾아보도록 합시다.



1. 투척 + 투척 마스터리의 연계



▲ 응용 : 투척물을 이용한 스킬 초기화 옵션 아이템 발동​

'투척 마스터리'를 배우게 되면, 투척도 스킬판정으로 이용할 수 있다.

 

'투척 마스터리'를 익히게 되면 투척물을 사용할 때 추가로 MP를 소모하게 됩니다. 재밌게도 이 순간 '투척 마스터리'의 발동이 '스킬 사용 판정' 으로 작동하게 됩니다. 이를 쿨타임 초기화 아이템 (EX : 정제된 망각의 마석 반지) 과 연계하여 쿨타임이 있는 짧은 기본기를 이용하여 쿨타임을 초기화 하는 것 보다 훨씬 더 빠르게 쿨타임을 초기화 하는 방법으로 투척물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빠른 쿨타임 초기화 옵션 발동 스킬이 없는 직업이라면 충분히 이용해볼만 합니다.

 


2. 특정 상황에서 사용 제한 없음



▲ 응용 : '청룡 대회' 네임드 '히마리' 비행 패턴 캔슬

시간을 1초라도 절약하고 싶다면 사용해보자. (영상 0:38 참조)

 

정말 사소한 방법이지만 투척물은 '황 - 청룡대회'에서 캐릭터가 조작이 불가능한 대기 상태에서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던전의 컨셉상 캐릭터가 강제적으로 행동제한이 걸려있지만, 던전 내에서 소모품을 그대로 이용할 수 있다는 점 + 디스크의 빠른 투사체 속도를 응용한 것입니다. 

 


3. 디스크 시리즈의 응용 - 튕김

  

▲ 디스크 시리즈는 빠른 투사체 속도 + 튕김이라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 '투척 스파'의 강력함은 바로 디스크의 '튕김'을 이용한 공격 횟수에서 나왔다.

 


디스크 시리즈(웨더스푼 디스크, 스플릿 디스크)는 투척물 중에서도 가장 빠른 투사체 속도 + '튕김' 이라는 특징을 가지고 있는 투척물입니다. 특히 '튕김'이라는 특성을 잘 응용하면 어마어마한 공격 횟수를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몬스터를 한 자리에 모아두고 고정시켜둔 상태로 디스크를 투척하게 되면, 디스크가 뭉처있는 몬스터 좁은 틈 사이로 계속해서 튕겨다니기 때문입니다.

 



▲ 응용 : 막강한 특수 옵션을 가진 아이템 (EX : 무뢰한 ,적룡...)과의 연계

 

 

지금의 던파에서는 투척물의 데미지를 보고 이 방법을 이용할 수는 없지만 공격 횟수가 많다는 점을 이용, '공격 시 일정 확률로 특수 옵션 발동' 아이템을 다단히트가 부족한 직업이라도 반 확정적으로 발동시킬 수 있습니다. 이 응용법은 과거 강력한 네임드 몬스터가 많은 고난이도 던전에서 쉬어가는 방이라고도 불리던 잡몹방에서 자주 사용된 방법이며, 지금도 던전 솔로플레이 시 순간적으로 화력을 강화하여 강력한 네임드를 수월하게 넘기기 위해 종종 이용하곤 합니다.

 


4. 다단히트가 부족한 직업이라면 '화염병'을 이용해보자

  ▲ 화염병은 정확하게 적중하면 약 6~7 Hit 정도의 공격 횟수를 보여준다.

 

 화염병은 공격 횟수가 정말 부족한 직업군에게 일부 몬스터의 패턴을 유도하기 위하여 사용되었습니다. 특히 일정 이상의 공격 횟수를 채워야 몬스터 (EX : (구)오즈마, 에게느, 건설자 루크)​를 공격할 수 있는 특수 패턴을 가진 몬스터에게 5초마다 틈틈이 화염병을 투척 해주면 하염없이 평타를 치면서 공격 횟수를 충족시키는 것 보다 훨씬 더 빠르게 공격 횟수를 누적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