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방을 돌다보면 막 길퀘 시작하시는 분들이 보이는데, 제대로 된 정보를 알고나서 하시는 게 아니라서 힘듭니다.
항룡석 미소지, 700미만의 방어력, 부적 미소지, 식사 스킬, 남 퀘스트만 하는 헌터 등등..
보통은 차근차근 설명해드리는데 한 번은 완장질 같다고 질색하시는 경우도 있었고, 듣더라도 한 귀로 흘리시는 분이 좀 있더라고요. (그래서 요즘은 그냥 이 사이트를 알려드립니다.)
어제(~오늘 새벽)는 금관 차액분이 방 조건을 달인, 126레벨 이상 길퀘로 맞춰 놓고 라잔 길퀘 없냐고 하셔서 일단 키우시는 퀘스트 부터 수주하라고 말씀드리고, 다른 동관 대검 유저와 함께 셋이서 길퀘 키움방으로 게임을 시작했습니다.
수주하신게 라잔+키린 쌍퀘 였는데 차액분이 병이 모이면 강화 상태만 유지하시고 액스 모드로 찍기만 하실 뿐 고출력을 거의 안 쓰시더군요..(속성베기도 잘 안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대검 유저분은 수면참에 미숙하시고 약점부위 타격을 못하시는 것 외엔 좀 괜찮으셨습니다.
해당 퀘스트가 끝나고 약간의 조언을 해드렸는데, 대검분은 나아지셨고 차액분은 그 습관 그대로이셨습니다.
차액분은 그 이후 몇 번인가 돌퀘를 하시다가 회선이 안좋으신건지 수렵중 이탈과 재입장을 반복하다가 그냥 나가셨습니다.
기분이 썩 좋진 않은 새벽방이었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론 길퀘는 헤비 유저들을 위한 최종 컨텐츠라고 생각합니다.
난이도가 매우 높은 퀘스트에 속하니 무기 조작이 미숙하다 싶으면 유튜브 등지에서 해당 무기 수렵 영상을 찾아보시고, 길퀘 몹 패턴이 어렵다 싶으면 타임어택 영상을 참고해보셨으면 합니다.
함정 타이밍/위치나 수면참 타이밍은 각 몹마다 조금씩 다르기에 모르시다면 다른 헌터들에게 물어보세요!
공방에 버스만 타는 승객보다 함께 노 젓는 뱃사공이 좀 더 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