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소설) 아비규환 Britist 05-28 조회 819 3
"아..젠장할...입에 모래 들어간 것 같아.."

단장이 배의 후미에서 밧줄을 던져줘 겨우 창고로 올라올 수 있었다.

"....제길! 망할 호산룡같으니."
그때 창고 위쪽에서 말소리가 들려왔다.

"헌터! 살아남았는가!"
"모래를 좀 많이 먹어서 델쿠스 꼴이 돼버렸지만 이상은 없습니다!"
나는 머리에서 계속 떨어지는 모래를 털어냈다

"좋은 소식이 있네! 곧 바르바레에 도착할게야!"

바르바레!

나의 최종 목적지가 눈 앞이다.

"지금 올라가겠습니다! 호산룡은 어떤가요!"
"녀석이 지금 분사구에서....!"

콰광-

하고 뭔가 부서지는 소리가 났다.

"단장!"

나는 급히 계단을 올러갔다



그야말로 아비규환이였다.

호산룡의 몸에서 빠져나온듯한 길다란 붉은 바위가 대포를 쏘는 지점에 박혀있었다. 대포는 아슬아슬하게 비껴갔지만 발사구가 바위에 막혀버렸다.

"헌터! 이 바위는 내가 부술테니 녀석이 가까이 다가오면..."
"...다가오면?"

단장이 낡아서 이가 빠진 곡괭이를 주며 말했다

"스위치를 쳐 징을 울리세!"

징?

배의 뒤에 청동으로 만든 거대한 원.





그거...징이였던거야?








-플러스-







"길드마스터님! 호산룡이 바르바레로 진격해오고 있다는 소식이에요!"

"물런 여기서도 그건보이지 않나 ."

"정말! 한가하게 담배나 피우실 때에요?"

"후우~"

"어떻게좀 해 주세요!!"

"이미 필두 헌터들이 나섰다네. 그리고..."








"단장의 배에 범상찮은 녀석이 있어."

"범상찮은 녀석이요?"

"속옷바람의 남자 헌터라는데?"

"꺄아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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