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 - 카티리나 소설 - 붉은 단검 1.2.3 통합본 레이너짐 09-08 조회 2,065 0

붉은 단검


 

LOL 리그오브 레전드 스토리 

- 카타리나 이야기 -

이 소설의 원작 및. 저작권은 라이엇 게임즈 입니다.

스토리의 토대는 리그 오브 레전드에 있으며.

본 작가는 단순히 상업적 목적이 아닌

즐기기 위한 소설을 쓴 것을 말씀드립니다.

 

 

 - 프롤로그 -

 

 

어두운 밤.

삼엄한 경비 속에서 단 한명의 발걸음이 움직인다. 경비병들과 가디언 들은

범인을 찾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었다. 하지만 그녀의 움직임은 상상을 초월하는 빛과 같은 속도로 움직였다.

 

“ 지붕 위에다!!. 제 2 호위군은 옥상으로 올라가라.”

 

단장으로 보이는 작자가 소리치며 경비병들은 우왕자왕 했다.

 

그녀는 공중 재비 돌기를 하며 

 

가볍게 건물과 건물 사이를 다녔다. 도무지 사람의 움직이라고는 보기 힘든

구경거리리라.

계속 지붕위에를 달리다

잠시 발길을 멈춘 그녀는

 

붉은 머리칼을 휘날리며 

 

아래를 내려 보았다.

 

입술에는 붉은 분을 하고 있었으며 얼굴에 왼쪽에는 깊게 칼에 베인 흉터가 있었다. 짙은 화장에 미인이 있었다.

 

블랙가죽옷의 그녀의 손에는

 

날카롭게 생긴 단검 두 자루가 들려있었다.

 

“ 훗, 너무 싱거운데?”

 

작은 목소리로 중얼거리다

 

지긋이 미소를 지으며 웃던 그녀는 눈앞에서 사라졌다.

 

경비원들을 정신이 홀린듯 따돌리며 

 

잠시뒤 

 

옥상 맨 탑 꼭대기에서 그녀의 모습이 다시 나타났다.

 

밑에 보고있던 이들은 멍 하니 바라만 볼 수밖에 없었다.

 

달빛의 비춘 그믐달이 시퍼런 칼날을 비춘다. 칼날은 거울에 눈에 비칠 듯이 

 

서있었다.

 

그녀의 입에서 독기서린 말이 나왔다.

 

“ 잘들어라, 이 알카루스의 얼간이들. 

녹석스의 분쟁의 엇갈린 자.

다시 한번 우리의 영토를 침범하거나 더럽히면

내가 기꺼이 시간을 좀 내어 다시 한번 방문해 주도록 하지."

 

이 말을 남기며 다시 홀연히 검은 그림자를 두며

 

연기처럼

 

사라졌다.

 

 

 

 

 

 

 

 

 

 

 

 

 

 

1. 실망 과 실올의 희망.

 

 

 

 

 

녹서스를 섬겨 온 명예로운 귀족이자 유서 깊은 집안이었다.

그 중에서도 발로란 지역의 가문이자 다크월파의 뒤 쿠토 대장군의 저택.

 

키가 약 1미터 90센티 높은 키의 붉은색 망토를 두른 

한 남자가 창가에 앉아 큰 한숨을 내 쉬며 근심 가득 이마를 쓸었다.

그는 지금 깊은 고민에 빠진듯한 표정에 가득차 있었다.

마커스 뒤 쿠토. 장군이라는 말은 그에게 딱 어울릴만한 위치였다.

전장에 나가면 모두 그의 이름만 들어도 녹서스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했다. 특히 암살에 관련된 쪽으로 그의 명성은 자자 했다.

칼 하나만 쥐어주면 누구든지 죽일수 있다는 자부심이 있는 암살자 집단의 우두머리 이자

유일하게

 

“블레이드 마스터“ 의 칭호를 부여 받은 남자였다.

 

전쟁에서도 이렇게 까지 머리를 아프게 하며 곤란하게 하는 적은 없었다,

 

난처해하고 있는 것이다.

 

장군은 지금 크나큰 고민에 빠져있었다.

 

얼마쯤 지나서

 

뒤에서 한 검은 그림자가 그의 곁에 다가 왔다.

“무슨... 근심이라도?” 

“음. 큰일은 아니야. 약간 고민 되는 일이 하나 있어서 말이야.”

손을 휘 휘 저으며 아무일 없다는 듯이 제스쳐를 취하며

의자에서 일어나 서재를 나섰다.

“그녀 때문이군요.”

“.....”

쿠토는 말없이 발걸음을 멈추다가 다시 한숨을 쉬며 방문을 나갔다.

 

 

 

 

얼마전 쿠토 저택에 경사가 났다. 장군의 집에서 

이쁜 여자 아이가 태어 났다. Catharina (카타리나) 라고 지었다.

정열적인 빨간 머리에 여자 아이 였던 것.

 

사실 장군은 자신의 대를 이을 남자 아이<후계자>를 원했던 쿠토였으나,

현실은 반대 였던 것이었다.

 

여자아이가 태어났을 때에 그날 . 쿠토 장군은 많은 실망감을 표출했다.

세상에서 제일 축복 많이 받아야 할 그 날.

많은 이들이 지켜보고 있음에도 

장군은 딸아이의 얼굴만 잠깐 보고는 침통한 표정으로

그 방을 바로 나와 버렸다.

“.....”

시녀 와 하녀들은 모두 말없이 어리둥절 한 듯이 표정을 짓고 말았다.

그의 아내도 넋을 잃은 표정으로 문만 바라보며 갓난 애기인 카타리나를 안으며

눈물만 흘렸을 뿐이었다.

 

그로부터 몇 년이 지나가고.

 

평화로운 나날이었다. 

5 살때부터 카타리나는 아버지 곁을 따라다니는 것을 유난히 좋아했다.

성격이 워낙 활발한 대다가 공주님 이라고 부 르는걸 싫어하며

자신을 ‘리나‘ 라고 부르라고 하며 그의 부화와 시녀 및 하녀들에게 존칭을 거부했다.

리나는 아버지인 쿠토의 장군의 뒤를 

종일 따라다녔다.

웃으며 기둥 요리 조리를 다니며 마치 

뒤를 쫒듯이 다니기를 좋아했다.

 

쿠토는 그럴 때 마다 짜증을 내며 

저리가라 라고만 말하며 등을 보였다.

한참 부모에게 사랑을 받을 나이에 

아버지에게 품안에 안겨본 적 없는 카타리나는

어린 나이임에도 눈물을 참고 

견디며 아무 일 없다는 듯이 꿋꿋이 다른 놀이를 찾고는 했다.

 

 

카타리나.

그녀가 막 6살이 되던 해였다.

인형과 장난감을 좋아 해야 할 나이에 

카타리나는 조금 남다르게 검에 대해서 상당히 흥미를 느끼며 좋아했다.

하지만 검에 손댈 때 마다 날카로운 검날에 다칠까 

시녀 및 하녀 그리고 경비병

장군의 뒤를 따라다니는 이상한 복면쓴 자가 

방해를 하며 손도 못 대게 하였다.

 

그래서 제안한게 

 

목검 이었다. 날카롭지도. 예리하지도 않은 목검,

뭉뚝하고 둔탁했다.

하지만 휘두르는 걸 좋아한 그녀는 진짜검 대신 목검에 만족하며

여기저기 휘둘렸다.

 

카타리나 나이 7살.

이제는 어느덧 애 티는 벗어던지고 

제법 얌전하며 성숙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어렸을 때 받았던 목검은 없고 어느새 무게감이 있는 묵직한 묵도로 바뀌어 있었다.

카타리나는 어렸을 때 부터 치마를 싫어했다.

치렁치렁 한게 보기 싫다고 

입으면 찢거나 벗어서 던지기 일수 여서 상당히

하녀들이 난감해 했다.

 

결국은 바지를 입혔는데 위에는 드레스에 아래에는 하얀 바지인

언벨런스한 모습을 하고 다녔다.

 

 

 

저택에는 많은 수련장과 연마장이 즐비했다.

그의 부하들 역시 항상 게을리 수련을 거스를 수는 없는 법

연마 시간은 하루 일과 시간중 대부분을 차지 하며

수 많은 시간을 검술과 훈련에 집중된 일과 임에도 훈련병 중

누구 하나 지치고 힘든 모습은 볼수 없다.

그것은 ‘쿠토‘ 라는 밑에 있다는 것으로도 

녹서스의 명예로운 일이었다.

 

그 날 밤도 다른날과 다름없는 일상 이었다. 녹서스 제국의 부름에 정치인들과의 말다툼.

무의미한 말다툼.

 

 

쿠토 장군은 시 회의 를 마치고 밤에 돌아왔다. 

 

마차에 내려 경비들의 호위를 받으며

 

여느 때나 다름없이 저택으로 들어와 쉬려 방으로 들어가던 도중

 

2층에 있는 저택 중간에 불이 켜져 있는걸 보았다.

 

저곳은 분명 훈련장과 연마장 일터.

 

약간의 호기심이 그를 자극 하며 그쪽으로 발걸음을 향하게 하였다.

 

계단을 오르며 불이 켜진 방에 가까이 갔다.

 

점점 다가가자 불빛은 좀더 환하게 보이기 시작했다.

 

문이 살짝 열려있는 본 장군은 

 

물론 연마장과 훈련장은 항시 열려있다.

 

아무나 와서 검술과 훈련을 하도록 놔둔 곳이기도 하며

 

쿠토의 방식에 따라 항시 문을 열어 검술 연습을 할수 놔둔 것이다.

 

남몰래 늦은 시간까지 누군가 검술 연습을 하고 있는 병사가 있구나 하며 

 

슬쩍 바라 봤다.

 

하지만

 

놀랍게도 검술연습을 하고 있는 건

 

붉은 머리에

 

연마장에 혼자 서 검술 연습을 하고 있는 다름 아닌 자신의 딸. 카타리나 였다.

혼자서 중간 목검을 들고 있는

카타리나를 보았다.

땀을 얼마나 흘렸는지 하얀 셔츠가 달라붙을 정도로 열심히 땀을 흘린 흔적이 엿보였다.

 

- 하앗. 히얍 -

 

하녀들에게 얼핏 듣기는 했다. 따님이 인형보다는 검을 좋아하고 목검을 휘두르는걸 좋아 하는 걸 들은 적이 있다.

 

하지만 직접 눈으로 유심히 지켜본 적은 한번도 없었다.

 

물론 자신이 그렇게 카타리나에게 잘해준 기억도 없거니와 관심마저 저버린 상태이었기에...

 

그래도 자식이라고 기특한 구석이 있구나 하며 방문을 열고 들어갈려던 찰나.

 

쿠토는 놀라운 광경을 목격하고 말았다.

 

카타리나의 움직임. 

 

그것은 혹 장미와 같이 아름답고 우아했으며, 7살 나이라고는 믿어지지 않는

유연함과 손동작.

더욱 놀라운건. 그 동작 하나하나 였다.

 

마치 자신의 모습을 보는 듯한 동작. 자신의 그림자를 보는 것 같았다.

 

목구멍에 침이 자동으로 넘어갔다.

특히 쿠토는 그녀의 발동작을 유심히 지켜봤다.

 

그것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기술중 하나인 “ 죽음의 연무 “ 

다대수를 상대로 2:2 상황이나 3:3 상황에서 가장 유리하게 쓸 수 있는 

최고의 기술!

언제 저런 기술을 . 아니 그보다

자신의 뒤를 따라다니며 기술을 안다 하더라도.

절대 따라 하거나 표현하는 검의 기술이 아니다.

‘나의 검술이 저렇게 쉽사리 익힐수 있는 검술 따위가 였던가?‘

하며 바보 같은 생각을 했다.

 

쿠토의 온몸의 전율이 흐르며 흥분을 감출수가 없었다.

그동안 자신이 몇 년동안 고민하던 실망감은 

어느새 인가 환희 로 바뀌어 있었다.

 

쿠토의 입가의 웃음꼬리가 올라갔다. 쿠토는 미래를 보았다.

그녀의 움직임. 발동작. 어느 하나 흠잡을 때 없는 검법가의 모습. 

거기서 쿠토 장군은 실올의 희망을 보았다.

 

 

“탈론.” 

아무것도 없는 곳에서

그림자가 뒤에서 조용히 나왔다. 마치 있는 듯 없는 듯한 검은 옷에 검은 후드.

복면과 검을 손에 항시 다니고 있는자가 나타났다.

 

“부르셨습니까? 장군.”

 

 

“내 부탁 하나 하지.“

장군은 살짝 그의 어깨를 살짝 붙잡으며 진지한 눈빛으로 그를 바라보며

“탈론. 자넨 비록 나이는 어리지만 내가 아는 이들 중에 가장 신뢰할 수 있는 검술의 대가야.

내일부터 자네가 당분간 그녀(카타리나)에 뒤를 봐주며 검술 훈련을 가르쳐 줄 수 있겠나?”

 

 

저택으로 들어오고 나서 

장군이 처음으로 하는 부탁.

그 사건 이후로 처음이다.

 

- 탈론 -

 

어려서부터 

 

부모에게서 버림받은 그는 따뜻함이나 친절함 따위의 감정을 배우지 못했다. 

좀 도둑질만 일삼고 후에 단검을 주은 것에 계기로.

빠른 발과 검술 실력으로 녹서스의 뒷골목을 휘젓고 다녔다.

하지만 젊은 나이에 주체 하지 못하고 

세상에 발버둥 친 그에게 녹서스의 여러 길드의 암살자들을 보내 자신을

암살하려 했지만 그의 대답은 바다 나 강에 시체를 버리며 회답을 하고는 했다.

결국 모두 실패. 후에

마지막에 만난 암살자는 너무도 거대하고 위대했다.

기습이라고는 하나 방심하고 있지는 않던 탈론 이었더랬다.

단 한 일격으로 자신의 검을 바닥에 내 던지게 하고 자신의 목덜미를 잡고 바닥에

내동댕 쳤다. 후에

손쓸 틈도 없이 자신의 목에 칼을 들이댔다.

 

- 스르릉-

달밤에

시퍼런 검날이 자신의 목에 겨누어 지자.

포기 한 듯 온몸에 힘을 풀고 눈에 동공이 없는 상태로

태어나 처음으로 참패의 맛을 보며 

자신이 살아온 날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갔다.

모든걸 포기한 탈론은 힘없이 말했다.

“죽여” 

라고 말한뒤 탈론은 눈을 감았다.

어차피 자신은 버림 받은 몸. 세상에 기댈 대 없는 나 자신 하나 죽는게 무어랴.

행복도 보람도 없는 이 세상

그동안 수많은 자들의 목을 배어나가며 목숨을 연명하고 있었음에

지루해 하고 있던 찰나 

드디어 자신의 목숨을 끊어주는 자가 나타났다.

실력도 또한 최상급. 도저희 당해 낼수가 없다.

이자의 손에 죽는 다면 이 또한 여한 없으리라 했다.

암살자는 자신에게 목에 칼을 들이대었던 칼을 거두고는

“ 젊고 어린 나이에 그 정도 각오와 패기라니, 어중간한 검술가 보다 발놀림도 멋지군. 지금 죽기에는 너무 아까운 인재야.”

이라고 말하며 어깨를 잡으며

자신은 발로란의 뒤 쿠토 장군라고 소개 하며

조건을 걸으며 목숨을 하찮게 여기지 말라는 뜻으로 자신의 밑에 

들어와 녹서스의 스파이로서 일하라는 것이었다.

처음으로 자신을 믿어주는 사람이 나타났다.

신뢰가 가는 사람. 이 사람. 이 사람이라면 평생 따라도 좋다. 

그는 몸을 숙여 엎드리며 그를 평생 따르겠나이다 라며 고개를 푹 숙였다.

 

 

 

 

잠시 생각에 잠긴 탈론이 

탈론은 몸을 살짝 떨며.

장군의 앞에 무릎을 꿇으며

 

“신 명. 받들겠나이다.“

 

 

 

 

 

 

2. 고된시간

 

 

 

 

아버지의 전갈을 받은 건 바로 어젯 늦은 밤.

 

그녀는 난생 처음으로 아버지께 부름을 받았다.

 

아침일찍 일어나 모든 채비를 마치고 단지 부모님께 인사 드리러 가는 

 

지극 히 자연스러운 귀족의 예의 였으나.

 

금일만큼은 평소 와 다른 날이었다.

 

 

 

< 쿠토 장군 > 아버지께서 일하시는 서재로 오라는 것이었다.

 

용의 그림의 검은칠과 황금칠로 도색된 문에 중앙 위에는 코토 라고 적혀있었다.

 

카타리나는 저택에 머물면서 7여년이나 (서재)이 방의 문을 한번도 연적이 없다.

 

아니, 열려고도 시도 하지 않았다.

 

이 방에 접근 할 수 있는건 오로지 장군 뿐이다.

 

그래서 경비도 삼엄하다.

 

깊은 한숨을 몰아쉬며 카타리나는 두근거리는 심장쪽으로 손을 대며 진정시키려

 

자신의 흰 옷에 가슴을 움켜 잡았다. 

 

그녀는 지금,

 

치마를 입었다.

 

한번도 억지로라도 치마를 입기를 싫어하며 바지만 입고 다녔던 그녀였으나. 

 

오늘만큼은 달랐다.

 

새하얀 드레스에 에메랄드 보석이 박힌 옷을 입었다.

 

평소에 풀어 해치는 생머리의

 

새빨간 머리를 뒤로 묶어 깔끔하게 빗었고 머리와 참으로 잘 어울리는 최고로 이쁜 햐안 옷을 고른 것이다.

 

오늘 만큼은 격식과 예의를 차리기 위해 치마를 입었다.

 

단지 아버지의 방을 여는 것 뿐인데도 긴장이 되는데 어제 편지 전갈을 받았을때는

 

더욱더 흥분감을 감출수 없었다. 시녀에게 전달받은 편지 한 장에는 

 

내용은 길게 적혀있지 않았다.

 

짤막히 

 

 - “ 내일 오전 내 서재로 오라 ” -

 

라는 짧막한 내용의 서신 이었다.

 

카타리나는 사실 그것마저 기뻤다. 아버지는 평소에 자신을 바라봐 주지 않았다.

 

아니 신경조차 쓰지 않았다. 

 

최소 딸이라는 것에 인사만 받아주었을뿐

 

냉랭한 반응 뿐. 안겨보고 싶어도 다가갈수 없고. 어리광도 피울수 없는

 

부녀지간이 아니게 되어버린 것 같은 느낌이었다.

 

무엇보다 자신이 딸이라는 생각을 망각시킬 정도로 장군의 행동은 너무도 냉대했다.

 

그런데 갑자기 자신의 방으로 오라 라는 편지 내용을 어젯밤 받았을때에 환희의 기쁨에

 

밖으로 나가 뛰나가 기쁨에 울고 웃고 싶었다.

 

현실은 편지를 움켜쥐고 눈물만 살짝 흘렸을 뿐이다.

 

떨리는 손으로 조심스럽게 방문을 두드렸다.

 

- 똑똑똑 - 

 

“들어와라“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방 건너편쪽에서 아버지의 목소리가 들렸다.

 

카타리나는 조심스럽게 문 고리를 열었다.

 

- 끼익 - 

 

조심스럽게 카타리나는 서재를 들여다 보았다.

 

서재에 앉아서 서류를 작성 하고 있는 아버지가 보였다.

 

“ 왔느냐? ”

 

장군은 잠시 팬을 놓고 서류를 다른곳에 옮기며 

 

카타리나를 손짓으로 다가오라고 했다.

 

쭈삣 한 모습으로 조심스럽게 방문을 들어섰다.

 

평범해 보이지만 의외로 넓은 방.

 

화려한 장식보다는 책으로 가득 채운 방이었다.

 

의자를 뒤로 하며 

 

쿠토 장군은 단도 직입적으로 그녀에게 물었다.

 

“이 애비가 밉지 않더냐?”

 

함축적인 의미의말 이었다.

 

 - 그동안 내가 너에게 대한 태도나 행동이 싫었는가. 7년동안 눈길 한번 주지 않은 이 아버지가 미운가? - 

 

라는 긴 말의 함축적 의미를 담은 말이였다.

 

말없이 조용히 아버지의 눈을 못 마주치며 손으로 딴짓을 하며

 

기운없이 고개를 숙인채 잘못한 표정을 지으며 말문을 열었다.

 

“오랫동안 제가 뭔가 잘못해서 아빠의 마음이 절 떠난거라고 생각했어요.”

 

기운없이 고개를 숙이며 카타리나는 잘못한 표정을 지었다.

 

조용하게 시간이 멈춰있듯 흐르듯이 두 명다 말없이 있다가

 

쿠토는 알았다는 표정으로

 

서재에서 벌떡 일어나 카타리나의 앞쪽으로 다가갔다.

 

“이리와라.”

 

코토는 자리에서 일어나 카타리나에게 손을 뻗어 자신에게 오라는 제스쳐를 취했다.

자신에게 다가오라는 의미.

 

순간 울컥하며 온갖 생각들과 지난 날들의 기억이 뒤엉키며 

 

어찌하여야 할지 모르는 표정으로

 

손을 비비 꼬으며

 

아버지의 곁으로 한걸음씩 다가갔다.

 

그녀가 장군의 바로 앞에 다가서자.

 

가까이 다가오자 코토는 그녀의 빨간 머리를 쓰다듬었다.

 

크다. 큰 손 . 따뜻하다. 아버지의 손 . 녹서스의 가장 강한자의 손.

 

혼란스러움과 기쁨이 한번에 머릿속에 맴돌며

 

여러 생각이 들며 한편으로 기쁘고 감동적이며 복잡한 심정을 표현할 수가 없었다.

 

카타리나는 

 

움직이지도 못하고 그 자리에 사시나무가 된 듯이 눈을 감았다.

 

“미안하다“

 

“그동안 너에게 소홀히 했던 점 미안하게 생각한다. 너에게 그런 재능이 있는지 미쳐

 

몰랐구나.“

 

쿠토는 감격했다는 표정으로 그녀의 눈동자를 지긋이 봤다.

 

카타리나는 말없이 에메랄드 같은 녹색의 눈동자에서 눈물이 나왔다.

 

충분했다.

 

그동안 어린 나이에 겪었던 모든 일들이 전부 기억속에서 없어지는 느낌을 받았다.

 

쿠토는 자신의 딸을 처음으로 자신의 품으로 팔을 안쪽으로 들여 카타리나를 살포시 안았다.

 

빨간 머리를 부드럽게 쓰다듬는 모습은 참으로 부녀간의 좋은 모습이었다,

 

단지 아버지와 딸과의 포옹 이었으나

 

후에 그녀가 쿠토 장군의 딸로서 녹서스의 중요한 위치에 있었을 당시

카타리나에게는 세상에서 그 짧은 순간이 가장 행복한 시간이었었다고 전해진다.

 

쿠토와 카타리나는 둘이 바닥에 앉아 이러저러한 이야기들을 속 시원히 

이야기 했다. 

 

격식 있는 자리가 아닌 

 

아버지와 딸의 단순한 일상 대화 같은 장면.

 

그동안 왜 자신을 멀리했는가. 왜 태어 날때부터 자신을 봐주지 않았는가에 대해서

 

의문점과 궁금한 점을 모두 말해주었다.

자신은 참 바보 같은 아버지 였다. 그저 대를 이을 아들만 고집해 왔고

고지식한 자신에게 한없이 바보 같았다는 이야기들을 허심탄회 이야기 했다.

그리고 어젯밤. 카타리나가 밤에 검술을 연습하는 장면을 보며 대단히 기쁘고

감탄했다고도 말했다.

“ 내일부터 당장. 탈론 에게 검술훈련을 받아보겠느냐?”

“ 탈..론?”

비록 나이는 어리지만 내가 인정하는 상당히 실력있는 검술가다. 내 바로 직속 부하 이자

이 저택에 제일가는 경호원 이지.“

카타리나는 긍정의 고개를 끄덕였다.

 

 

다음날

 

 

 

 

탈론은 접무실에서 아침 일찍부터 팔짱을 끼고 대기 하고 서 있었다.

 

쿠당

 

방문을 요란하게 발로 치며 들어왔다.

 

“오셨습니까? 아가씨.“

 

탈론은 방문을 열고 들어온 카타리나를 정중히 인사를 드렸다.

 

카타리나는 기분이 좋은지 내내 생글 거리는 표정으로 들어왔다.

 

어김없이 바지...

 

“ 니가 탈론이야? ” 

 

“ 네. 저는 쿠토 장군님의 충성된 신하로서 마스터의 지휘하에 움직이고 있는 자며

 

장군님을 위해서라면 이 목숨이 끊어지는 날까지 충성을 다할 것이며, 쿠토 장군님의 가족

모두도 포함 됩니다.“

저는 맡은 바 장군님께 

임무를 하달 받았으며, 금일부터 카타리나님의 검술 훈련 스승이기도 합니다.

모쪼록 잘 부탁드리오며 훈련 시간은 매우 가혹하게 진행될 것이고

중간에 힘들더라고 참고 견뎌 내셔야 합니다.

 

탈론의 말을 한참 잘 듣고 나서 

 

카타리나는 뾰루뚱한 표정을 짓더니. 고개를 갸우뚱 거리며 

 

탈론을 주위를 빙빙 돌았다. 마치 탐색을 하듯이 돌아보고는

 

여기저기 살피는 것이었다.

 

“ 너, 오늘부터 나랑 형제 하자. ”

 

손가락으로 탈론을 지목하며 충격적인 발언을 했다.

 

“....”

 

“예?“

 

뜬금없는 소리에 탈론은 굉장히 놀라며 난처한 표정을 지었다.

 

“그건 곤란합니다.”

 

“ 아, 왜!? “

 

카타리나는 짜증이 났던 모양인지 신경질 내는 말투로 입술 꼬리가 올라가며 화를 냈다.

 

 “ 전 이 저택과 쿠토 장군님을 모시며 충성을 다하는 부하로서 소속 된 몸,

신하된 도리로서 그리 할 수는 없습니다. 해아려 주시길...“

 

카타리나는 팔짤을 끼며 단호히 말했다.

 

" 시끄러워.“

 

그녀의 녹색빛의 눈에는 그 어떤 말이 들어와도 말릴수 없는 듯한 매서운 눈으로 째려봤다.

 

“......”

 

“....”

 

 

말없이 새의 지저귐으로

탈론과 카타리나의 첫 만남은 그렇게 시작 되었다.

 

 

 

 

 

 

 

 

 

 

 

 

 

 

 

 

 

 

 

 

 

제 3 화     

 

 

 

- 납치 -

 

 

 

 

 

새하얀 구름과 맑은 하늘아래 뒤토가 장군의 저택에서는 

단마가 울렸다.

검술 연마장에서

카타리나는 언제나 그랬듯이 탈론의 지휘하의 검술연습에 몰두 중이었다.

 

“발의 움직임이 둔해지셨습니다.”

 

“하압~히야 하앗!”

 

안됩나다.

 

탁탁탁

 

탈론은 자세의 다리 부분을 나뭇가지로 툭툭 치며 지적하며 잘못된 곳을 바로 잡아 주었다.

 

그녀는 지금 약 10키로 그람의 무게에 모래주머니를 온몸에 두른채 

 

검술연습에 몰두 하고 있는중이다.

 

“너!.내가 뭘자꾸 잘못했다는거야!?“

열심히 하는 중인데?

그녀는 가지고 있는 목검을

검패대기 치며 바닥에 내꽂았다.

 

“ 말했지 않습니까?

이것이 장난이라고 생각하시면 아니됩니다.

후에 카타리나님이 검술에 연마 하여 

모습을 보는 것이 얼마나 기쁜 일 인줄 아십니까?

마스터 님이 보시면 어찌 하시겠어요?“

 

“....”

쿠토 장군 이야기가 나오자 턱 말문이 막히는 카타리나 였다.

 

“알앗어”

 

약간 뾰루뚱 하며 입술을 삐친 듯 올라갔다.

 

내팽개친 목검을 주운후 다시 검술에 연마를 시작했다.

 

“카타리나님의 목표가 무엇입니까?”

 

탈론이 잠시 먼곳을 바라보듯이 물었다.

 

카타리나가 순간 동작을 멈추고 

 

한숨을 몰아쉬며 

 

“후우“

잠시 고민을 했다.

사실 카타리나는 무엇이든 얻고자 하면 얻을수 있는 아이였다.

쿠토 장군이 녹서스에서 이룬 업적이나 명예는 곧 부와도 연결되있었기에

바라지 않아도 여기저기서 자금이 오고 있는터라

쿠토 가 저택에는 없는 것이 없었다.

 

“별로...딱히.....이루고 싶거나 하고 싶은건 없어.”

그렇다고 녹서스 대한 역사 공부나 코흘리게들 이나 가지고 노는 장난감과 인형놀이도 싫어.

단지 검이 좋을 뿐이야.

처음에는 아버지의 관심을 끌고 싶어서 검을 들었어.

하지만 내 욕망과 생각은 온통 검뿐이었어.

검을 휘두르면 상상 하거나 생각하는등의 쓸데없는 생각들을

모두 억누를수 있거든. 무엇보다 난 이게 가장 재밋어...

검술이 좋아”

 

카타리나는 살짝 미소를 지었다.

 

탈론은 하늘을 바라보며

 

“그러합니까?

 

“무의 극치는 바로 검과 비로소 하나가 되고 

검의 몸을 맡기게 되면 

모든 것을 잊고 집중하게 되는법.

지금 제가 가르치는 방식은.

바로 장군님께서 직접 저에게 가르치시던

방식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카타리나님을 녹서스에서 가장 강한 검사로 만들것입니다.

장담컨대. 카타리나님은 검술의 타고난 인재며 재질이 뛰어납니다.

조금만 다듬으면 다이아 몬드처럼 단단하고 

누구보다 강한 검술가가 되실 겁니다.

후에 마스터 보다 더 강한 분이 되시리라 저는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 그러니....“

 

탈론은 그녀가 버렸던 검을 다시 카라리나의 손에 바로 쥐어주며

두손을 잡았다. 따뜻했다.

 

“ 절믿고... 끝까지 따라와 주시지 않겠습니까? ”

탈론의 눈에서 사심이 아닌 

마치 오빠가 여동생을 다그치는 듯한 느낌을 전하며

진심이 느껴졌다.

초점에 전혀 흔들림이 없다 그의 말에는 거짓이 없었다.

 

그녀는 손에 쥔 목검을 보더니

 

카타리나의 눈빛이 갑자기 흔들리며 진지해 졌다.

 

말없이 검을 횡으로 강하게 휘드르며

 

“다음엔 뭘 하면 되?“

 

“...”

 

만족스러운 듯이

 

탈론의 입가의 웃음이 보였다.

 

훈련은 계속 되었고. 노을이 지며

 

녹서스의 하루가 가고 있었다.

 

 

 

 

 

 

 

 

 

 

 

 

 

모두가 잠에 들 시간.

 

뒤 쿠토가의 침입자가 나타났다.

 

경비와 하녀들과 시녀들은 모두 복도에서 바닥으로 쓰려져 있으며

 

바닥에는 허연 안개가 드리우며 

 

불길한 

 

낌새를 암시 하였다.

 

하지만 숨을 들이키기만 해도 한 두 명씩 옆에서 푹푹 쓰려져

 

아무도 손을 쓸 틈도 없이 

 

여기저기서 쓰러져 갔다.

 

 

 

 

한편...

 

 

 

 

카타리나는 어른처럼 

 

드르렁 거리며 코를 골며 자고 있었다.

 

오늘 하루도 탈론과의 고된 훈련에 몸이 지치고 피곤한 터라 

 

잠을 곤하게 자고 있었다.

 

방문이 조용히 열리며

 

어두운 그림자가 윤곽 드리우며

 

그녀에게 한발자국씩 다가 섰다.

 

당연히 밖에는 경비들과 카타리나를 지키는 가디언 들이 있었으나.

 

모두 방문 밖에 쓰러져 있었다.

 

5~6명정도 됬을까?

 

모두 검은옷의 검은 두건을 쓴 자들이었다.

 

“씌워“

 

괴한들 중 우두머리쯤 되보이는 자가 명령을 내리자

 

기다렸다는 듯이

 

어둠에서 괴한들이 카타리나에게 입을 막고 

 

발버둥 치는 그녀를 일으키고

 

그녀의 몸을 휘감았다.

 

발버둥 쳤지만 어른 여러명이서 

 

붙잡는터라 몸을 움직이기는 생각지도 못했다.

 

“웁웁”

 

복면중 한명이 카타리나의

 

뒷목에 일침을 가하고는

 

기절을 시켰다.

 

추욱 

 

카타리나가 몸에 힘이 빠지듯 고꾸라졌다.

 

 

“묶어라.“

 

복면을 쓴 그들은

숙련된 자들인지 순식간에 밧줄 오라를 묶고 머리에 

흰 두건을 씌웠다.

 

그녀의 몸은 추욱 늘어졌다.

 

“가자”

 

어둠의 그림자 들은 카타리나를 업고 창문을 통해 사라지듯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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