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 리그 오브 레전드 e스포츠의 현재와 미래 Riot룬테라 09-23 0

서론


2012년에 라이엇 게임즈의 공동창업자 브랜든 벡 대표는 리그 오브 레전드 e스포츠의 향후 5년 동안의 비전을 언급했습니다. 그는 리그 오브 레전드 e스포츠의 이벤트와 방송이 전통 스포츠에 버금가는 제작 퀄리티와 재미를 이끌어내고, 프로 선수들 역시 소환사의 협곡에서 그들이 보여준 역량을 바탕으로 전설적인 커리어를 쌓아갈 수 있는 미래를 꿈꿨죠. 이 역시 충분히 야심 찬 목표였지만, 2012년 당시에도 저희는 이것이 앞으로 수 세대 동안 지속될 글로벌 차원의 e스포츠 생태계 조성이라는 더 큰 여정을 인도하는 이정표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여전히 여정을 이어나가고 있는 지금, 오늘은 저희가 어떻게 이 비전을 현실로 만들고 있는가에 대해 말씀 드리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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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오브 레전드 e스포츠의 미래

2017년 이후의 청사진을 그리고 있는 지금, 저희는 정상급 프로 선수들이 충분한 보상을 누리는 동시에 그들이 좋아하는 일을 오랫동안 할 수 있고, e스포츠의 장기적 번영을 위해 책임과 의무를 다하는 오너들의 리더십 하에 각 프로 팀들이 번성하는 사업체로 거듭날 수 있는 미래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저희는 리그 오브 레전드 e스포츠의 수익을 공유하고, 파트너들과의 협력을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여, 더욱 전향적으로 리그의 틀을 바꾸어나갈 것입니다. 저희는 이 파트너들과 협력을 지속하고자 하며, 이들이 안정적인 미래를 보장받고, 리그 오브 레전드 e스포츠의 꾸준한 성공으로 지속적인 혜택을 누렸으면 합니다. 

저희는 이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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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비전을 이룰 것인가

리그 오브 레전드 e스포츠가 성공적인 미래를 열기 위해서 기본적으로 다음의 3가지 단계를 거쳐야 합니다.

팬덤
경제성
안정성

이 세가지 단계들은 서로 상호보완 관계에 있으며, 전 세계 13개에 이르는 리그에서 이 세가지 요소의 성숙도는 서로 차이를 보입니다. 상대적으로 성숙한 리그(LPL, LCK, 북미 LCS, 유럽 LCS 등)의 경우 팬덤이 탄탄하고 경제성 개선을 위한 노력이 어느 정도 이루어지고 있는 반면, 2012년 브랜든 벡 대표가 언급했던 초기 개발 단계에 머무르고 있는 리그들도 존재합니다. 이 세 가지 단계를 하나씩 자세히 살펴볼까요. 


팬덤

저희가 말하는 팬덤은 단순히 경기를 보는 사람들의 숫자,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닙니다. 팬덤이란 자신이 응원하는 팀과 선수, 리그라는 교집합을 통해 하나로 묶여있는 커뮤니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들의 깊은 유대는 게임의 막판에 승리를 결정짓는 한타 승리가 이끌어내는 희열과 예상치 못한 역전패로 응원팀이 월드 챔피언십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실 때 느껴지는 절망감에 이르기까지, 희로애락을 함께 경험한 이들만이 공유할 수 있는 감정입니다.

저희는 팬들이 자신의 열정을 공감하는 이들과 함께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팬덤의 형태라고 생각합니다. 저희는 팬들이 경기장에서든, 집에서든, 또는 뷰잉파티에서든 경기를 볼 때 다른 팬들과 함께 모든 경험을 공유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자 합니다. 전 세계 곳곳에서 함께 경기를 시청하는 팬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사실은 너무나도 기쁜 소식입니다. 세계 여러 국가에서 노력을 아끼지 않고 리그 오브 레전드 e스포츠를 지원하기 위해 팬 커뮤니티를 만들어준 기업가들 역시 든든한 역할을 해주었습니다. 
이렇게 도움을 주신 모든 여러분의 노력에 큰 감사를 표하고, 앞으로는 저희가 여러분께 더욱 큰 도움이 될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분명한 것은 여러분의 도움 없이는 저희의 비전을 이룰 수 없다는 사실입니다. 월드 챔피언십 결승을 보기 위해 수백 만 명의 플레이어들이 채널을 돌리겠죠. 하지만 이 시청자들은 저희에게 단순한 숫자가 아닙니다.
저희가 이제껏 이룬 모든 것의 밑바탕이 되는 토양과도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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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성

각 지역 리그와 전 세계에 걸쳐 팬덤 성장이라는 목표를 달성했다면, 지속 가능한 형태로 e스포츠의 경제성을 확보하는 것이 저희의 책임이라고 생각합니다. 저희 e스포츠의 팬 커뮤니티와 팬들의 지속적인 참여는 실한 경제적 가치를 지니며, 프로 팀들과 오너들를 위해 수익을 내는 번창하는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오늘날의 e스포츠를 만든 주역이자, 장기적으로 e스포츠 산업의 발전을 뒷받침하게 될 건전한 장기 투자를 지속적으로 유치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매출원을 개척할 필요가 있습니다. 파이를 더욱 키워나감으로써 팀들과 프로 선수들에게 더 많은 수익을 제공해야 합니다. e스포츠가 발전을 거듭함에 따라 항목은 늘어나게 되겠지만, 현재 수입은 몇 가지 주요 항목으로 분류될 수 있습니다.

● 미디어 / 스폰서십
● 머천다이즈
● 게임 내 컨텐츠

미디어 / 스폰서십은 리그 오브 레전드 e스포츠 사업의 미래에 있어 빼놓을 수 없는 역할을 합니다. 
1년이 넘는 기간에 걸쳐 저희는 미디어 배급 및 광고 / 스폰서십 판매에 대한 접근을 개편하고 확장하기 위해 큰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계약이 체결될 때까지 자세한 내용은 밝힐 수 없지만, 미디어와 스폰서십은 장기적 관점의 성공을 위해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입니다.

머천다이즈는 팀들과의 긴밀한 협력이 필요한 분야입니다. 최근 경험을 비추어보면 머천다이즈에 대해 큰 관심을 보이는 팬들이 많기 때문에, 각 팀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팬들을 만족시킬 멋진 아이템들이 탄생할 수 있도록 더 큰 노력을 기울일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게임 내 컨텐츠 판매는 팀과 리그의 경제성을 확보하기 위한 저희의 계획에서 항상 중요한 부분을 차지해 왔습니다. 소환사 아이콘을 시작으로 저희는 새로운 아이템 개발과 수익 분배의 증대를 위해 팀들과 협력하고 있습니다. 게임 내 컨텐츠의 주요 변경 사항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아래에 첨부했습니다. 조금만 참고 끝까지 읽어주세요!


안정성

팬덤을 형성하고 경제성을 확보하는 것은 분명 e스포츠의 성공을 위해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e스포츠가 장기적으로 진화해 나갈 수 있는 건전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협력 조직들과 올바른 시스템을 확보함으로써 안정성을 갖춰야 합니다.

물론 지금은 장기적인 파트너십이 정확히 어떤 형태를 띌 것인지 정답을 제시할 단계가 아닙니다. 이들과의 협력이 어떻게 진행될 것인지, 심지어 협력 형태가 각 지역에 따라 어떠한 차이가 있을지도 확신할 수 없습니다. 전 세계 여러 지역에 걸쳐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것은 법률과 재무, 그리고 운영 측면에 있어 매우 복잡한 작업입니다. 물론 그 첫걸음은 파트너들을 확보하고 올바른 시스템을 도입하는 것이 되겠죠. 2018년은 저희가 이 첫걸음을 내딛는 해가 될 것입니다.


2017년의 리그 오브 레전드 e스포츠

비록 저희가 꿈꾸는 미래를 향해 투자와 노력을 계속하고 있지만, 저희는 e스포츠의 생태계가 아직 팀 오너들과 각 리그에 지속적인 수익성을 보장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상당한 외부 투자와 관심 덕분에, 선수들의 연봉 인상과 선수들에 대한 지원 비용의 상승이 있었습니다. 가령, LPL 팀이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 높은 연봉으로 외국의 스타 플레이어들을 데리고 오면, LCK 같이 스타 선수가 많은 리그 역시 자국 선수들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 더 높은 연봉을 부르는 식이었죠.
이러한 투자는 특히 프로 선수들에게 있어 분명 긍정적인 현상이지만, 단기적으로 각 팀들이 예산을 집행하는데 있어 압박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에 저희는 프로팀들이 연봉 및 지원 비용 삭감이라는 조치를 취하는 일이 없도록 도움을 주고자 합니다.

물론 이는 이례적인 일이 아닙니다. 산업이 성장하면서 투자가 확대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며, 저희가 처음 취한 접근 방향이 옳았음을 보여주는 징표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저희가 장기적인 관점에서 준비하던 경제적 전략을 조금 앞당겨 실행함으로써 현재 많은 파트너들이 느끼고 있는 단기적 고통을 경감하는 것이 e스포츠 산업의 균형을 회복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디지털 매출의 잠재력을 열다 

2016 월드 챔피언십을 시작으로 저희는 게임 내 컨텐츠에 일부 변화를 꾀하고자 합니다. 
이를 통해 선수들과 팀들을 위한 추가적인 매출원을 창출할 수 있을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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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챔피언십 스킨 & 와드 - 이제 매년 챔피언십 스킨과 와드에서 발생하는 매출액의 25%는 월드 챔피언십
    총 상금에 추가됩니다. 즉, 챔피언십 제드가 하나 팔릴 때마다, 2016 월드 챔피언십의 총 상금이 
    늘어난다는 뜻이겠죠. 이해를 돕기 위해 예를 들자면, 만약 이 룰이 작년에 적용되었다면 2015 월드 
    챔피언십의 상금은 두 배 이상이 되었을 것입니다.
● 도전자 스킨 - 마찬가지로 앞으로는 매년 도전자 스킨 매출액의 25%가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의 
    총 상금에 더해집니다.
● 팀 챔피언십 스킨 - 올해 월드 챔피언십의 우승팀을 시작으로, 팀 챔피언십 스킨이 발매된 해에
     발생한 매출의 25%는 스킨에 영감을 불어넣은 선수들과 해당 팀, 해당 리그에 지급됩니다
     (혼자의 힘으로는 우승할 수 없으니까요). 과거 챔피언들도 기념하기 위해 역대 월드
     챔피언십 우승 선수, 팀, 그리고 리그에도 마찬가지로 이전 팀 챔피언십 스킨의 매출을
     배분하고자 합니다. (Fnatic, TPA, SKT, Samsung White가 해당됩니다. SKT는 두 번이 되겠네요).
● 새로운 (더욱 좋아진) 디지털 상품 - 내년에는 팀 브랜드를 활용한 게임 내 아이템과 같은 새로운
     수익 분배 기회를 개척하는 동시에 소환사 아이콘 수익 분배도 증대시키려 합니다.
     (월드 챔피언십 아이콘의 경우 기존 20%에서 30%로 분배율이 증대되고, 각 지역
     리그의 아이콘에 대한 인상률은 리그별로 결정될 예정입니다.) 새로운 상품은 강력한
     브랜드를 구축하고 있는 프로 팀들에게 있어서 엄청난 매출 향상의 잠재력을 지닐
     것입니다. 하지만 아직 검증되지 않은 새로운 상품이기 때문에, 당장 팀 간의 매출에
     발생할 격차를 완화하는 차원에서 2017년에는 지역별로 필요한 수준의 최소 지원금을
     결정해 각 팀에 일정 수준의 수입을 보장해 드리려 합니다. 예를 들어 유럽 LCS의 경우
     팀 당 연간 최소 €100,000의 매출을 보장해 드리게 될 예정이며, 이 중 50%는 기존
     연봉에 더해 추가 수입의 형태로 선수에게 돌아가게 됩니다.

역대 월드 챔피언십 우승팀에 대한 소급적 보상을 제외하더라도, 이는 프로 팀들과 선수들에게 매년 수십억 원에 달하는 추가 매출로 이어지게 될 것입니다. 


미래를 향해 나아가다

2012년 저희는 리그 오브 레전드 e스포츠에 밝은 미래가 기다리고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 어느 때보다도 큰 발걸음을 내딛고 있는 지금, 저희의 예상을 넘어서는 더욱 밝은 미래가 펼쳐지고 있습니다. 앞으로 여러 난관을 헤치고 미지의 영역으로 여정을 이어나가는데 있어, 저희는 신념을 잃지 않을 것입니다. 항상 팬 여러분을 먼저 생각하고, 리그 오브 레전드 e스포츠가 더욱 오랫동안 사랑 받을 수 있도록 훌륭한 생태계를 조성함으로써, 팬들과 선수들, 팀들 모두가 염원하는 비전을 이루고자 합니다.

 

리그 오브 레전드 e스포츠가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는 모든 여러분께 감사 드립니다. 

월드 챔피언십에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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