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애시당초 아이패드를 산 이유가 그림을 그려보려고 산 것이죠.

(초보자용 타블렛 있었는데 어느샌가 잊어버렸어요)

근데 이제는 애니나 영화, 만화보는 용도가 되어버렸네요;;

그래서 집에 와서 조금 그려봤는데 역시 종이에 그리는거보다 어렵네요. 

펜도 끝이 뭉뚝하니까 그리기 힘들어요. 아이패드 펜슬이 끝이 뾰족해서 괜찮을까 했는데 뭔 가격이 10만원이 넘네요;

고등학교때 그리던거보다 퇴보했습니다.

눈은 높아져서 지우고 그리고 지우고 그리고 반복만 하네요. 뭐든 일단 완성까지 해야하는데 그러질 못해요.

아무튼 재미로는 할만한데 그리다보니 조금 더 잘 그리고 싶어지네요. 원래 장인은 도구 탓을 안한다는데 전 장인이 아니니까요.

여담이지만 어머니께서 저한테 초상화를 그려달라고 하셨습니다. 알았다고 대답만하고 귀찮아서 미뤘는데..

그 후에 인터넷에서 초상화를 그려주는 곳에서 두개 정도 시키셨는데 하나는 그냥 포샵에 필터링 발라서 큰 액자에 보내준거랑..

하나는 손 바닥 만한데 거의 캐리커쳐 수준으로 만들어버려서 화가나서 제가 직접 그리렵니다.

근데 조금만 앉아서 그리면 땀도나고 허리도 아프고 ㅠㅠ

엄청 덥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