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차는 지나가고 밤꽃은 지고
밤꽃은 지고 꽃자리도 지네
오오 나보다 더 그리운 것도 가지만
나는 남네 기차는 가네
내 몸 속에 들어온 너의 몸을 추억하거니
그리운 것들은 그리운 것들끼리 몸이 먼저 닮아 있었구나
'기차는 간다'는 제목의 시입니다.
독일에서 지내던 허수경 님이 지었던 시죠. 어제 향년 54세의 이른 나이에 그녀는 소천했습니다.
제 마음에 포개놨던 그녀의 시 한 편을 적으며 그녀를 보냅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기차는 지나가고 밤꽃은 지고
밤꽃은 지고 꽃자리도 지네
오오 나보다 더 그리운 것도 가지만
나는 남네 기차는 가네
내 몸 속에 들어온 너의 몸을 추억하거니
그리운 것들은 그리운 것들끼리 몸이 먼저 닮아 있었구나
'기차는 간다'는 제목의 시입니다.
독일에서 지내던 허수경 님이 지었던 시죠. 어제 향년 54세의 이른 나이에 그녀는 소천했습니다.
제 마음에 포개놨던 그녀의 시 한 편을 적으며 그녀를 보냅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