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

새로운 방향성 제시? 색다른 하이브리드 탱커, '블레이드 & 소울' 투사

디스이즈게임 (디스이즈게임) | 2018-06-23 16:29:02

 

6월 14일, <블레이드 & 소울>에 11번째 직업 '투사'가 업데이트됐다. 투사는 대검을 이용해 묵직하고 강력한 근접 전투를 펼치는 캐릭터로, 그동안 <블레이드 & 소울>에 부족했던 탱커 포지션으로 개발됐다.

 

기존에 <블레이드 & 소울>에서 탱커 역할은 검사와 권사가 주로 맡아왔던 포지션이다. 일반적인 게임에서 방패를 든 기사가 방어적인 플레이로 탱커 역할을 수행하는 것과 달리, 빠른 속도로 공격적인 플레이를 해야 하는 게임 특성상 탱킹의 난도가 높은 편이기 때문에 탱커 직업군은 언제나 인구가 적은 편이었다. 그 때문에 일정 이상 난이도의 레이드 던전에서는 탱커에게 추가로 분배금을 주며 '모셔오는' 장면을 자주 볼 수 있었다.

 

사전에 영상 등을 통해 예고됐던 투사는 '비교적 쉽게 탱킹을 할 수 있는' 캐릭터로 소개되어 왔다. 탱커 포지션의 진입 장벽을 낮추고 파티 지원 기술을 추가해 파티 구성의 어려움을 해소하겠다는 것이 핵심 내용이었다.

 

그렇다면 실제로 업데이트된 투사는 그 목적을 달성할 수 있었을까? 직접 살펴봤다. /디스이즈게임 필진 리스키 

 

 

# 살을 주고 뼈를 취하는 두 가지 전투형태

 

투사의 기본적인 메커니즘은 기존 직업과 달리 내력(MP)의 개념이 없어지고, 생명력을 스킬 자원으로 소모해 전투를 펼치는 형태다. 대부분의 스킬은 사용 시 생명력을 일정량 소모하며, 공격 시 흡혈 효과를 통해 소모된 생명력을 회복시키는 방식이다.

 

또한, 대검을 무기로 사용하는 만큼 공격 속도가 느린 대신 한방 한방의 위력이 강력하다는 것도 특징이다. 스킬의 대미지 계수가 높고, 대부분의 스킬이 범위 피해를 주며, 스킬마다 특수 능력도 다양하게 채워져 있다.

 

투사의 스킬은 '번개 속성'과 '냉기 속성' 두 가지 방향으로 구성돼 있으며, 두 속성은 각각 다른 방향성을 지니고 있다. 

 

광전사 콘셉트의 번개 속성과, 선계의 검술을 사용하는 냉기 속성으로 나뉜다.

 

1)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 번개 속성

 

번개 속성은 투사의 콘셉트 중 '광전사'적인 부분에 초점을 맞춘 스킬이 주를 이룬다. 주력 스킬 대부분이 단타 형식으로 구성돼 있고, 스킬 사용 시 '대가'라는 스택이 쌓이게 된다. 대가가 100중첩이 되면 자체 강화 스킬인 '광기'를 사용할 수 있다.

 

광기 스킬을 발동하면 12초간 일종의 폭주 상태가 되어 공격력이 증가하고, 광기 전용 스킬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12초간 초당 5%씩 자신의 체력이 자동으로 깎여나가는 대신 빠르고 강력한 대미지 딜링이 가능해진다.

 

물론 광기 상태에서 사용하는 스킬 또한 체력을 소모시키기 때문에, 공격 도중에도 생명력 회복과 관련된 스킬을 섞어주며 전투를 진행해야 한다. 일시적으로 생명력 관리가 어려워지는 형태지만, 생명력 회복 수단만 갖춰지면 폭딜 구간에서 크게 활용할 수 있다.

 

번개 속성의 경우 장비를 통한 생명력 회복 능력이나 공격력, 흡혈량 등에 큰 영향을 받기 때문에, 탱커로서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선 일정 수준 이상의 장비 세팅이 필수적이다. 하이엔드 스펙을 갖춘 투사의 경우, 위협(=어그로) 관리가 쉬운 번개 속성을 좀 더 선호하는 편이다.

 

대신, 중간 혹은 아래 등급의 세팅을 한 상태라면 탱커보다는 딜러 겸 서포터 포지션으로 활약하는 것이 좋다. 번개 속성 투사가 탱커로 활약하기 위해서는 생명력 관리가 베이스에 깔려있어야 하기 때문.

 

'광기' 스킬을 사용하면 일정 시간 체력이 소모되는 대신 빠른 공격을 퍼부을 수 있다.


2) 안정성과 스피드를 중시, 냉기 속성


냉기 속성은 대미지 딜링보다는 안정성에 중점을 둔 속성이다. 주력 스킬 대부분이 연타 형식으로 구성돼 있고, 스킬 사용 시 '달빛' 혹은 '햇빛' 스택이 쌓이게 된다. 달빛 스택은 빠른 연속 공격 스킬에 사용되며, 햇빛 스택은 자체 강화 스킬에 사용된다.

냉기 속성이 번개 속성과 가장 차이나는 점은 체력 관리 부분이다. 기본적으로 스킬 사용 시 체력이 일정량 소모된다는 점은 동일하지만, 냉기 속성의 자체 강화 스킬인 '신념'은 번개의 '광기'와 같은 체력 소모 디버프가 없고, 이동 속도가 느려지는 대신 받는 피해가 감소하고, 중거리에서 강력한 전용 스킬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생명력 관리 난이도가 비교적 쉽고 딜사이클에 따라서는 안정적인 딜링 유지가 가능하기 때문에, 하이엔드 스펙이 아닌 육성 단계에서 탱커 역할을 수행하는 경우 많은 유저들이 선택하게 되는 속성이다. 기본적인 방어/회피 스킬은 두 속성 모두 비슷한 형태고, 후술할 파티 지원 스킬인 '강림' 또한 양쪽 모두 지니고 있기 때문에 탱커 역할은 문제 없이 수행할 수 있다.

간단하게 요약하면 중저레벨 스펙에서의 탱킹은 냉기 속성이 좀 더 생존력 부분에서 안정적이고, 생명력 회복 수단이 탄탄하게 갖춰진 하이레벨 스펙에서는 화력으로 위협 키핑을 할 수 있는 번개 속성이 좀 더 선호된다고 보면 이해하기 쉽다.

 

'신념' 스킬을 통해 받는 피해량 감소 효과 및 강력한 공격 스킬을 사용할 수 있다.


# 묵직한 일격의 투사, 탱커로서의 능력은?

우선 레벨업 구간의 솔로 플레이는 전체적인 난이도가 쉬운 편이기 때문에, 투사 역시 스토리 퀘스트를 진행하는 데에는 별다른 어려움이 없는 편이다. 단, 투사라는 직업 자체가 탱커 포지션을 위해 개발되고 홍보되어온 만큼, 현재 많은 유저들이 주목하는 것은 탱커로서의 능력이다.

탱킹과 관련된 투사의 특징은 '높은 위협 수치'와 방어 스킬, 상태 이상 저항 스킬, 그리고 일종의 보호막인 '강체'를 꼽을 수 있다. 여기에 파티 강화 스킬인 '강림'까지 더해져 파티 지원 능력도 보유하고 있다.

강체는 체력과는 별개로 피격 대미지를 막아주거나 상태 이상 저항 스킬에 쓰이는 보호막이다. 이해를 돕기 위해 가까운 예를 들자면 <스타크래프트>의 프로토스 종족의 보호막과 비슷한 개념이라고 생각해도 좋다.

이 강체는 기본적인 체력에 더해져 장비에 따라 최대치가 증가하며, 공격을 받을 때마다 피해를 줄이면서 생명력과 함께 소모되는 방식이다. 소모된 강체는 방어 스킬로 적의 공격을 막아내거나, 생명력을 소모하는 강체 회복 스킬을 통해 언제든지 회복할 수 있다. 또한, 생명력을 소모하는 스킬 사용 시 생명력 소모량을 줄여주는 역할도 한다.

또한, 기절이나 다운 등 상태 이상 효과를 막아주는 '선검방진' 스킬에도 영향을 준다. 선검방진은 사용 시 기본적으로 공격력 증가 및 위협 증가 효과를 지닌 버프 스킬인데, 여기에 강체를 유지하고 있을 경우 '공격 시 상태 이상 저항' 효과가 추가된다. 즉, 투사의 탱킹의 핵심 중 하나인 셈이다.

 

강체는 단순히 피해량을 줄여줄 뿐만 아니라, 자신의 생명력 소모량 감소 효과도 있다.

강체 외에도 높은 위협 수치 또한 주목할만한 부분이다.

투사의 경우 기본적인 공격 속도가 다른 직업에 비해 다소 느린 편이어서, 격사나 기공사 등 딜러 진의 폭딜과 비교하면 DPS 자체는 약간 떨어진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던전에서의 DPS는 보스의 위협과 직결되는 만큼, 업데이트 초반에는 딜러 직업군의 폭딜을 커버하기 어렵다는 불만도 많이 제기됐다.

단, 이 부분을 해소해주는 것이 다양한 위협 증가 스킬이다. 첫 업데이트 이후 일주일만에 이뤄진 개선을 통해 다양한 스킬에 위협 증가 효과가 추가됐고, 다소 부족한 DPS를 어느 정도 이상 보완해줄 수 있게 됐다.

간단한 예를 들어, 접근 스킬인 '돌파/섬광', 그리고 위에서 언급한 '선검방진'은 사용 시 30초간 위협 200% 증가 효과가 있다.(효과 중첩은 되지 않는다.) 여기에 주력 스킬인 '연격세/선검술', '일도양단/일월검무' 스킬은 각각 피해량의 3배 위협 효과를 지니고 있다. 홍문 점수를 투자해 '공격 시 5초간 위협 100% 증가' 효과까지 추가한다면 좋은 시너지를 낼 수 있다.

특히 보스전 시작과 함께 진행되는 폭딜 구간에서, 돌파/섬광(위협 증가 버프) → 일도양단/일월검무(피해량 3배 위협) → 선검방진(위협 증가 버프 시간 초기화) → 연격세/선검술(피해량 3배 위협)로 시작되는 콤보는 초반 위협 관리에 큰 도움이 된다. 이후 선검방진의 유지와 강체 관리에 신경 쓰면서 공격에 집중하면 되는 식이다.

 

선검방진을 유지하면서 위협 증가 스킬을 수시로 넣어주면 부족한 DPS를 메꿀 수 있다.

탱커로서의 능력과는 별개로 파티 강화 스킬인 '강림' 역시 투사의 주요 스킬로 손꼽힌다. 강림은 기존의 주술사의 '강신' 스킬과 마찬가지로 15초간 파티원 전원을 강림 상태로 만들어 각성 스킬을 사용할 수 있게 하며, 치명타 피해량도 증가시켜주는 스킬이다. 강신과의 차이점은 사용 시 내력을 회복시키는 것이 아니라 체력을 회복시켜준다는 정도다.

(※ 대신 강림 사용 시 강림 저항 디버프가 주술사의 강신 저항과 통일되어, 한 파티에 투사와 주술사가 함께 있을 경우 강림과 강신을 함께 사용할 수는 없다.)

 

탱커 역할과 관계 없이 투사가 파티에서 환영받을 수 있는 이유, '강림' 스킬.

단, 캐릭터의 전투 메카니즘이 기존과 차이를 보이는 만큼 아직은 유저들이 어려움을 느끼는 부분도 남아있다. 그중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점 두 가지는 번개 속성의 생명력 관리 난이도, 그리고 상태 이상 저항 방식과 다소 느린 공격 속도에서 오는 반응의 어려움을 꼽을 수 있다.

우선 생명력 관리에 대한 부분은 탱커 포지션에서 보스의 공격을 맞으며 버티는 상황에서 스킬 사용 시 생명력이 소모된다는 점에서 오는 어려움이다.

번개 투사의 경우 냉정 상태에선 딜사이클 중간중간에 '혈류베기'를 섞어 생명력을 흡수할 수 있고, 광기 상태에선 주력 스킬인 '난도'에 피해량의 10%만큼 생명력 흡수 옵션이 있어 기본적으로는 생명력 유지가 가능하도록 설계되어 있다. 강체 역시 회복 시 생명력 15%가 소모되지만, 강체의 효과에 비한다면 나름대로 효율이 괜찮은 편이다.

대신 보스가 사용하는 도트 대미지 스킬의 경우 강체로 피해를 막을 수 없고, 피해량도 제법 큰 편이어서 지속적으로 체력이 소모되는 광기 스킬을 사용하기엔 부담되는 경우가 많다. 장비를 하이엔드 스펙으로 세팅할 경우 생명력 흡수 효율이 높아 어느 정도 리스크를 줄일 수 있지만, 그럼에도 생명력과 강체를 동시에 신경 쓰며 플레이해야 한다는 점은 아직 어려움으로 느껴질 수 있다.

 

회피와 저항, 생명력 관리와 강체 관리를 동시에 신경쓰다 보니 아직은 어렵게 느껴지기도.

상태 이상 저항 방식에 대한 어려움은 정확히 말하면 '선검방진' 스킬의 저항 방식을 가리킨다.

위에서 설명한 '선검방진' 스킬은 공격력 증가와 위협 증가, 상태 이상 저항이라는 3마리 토끼를 모두 잡아낸 탱킹의 핵심 요소이지만, 이 3개의 옵션 중 상태 이상 저항을 하기 위해서는 두 가지 조건이 필요하다.

첫 번째는 강체를 유지하고 있어야 상태 이상 저항이 가능하다는 것. 또 하나는 적이 공격하는 타이밍에 맞춰 공격해야만 상태 이상 저항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기존의 검사가 지닌 '검막'이나 격사의 '내력장막' 스킬처럼 가만히 있어도 저항하는 것이 아니라, 보스가 공격을 할 때마다 타이밍을 맞춰 자신도 공격해야 하는 방식이다.

냉기 속성의 '달빛검기'나 번개 속성의 '광기' 상태에서의 공격 등은 비교적 공격 속도가 빠른 편이어서 저항 타이밍을 잡기가 수월하지만, 그 외의 느린 속도의 공격은 모션 딜레이가 길어 저항 타이밍이 어긋나는 경우가 심심찮게 발생한다. 이는 20일 이뤄진 업데이트를 통해 저항 시간이 늘어나거나 공격 모션이 빨라지는 등 개선이 있었으나, 아직은 그 타이밍에 익숙치 않아 어려움을 느끼는 유저도 적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선검방진을 깔아둔 상태에선 적의 공격 타이밍에 맞춰 공격할 때 상태 이상을 저항할 수 있다.


# 총평 : 조작 난이도는 어렵지만 1인분은 하는 탱커 겸 하이브리드

 

투사는 탱커 포지션을 기본으로 하지만, 상황에 따라 다양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직업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 탱커로서의 점수는 아직은 검사나 권사에 비해 다소 낮게 줄 수밖에 없지만, 강림을 통한 파티 지원이나 번개 속성의 대미지 딜링 등 딜러 겸 서포터로서의 활용도도 제법 높기 때문이다. (겸사겸사 1초 쿨타임의 방어 스킬 덕분에 일부 보스의 구슬 패턴에 대응하기 쉽다는 점도 있다.)

 

특히 검은 마천루나 소용돌이 사원, 서자의 안식처 등 12인 던전 파티를 구성할 때 주술사 직업이 부족할 경우 강신의 대체재로 강림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은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한다. 만약 투사와 주술사가 모두 있으면 주술사는 강신 대신 시간왜곡 스킬을 통해 선택의 폭을 넓힐 수 있다.

 

전투 시 내력이 아닌 생명력을 스킬 자원으로 소모한다는 점은 아직은 모험에 가까운 시도라고 평가된다. 일반 딜러 포지션의 직업이라면 번개 속성 투사처럼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 방식이 괜찮은 시도일 수 있지만, 안정적으로 보스전을 끌고가야 하는 탱커 포지션으로서는 아직 섣불리 결론을 내리기 어렵다.

 

기존에 탱커 역할을 수행하던 검사나 권사의 경우 기본적인 회피 및 저항이 갖춰진 상태에서 DPS를 통한 위협 키핑에 중점을 두고 플레이하면 됐지만, 투사는 생명력과 강체 유지에 신경 쓰며 정면 싸움을 벌이기 때문에 생존 싸움이 된다는 점이 약간의 불안 요소로 남아있기 때문. 이 부분은 아직 투사가 출시된지 얼마 지나지 않았기 때문에 직업에 대한 연구와 노하우가 기존 직업보다 부족하다는 점도 원인 중 하나로 작용할 것이다. 

 

아직은 평균 레벨이 낮다는 점과 맞물려, 탱커로서는 검사나 권사의 차선책이라는 이미지가 강하다. 물론 강림 하나만 가지고도 1인분은 먹고 들어가지만...

조작 난이도는 솔로 플레이 구간과 파티 플레이 구간의 느낌이 상당히 다른 편이다. 솔로 플레이로 퀘스트나 사냥을 할 때는 느린 공격 속도 덕분에 초심자도 쉽게 플레이할 수 있지만, 빠른 반응이 요구되는 던전에서는 오히려 느린 공격 속도 때문에 다른 직업보다 한발 먼저 대응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기 때문이다. 보스의 패턴 숙지는 모든 탱커의 기본 소양이지만, 이 부분 때문에 기존의 검사나 권사보다 탱킹 난이도가 조금 더 어려운 것으로 평가된다.

결론적으로 투사는 연습과 아이템만 뒷받침된다면 충분히 메인 탱커 자리에서 활약할 수 있는 상급자용 직업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 아직은 투사 직업의 평균적인 레벨도 낮은 편이고 검사나 권사의 안정적인 탱킹에 익숙해져 있기 때문에 탱커로서의 투사는 차선책에 가까운 개념이지만, 최상급 레이드 던전이 아닌 통합 던전에서 모집되는 일반 영웅 던전 등에서는 어렵지 않게 탱커 역할을 수행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향후 전개될 업데이트와 유저들의 연구, 노하우의 축적에 따라서는 현재의 하이브리드적인 모습 뿐만 아니라 좀 더 안정적인 탱커 직업으로서 확실하게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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