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

LOL 이길까? '배틀그라운드' PC방 점유율 20% 돌파

가나 (최영락) | 2017-10-10 11:5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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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이하 배틀그라운드)가 <리그 오브 레전드>와 PC방 점유율 1위 다툼에 들어갔다.

 

국내 PC방 통계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임트릭스는 지난 8일 온라인을 통해 <배틀그라운드>가 PC방 점유율 20%를 넘었다고 밝혔다. 지난 8일 기준 <배틀그라운드>의 PC방 점유율은 20.61%로, 점유율 1위인 라이엇 게임즈의 <리그 오브 레전드>(25.43%)와의 격차는 약 5% 내로 좁혀졌다. 

 

<배틀그라운드>가 <리그 오브 레전드>를 넘어 PC방 점유율 1위를  달성할 수 있는 가시권에 진입한 셈이다.

 

지난 8월 말 점유율 10%대에 진입한 <배틀그라운드>는 블리자드의 <오버워치>를 넘어 PC방 점유율 2위를 기록했으며, 이후 지속된 상승세로 이달 초 점유율 20%대를 넘었다. 약 1개월 만에 2배에 해당하는 PC방 점유율을 기록한 셈이다. 지난 6일에는 동일 장르(FPS) 내 점유율 50%를 넘기도 했다.

 

<배틀그라운드>는 현재까지 국내 PC방에서 정식으로 서비스되지 않고 있는 게임이다. 게임 설치와 구입, 최적화 등 아직까지 유저가 PC방에서 <배틀그라운드>를 플레이할 경우 감수해야 할 불편은 많다. 지난 3월 스팀 내 얼리 액세스(Early Access, 유료 테스트 버전) 출시 이후 아직까지 정식 서비스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데, 스팀이라는 플랫폼 구조 자체부터 PC방 서비스에 어려움이 많다.

 

블루홀은 현재 카카오게임즈를 통해 국내 정식 서비스를 준비 중이나, 올 하반기 중 출시라는 것 이외에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밝혀진 계획 등은 없다. 위와 같은 사정을 봤을 때, 이번 <배틀그라운드> 점유율 1위 가시권 진입은 게임의 인기와 인지도 등을 입증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일정 수준의 불편을 감수하고도 <배틀그라운드>를 PC방에서 플레이하는 유저가 많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배틀그라운드>는 지난달 16일 최고 동시 접속자 수 약 133만 명을 넘은 이후 지난 9일 196만 명을 기록하며 동접자 200만 명 돌파를 앞두고 있다. 현재까지 <배틀그라운드>를 제외하고 스팀 내 동접자 수 100만 명을 넘긴 게임은 <도타 2> 뿐이며, <도타 2>가 기록한 스팀 최고 동시 접속자 수는 약 129만 명이다. <배틀그라운드>가 동접자 200만 명을 넘을 경우, 스팀 서비스 이래 상당한 의미가 있는 기록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8일 국내 PC방 게임 점유율 순위 (출처: 게임트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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