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

[지스타 17] 남녀노소가 함께한 문화 축제의 현장, 지스타 인디 부스 풍경

스토아 (최홍엽) | 2017-11-19 00:11:54

지스타 하면 일반적으로 넥슨, 넷마블 같은 대형 게임사의 크고 화려한 부스가 먼저 떠오르기 마련이다. 하지만 지스타 내에는 대규모 부스 외에도 자신만의 색깔로 무장한 인디 부스가 있다. 이들은 작은 부스 규모와 낮은 인지도를 극복하기 위해 관람객들의 시선을 끌 만한 다양한 아이템을 갖고 지스타를 찾았다.

 

준비가 한창인 소규모 부스 모습

 

가장 먼저 눈에 띈 것은 이제 명백한 인기 아이템으로 거듭난 VR이다. 현장 곳곳의 부스에서는 우주 탐사, 고층 빌딩 오르기, 사격 등 다양한 VR 콘텐츠가 마련됐다. 나이와 성별, 국적을 불문하고 많은 사람이 적극적으로 VR 체험에 나서는 모습은 VR 콘텐츠의 인기가 일시적인 것이 아님을 보여줬다.

 


흠... 인터레스팅...

 

이 시간부로 우린 모두 군인이다

 

가족이 함께 VR을 즐기는 훈훈한 모습도 어렵지 않게 만나볼 수 있다


이 밖에도 참신한 아이디어와 개성으로 무장한 여러 게임이 부스 곳곳에서 선보여졌다. 절망적인 난이도로 사람들의 도전 정신을 자극하는 게임이 있는가 하면, 새로운 조작 방식의 게임이나 자신만의 아이디어를 담은 게임이 관람객들 앞에 선보여졌다. 특히 일부 부스에서는 개발자가 게임을 시연하는 사람들에게 직접 게임 방식을 설명해 주고 소감을 묻는 등 관람객들과의 접점을 최대한 활용하는 모습을 보였다.

 

악명높은 난이도를 자랑한 '뚜띠'

 

 MR(Mixed Reality) 컨트롤러를 활용한 로봇 탁구 게임

 

개발자는 시연에 참가한 사람들과 소통하는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저마다의 고유한 장점과 개성을 바탕으로, 인디 부스는 지스타 관람객들과 최대한 소통하려는 다양한 시도를 선보였다. ​대형 부스의 긴 대기 시간에 지쳤던 사람들도 중간중간 인디 부스에 참가해 부담 없이 게임을 플레이했다. ​

 

특히 이러한 소규모 부스는 초등학생이나 가족 단위 관람객이 주로 방문해 마치 남녀노소가 함께하는 하나의 문화 축제를 보는 듯한 모습을 연출했다. 친구들끼리 PC 앞에 모여 처음 보는 게임을 시연해 보고, 자신이 플레이하는 게임의 운영자와 함께 사진을 찍는 등 부스를 즐기는 모습도 천차만별이었다. 내년 지스타에서도 특색 있는 인디 부스들의 참여가 기대된다.

 

낯선 게임이라도 친구와 함께라면 얼마든지 즐거울 수 있다



소규모 부스임에도 관람객들의 호응은 뜨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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