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

[지스타 17] 과감한 전략과 신들린 콘트롤! 김민철, WEGL 스타:리마스터 최종 우승

테스커 (이영록) | 2017-11-19 16:46:37

신들린 뮤탈 컨트롤이 승리를 가져왔다. 

 

지스타 2017에서 진행된 WEGL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슈퍼 파이트’ 결승에서 소울키 ‘김민철’(저그)가 라바 ‘임홍규’(저그)를 3:0으로 꺾고 최종 우승을 거뒀다. 김민철은 우승 상금 2,000만 원을, 준우승을 차지한 임홍규 선수는 1,000만 원의 상금을 받게 된다.

 

김민철의 승리 원동력은 전략과 신들린 뮤탈 콘트롤이었다. 1경기에서 김민철은 앞마당을 빠르게 확장한 후 자원의 우세를 통해 뮤탈리스크를 생산하기 시작했다. 이에 맞서 임홍규가 스커지를 생산해 뮤탈리스크 요격을 노렸으나, 김민철의 현란한 뮤탈 콘트롤을 통해 피해 없이 스커지를 잡아내며 뮤탈리스크 수의 우세를 계속해서 가져갔다. 과감한 앞마당 확장을 통해 우위를 가져간 김민철 선수가 1경기 승리를 거뒀다.

 

2경기도 비슷한 양상으로 진행됐다. 임홍규가 김민철의 빠른 앞마당 확장을 확인하고 이를 견제하기 위해 저글링을 투입했으나 파괴하지 못했다. 임홍규는 저글링을 본진 쪽 드론으로 투입해 김민철 선수의 공세를 늦추는 데 성공하는듯 했으나, 김민철은 남은 저글링을 임홍규의 본진에 모두 투입하는 과감한 선택보여줬다. 김민철은 임홍규의 드론을 모두 잡아내며 2경기 승리를 가져갔다.

 

3경기에서는 두 선수가 모두 빠른 앞마당을 가져갔다. 임홍규는 다수의 저글링을 생산해 김민철의 앞마당을 노렸으나, 저글링 다수를 잃고 공략하는 데 실패했다. 김민철은 곧바로 역습을 시작했다. 스커지로 임홍규의 오버로드를 계속 잡는 한편, 뮤탈리스크를 모아 전력의 우위를 가져가기 시작했다. 전투력 차이를 좁히지 못한 임홍규가 패배를 선언하며 김민철이 최종 우승을 거두게 됐다.

 

한편, 이번 ‘WEGL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슈퍼 파이트’에는 플래시 ‘이영호’(테란)도 참가했으나, 전날(18일) 진행된 대회 4강에서 김민철 선수에게 2:0으로 패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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