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퀴벌레 때문에 미치겠어요
2년 전에 옛날 장판으로 된 원룸에 살았는데 그런 장판들 보면 장판끼리 겹치는 부분이 살짝 튀어나와있고 그러잖아요? 그 부분을 지나가다 발로 밟았더니 과장 1도 안하고 최소 30마리 이상의 새끼 바퀴벌레가 튀어나와서 온 집안을 해집는 것을 겪은 이후로 바퀴벌레 때문에 힘들어 미칠 거 같아요
가만히 있어도 뭔가 바스럭 거리거나 먼지한톨이라도 움직이는 게 보이면 다 바퀴벌레 같고.. 정말로 바퀴벌레를 보게 되면 그 날은 다음 아침까지 잠도 못자요
이런 얘기 누구한테 하면 그깟 바퀴벌레가 뭐가 무섭냐고 오버 좀 하지 말라 그러는데 저는 정말 미칠 거 같거든요
저도 옛날엔 바퀴벌레 보이면 걍 손바닥으로 떄려잡고 하던 사람이었는데...
게다가 세스코 부르면 바퀴벌레 다 잡힐 때까지 오히려 더 눈에 띈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못부르겠어요..
뭐 월세도 겨우 낼 형편이라 어찌 방법이 없지만..
일단 정신과 치료라도 받아서
바퀴벌레 볼 때마다 약이라도 먹으면 진정이 될까 생각은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