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도 유명한 '내일의 죠' 50주년으로 만들어진 애니라고 하네요.
이게 또 엄청 재밌어서 순식간에 13화 분량을 다 시청해버렸습니다.
옛날 '만화영화' 라고 부를때 많이 볼 수 있었던 둥글둥글하면서도 굵은 선의 느낌이 나면서도 구식같지 않은 느낌의 작화.
그리고 정크 스타일이라고 해야하나.. 오버워치의 쓰레기촌? 그런 느낌의 근 미래적인 배경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약간 카우보이 비밥의 느낌도 나는거 같았어요..(주인공 폭탄 머리 보니까 더 그랬습니다 ㅋㅋ)
팔부터 어깨부위를 감싸는 기어를 착용하고 싸우는 메가로 박스는 더 파이팅처럼 화려한 펀치 이펙트나 스킬은 나오지 않습니다.
기어라는 장비가 있지만 이건 오히려 배경 설정상 얹어 놓은 느낌이고 원초적 복싱의 느낌을 물씬 살린 장면들이 대다수였습니다.
한 경기를 오래 끌지않는 부분도 괜찮았습니다. 복싱 경기와 스토리의 비중이 반반 정도로 적절히 잘 섞여서 보기 좋았습니다.
다만 이 애니를 보면서 도저히 참기 힘들었던건 도중 도중 나오는 랩 노래였습니다.
이건 개인취향이겠지만요.. 일본 음악에 별다른 저항감은 가지고 있지 않은데 이 랩(위에 링크)만은 좀..
다른 일본 랩도 유튜브로 좀 들어봤는데 뭐라고 해야하지.. 랩이 줄줄나오다가 억지로 뒷 끝을 올리는 느낌이라고 해야하나..;
말로 표현하기가 참 애매한데 아무튼 제 취향은 아니었습니다.
랩말고 OST를 들어봤는데 이건 좋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