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게임계에 대해 정말 궁금한 게 있습니다. (그리고 기나긴 잡설) 전봇대 07-07 조회 7,422 공감 -1 3

한국 게임계는 게이머들로부터 수없는 비판과 질타를 받으며 성장해왔습니다.

 

부족한 완성도, 표절, 과도한 상술 등등.. 여러 게이머들은 한국 게임계는 너무 단기적인 수입에만 집착하여 내실을 다지지 않는다며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해외처럼 게임성에 보다 신경을 써야 한다, 캐시템이 밸런스를 건드리지 않아도 성공하지 않느냐, 한국 게임은 거르고 본다 등등..

그리고 와우, 롤, 오버워치 등등 해외 게임들이 대박을 거둘 때 마다 '자업자득'이라며 당연하게 봅니다. 

 

하지만 한국 게임계는변하지 않았습니다. 변하지 않고 있습니다. (적어도 게이머들이 지적한 문제들은 좀처럼 나아지지 않고 도리어 심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한국 게임에 '돈을 써주는' 또 다른 게이머층이 있고, 이들을 잡기 위한 게임들이 쏟아져 나옵니다. 

근래에 창세기전4, 서든어택2 같이 이게 정말로 시장에 먹힐 거라고 내놓은건지 의문이 드는 문제작들도 나왔습니다.

전부터 실제 게임 업계에 종사하는 몇몇 분들도 현재 게임계는 답이 없다고 한탄합니다.

 

사실 현실적(?)인 측면에서 보면 개인적으로는 (다른 사람들에 비해) 그렇게 깔 마음은 없습니다. 

사회에 살면서 돈이 얼마나 중요한 지 잘 알고 있고, 기업 의 1목표는 이윤창출이니까요. 

물론 돈을 버는 일도 "상도"가 있는 법입니다. 현재 국내 게임업계는... 모르겠네요..

 

아이러니하게도 노력해봐야 소용없다, 정직하면 손해만 본다, 이 지옥같은 나라에서 탈출해야 합니다 등등.. 요즘 사람들의 자조적인 한탄들은 게임업계가 "그래 맞아" 라고 하듯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누구나 가능하면 쉽게 돈을 벌고 싶어하고, 게임업계는 이를 매우 잘 실천하고 있습니다.

또 이런 게임계의 현실을 보고 게이머들은 한국 게임들에 더욱 희망을 포기하고 등을 돌리게 됩니다. 저도 국내 게임에 손이 잘 안가더군요. (요즘 게임 자체를 거의 안 하지만;)

 

 

그나마 가장 효율적으로 돈을 벌 수 있는 게임을 만들지 다른 어려운 길을 선택하는 종사자들은 얼마나 될지 모르겠네요..  

물론 이런 게임들을 만드는 그 시도만으로도 정의의 사도가 나타난 듯 게이머들의 환호를 받습니다. 이유는 다들 잘 아실거고요.  

 

사실 아쉬워요. 엔씨나 넥슨 같은 여유가 있는 대기업들이 다른 분야쪽으로 도전을 하지를 않..는건 아니었죠. 엔씨는 아레나넷 인수해서 해외 시장을 겨냥한 길드워를 내놓고, 넥슨은 자사 서비스 게임들을 콘솔로도 내봤고 구운몽이라는 패키지 게임을 내보기도 했죠. 근데 잘 된게 메이플DS 정도? 그 후론 이렇다 할 도전을 하지 않아 보입니다. 

현재 개발중인 듀랑고나 애니화 프로젝트 사업도 새로운 도전이긴 하지만, 좀 더 PC나 콘솔쪽에 도전을 계속해봤으면 하는 개인적인 바램입니다. 

 

이처럼 게임사는 어디까지나 돈이 되는 길을 택합니다. 해외의 그 유명한 EA도 옛날부터 이런저런 욕은 많이 먹고 있지만 여전히 매년 수십억 달러를 벌어들이고 있죠. 일본도 모바일 시장이 괴물같은 속도로 크고 콘솔 시장은 예전같지 않습니다. 

 

 

헌데 말입니다. 정말 궁금한 점이 떠올랐는데요. (그 때문에 이 글을 쓴거기도 하고요.) 

업계는 앞으로 나날히 성장하는 중국 게임계를 어떻게 보고 있나요?

 

왕년에는 중국 온라인 게임 시장의 80%를 한국 게임들이 차지했지만, 지금은 중국에서 한국 게임들이 힘을 쓰지 못하고 있고

 

이미 모바일 시장에는 중국 게임들이 많이 몰려오고 있고, 퀄리티 면에서 한국 게임들에 뒤지지 않는 모습을 보여가고 있습니다.

사실 중국 게임에 거부감을 가지는 게이머들이 많고, 중국쪽도 당장 자국 내수 시장보다 작은 한국 시장을 많이 신경쓰지는 않겠죠.

그렇다면 해외시장은? 엘소드나 테라 같이 해외에서 나름 잘 나가는 게임들도 나중가면 중국 게임들이 그 자리를 차지하지 않을까요? 

 

한국 게임계는 계속 돈을 많이 벌 수 있는 돌파구를 찾으며 생존해왔습니다. 패키지 시장이 암울해지자 온라인으로 선회했고

온라인 시장이 부진하자 모바일로 많이 선회한 상황입니다. 그 모바일마저 중국에 밀려 암울해진다면? 뭘로 돈을 많이 벌어야 할까요?

 

물론 업계에 대해 아는 게 잘 없는 사람이 쓴 글입니다. 그냥 궁금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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