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률형 아이템 규제 법안이 "빡세게" 적용되야만 하는 이유 Elfen 09-23 조회 3,663 7

확률형 아이템 규제 법안

현재 게임 업계에서 당연히 반발하고 어떻게든 덮고 넘어가려는 사안이죠. 

사실 이제 더 이상의 그럴 듯한 변명거리가 있을까 싶습니다만 게임 업계에서 이 법안에 대해 거부하는 이유로 흔히 드는게,

확률형 아이템 이라는 것이 기업이 오랜 경험과 연구로 얻은 노하우 라든가 기업의 영업 비밀 이라는 식의 논리죠.

그러나 실상 게임 업계에서 이 법안에 대해서 반발하고 어떻게든 막으려고 발버둥치는 이유는 따로 있습니다.

 

다들 짐작은 하고 계시겠지만 우선 이 확률이라는 걸 공개하고 나면 극악 수준의 확률을 보고 유저들의 반발이라든가 이탈로까지 이어질 결과가 불보듯 뻔합니다.

그럭저럭 납득할 수준의 숫자라면 이미 얼마든지 법안을 환영하고 확률 공개를 했겠죠.

그러나 실상 자율 공개랍시고 이런저런 꼼수까지 부려가며 정확한 확률 공개를 회피하고 있는 자태들이 이러한 사실을 반증합니다.

아예 몇몇 게임들에서는 당당하게도 1%도 안 되는 경악스러운 확률들을 공개하였는데, 차마 구체적인 확률 공개를 못하는 게임들은 이와 비슷한 수준이거나 그보다 더 심각한 수준이라고 볼 수 있겠죠.

 

하지만 이게 전부가 아닙니다.

고작 확률 수치가 극악이라서 공개를 못하는게 아니라는 거죠.

그보다 훨씬 골치아프고 결정적인 요인이 있습니다.

그것은 그 극악스런 확률을 가지고 그대로 적용을 하는 것이 아니라 거기에 또 장난질을 한다는 사실입니다.

많은 유저분들은 표기된 확률에 비해 뭔가 좀 이상하다는 경우를 겪은 적이 있을 것입니다.

그건 그냥 확률이기 때문일까요?

그러나 분명하게 아셔야 할 것입니다.

현재 게임 업계에서는 확률형 아이템을 두고 실제적으로 조작을 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전부 그렇다고는 말 못하겠지만, 많은 게임들이 확률을 가지고 곧이 곧대로 적용을 하는게 아니라 여기서 또 조작을 합니다.

본래의 확률 공식에 다른 공식을 몰래 더 추가하여 유저에게 보여주는 확률과 엄연히 다른 확률을 적용할 수도 있고, 유저의 인벤토리, 서버 내에 특정 템 숫자 등을 적용해서 확률을 조작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는 것입니다.

아마 유저들 중에는 이 확률이라는 것에 의심을 품고 몇가지 정황을 포착해서 조작이 이루어 지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 경우도 있을 것입니다.

아예 저는 업계에서 프로그래머로 일하는 친구에게 이 부분에 대한 질문을 해봤습니다.

그에 대답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당연히 본래의 확률 공식에 별도의 보정이 들어갈 수 있다.

 

보정? 저는 그 표현이 이상했습니다.

이건 분명 조작이고 사기가 아닙니까?

다시말해 유저들은 표시된 확률만 믿거나 별도의 조작이 들어간 줄도 모르고 결제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

 

결국 게임 업계에서 확률형 아이템 규제 법안에 대해 반발하고 저지하려는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만약 이 법안이 통과되고 법이라는 성격 그대로 강제성이 적용되기 시작하면, 게임 회사들은 여태 자율이랍시고 교묘하게 자기들 입맛에 맞게 대충 대충 공개하던 확률들을 정확하게 공개하여야 할 것입니다.

그런데 이런 상황에서 공개된 확률과 유저들이 체감하는 확률이 다르다면?

실상 확률 조작을 해도 유저들이 이것에 대해 증거를 잡기란 어렵습니다. (막말로 유저들이 소스 코드를 열어볼 수도 없는 노릇이고)

하지만 법이라는 건 무섭습니다.

의혹이 심화되고 계속 이런 상황이 벌어진다면 많은 사람들이 기관에 항의를 할 것입니다.

언뜻 엿보인 법안의 구체적인 내용 중에는 파파라치 제도까지 있었습니다. 

다시말해 마련된 법안을 토대로 단속이 이루어질 수도 있다는 것이죠.

법안 통과 이후에 공개된 확률과 맞지 않는 확률이 적용되고 있다는 불만이 자꾸만 나온다?

정말 빡세게 간다면 이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된 인력으로 신고를 받은 회사를 대상으로 관련 소스 코드를 확인하기 위한 목적으로 불시 감찰 같은 것이 벌어질 수도 있습니다.

명시된 확률과는 다른 조작을 하고 있다면 실상 이것은 예전 바다이야기와 같은 불법 오락실의 포주나 다름 없는 행위니까요.

사실 제 눈에는 지금 게임 업계에서 하고 있는 꼬라지가 점점 가관인 수준인지라 나중가서 바다이야기 꼴 나기 전에 얼른 손을 봐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여태까지 게임 업계에서는 확률 조작에 관해서 쉬이쉬이 하고 있었습니다.

몇 가지 굵직 굵직 했던 사건도 있었고 이미 알 유저들은 다 아는 공공연한 비밀이었는데 말이죠.

그러나 이 법안이 통과되면 여태까지와 같이 대놓고 조작을 하기가 힘들어 집니다.

확률 공개라는 법안은 유저에게 해당 확률형 아이템에 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 기본인데 그것을 거스르는 행위이니까요.

그냥 쉽게 말해서 조작을 해서 확률이 달라진다면 공개한 확률이 뻥이고 결국 법을 위반했다는 소리입니다.

그런데 아까도 말했지만 법은 장난이 아닙니다.

회사가 위법을 했을 경우 법을 토대로 과징금 나오겠죠.

당연히 정부 입장에서는 꿀이고, 다른 법안들과는 다르게 이런 걸로 게임 회사 돈 뜯어가는 것은 유저들도 엄청나게 지지하고 협조적인 분위기인 만큼 일단 법안 통과되면 단속에도 의욕적일 거라 봅니다.

 

이런 이유로 말미암아 현재 게임 업계에서는 어떻게든 확률형 아이템 규제 법안을 막으려고 발악을 하고 있으며, 역설적으로 이런 이유로 말미암아 이 법안이 통과되고 빡세게 적용되야 한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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