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과 성 상품화 - 게임에서의 여성 상품화는 나쁜 것인가? Luckydays 10-09 조회 1,656 7

 

 게임과 성 상품화, 게임과 관련된 논란이 불거질때면 어김없이 튀어나오는 주제이기도 합니다. 특히나 게임 속에서의 여성에 대한 묘사가 주로 문제가 될 때가 많죠. 오늘은 성 상품화와 게임 속에서의 성 상품화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1. 성 상품화란?

 용어에 대해서 먼저 정리를 해보고 시작하겠습니다. 인간의 성적 매력이나 성적 이미지를 하나의 상품, 아니면 마케팅 수단으로 사용하는 것을 통틀어서 성 상품화라고 합니다. 일단 성매매 역시 가장 원초적이고 직접적인 성 상품화이긴 하지만, 이 글에서는 성매매에 대해서는 다루지 않으려고 합니다.

 2. 성적 대상화란?

 성적 대상화는 사람을 인격적으로 인식하는 것이 아닌 성적 욕구를 풀기 위한 대상으로서 인식하는 것을 말합니다. 의견이 분분한 성 상품화와는 달리 사회가 경계해야하는 나쁜 현상이라고 보셔도 무방할 것 같네요. 성적 대상화가 인간성의 기저와 번식을 갈망하는 동물적인 본능의 일부로 추정하는 사람도 있고, 성적 대상화가 성범죄의 원인이 된다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일단 성적 대상화가 왜 생겨나는지, 성적 대상화가 성범죄의 원인인지는 의견이 분분하니, 성적 대상화가 나쁘다는 것만 알고 계시면 될 것 같습니다.

 

<여성을 위한 남성 상품화나 남성에 대한 성적 대상화 역시도 많이 있습니다>

 

 3. 게임에서의 성 상품화

 게임에서의 성 상품화가 문제가 되는 경우는 99%가 여성에 대한 묘사 문제일 겁니다. 여성을 나약하고 지켜줘야할 존재로만 묘사하거나, 성적 매력을 극대화 시킨다거나, 단순히 조연이나 도구로만 활용 되는 등, 남성들을 위한 여성의 성 상품화만 이루어진다는 비판이 대다수이죠.

 4. 성 상품화가 나쁜 것일까?

 게임에서의 성 상품화가 좋은지 나쁜지에 대해서 말하기 전에, 성 상품화 그 자체에 대해서 먼저 말해보도록 하죠. 일단 저는 성 상품화에 대해서 부정적으로 보지 않습니다. 성 상품화 역시 이윤을 추구하기 위해서 당연히 이루어지는 전략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성 상품화가 문제가 된다면 우리가 소모하는 수 많은 제품, 광고, 문화 컨텐츠들이 폭력, 스포츠, 범죄, 살인 등등을 상품화 했으니 문제가 되어야 겠죠.

 성 상품화가 여성 (또는 남성) 에 대한 인식을 저해시켜서 성적 대상화의 원인이 된다는 의견에 대해서도 반대하는 입장입니다. 일단 성 상품화라는 사회적인 흐름이 억눌려있던 성에 대한 금기가 해방되면서 나타난 현상이고, 성 상품화뿐 아니라 성 자체에 개방적인 북유럽 국가들의 여성 인권이 우리나라보다 높다는 것을 보면, 성 상품화와 성인권 사이에는 별 연관성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법적 제도나 성교육을 정비하는 것이 성적 상품화를 억누르는 것 보다 여성 인권의 향상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고 있죠.


 

<성 상품화가 활발한 나라라고 해도 여성 인권이 다른 국가보다 떨어지지는 않습니다>

 

 5. 다시 게임에서의 성 상품화

 현재 게임에서 여성 게이머들이 차지하는 부분이 적지 않긴 하지만, 아직까지도 게임의 주 소비층과 주 생산층은 남성입니다. 남성들에게 게임을 잘 팔기 위해서는 남성들을 대상으로 하는 여성 성 상품화가 당연히 생겨날 수 밖에 없고, 여성을 대변하는 캐릭터를 만든다고 하더라도 생산자인 남성이 여성을 잘 대변할 수 있을거라곤 생각하지 않습니다. 게임에서의 여성 성 상품화는 당연하게 생겨나는 것이고, 비판받을 필요 역시 없습니다. 만약 여성을 대변하고 싶은 게임을 원한다면, 여성들이 직접 만들고 소비하면 되니까요. 여성이나 남성이나 서로에게 간섭할 필요 없이 매체를 소모하면 될 일인겁니다.

 

[새 창에서 영상보기]

 

<꼭 영상을 보시는걸 추천합니다>

 

 6. 나쁜 성 상품화

 제가 성 상품화를 옹호한다고 하지만, 모든 성 상품화를 옹호하는 것은 아닙니다. 일단 성범죄를 정당화하거나 성범죄를 조장하는 성 상품화는 지하 300m 아래쯤에 묻어놓고 영원히 꺼내지 않았으면 합니다. 그리고 그 옆에는 미성년자 성 상품화가 묻혀있었으면 좋겠네요. 성 상품화 역시 어디까지나 법적으로 허용되는 범위 내에서 이루어져야 합니다. 법적 테두리 바깥으로 벗어나거나, 벗어나는 행위를 옹호하는 성 상품화는 게임을 비롯한 모든 매체에서 보이지 않았으면 하네요

 이와는 별개로 작품성을 해치는 성 상품화도 고운 눈으로 보지는 않습니다. 애초에 성 상품화가 주력인 미연시나 야겜(...)은 그렇다고 치더라도, <서든어택 2> 처럼 FPS가 갖춰야 될 모든 요소들이 엉망 진창이고 여캐의 가슴에만 신경을 쓰는 그런 성 상품화는.... 일단 게임을 '잘' 만들고서 성 상품화를 집어 넣는 게 당연한 거 아닐까요. <오버워치> 처럼 좋은 게임성에 성 상품화를 적절히 끼얹어 줘야 소비자들도 만족할 수 있는겁니다.

 

<서든어택2는 참으로 여러 부분에서 우려먹기 편한 게임이네요>

 

 7. 결론

 위에서 한 이야기를 간단하게 정리해보겠습니다.

 먼저 성 상품화는 무조건 적으로 나쁜 것이 아닙니다. 여성 (또는 남성) 인권을 저하하는 요인 역시 아닙니다. 오히려 여성운동에서 중요하게 다루는 것 중 하나가 성 상품화입니다.

 게임에서의 여성 성 상품화는 생산자와 소비자가 남성층이기 때문에 생겨나는 겁니다. 이것 또한 나쁜 것이 아니라, 생산자와 소비자의 만족을 위해서 생겨나는 겁니다.

 하지만 성범죄를 옹호, 조장하거나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하거나, 작품성을 해치는 과도하고 맥락에 맞지도 않는 성 상품화는 사라져야합니다. 특히나 범죄와 관련된 성 상품화는 표현의 자유로도 쉴드 칠 수도 없는 종류이고요.

 전 언제나 다른 분들의 의견을 듣고 제 생각을 바꿀 준비가 되어있습니다. 그리고 제가 다른 분들의 의견을 존중하는 만큼, 제 의견 역시 존중받고 싶습니다. 너무 과도한 비난은 자제해주세요​ 

 

P.S 문제되면 삭제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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