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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압박도 태클도 직접한다! 피파온라인4 '전략 수비' 해봤더니

수기파 (김영돈 기자) | 2018-04-03 16:32:47


2018년 서비스 예정인 넥슨의 <피파온라인4>가 지난 2일 3차 클로즈 베타 테스트를 마쳤습니다. <피파온라인4>는 작년 11월 최초 공개 당시 개선된 그래픽과, 보다 정교하고 사실적인 움직임을 구현할 수 있는 엔진을 적용한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됐죠. 

 

테스트 기간 직접 체험해 본 <피파온라인4>는 한 마디로 ‘실제 축구’를 닮아가고 있었습니다. 특히 지난 3월 28일부터 진행된​ '전략 수비 집중 테스트' 기간에는 기존 익숙했던 수비법 대신, 변화된 '전략 수비' 만을 체험할 수 있어 공수 양면에서 신선한 플레이가 많이 연출됐습니다. 

 

세 번에 걸친 CBT를 통해 퀄리티를 높여가는 <피파온라인4>는 어떤 변화를 추구하고, 또 얼마나 달라졌을까요. ‘전략 수비 집중 테스트’와 3차 CBT 기간 경험을 바탕으로 <피파온라인4>의 변화에 대해 예측해봤습니다. /디스이즈게임 김영돈 기자


 

 

# 유저가 직접 하는 수비, 새로운 '전략 수비'의 정확한 개념

 

‘전략 수비’란 <피파온라인4>에서 추가되는 일종의 수동 수비 개념입니다. 기존의 ‘기본 수비’ 모드에서 키보드 D 버튼을 누르고 있으면 인공지능이 상대 선수의 공을 뺏던 방식 대신, 압박, 견제, 태클 모든 과정을 유저가 직접 입력해야 디펜스가 되는 시스템이죠.

 


수동 조작 형태가 된 만큼 단축키도 세분됐습니다. '태클'과 몸싸움을 벌이는 '밀고 당기기'는 엄지로 조작이 편리한 '스페이스바' 키(패드 'B'키)에 배분됐고, 'D' 키(패드 'A' 키)는 상대 공격수와 일정 거리를 유지하며 이동 경로를 차단하는 '압박'을 가하는 키가 됐습니다.

 

또한 'C' 키(패드 'LT' 키)는 자세를 낮추고 상대 공격수를 마주 본 상태로 움직이는 '견제'를, 'Q'키(패드 'RB'키)는 근처의 동료 선수에게 동시 압박을 요청하는 '수비 지원 요청' 명령을 내리는 키입니다. '선수 변경'은 'S' 키(패드 'LB'키)로 기본 수비와 같은 키로 조작할 수 있습니다.

 

 

# 수비하는 맛과 새로운 공격법을 동시에?

 

전략 수비는 사실 <피파온라인>에는 낯선 변화지만, 콘솔을 기반으로 한 원작 피파 시리즈에서는 ‘택티컬 디펜스’ 라는 이름으로 오래전부터 추가된 시스템입니다. 공격뿐만 아니라 수비에서도 보다 현실감 있는 플레이 경험을 주기 위해 도입됐죠.

 

CBT에서 기본 수비와 전략 수비의 차이점을 체감할 수 있었던 부분은 ‘협력 수비’ 였습니다. ‘Q 수비’라고도 불리는 협력 수비는 돌파를 막기 위해, 내가 커서를 둔 선수와 인공지능이 조작하는 우리 편 선수 한 명이 함께 상대 선수를 마크하는 수비법입니다. 

 

협력 수비의 기본 용도는 수적 우위를 통해 상대의 움직임을 압박하는 것이지만, 기존 작에서 그 성능이 워낙 뛰어나 수비 과정의 대부분을 담당했습니다. 오히려 유저는 패스 길목만 지키고 상대에게 달라붙어 공을 빼앗는 역할은 인공지능 협력 수비가 차지하기도 했죠.

 


하지만 전략 수비에서 협력 수비는 제한적인 기능만 합니다. 전략 수비 모드의 협력 수비 인공지능은 상대에게 접근하되 거리를 두고 직접 달려들지 않습니다. 실질적으로 돌파를 저지하거나, 공을 빼앗기 위해서는 유저가 커서를 옮겨 직접 스페이스바를 눌러야하죠.

 

사소한 차이처럼 보이지만, 친선 모드에서 체험한 전략 수비는 경기 양상에 큰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대부분의 수비를 직접 해야 하니 신경 써야 할 부분이 많아졌습니다. 익숙한 방식이 아닌 데서 오는 어려움부터, 어설프게 수비를 시도하다 제쳐질지도 모른다는 부담감에 소극적인 수비를 펼치게 됐죠. 적극적으로 상대의 공을 빼앗는 대신, 거리를 두고 상대방이 무리하게 공격하기를 기다리는 방향으로 수비 전략을 세우게 됐습니다.

 


마냥 부담만 늘어난 것은 아닙니다. 고민할 부분이 늘어난 반면, 결정적인 순간 내 태클로 상대 공격을 끊어낸 쾌감은 기본 수비에서는 느끼기 어렵던 새로운 재미가 느껴졌습니다. 얼떨결에 뺏은 것도 아니라, 태클로 튕겨 나온 공이 향하는 방향을 예측하고 내 것으로 만들 수 있는 장점도 있었습니다.​

 

또한, 공격하는 입장에서는 반대의 상황이 펼쳐졌습니다. 높아진 수비 난이도가 탓에 기존 작에서 보이지 않던 틈이 생겼고, 공격자에게는 공략법이 늘어난 셈이 됐죠.

 

일단 볼을 잡자마자 시작되던 압박이 사라지니, 전술적 움직임을 생각할 여유가 생겼습니다. CBT에서는 상대방 또한 전략 수비에 완전히 적응하지 않은 상태라, 드리블을 통한 중앙 공격과 측면 침투를 통한 크로스 공격까지 비교적 다양한 공격 루트를 시도해 볼 수 있었습니다. 

 

중거리 슛을 시도할 찬스가 많아진 점도 인상 깊었습니다. CBT 버전에서는 줄어든 압박에 비해 감아차기(ZD 커맨드)가 여전한 성능을 발휘해 은근히 많은 중거리 골이 나왔습니다. 중거리 슛을 허용한 상대방이 수비 라인을 올리면, 뒷 공간을 노리는 공격도 시도할 수 있었습니다.

 

상대도 수비 부담을 느끼기 때문에 적극적인 공격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생긴다


# 큰 틀에서는 변하지 않은 수비, 태클 보다는 차단이 우선

 

조작법이 변했다고 해서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피파온라인4>에서도 수비의 큰 흐름은 다르지 않습니다. 상대에게 현혹되지 않고, 적당한 타이밍에 정확한 커맨드만 입력하면 됩니다. 만반에 준비에도 불구하고 상대가 드리블을 시도하면 3가지로 대처하면 됩니다. ▲몸싸움 수비 ▲스탠딩 태클 ▲슬라이딩 태클 순서입니다.

 

몸싸움은 'C' 키를 이용하거나 스페이스 바를 사용한 수비입니다. 어깨싸움으로 볼을 뺏는 방식이죠. 볼 뺏기 성공률은 높지 않지만, 상대 선수의 균형을 무너뜨려 조작을 방해하는 용도로 쓸 수도 있습니다.

 

스탠딩 태클은 수비수의 발이 닿는 거리에 공이 있는 경우 발동하거나, 스페이스 바를 추가 입력하면 발동하는 수비입니다. 몸싸움과 다를 게 없어 보이지만, 빼앗은 공이 바로 내 소유가 되기보다 루즈볼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차이가 있습니다. 전략 수비에서 스탠딩 태클은 기본 수비 모드처럼 생각지도 못한 각도에서 공을 뺏는 것은 불가능하고, 좀 더 직관적으로 변했습니다. 몸싸움에 비교하면 실패했을 때 동작이 큰 편입니다.

 

수비법이 세분화 된 만큼 연습의 필요성도 늘었다

 

슬라이딩 태클은 'A' 키를 이용한 수비로 기본 수비에서도 수동으로만 발동하던 모션입니다. 다만 <피파온라인4>에서는 체감상 파울 선언이 잦아진 느낌이라, 대각선 드리블 처럼 선수와 공이 멀어지는 순간을 정확히 노리는 게 좋아 보입니다.

 

가장 이상적인 수비는 역시 위험 지역 밖에서 상대의 패스를 차단하는 것입니다. 상대와 힘들게 경합을 벌이기보다는 공격을 원천봉쇄 하는 게 가장 안전한 방법이겠죠.

 

패스를 차단하기 위해서는 드리블 하는 선수와 침투하는 선수를 동시에 읽는 것이 중요합니다. 빠르게 선수를 전환해 길목에서 'C' 키를 이용한 수비를 펼치는 게 핵심입니다. 자리를 잘 잡으면 별도의 키 조작 없이도 상대 패스를 차단할 수 있습니다. 수비와 동시에 공간을 지키는 효과도 있어, 익숙해지면 가장 효과가 좋은 수비법이 됩니다. ​ 

 

 

# '몸싸움 축구'를 넘어 다양한 전술을 볼 수 있을까

 

전략 수비를 직접 체험하고 나니 바뀐 시스템을 더 활용할 방법을 고민해보게 됐습니다. 정식 서비스까지 변화될 가능성도 있어, 크게 두 가지를 정도만 꼽아 볼 수 있었는데요 ▲수비수와 수비형 미드필더의 기용을 신경 쓰고 ▲개별 선수의 수비 가담 성향을 세부 조정하는 것입니다.

 

일단 수비수에게 키와 덩치만 요구하는 경우는 드물 것 같습니다. 피지컬을 앞세운 공격수 대신, 속도와 개인기가 뛰어난 공격수를 쫓아다녀야 할 상황이 늘어날 테니까요.​ 또한, ​<피파온라인4>에서는 수비형 미드필더가 전작보다 더 중요한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입니다. 높아진 수비 난이도 탓에 모든 수비수가 제쳐질 위험성이 커져서, 포백 라인에 도달하기 전 중원에서 공격을 차단하는 게 최선의 방어가 되기 때문입니다.

 


선수마다 '수비 성향'을 설정해​ 주는 작업도 필요해 보입니다. 다양한 공격 루트, 혹은 빈공간을 노릴 상대방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책임 구역을 적절하게 지키는 조직력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각 포지션의 수비수에게 플레이어 성향과 팀전술에 맞는 수비 가담 정도를 세밀하게 조정해주면, 유기적인 움직임을 통해 상대의 공격을 차단하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전략 수비가 많은 유저들 사이에서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해결해야 할 숙제가 있습니다. 바로 전략 수비에 적응하기 위한 시간입니다. 기본 수비에 익숙한 유저들이 정확한 태클 타이밍과 경기 전반을 읽는 수비에 익숙해지는 데는 분명히 많은 연습과 노력이 필요할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이 시간은 새로운 재미를 위해 투자하기 충분한 시간이라고 느꼈습니다. <피파온라인3>에서 기본 수비가 정형화된 경기 양상을 만들었다면, <피파온라인4>에서는 전략 수비가 보다 매 경기 새로운 재미를 줄 것으로 기대합니다.

 


2018년 서비스 예정인 넥슨의 <피파온라인4>가 지난 2일 3차 클로즈 베타 테스트를 마쳤습니다. <피파온라인4>는 작년 11월 최초 공개 당시 개선된 그래픽과, 보다 정교하고 사실적인 움직임을 구현할 수 있는 엔진을 적용한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됐죠. 

 

테스트 기간 직접 체험해 본 <피파온라인4>는 한 마디로 ‘실제 축구’를 닮아가고 있었습니다. 특히 지난 3월 28일부터 진행된​ '전략 수비 집중 테스트' 기간에는 기존 익숙했던 수비법 대신, 변화된 '전략 수비' 만을 체험할 수 있어 공수 양면에서 신선한 플레이가 많이 연출됐습니다. 

 

세 번에 걸친 CBT를 통해 퀄리티를 높여가는 <피파온라인4>는 어떤 변화를 추구하고, 또 얼마나 달라졌을까요. ‘전략 수비 집중 테스트’와 3차 CBT 기간 경험을 바탕으로 <피파온라인4>의 변화에 대해 예측해봤습니다. /디스이즈게임 김영돈 기자


 

 

# 유저가 직접 하는 수비, 새로운 '전략 수비'의 정확한 개념

 

‘전략 수비’란 <피파온라인4>에서 추가되는 일종의 수동 수비 개념입니다. 기존의 ‘기본 수비’ 모드에서 키보드 D 버튼을 누르고 있으면 인공지능이 상대 선수의 공을 뺏던 방식 대신, 압박, 견제, 태클 모든 과정을 유저가 직접 입력해야 디펜스가 되는 시스템이죠.

 


수동 조작 형태가 된 만큼 단축키도 세분됐습니다. '태클'과 몸싸움을 벌이는 '밀고 당기기'는 엄지로 조작이 편리한 '스페이스바' 키(패드 'B'키)에 배분됐고, 'D' 키(패드 'A' 키)는 상대 공격수와 일정 거리를 유지하며 이동 경로를 차단하는 '압박'을 가하는 키가 됐습니다.

 

또한 'C' 키(패드 'LT' 키)는 자세를 낮추고 상대 공격수를 마주 본 상태로 움직이는 '견제'를, 'Q'키(패드 'RB'키)는 근처의 동료 선수에게 동시 압박을 요청하는 '수비 지원 요청' 명령을 내리는 키입니다. '선수 변경'은 'S' 키(패드 'LB'키)로 기본 수비와 같은 키로 조작할 수 있습니다.

 

 

# 수비하는 맛과 새로운 공격법을 동시에?

 

전략 수비는 사실 <피파온라인>에는 낯선 변화지만, 콘솔을 기반으로 한 원작 피파 시리즈에서는 ‘택티컬 디펜스’ 라는 이름으로 오래전부터 추가된 시스템입니다. 공격뿐만 아니라 수비에서도 보다 현실감 있는 플레이 경험을 주기 위해 도입됐죠.

 

CBT에서 기본 수비와 전략 수비의 차이점을 체감할 수 있었던 부분은 ‘협력 수비’ 였습니다. ‘Q 수비’라고도 불리는 협력 수비는 돌파를 막기 위해, 내가 커서를 둔 선수와 인공지능이 조작하는 우리 편 선수 한 명이 함께 상대 선수를 마크하는 수비법입니다. 

 

협력 수비의 기본 용도는 수적 우위를 통해 상대의 움직임을 압박하는 것이지만, 기존 작에서 그 성능이 워낙 뛰어나 수비 과정의 대부분을 담당했습니다. 오히려 유저는 패스 길목만 지키고 상대에게 달라붙어 공을 빼앗는 역할은 인공지능 협력 수비가 차지하기도 했죠.

 


하지만 전략 수비에서 협력 수비는 제한적인 기능만 합니다. 전략 수비 모드의 협력 수비 인공지능은 상대에게 접근하되 거리를 두고 직접 달려들지 않습니다. 실질적으로 돌파를 저지하거나, 공을 빼앗기 위해서는 유저가 커서를 옮겨 직접 스페이스바를 눌러야하죠.

 

사소한 차이처럼 보이지만, 친선 모드에서 체험한 전략 수비는 경기 양상에 큰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대부분의 수비를 직접 해야 하니 신경 써야 할 부분이 많아졌습니다. 익숙한 방식이 아닌 데서 오는 어려움부터, 어설프게 수비를 시도하다 제쳐질지도 모른다는 부담감에 소극적인 수비를 펼치게 됐죠. 적극적으로 상대의 공을 빼앗는 대신, 거리를 두고 상대방이 무리하게 공격하기를 기다리는 방향으로 수비 전략을 세우게 됐습니다.

 


마냥 부담만 늘어난 것은 아닙니다. 고민할 부분이 늘어난 반면, 결정적인 순간 내 태클로 상대 공격을 끊어낸 쾌감은 기본 수비에서는 느끼기 어렵던 새로운 재미가 느껴졌습니다. 얼떨결에 뺏은 것도 아니라, 태클로 튕겨 나온 공이 향하는 방향을 예측하고 내 것으로 만들 수 있는 장점도 있었습니다.​

 

또한, 공격하는 입장에서는 반대의 상황이 펼쳐졌습니다. 높아진 수비 난이도가 탓에 기존 작에서 보이지 않던 틈이 생겼고, 공격자에게는 공략법이 늘어난 셈이 됐죠.

 

일단 볼을 잡자마자 시작되던 압박이 사라지니, 전술적 움직임을 생각할 여유가 생겼습니다. CBT에서는 상대방 또한 전략 수비에 완전히 적응하지 않은 상태라, 드리블을 통한 중앙 공격과 측면 침투를 통한 크로스 공격까지 비교적 다양한 공격 루트를 시도해 볼 수 있었습니다. 

 

중거리 슛을 시도할 찬스가 많아진 점도 인상 깊었습니다. CBT 버전에서는 줄어든 압박에 비해 감아차기(ZD 커맨드)가 여전한 성능을 발휘해 은근히 많은 중거리 골이 나왔습니다. 중거리 슛을 허용한 상대방이 수비 라인을 올리면, 뒷 공간을 노리는 공격도 시도할 수 있었습니다.

 

상대도 수비 부담을 느끼기 때문에 적극적인 공격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생긴다


# 큰 틀에서는 변하지 않은 수비, 태클 보다는 차단이 우선

 

조작법이 변했다고 해서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피파온라인4>에서도 수비의 큰 흐름은 다르지 않습니다. 상대에게 현혹되지 않고, 적당한 타이밍에 정확한 커맨드만 입력하면 됩니다. 만반에 준비에도 불구하고 상대가 드리블을 시도하면 3가지로 대처하면 됩니다. ▲몸싸움 수비 ▲스탠딩 태클 ▲슬라이딩 태클 순서입니다.

 

몸싸움은 'C' 키를 이용하거나 스페이스 바를 사용한 수비입니다. 어깨싸움으로 볼을 뺏는 방식이죠. 볼 뺏기 성공률은 높지 않지만, 상대 선수의 균형을 무너뜨려 조작을 방해하는 용도로 쓸 수도 있습니다.

 

스탠딩 태클은 수비수의 발이 닿는 거리에 공이 있는 경우 발동하거나, 스페이스 바를 추가 입력하면 발동하는 수비입니다. 몸싸움과 다를 게 없어 보이지만, 빼앗은 공이 바로 내 소유가 되기보다 루즈볼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차이가 있습니다. 전략 수비에서 스탠딩 태클은 기본 수비 모드처럼 생각지도 못한 각도에서 공을 뺏는 것은 불가능하고, 좀 더 직관적으로 변했습니다. 몸싸움에 비교하면 실패했을 때 동작이 큰 편입니다.

 

수비법이 세분화 된 만큼 연습의 필요성도 늘었다

 

슬라이딩 태클은 'A' 키를 이용한 수비로 기본 수비에서도 수동으로만 발동하던 모션입니다. 다만 <피파온라인4>에서는 체감상 파울 선언이 잦아진 느낌이라, 대각선 드리블 처럼 선수와 공이 멀어지는 순간을 정확히 노리는 게 좋아 보입니다.

 

가장 이상적인 수비는 역시 위험 지역 밖에서 상대의 패스를 차단하는 것입니다. 상대와 힘들게 경합을 벌이기보다는 공격을 원천봉쇄 하는 게 가장 안전한 방법이겠죠.

 

패스를 차단하기 위해서는 드리블 하는 선수와 침투하는 선수를 동시에 읽는 것이 중요합니다. 빠르게 선수를 전환해 길목에서 'C' 키를 이용한 수비를 펼치는 게 핵심입니다. 자리를 잘 잡으면 별도의 키 조작 없이도 상대 패스를 차단할 수 있습니다. 수비와 동시에 공간을 지키는 효과도 있어, 익숙해지면 가장 효과가 좋은 수비법이 됩니다. ​ 

 

 

# '몸싸움 축구'를 넘어 다양한 전술을 볼 수 있을까

 

전략 수비를 직접 체험하고 나니 바뀐 시스템을 더 활용할 방법을 고민해보게 됐습니다. 정식 서비스까지 변화될 가능성도 있어, 크게 두 가지를 정도만 꼽아 볼 수 있었는데요 ▲수비수와 수비형 미드필더의 기용을 신경 쓰고 ▲개별 선수의 수비 가담 성향을 세부 조정하는 것입니다.

 

일단 수비수에게 키와 덩치만 요구하는 경우는 드물 것 같습니다. 피지컬을 앞세운 공격수 대신, 속도와 개인기가 뛰어난 공격수를 쫓아다녀야 할 상황이 늘어날 테니까요.​ 또한, ​<피파온라인4>에서는 수비형 미드필더가 전작보다 더 중요한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입니다. 높아진 수비 난이도 탓에 모든 수비수가 제쳐질 위험성이 커져서, 포백 라인에 도달하기 전 중원에서 공격을 차단하는 게 최선의 방어가 되기 때문입니다.

 


선수마다 '수비 성향'을 설정해​ 주는 작업도 필요해 보입니다. 다양한 공격 루트, 혹은 빈공간을 노릴 상대방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책임 구역을 적절하게 지키는 조직력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각 포지션의 수비수에게 플레이어 성향과 팀전술에 맞는 수비 가담 정도를 세밀하게 조정해주면, 유기적인 움직임을 통해 상대의 공격을 차단하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전략 수비가 많은 유저들 사이에서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해결해야 할 숙제가 있습니다. 바로 전략 수비에 적응하기 위한 시간입니다. 기본 수비에 익숙한 유저들이 정확한 태클 타이밍과 경기 전반을 읽는 수비에 익숙해지는 데는 분명히 많은 연습과 노력이 필요할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이 시간은 새로운 재미를 위해 투자하기 충분한 시간이라고 느꼈습니다. <피파온라인3>에서 기본 수비가 정형화된 경기 양상을 만들었다면, <피파온라인4>에서는 전략 수비가 보다 매 경기 새로운 재미를 줄 것으로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