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

[지스타 2018] 정말 총만 쏘는 게임일까? '드래곤하운드'의 알려진 모든 것

다미롱 (김승현) | 2018-11-17 18: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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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브캣의 새로운 PC 액션 게임 <드래곤하운드>는 지스타에서 가장 뜨거운 게임 중 하나였습니다. 게임은 말을 타고 대포를 쏘며 용을 사냥한다는 독특한 콘셉트, 그리고 박진감 넘치는 전투로 관람객들로부터 많은 호평을 받았죠.

 

하지만 5분에여 불과한 짧은 체험 시간, 그리고 기본적인 전투만 구현된 시연 버전 때문에 게임의 진짜 모습을 궁금해 하는 유저도 많이 늘었습니다. 특히 시연 버전을 즐긴 일부 유저들은 사격만 가능했던 시연 버전의 전투가 전부는 아닐지 걱정하기도 했죠. 

 

과연 정식 서비스가 될 때 <드래곤하운드>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요? 과거 NDC에서 공개된 내용부터 지스타에서 직접 플레이하며 알게 된 점, 마지막으로 게임을 만든 이현기 디렉터에게 들은 내용을 모두 모아 정리했습니다. /디스이즈게임 김승현 기자

 

 

 

[세계관] 다짜고짜 전투만 해서 맥락을 알 수 없었습니다. 왜 용이랑 싸워야 하죠?

 

<드래곤하운드>는 1차 대전 시기의 기술력을 가진 가상의 차이니스 고딕풍 세계를 배경으로 합니다. 부적 같은 것이 진짜로 작동하는 약간 판타지적인 세계죠.

 

게임은 이 세계가 이계의 용으로부터 침략당하면서 시작됩니다. 어느 날 하늘에 까만 점이 생기더니, 이게 점점 커지며 용과 '이태'라는 이계의 광물을 토해내기 시작합니다. 용은 사람들을 공격하기 시작했고, 이태는 세계를 침식시키고 (이태를 먹은) 동물들을 괴수로 변이시켰습니다.

 

인류는 용과 변이종(게임에선 '피하체'라 칭한다)에 맞서기 위해 무기를 들기 시작했습니다. 상대해야 할 몬스터가 모두 거대하기 때문에 사냥꾼들의 무기도 대포, 이를 들기 위한 근력 보조 기계 갑옷(≒ 중완) 등으로 점점 거대해졌습니다. 이로 인해 둔해진 몸을 빠르게 하기 위해 말을 타고 전투하기 시작했고요.

 

사냥에 필요한 것이 점점 늘어나니, 사냥을 돕는 인원도 늘어났습니다. 한 곳에 머물며 몬스터의 눈을 피하기 힘들 정도로요. 결국 사냥단은 이동 마을을 만들어 세계를 떠돌며 용과 괴물을 시작하기 시작했습니다. 유저는 사냥단 출신의 캐릭터가 돼, 몬스터를 사냥하거나 반대로 이동 마을을 습격하는 몬스터를 막아야 하죠.

 

왼쪽부터 게임에 등장하는 드래곤, 그리고 이동 마을의 콘셉트 아트 (우측 하단 기차처럼 보이는 것이 이동 마을)

 

 

[전투] 말 타고 총 쏘는 게 전부인가요? 그럼 너무 단순하지 않을까요?

 

전투는 계속 말을 타고 진행되지만, 액션은 무기에 따라 다양한 형태를 보여줄 예정입니다. 

 

예를 들어 '중검'과 같은 근접 무기는 마치 '랜스 돌격'처럼 일격이탈 방식으로 근접 전투를 해야 합니다. 똑같은 사격 무기라고 하더라도 어떤 무기는 멀리서 약점을 핀포인트로 맞춰야 하고, 어떤 무기는 가까이에서 산탄을 다 꽂아 넣어야 하는 식으로 각각 다르게 운용해야죠.

 

또한 <드래곤 하운드>의 캐릭터들은 5개 이상의 액티브 스킬을 보유할 수 있을 예정입니다. 지스타 버전에서 이벤트로만 사용할 수 있었던 함포 사격, 플레이 영상에서 몬스터 장기 위치를 확인했던 특수 시야 모두 캐릭터 스킬이죠. 여기에 사냥을 돕는 아이템도 존재하고요.

 

마지막으로 몬스터마다 고유의 패턴을 가지고 있고 몬스터 상태에 따라 이 패턴이 계속 바뀌기 때문에, 몬스터를 어떻게 공략하느냐에 따라 전투 양상 또한 많이 달라질 예정입니다..

 

 

 

[장비] 기마 돌격이 가능하다면, 구체적으로 어떤 무기들이 있나요?

 

<드래곤하운드>에는 현재 개인화기 5종, 중완(기계 갑옷)을 입어야 쓸 수 있는 중화기 11종이 준비돼 있습니다. 캐릭터들은 전투 전 가져갈 무기를 제한 없이 선택할 수 있고요. 개인화기로는 활, 쇠뇌, 라이플 등이 예시로 언급됐고요.

 

중화기는 지스타 시연 버전에서 공개된 대포(가칭), 이현기 디렉터가 언급한 중검/중거/철관포/야창/산탄포(가칭), 과거 NDC에서 잠깐 나온 기관총(가칭)가 확인됐습니다. 지스타 시연 버전에서 나온 대포(가칭)는 마치 전차포처럼 사격 딜레이는 길지만, 화력이 강하고 사거리 길고 몬스터의 피부(일종의 방어구 개념)도 파괴할 수 있는 밸런스형 무기입니다.

 

중검은 지스타 버전에서 NPC가 사용한 거대 대검입니다. 몬스터에게 근접해 방아쇠를 당기면 칼날이 작동하는 형태의 근접 무기로, 몬스터의 피부를 '찢는 데' 특화돼 있습니다. 무기 특성 상 일격이탈 운영이 메인입니다. 중거는 구체적인 쓰임새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전기톱을 거대화한 것 같은 근접 무기입니다. 중검과는 다른 재질(?)의 피부를 찢는 데 쓰일 것으로 추정되네요.

 

철관포는 배팅머신 같은 방식으로 거대한 철관을 쏘는 무기입니다. 몬스터의 동맥 같은 곳에 철관을 쏴 출혈 피해를 주는 것이 목적이죠. 야창은 몬스터에게 피해를 주는 무기라기보단, 피부를 '아프게' 해 몬스터가 사용자를 돌아보게 하는 무기입니다. 일반적인 RPG 클래스 구분으로 따지면 탱커들을 위한 무기죠. 물론 <드래곤하운드> 특성 상 탱커 역할을 하는 사람은 붙박이로 공격을 받아 내는 방식이 아니라, 꾸준히 시선을 끌고 적의 공격을 피하는 일종의 회피형 탱커가 돼야 겠죠.

 

산탄포(가칭)은 부위 파괴에 특화된 중-근거리 사격 무기입니다. 다만 산탄을 사용하기 때문에 다른 사격 무기보다 몬스터에게 더 가까이 붙어 사용해야 한다는 위험을 안고 있습니다. 기관총(가칭)는 이름처럼 다른 중화기보다 연사 속도가 빠른 무기입니다. 아직 구체적인 정보는 드러나지 않았지만, 지난 NDC에서 이 무기로 날고 있는 용을 공격하는 영상을 선보였죠.

 

 

 

[전투] 개인화기는 그냥 거쳐가는 무기인가요? 시연 버전 해보니 중화기가 개인화기에 비해 10배는 강하던데요. 

 

이현기 디렉터의 말에 따르면 개인화기는 약점 공략에, 중화기는 부위/피부 파괴에 특화돼 각 무기를 사용하는 유저들이 저절로 역할분담을 할 수 있을 예정입니다.

 

개인화기의 가장 큰 특징은 비록 화력은 약하지만, 조준이 쉽고 몬스터의 특정 부위 공략에 특화된 커스터마이징을 할 수 있다는 점이다. <드래곤하운드>에 나오는 개인화기는 화약 병기보단 활, 쇠뇌 같은 투사병기의 비중이 높다. 그리고 이런 투사병기는 '부적'을 붙여 강화할 수 있죠. (화기는 열기 때문에 부적이 타 기계적인 강화만 가능)

 

무기 강화용 부적은 몬스터의 특정 장기를 무력화하는데 특화돼 있습니다. 어떤 부적은 몬스터가 불을 토하게 하는 '화염샘'에 큰 지속 피해를 주고, 어떤 부적은 폐 기능을 크게 약화시키는 식이죠. 특히 이런 부적은 약점에 맞추면 맞출수록 효과가 (비유적 의미가 아니라 진짜로) '배'로 올라갑니다. 

 

때문에 개인화기를 주로 사용하는 유저는 자연스럽게 몬스터의 약점을 핀포인트로 저격하는 플레이를 해야 하죠. 다만 개인화기는 화력이 약해 몬스터의 피부를 뚫을 수 없습니다, 도탄돼 총알만 낭비하기 십상이죠. 때문에 개인화기를 잘 쓰려면 필연적으로 강한 화력으로 부위 파괴를 할 수 있는 중화기 유저들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대포 등 중화기는 부적으로 주술적(?) 강화는 못하지만, 특유의 강한 화력 덕에 몬스터의 피부나 각종 부위를 '파괴'하는데 특화돼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 공격 범위도 (개인화기에 비해) 넓기 때문에 조준 난이도도 낮은 편. 때문에 중화기 유저는 자연스럽게 몬스터의 약점을 덮고 있는 피부를 파괴하고, 뿔과 같이 위협적인 신체 부위를 부수는 역할을 맞게 됩니다.

 

NDC 2018에서 공개된 스크린샷

 

 

[전투] 캐릭터 스킬이 존재한다면, 스킬의 비중은 어느 정도죠? 혹은 유저 컨트롤의 비중은요?

 

<드래곤하운드>는 컨트롤의 비중이 높은 게임입니다. 먼저 게임 특성 상 전투 중 '조준' 비중이 높습니다. 추가로 몬스터의 공격 1~2방에 캐릭터가 빈사에 빠지기 때문에 꾸준히 회피 기동을 해야 하고요. 또한 지금까지 공개된 스킬 대부분이 탄약 보급, 주변에 디버프 효과를 주는 토템(?), 몬스터 장기 위치 표시 등 전투 보조적인 성격이 강합니다. (물론 함포 사격 같은 공격적 스킬도 존재)  

 

때문에 전투 또한 단순 1, 2, 3를 누르는 방식이 아니라, 유저가 직접 몬스터를 조준하고 쏘는 식으로 컨트롤 요소가 강합니다. 다만 몇몇 콘솔 액션 게임처럼 몬스터 부위(?)별 '오토 타겟팅' 기능을 지원하기 때문에 몬스터 부위/피부 파괴 정도는 정교한 컨트롤 없이도 가능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정밀 조준 수준은 아니고, 몬스터 부위를 조금 더 쉽게 조준할 수 있게 해주는 정도)

 

아, 여담이지만 일부 스킬은 캐릭터의 출신에 따라 제한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함포 사격은 방공구 구역 캐릭터들의 전용 스킬이고, 보급구역 출신은 탄환 보급 스킬을 쓸 수 있는 식이죠.

 

 

[몬스터] 몬스터는 용만 있나요? 어떤 몬스터를 잡을 수 있나요?

 

유저들의 주적은 용이지만, 거대 멧돼지나 코뿔소 등 다양한 형태의 괴수가 등장할 예정입니다. 현재 준비된 몬스터는 약 30여 종. 이 중 일부는 불을 토하거나 전기를 발생시키는 등 특수 효과를 가지고 있습니다.

 

유저가 말을 타고 전투하는 만큼, 유저가 잡아야 할 몬스터들의 기동력도 상당한 수준입니다. 당장 용만 해도 지상에선 굉장히 빠른 속도로 뛰어 다니고, 하늘을 날며 불을 쏠 수도 있죠. 유저를 쫓을 때도 하늘을 날아 직선상 최단거리를 이동하죠.

 

용이 아닌 몬스터도 벼랑을 타는 등 역동적인 모습을 보여줄 예정입니다. 유저와 몬스터 모두 속도감 있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목표죠.

 


NDC 2018에서 공개된 물리 기반 몬스터 피격 애니메이션 데모. 영상을 보면 용 외에도 다양한 몬스터를 확인할 수 있다.

 

 

[몬스터] 전투를 할 때 부위파괴 비중이 높은 것 같은데, 어느 정도 수준까지 가능하죠?

 

몬스터마다 주요 장기가 설정돼 있고, 유저가 이를 하나하나 공략할 수 있습니다. <드래곤하운드>의 부위 파괴는 특정한 전리품을 얻거나 몬스터의 패턴 하나를 봉쇄하는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 자체로 공략 요소 역할을 합니다. 

 

게임에 등장하는 몬스터는 저마다 뇌, 심장, 폐, 동맥, 화염샘 등 주요 장기와 그 위치가 설정돼 있습니다. 유저는 이를 활용해 피부를 부수고 살 속에 있는 숨어 있는 장기를 저격해 몬스터를 보다 쉽게 공략할 수 있죠. 예를 들어 용은 목에 있는 화염샘이라는 기관을 부수면 불을 쏘지 못하고, 심장이나 뇌에 피해를 주면 즉사기 수준의 피해를 줄 수 있습니다. 동맥에 상처를 내 시간 끌면 과다출혈로 죽고, 폐가 다치면 호흡을 잘 못해 격렬하게 움직일 수 없습니다.

 

단, 이런 부위 파괴가 단순히 공략을 쉽게 하는 것만은 아니다. 예를 들어 화염샘이 파괴된 용은 불을 토하지 못하지만, 이 때문에 더 격렬하게 날뛰고 유저에게 적극적으로 근접전을 시도합니다. 말을 탄 유저 입장에선 패턴이 더 까다롭게 변했다고 느낄 수도 있는 부분이죠.

 

또 일부 의뢰는 몬스터의 특정 장기를 요구하기 때문에 공략이 제한되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용의 폐를 가져오라는 의뢰는 당연히 폐를 부수는 공략을 사용할 수 없고, 자연스럽게 폐가 둘러싸고 있는 심장 또한 공략할 수 없겠죠. 유저는 다른 공략을 찾아야 할 것이고, 그럼 다른 패턴을 상대해야겠죠.

 

 

 

[몬스터] 무기의 공격 유형에 따른 유불리가 존재할까요?

 

존재합니다. 당장 몬스터의 피부만 하더라도 인장 강도, 경도 같은 파라미터가 존재합니다. 때문에 어떤 무기를 들고 어떤 부위를 공격하느냐에 따라 피부 파괴 효율도 달라지죠. 예를 들어 인강 강도가 높은 피부는 베는 무기로 공격해야 잘 파괴되고, 경도가 높은 피부(?)는 부수는 무기로 파괴해야 하는 식입니다.

 

여기에 추가로 몬스터를 공략할 때 어떤 부위를 집중 공략하느냐에 따라 (개인화기 유저들이) 세팅해야 할 부적도 다릅니다. 화염샘에 피해주는 부적으론 폐에 별 피해를 줄 수 없거든요. 마지막으로 몬스터의 패턴에 따라 그에 맞는 아이템도 준비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불 뿜는 용을 상대해야 한다면, 몸에 붙은 불을 끌 수 있는 아이템이 반드시 필요하겠죠. 한 대만 맞아도 '불에 의한 1차 피해 + 불붙음으로 인한 2차 피해' 때문에 즉사기 급 피해를 입기 때문이죠.

 

때문에 <드래곤하운드>에서 몬스터를 사냥한다는 것은 중화기와 개인화기 유저들이 힘을 합쳐 몬스터의 특정 장기들 무력화시키고, 그에 따라 달라지는 패턴에 대응하는 것이 주를 이룹니다.

 

 

[스테이지] MMORPG인가요, MORPG인가요?

 

굳이 따지면 MORPG에 가깝습니다. 나중에 게임이 어떻게 출시될진 모르겠지만, 몬스터 공략 구조는 MORPG처럼 방 만들고 사람 모으고 인스턴스 공간에 진입해 사냥하는 방식입니다. 참고로 평균 전투 시간은 약 10~15분 가량 될 예정. 마을방어전과 같은 대규모 미션도 존재할 예정이지만, 본질은 MORPG에 가깝습니다.

 

여담이지만, 이동 마을이 1주일 주기로 세계를 한 바퀴 돈다는 설정으로 인해 모바일게임식 '요일 한정 콘텐츠'가 존재할 예정입니다. 그 날 마을 가까이 있는 몬스터를 잡을 수 있다는 설정이죠.

 

 

 

[성장] 성장 시스템은 어떤 방식인가요? <몬스터헌터>처럼 장비 한정? 다른 RPG처럼 캐릭터와 장비 모두?

 

기본적으론 캐릭터와 장비 모두 성장할 수 있는 방식입니다. 단, 여기서 캐릭터 성장이 '레벨'을 뜻하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드래곤하운드>의 캐릭터 성장은 '경맥'을 뚫어 능력을 업그레이드하는 방식입니다. 이게 신체 능력 전반을 의미하는 것인지, 특정 신체 부위를 의미하는진 아직 밝혀지지 않았죠.

 

장비는 부적을 활용한 주술적 강화, 기술을 통한 기계적 강화 2개가 존재합니다. 냉병기나 투사 병기는 두 종류의 강화가 모두 가능하고, 화약을 활용한 '화기'는 기계적 강화만 가능합니다. 

 

이외에도 유저가 마을에서 ‘말’을 키운다던가 장비를 구매하는 등 캐릭터 전투력을 높이는 활동을 할 수 있습니다.

 

 

[경제] 장비를 살 수 있다는 것은 유저 간 거래를 의미하나요? 다른 유저와 아이템을 거래할 수도 있을까요?

 

이현기 디렉터에 따르면, <드래곤하운드는 기본적으로 유저가 직접 전리품을 얻고 소비하는 방식의 경제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다른 유저와의 거래를 허용한다고 하더라도, 길드와 같은 소규모 집단에 한해서만 허용할 것이라네요.

 

대신 유저는 캐릭터를 여럿 키울 수 있고, 자신이 키운 캐릭터를 특정 미션에 ‘파견’ 보낼 수 있습니다. 이렇게 파견 보낸 캐릭터는 일정 시간이 지난 후 전리품을 가져오는 식이죠. 이런 시스템을 통해 유저가 해야 할 반복 작업을 줄이겠다고 합니다.

 

NDC 2017에서 공개된 이동 마을 콘셉트 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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