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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직접 해보니 어땠어요? 감히 '완성판'이라 말하고 싶은 작품 '워크래프트 3: 리포지드'

백야차 (박준영 기자) | 2019-02-22 18:4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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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크래프트 3> 리마스터 타이틀 <워크래프트 3: 리포지드>가 연내 출시를 앞두고 작품 일부를 확인할 수 있는 시연회를 가졌다.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코리아는 오늘(22일),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에 위치한 사옥에서 <워크래프트 3: 리포지드> 시연회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인간 종족 캠페인 미션 ‘정화’(The Culling)를 시연했으며, 이는 지난해 11월 열린 ‘블리즈컨 2018’ 시연 버전과 같은 내용이다. 시연회는 별도 업데이트 소개나 개발자 인터뷰 등은 진행되지 않았다. /디스이즈게임 박준영 기자


※ 시연 버전 이미치 캡처 및 촬영이 금지된 관계로 기사 내용은 공식 영상과 이미지로 대체했습니다. 정식 출시 후 일부 콘텐츠가 변경될 수 있습니다.

 

 


 

<워크래프트 3>는 2002년 출시된 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이하 RTS)이다. 게임은 ▲ 인간 ▲ 오크 ▲ 언데드 ▲ 나이트 엘프 등 4개 종족이 등장하고, 종족별 특성과 강점이 달라 다양한 전술을 기획하는 것이 가능했다. 더불어 종족마다 특수 능력을 갖춘 ‘영웅 유닛’이 있어 복수 유닛 간 전투에 집중한 전통적인 RTS 방식이 아닌 소수 정예 교전을 펼칠 수 있는 등 독특한 게임성을 자랑했다.


<워크래프트 3>는 리치왕 '아서스'의 탄생 등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직전 이야기를 담고 있다. 때문에 '워크래프트'의 전반적인 세계관을 이해하는데 있어 중요한 작품이기도하다. 뿐만 아니라, 뛰어난 맵 에디터 성능 덕분에 장르를 초월한 다양한 종류의 유즈맵이 등장,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 MOBA(Multiplayer Online Battle Arena) 장르 대중화에 기여하기도 했다.

작품 위상이 이렇다 보니 ‘블리즈컨 2018’에서 <워크래프트 3: 리포지드>가 공개됐을 때 그 어떤 게임이나 콘텐츠 공개보다 뜨거운 반응을 얻기도 했다.

<워크래프트 3: 리포지드> 속 종족 '인간'
'오크'

'언데드'
'나이트 엘프'

 

 

# 블리즈컨 2018 최고 기대작 <워크래프트 3: 리포지드>는 어떤 작품인가?

<워크래프트 3> 리마스터 타이틀 <워크래프트 3: 리포지드>는 그래픽은 물론 UI와 유닛 밸런스 등 다양한 요소를 개선한 작품이다. 게임은 일곱 개의 싱글 플레이 캠페인과 수 시간에 달하는 새로운 게임 내 영상, 개편된 맵 에디터(월드 에디터), 블리자드 베틀넷 연동 기능 등이 모두 포함되어 있다. 더불어 이번 작품은 원작 <워크래프트 3: 혼돈의 지배>와 확장팩 <워크래프트 3: 얼어붙은 왕좌>를 모두 지원하며, <워크래프트 3> 유저와의 크로스 플레이도 지원한다.

 

시연에서 공개된 내용은 인간 종족 캠페인 ‘정화’(The Culling)다. 해당 캠페인은 언데드로 변해가는 마을 사람들을 구하기 위한 여정을 그린 내용으로, 아서스와 우서의 갈등을 담기도 했다. 

 

캠페인은 스트라솔름에 도착한 아서스와 그의 군대의 모습을 비추며 시작한다. 아서스는 마을 사람들이 이미 언데드가 되기 일보 직전이라고 평하며 이들을 말살하고 도시 전체를 불태우기를 원한다. 그런 아서스에게 우서는 마을 사람들을 죽이지 않는 방법이 있을 거라며 아서스를 회유한다. 그러자 아서스는 '미래의 왕'의 명령을 거역할 거냐며 불호령을 내리고, 우서는 그런 아서스가 아직 자신의 왕이 아니라고 말하며 명령을 거부한다. 결국, 홀로 군대를 이끌고 침입을 강행하는 아서스.

 

캠페인 ‘정화’(The Culling)​ 주요 미션은 말가니스가 이끄는 언데드 부대보다 먼저 스트라솔름 시민 100명을 물리치는 것이다. 동료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저주에 걸린 시민들을 학살하는 아서스. 이번 캠페인은 '워크래프트' 세계관에서 아서스가 타락하게 된 계기를 그린 사건인데, 그래서인지 이번 작품에는 아서스가 동료들에게 신뢰를 잃어가고 있고 악인이 되어가는 과정이 세밀하게 묘사되어 있다. 

 

이는 당장 게임 시작 화면과 미션 종료 후 화면이 다르다는 점으로 간단하게 확인할 수도 있다. 캠페인 시작 화면은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스트라솔름을 바라보는 아서스와 우서, 제이나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 반면, 미션 종료 후에는 불타는 스트라솔름을 아서스 혼자 떠나는 장면이 그려졌는데, 동료들에게 신임을 잃고 타락한 아서스의 모습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듯해 흥미로운 부분이었다.

 


 

주요 미션은 말가니스가 이끄는 언데드 부대보다 먼저 스트라솔름 시민 100명을 물리치는 것이다. 만약 말가니스 부대가 먼저 100명을 물리치면 아서스 부대가 언데드 습격에 무너지는 영상이 나온다

 

 

# 그래픽 개선은 물론 WOW 속 모습도 담았다, <워크래프트 3: 리포지드> 해봤더니

이번 작품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단연 그래픽 변화다. 과거 <워크래프트 3> 그래픽이 카툰풍 그래픽이었던 것과 달리 <워크래프트 3: 리포지드>는 시네마틱 트레일러를 떠올리게 하는 실사풍 그래픽으로 바뀌었다. 여기에, 지형, 물 표현 등 세부 맵 표현 역시 개선됐다.

 

그래픽과 함께 인게임 컷인도 추가 및 개선됐다. 과거 <워크래프트 3> 컷인은 인물 간 대화에 집중해 스토리와 전반적인 상황이 어떤지를 보여주는 정도로 진행됐다. 그런데 <워크래프트 3: 리포지드> 컷인은 인물 감정 묘사는 물론 행동과 상황 표현이 세밀해 마치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 한 느낌이었다. 때문에 과거 작품보다 상황을 이해하고 몰입하는 데도 효과적이었다. 특히, 언데드로 변해가는 마을 사람들을 모두 살해해야 한다는 아서스에게 실망하는 우서와 제이나의 모습과 감정 표현은 잘 만든 영화 속 한 장면을 보는 듯했다.

 

게임은 컷인이 추가됐을 뿐 아니라 컷인에 사용된 음성 역시 재녹음 되어 있었다. 음성 재녹음 이유는 과거 블리즈컨 2018에서 밝혀지기도 했는데, 당시 랍 브라이든 베커 총괄 프로듀서는 “음성 재녹음은 원작에 없던 컷인과 대사를 다수 추가해야 했기 때문에 필수였다. <워크래프트 3>는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뼈대가 되는 작품이지만, 현재 설정과 맞지 않은 부분이 많아 둘 사이를 연결할만한 장면을 삽입했다”라고 밝혔다.

 

다만, 과거 <워크래프트 3>를 플레이했던 유저라면 이번 작품에서 바뀐 UI에 호불호가 있을 것으로 보였다. 과거 <워크래프트 3> UI는 화면 하단을 모두 가릴 정도로 큼지막했고, 아이콘 역시 커 어떤 기능을 하는지 쉽게 알아볼 수 있었다. 그런데, 이번 작품 UI는 화면 아래 있는 건 같지만 과거 버전에 비하면 작고 심플하게 구성되어 있다. 때문에, 단축키를 알고 있지 않다면 UI 구성을 확인하는 데 약간의 집중이 필요했다.

 

<워크래프트 3> 속 '우서'의 모습
<워크래프트 3: 리포지드> 속 '우서'의 모습
<워크래프트 3: 리포지드> 속 이벤트는 모두 영화같은 컷인으로 등장한다
이벤트는 현재 상황과 인물 감정 표현을 세세하게 보여주는 건 물론, 인물 간 관계와 갈등을 생동감 있게 전한다

 

<워크래프트 3: 리포지드> 한 분대는 최대 12명. 이는 과거 작품과 비교해 달라지지 않았다

게임 진행 내용이 바뀐 부분도 있었다. <워크래프트 3: 리포지드>는 전반적으로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속 디자인을 따라가는 형태를 띠었는데, 이는 시연 캠페인 '정화' 주요 전투지역 '스트라솔름'에서 잘 표현되어 있다.

 

과거 <워크래프트 3> 시절 유저는 1시 방향에 본진을 두고 왼쪽 아래 위치한 스트라솔름으로 침투하는 식으로 진행했다. 그런데 이번 작품은 6시 방향에 본진을 두고 위쪽으로 올라가는 방식으로 변경됐다. 이는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속 스트라솔름 구조가 남쪽에 입구를 두고 북쪽으로 도시가 나아가는 구조인 탓에 이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12시와 1시 방향에는 스트라솔름을 공격하는 언데드 무리가 넘어오는 관문이 표현되어 있다. 

 

이런 점으로 볼 때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출시 이후 바꾼 표현이나 설정이 있다면 이번 작품에도 대부분 계승될 것으로 보인다. 사소한 개선으로 볼 수 있는 부분이지만, 이는 이번 작품이 단순하게 '그래픽만 개선한 게임'이 아니라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직전 스토리를 담는 중요한 작품이라는 점을 각인시켰다는 느낌을 줘 흥미로웠다.

 

<워크래프트 3>에서 유저가 1시 방향에서 게임을 시작했지만, 이번 작품은 6시 방향에서 시작한다




# 변화를 보여준 명작, 게임 시장에 다시금 '붐' 일으킬까?

<워크래프트 3: 리포지드>는 단순하게 '<워크래프트 3> 그래픽 개선판'이 아니라 그간 변화와 설정 등을 모두 반영하고 개선한 '완성판'에 가까워 보였다. 게임은 그래픽 개선은 물론 컷인을 추가 및 개선해 인물 갈등과 서사를 자세히 표현하는 등 유저 몰입감을 키웠다. 여기에,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에서 변한 설정이나 맵 표현 등이 모두 반영되어 있어 다른 캠페인은 어떻게 표현되어 있을지도 기대됐다.

 

또한, 유저들에게 사랑받았던 '맵 에디터'가 어떻게 바뀔지도 관심 갔다. <워크래프트 3>는 유저들이 만든 참신한 유즈맵이 많았던 작품이다. 이 중에는 MOBA 장르 붐을 부른 유즈맵도 있었고, 국내 유저들에게 사랑받은 '나루토 삼국지'나 '원피스 디펜스' 등도 있었다.

 

이번 작품 속 맵 에디터는 과거보다 개선되어 보다 편리하게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다는 게 블리자드 측의 설명이다. <워크래프트 3: 리포지드> 맵 에디터는 수백 가지 새로운 트리거와 프로그래밍 언어 'LUA'지원, 새로운 도구 등이 추가되어 있다고 한다. 게임이 과거 유즈맵으로 장르 개척은 물론 새로운 게임을 파생시키기도 한 만큼 이번 작품도 발매 후 다시 한번 게임계에 '열풍'으로 다가올지 지켜봐야 할 부분으로 보인다.

 

<워크래프트 3: 리포지드>는 2019년 연내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며, 공식 한국어화가 확정됐다.

 






<워크래프트 3> 리마스터 타이틀 <워크래프트 3: 리포지드>가 연내 출시를 앞두고 작품 일부를 확인할 수 있는 시연회를 가졌다.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코리아는 오늘(22일),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에 위치한 사옥에서 <워크래프트 3: 리포지드> 시연회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인간 종족 캠페인 미션 ‘정화’(The Culling)를 시연했으며, 이는 지난해 11월 열린 ‘블리즈컨 2018’ 시연 버전과 같은 내용이다. 시연회는 별도 업데이트 소개나 개발자 인터뷰 등은 진행되지 않았다. /디스이즈게임 박준영 기자


※ 시연 버전 이미치 캡처 및 촬영이 금지된 관계로 기사 내용은 공식 영상과 이미지로 대체했습니다. 정식 출시 후 일부 콘텐츠가 변경될 수 있습니다.

 

 


 

<워크래프트 3>는 2002년 출시된 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이하 RTS)이다. 게임은 ▲ 인간 ▲ 오크 ▲ 언데드 ▲ 나이트 엘프 등 4개 종족이 등장하고, 종족별 특성과 강점이 달라 다양한 전술을 기획하는 것이 가능했다. 더불어 종족마다 특수 능력을 갖춘 ‘영웅 유닛’이 있어 복수 유닛 간 전투에 집중한 전통적인 RTS 방식이 아닌 소수 정예 교전을 펼칠 수 있는 등 독특한 게임성을 자랑했다.


<워크래프트 3>는 리치왕 '아서스'의 탄생 등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직전 이야기를 담고 있다. 때문에 '워크래프트'의 전반적인 세계관을 이해하는데 있어 중요한 작품이기도하다. 뿐만 아니라, 뛰어난 맵 에디터 성능 덕분에 장르를 초월한 다양한 종류의 유즈맵이 등장,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 MOBA(Multiplayer Online Battle Arena) 장르 대중화에 기여하기도 했다.

작품 위상이 이렇다 보니 ‘블리즈컨 2018’에서 <워크래프트 3: 리포지드>가 공개됐을 때 그 어떤 게임이나 콘텐츠 공개보다 뜨거운 반응을 얻기도 했다.

<워크래프트 3: 리포지드> 속 종족 '인간'
'오크'

'언데드'
'나이트 엘프'

 

 

# 블리즈컨 2018 최고 기대작 <워크래프트 3: 리포지드>는 어떤 작품인가?

<워크래프트 3> 리마스터 타이틀 <워크래프트 3: 리포지드>는 그래픽은 물론 UI와 유닛 밸런스 등 다양한 요소를 개선한 작품이다. 게임은 일곱 개의 싱글 플레이 캠페인과 수 시간에 달하는 새로운 게임 내 영상, 개편된 맵 에디터(월드 에디터), 블리자드 베틀넷 연동 기능 등이 모두 포함되어 있다. 더불어 이번 작품은 원작 <워크래프트 3: 혼돈의 지배>와 확장팩 <워크래프트 3: 얼어붙은 왕좌>를 모두 지원하며, <워크래프트 3> 유저와의 크로스 플레이도 지원한다.

 

시연에서 공개된 내용은 인간 종족 캠페인 ‘정화’(The Culling)다. 해당 캠페인은 언데드로 변해가는 마을 사람들을 구하기 위한 여정을 그린 내용으로, 아서스와 우서의 갈등을 담기도 했다. 

 

캠페인은 스트라솔름에 도착한 아서스와 그의 군대의 모습을 비추며 시작한다. 아서스는 마을 사람들이 이미 언데드가 되기 일보 직전이라고 평하며 이들을 말살하고 도시 전체를 불태우기를 원한다. 그런 아서스에게 우서는 마을 사람들을 죽이지 않는 방법이 있을 거라며 아서스를 회유한다. 그러자 아서스는 '미래의 왕'의 명령을 거역할 거냐며 불호령을 내리고, 우서는 그런 아서스가 아직 자신의 왕이 아니라고 말하며 명령을 거부한다. 결국, 홀로 군대를 이끌고 침입을 강행하는 아서스.

 

캠페인 ‘정화’(The Culling)​ 주요 미션은 말가니스가 이끄는 언데드 부대보다 먼저 스트라솔름 시민 100명을 물리치는 것이다. 동료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저주에 걸린 시민들을 학살하는 아서스. 이번 캠페인은 '워크래프트' 세계관에서 아서스가 타락하게 된 계기를 그린 사건인데, 그래서인지 이번 작품에는 아서스가 동료들에게 신뢰를 잃어가고 있고 악인이 되어가는 과정이 세밀하게 묘사되어 있다. 

 

이는 당장 게임 시작 화면과 미션 종료 후 화면이 다르다는 점으로 간단하게 확인할 수도 있다. 캠페인 시작 화면은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스트라솔름을 바라보는 아서스와 우서, 제이나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 반면, 미션 종료 후에는 불타는 스트라솔름을 아서스 혼자 떠나는 장면이 그려졌는데, 동료들에게 신임을 잃고 타락한 아서스의 모습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듯해 흥미로운 부분이었다.

 


 

주요 미션은 말가니스가 이끄는 언데드 부대보다 먼저 스트라솔름 시민 100명을 물리치는 것이다. 만약 말가니스 부대가 먼저 100명을 물리치면 아서스 부대가 언데드 습격에 무너지는 영상이 나온다

 

 

# 그래픽 개선은 물론 WOW 속 모습도 담았다, <워크래프트 3: 리포지드> 해봤더니

이번 작품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단연 그래픽 변화다. 과거 <워크래프트 3> 그래픽이 카툰풍 그래픽이었던 것과 달리 <워크래프트 3: 리포지드>는 시네마틱 트레일러를 떠올리게 하는 실사풍 그래픽으로 바뀌었다. 여기에, 지형, 물 표현 등 세부 맵 표현 역시 개선됐다.

 

그래픽과 함께 인게임 컷인도 추가 및 개선됐다. 과거 <워크래프트 3> 컷인은 인물 간 대화에 집중해 스토리와 전반적인 상황이 어떤지를 보여주는 정도로 진행됐다. 그런데 <워크래프트 3: 리포지드> 컷인은 인물 감정 묘사는 물론 행동과 상황 표현이 세밀해 마치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 한 느낌이었다. 때문에 과거 작품보다 상황을 이해하고 몰입하는 데도 효과적이었다. 특히, 언데드로 변해가는 마을 사람들을 모두 살해해야 한다는 아서스에게 실망하는 우서와 제이나의 모습과 감정 표현은 잘 만든 영화 속 한 장면을 보는 듯했다.

 

게임은 컷인이 추가됐을 뿐 아니라 컷인에 사용된 음성 역시 재녹음 되어 있었다. 음성 재녹음 이유는 과거 블리즈컨 2018에서 밝혀지기도 했는데, 당시 랍 브라이든 베커 총괄 프로듀서는 “음성 재녹음은 원작에 없던 컷인과 대사를 다수 추가해야 했기 때문에 필수였다. <워크래프트 3>는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뼈대가 되는 작품이지만, 현재 설정과 맞지 않은 부분이 많아 둘 사이를 연결할만한 장면을 삽입했다”라고 밝혔다.

 

다만, 과거 <워크래프트 3>를 플레이했던 유저라면 이번 작품에서 바뀐 UI에 호불호가 있을 것으로 보였다. 과거 <워크래프트 3> UI는 화면 하단을 모두 가릴 정도로 큼지막했고, 아이콘 역시 커 어떤 기능을 하는지 쉽게 알아볼 수 있었다. 그런데, 이번 작품 UI는 화면 아래 있는 건 같지만 과거 버전에 비하면 작고 심플하게 구성되어 있다. 때문에, 단축키를 알고 있지 않다면 UI 구성을 확인하는 데 약간의 집중이 필요했다.

 

<워크래프트 3> 속 '우서'의 모습
<워크래프트 3: 리포지드> 속 '우서'의 모습
<워크래프트 3: 리포지드> 속 이벤트는 모두 영화같은 컷인으로 등장한다
이벤트는 현재 상황과 인물 감정 표현을 세세하게 보여주는 건 물론, 인물 간 관계와 갈등을 생동감 있게 전한다

 

<워크래프트 3: 리포지드> 한 분대는 최대 12명. 이는 과거 작품과 비교해 달라지지 않았다

게임 진행 내용이 바뀐 부분도 있었다. <워크래프트 3: 리포지드>는 전반적으로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속 디자인을 따라가는 형태를 띠었는데, 이는 시연 캠페인 '정화' 주요 전투지역 '스트라솔름'에서 잘 표현되어 있다.

 

과거 <워크래프트 3> 시절 유저는 1시 방향에 본진을 두고 왼쪽 아래 위치한 스트라솔름으로 침투하는 식으로 진행했다. 그런데 이번 작품은 6시 방향에 본진을 두고 위쪽으로 올라가는 방식으로 변경됐다. 이는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속 스트라솔름 구조가 남쪽에 입구를 두고 북쪽으로 도시가 나아가는 구조인 탓에 이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12시와 1시 방향에는 스트라솔름을 공격하는 언데드 무리가 넘어오는 관문이 표현되어 있다. 

 

이런 점으로 볼 때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출시 이후 바꾼 표현이나 설정이 있다면 이번 작품에도 대부분 계승될 것으로 보인다. 사소한 개선으로 볼 수 있는 부분이지만, 이는 이번 작품이 단순하게 '그래픽만 개선한 게임'이 아니라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직전 스토리를 담는 중요한 작품이라는 점을 각인시켰다는 느낌을 줘 흥미로웠다.

 

<워크래프트 3>에서 유저가 1시 방향에서 게임을 시작했지만, 이번 작품은 6시 방향에서 시작한다




# 변화를 보여준 명작, 게임 시장에 다시금 '붐' 일으킬까?

<워크래프트 3: 리포지드>는 단순하게 '<워크래프트 3> 그래픽 개선판'이 아니라 그간 변화와 설정 등을 모두 반영하고 개선한 '완성판'에 가까워 보였다. 게임은 그래픽 개선은 물론 컷인을 추가 및 개선해 인물 갈등과 서사를 자세히 표현하는 등 유저 몰입감을 키웠다. 여기에,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에서 변한 설정이나 맵 표현 등이 모두 반영되어 있어 다른 캠페인은 어떻게 표현되어 있을지도 기대됐다.

 

또한, 유저들에게 사랑받았던 '맵 에디터'가 어떻게 바뀔지도 관심 갔다. <워크래프트 3>는 유저들이 만든 참신한 유즈맵이 많았던 작품이다. 이 중에는 MOBA 장르 붐을 부른 유즈맵도 있었고, 국내 유저들에게 사랑받은 '나루토 삼국지'나 '원피스 디펜스' 등도 있었다.

 

이번 작품 속 맵 에디터는 과거보다 개선되어 보다 편리하게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다는 게 블리자드 측의 설명이다. <워크래프트 3: 리포지드> 맵 에디터는 수백 가지 새로운 트리거와 프로그래밍 언어 'LUA'지원, 새로운 도구 등이 추가되어 있다고 한다. 게임이 과거 유즈맵으로 장르 개척은 물론 새로운 게임을 파생시키기도 한 만큼 이번 작품도 발매 후 다시 한번 게임계에 '열풍'으로 다가올지 지켜봐야 할 부분으로 보인다.

 

<워크래프트 3: 리포지드>는 2019년 연내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며, 공식 한국어화가 확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