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

(영상) '크아'랑 같은 급으로 소개됐다고? 넥슨 신작 '마기아'는 어떤 게임?

다미롱 (김승현) | 2019-03-12 16:0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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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넥슨 스페셜 데이 행사에서 독특한 장면이 하나 있었습니다. 넥슨 자체 개발 타이틀도 아니고, 인기 IP를 빌린 것도 아닌 게임이 <크레이지아케이드 BnB M>과 함께 단독(?) 소개 시간을 가졌죠. 달리 말하면 넥슨에서 그만큼 신경 쓰고 있는 신작이라는 얘기죠.

 

이 주인공은 슈퍼애시드가 개발 중인 횡스크롤 액션 RPG <마기아: 카르마 사가>입니다. 이 게임이 뭐길래 넥슨이 행사에서 비중 있게 소개한 것일까요? 이번 행사에 소개된 정보와 과거 개발 기간 중 공개된 것, 그리고 소프트론칭 버전에서 알 수 있는 정보들을 정리했습니다.


 

<마기아: 카르마 사가>는 2018년 NDC에서 '마기아'라는 이름으로 공개됐던 횡스크롤 액션 RPG입니다. 

 

당시 게임이 강조한 것은 크게 ▲ 쉽지만 화려한 횡스크롤 액션 ▲ 스토리 중심의 패키지 감성 진행 2개였죠. 넥슨은 여기에 더해 12일 행사에서 게임의 주요 엔드 콘텐츠까지 공개하며 게임의 큰 윤곽을 드러냈습니다.

 

 

# 커맨드 공격부터 공중 콤보까지, 쉽고 화려한 횡스크롤 액션

 

<마기아: 카르마 사가>에서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특징은 횡스크롤 액션입니다. 그동안 모바일로 나온 액션 게임은 제한된 액션 수 때문에 전투가 스킬 중심이 되거나, 액션의 깊이가 얕은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하지만 게임은 전통적인 가상패드 방식 외에도, '커맨드' 개념을 추가해 액션의 다양성을 더했습니다. 커맨드 자체는 간단합니다. '↑ + 공격'을 하면 지상의 적을 공중으로 띄운 후 캐릭터가 추격해 올라가고, 공중에서 '↓ + 공격' 하면 적을 땅으로 내려찍습니다. 추가로 각 캐릭터들이 가진 일반 공격과 스킬은 지상은 물론 공중에서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마기아: 카르마 사가>의 캐릭터들은 각각 다른 전투 스타일을 가지고 있고, 일부 캐릭터는 전장에 지뢰 같은 것을 설치하고 터트리는 등 다른 게임에서 보기 힘든 기믹을 가지고 있기도 합니다. 또 캐릭터들이 가진 스킬도 게임을 플레이함에 따라 (디아블로3의 룬처럼) 새로운 형태의 베리에이션이 해금되고요. (물론 새로운 스킬도 추가됩니다)

 

유저는 커맨드 액션, 공중에서도 발동하는 다양한 액션을 활용해 모바일에서도 화려한 액션을 플레이할 수 있습니다. 모바일의 한계인 '조작 스트레스'는 간단한 커맨드, 그리고 상하·좌우 2개 축만 사용해 보완합니다. 

 

 

 

# 일직선 스테이지 돌파 대신, 이야기에 기반한 패키지 감성 탐험을 보여주겠다

 

개발진이 또 하나 강조하는 것은 고전 패키지 감성의 스토리 중심 전개입니다. 넥슨은 게임이 <오딘스피어>나 <드래곤즈크라운> 같은 패키지 횡스크롤 액션 게임의 영향을 받았다고 소개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마기아: 카르마 사가>는 다른 모바일 RPG와 달리, 1-1, 1-2 형태의 스테이지를 사용하지 않습니다. 스테이지가 있긴 하지만 선형적으로 클리어하는 방식은 아니죠. 게임은 스토리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과거 지나간 곳이라고 할지라도 스토리 진행에 따라 다시 갈 수도 있고, 다른 캐릭터와 달리 스테이지를 깨는 순서가 달라질 수도 있죠. 

 

참고로 <마기아: 카르마 사가>는 캐릭터마다 각각 다른 스토리를 보여줍니다. 뒤로 간다면 선택한 캐릭터에 따라 다른 진행을 경험할지도 모르죠. 이 때문에 <마기아: 카르마 사가>는 새로운 콘텐츠를 업데이트할 때 새 지역이 추가되는 것 뿐만 아니라, 새 이야기들이 필수적으로 추가된다고 하네요.

 

 

또한 개발진은 세계관에 대한 몰입도를 높이기 위해 게임의 진행을 돕는 메인 퀘스트 외에도, 캐릭터들의 사연과 과거를 묘사하는 캐릭터 스토리, NPC들의 소소한 고민과 일상을 담은 서브 퀘스트 등 최대한 다양한 이야기로 세계를 묘사할 예정입니다. 또한 모든 NPC에게 고유의 이야기와 퀘스트를 부여해 각 캐릭터가 ‘무기 자판기’ 같은 느낌이 아니라 ‘무기점의 XXX’리는 느낌을 주도록 신경 썼다고 하네요. 

 

소프트론칭 버전에선 아직 제대로 체험할 수 없지만 '캠프' 시스템 또한 이런 세계 묘사의 일환입니다. 캠프는 이름처럼 근거지(로비)와 스테이지 사이에 있는 공간입니다. 유저는 여기서 전투 결과를 정산하거나, 다른 유저와 파티를 맺고 고난이도 스테이지를 도전할 수 있습니다. 때론 자신이 모은 요리를 동료에가 나눠줘 버프를 공유할 수도 있고요. 

 

캠프라는 공간, 그 안에서 할 수 있는 다양한 상호 작용을 통해 유저가 세계를 탐험한다는 느낌을 끊이지 않게 하는 것이 개발진의 목표라네요.

 

 

 

# 최상위 장비도 '퀘스트'를 통해 만든다! 엔드 콘텐츠

 

<마기아: 카르마 사가>의 엔드콘텐츠는 크게 고대 장비 제작, 소울웨폰 성장, 이계쟁탈전 3개로 구분됩니다. 이 중 소울웨폰은 레벨처럼 게임을 플레이하면 자연스럽게 성장하는 수치 중 하나입니다. 다만 레벨과 달리 무한히 성장하기 때문에, 유저가 계속 플레이를 할 원동력이 될 예정이죠.

 

고대 장비는 이름에서 느껴지는 뉘앙스처럼 <마기아: 카르마 사가>의 최상위 장비입니다. 다만 이 장비는 다른 게임처럼 특정 콘텐츠를 반복 도전해 얻는 것이 아니라, 봉인의 제단이라는 곳에서 퀘스트를 하며 직접 도면과 재료를 얻어야 하는 방식입니다. 고전 RPG에서 최상위 얻는 임무가 길고 어려웠듯, 고대 장비를 얻는 퀘스트 또한 그럴 것이라고 하네요. 

 

참고로 개발진은 2018년 NDC에서 게임을 소개하며 'RPG에서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반복작업에도 퀘스트를 따로 넣어, 유저가 어떤 맥락과 목적을 가지고 플레이할 수 있게 만들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 실시간 PVP와 전략의 결합? 길드 땅따먹기 콘텐츠 '이계쟁탈전'

 

이계쟁탈전은 쉽게 말해 길드 경쟁 콘텐츠입니다. 길드에 속한 유저는 비공정에 탑승해 이계 지역을 얻거나, 다른 길드가 참여한 지역을 점령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자기 길드가 점령한 지역을 침략 받을 수도 있고요. 일종의 땅따먹기 콘텐츠죠.

 

각 길드는 어떤 땅을 점령하고 있느냐에 따라, 그곳에 특화된 전용 던전을 플레이하고 전용 재료를 얻을 수 있다고 하네요. 때문에 고대 장비를 제대로 사용하기 위해선 이계쟁탈전 또한 거쳐야 된다고 합니다. 

 

넥슨은 이계쟁탈전을 소개하며, 실시간 액션과 전략 매니지먼트가 결합된 콘텐츠라고 묘사했습니다. 영토 쟁탈은 '전투'를 통해 진행되지만, 전투 외에도 고려해야 할 것이 많다는 말로 해석됩니다. 

 

참고로 <마기아: 카르마 사가>에는 이계쟁탈전 외에도, 1:1, 3:3 PVP 콘텐츠가 제공될 예정입니다. 실시간 대전과 비동기 PVP도 각각 제공되고요.

 

<마기아: 카르마 사가>는 현재 5개 국가에서 영문 버전으로 소프트론칭 중입니다. 한국에는 2분기 내 정식 서비스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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