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

SF 디스토피아 세계를 탐험하라! 이야기와 전략 추구한 모바일 RPG '게이트식스'

다미롱 (김승현) | 2019-04-03 11: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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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5 마스터즈>에서 전술적인 수집형 RPG를 보여줬던 젤리오아시스가 또 다른 독특한 작품을 준비 중이다. 오는 9일 출시되는 신작 <2079 게이트식스>가 그 주인공이다.

 

<2079 게이트식스>는 'SF 디스토피아 세계'라는 흔치 않은 테마를 소재로 한 수집형 모바일 RPG다. 수집형 RPG임에도 홍보 영상에서 캐릭터를 어필하는 대신, 마치 SF 영화 예고편을 연상시키는 인트로를 보여줄 정도로 배경과 이야기에 공을 들였다. 

 

젤리오아시스는 이런 배경 위에 유저가 직접 갈림길을 선택하고 지역을 점령하는 스테이지 탐험 시스템, 전략적인 턴제 전투를 선보일 예정이다. 과연 <2079 게이트식스>는 이런 요소들을 어떻게 버무릴 예정일까? 게임의 주요 특징을 정리했다. /디스이즈게임 김승현 기자

 

 

 

# 흔해 빠진 이야기는 가라, SF 디스토피아 테마의 생존기

 

<2079 게이트식스>는 사람이 자유롭게 밖을 거닐 수 없을 정도로 황폐해진 지구, 사람들이 가상세계에서 삶을 영위하는 가상의 미래를 그린다. <2079 게이트식스>의 가상세계는 단순한 VR 공간이 아니라, 사람들이 황페해진 지구를 대신해 실제로 삶을 영위하는 또 다른 '현실'이다.

 

하지만 이 가상세계는 모두에게 제공되지 않는다. 낙원과 같은 가상세계는 일부 부유한 사람들만 영위할 수 있으며, 가난한 이들은 해킹을 통해 가상 세계 속 삶을 살지만 그 마저도 부유층들이 버린 정크 데이터를 얻어야만 삶을 영위할 수 있는 하루살이 인생이다. 

 

이런 와중에 <2079 게이트식스> 속 가상세계를 독점하고 있는 '슈퍼게이트' 그룹은 가상세계에서 '영원한 삶'을 구현하기 위해 하층민들을 대상으로 인체실험을 시작한다. 게임은 이런 배경에서 생물학적으로 죽었지만 어느 날 가상세계에서 의식을 되찾은 인체실험 대상자 '렉스'의 시점에서 진행된다.

 

 

이런 어두운 소재 때문인지, <2079 게이트식스>는 다른 모바일 RPG에 비해 이야기 전개도 파격적이고 이야기 묘사에도 많이 신경쓴 편이다.

 

일단 실험체 렉스가 생존을 위해 거대 그룹의 추격을 피해 부자들만의 공간에 숨어든다는 이야기부터 다른 게임의 전형적인 이야기 진행과 많이 다른 편이다. 여기에 더해 이야기 전개도 흔히 말하는 '편의주의적'인 것 없이, 각 캐릭터들은 유저가 '납득할 수 있는' 행동 논리에 따라 움직이고 때론 예상치 못한 비극을 보여주기도 한다.

 

이런 이야기는 중간 중간 만화책을 연상시키는 '컷인'으로 부각되고, 추격이나 생존 같은 이야기속 주요 사건도 실제로 스테이지에 구현돼 몰입감을 높인다. 

 

 

 

# 갈림길을 고르고 지역을 점령하라, 선택지 있는 탐험 시스템

 

<2079 게이트식스>의 또다른 특징은 독특한 스테이지 탐험 시스템이다. 게임의 스테이지는 육각형 모양의 다수의 갈림길로 구성돼 있다. 유저는 전체 전장을 보고 스테이즈를 완료하려면 어떤 길을 가야하는지 직접 선택해 돌파해야 한다. 

 

각 지역에는 몬스터나 (몬스터) 재생성 포인트, 보급품, 함정, 랜덤 이벤트 등이 배치돼 있다. 또 유저가 육각형 지역의 꼭지점 중 일정 수 이상을 탐험하면 해당 지역의 비밀을 밝혀 전리품이나 버프를 얻거나 적을 약화시킬 수도 있다. 유저는 이런 전장의 특징 등을 고려해 갈림길을 선택해야 한다. 일직선 구조로 된 대부분의 모바일 RPG와 다른 부분.

 

 

<2079 게이트식스>의 다양한 클리어 조건은 이런 탐험형 스테이지의 특징을 더욱 부각한다. 게임은 보스 몬스터 처치 외에도, 일정 턴 생존이나 탈출 등 다양한 스테이지 클리어 조건을 제공한다.

 

스테이지의 구조도 이것에 맞춰 변화한다. 어떤 스테이지는 몬스터가 수시로 나를 쫓아오거나 수시로 자리를 옮기기 때문에 신중하게 이동 경로를 설정해야 한다. (만약 몬스터가 이동해 유저를 기습하면 첫 턴을 내준 채 전투해야 한다) 어떤 스테이지는 유저가 점령(?)하기 전까지 일정 주기마다 몬스터를 생성하는 거점이 있어 유저가 점령 때문에 턴을 낭비하길 유도한다. 

 

참고로 <2079 게이트식스>의 이런 스테이지 구조는 다양한 상황을 연출할 수 있어 스토리의 몰입감을 높여주기도 한다. 다양한 클리어 조건 덕에, 유저는 실제로 자신이 탈출·생존 등의 스토리 속 이벤트를 체험할 수 있기 때문이다. 

 

 

 

# 상태 이상으로 3-4콤보 협동 공격을! 스타일리쉬한 턴제 전투

 

협동 공격(링크 스킬)로 인한 스타일리쉬한 턴제 전투도 <2079 게이트식스>가 내세우는 특징이다. 

 

링크 스킬은 앞서 소개한 탐험 시스템과 함께 <2079 게이트식스>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다. 링크 스킬은 적에게 상태 이상이 걸렸을 때, 자동으로 '협동 공격'이 발동하는 일종의 패시브 스킬이다. 게임에 등장하는 모든 캐릭터들은 저마다 이런 링크 스킬을 하나씩 가지고 있으며, 일부 캐릭터는 링크 스킬로 적에게 '상태 이상'을 걸기도 해, 파티만 잘 짜면 공격 한 번에 링크 스킬이 2~4회 이어지기도 한다.

 

다만 이런 스타일리쉬함을 즐기기 위해선 파티 구성부터 전술 차원에서까지 많은 고민이 필요하다. 진형·행동순서·SP(스킬 쓰는데 필요한 자원) 등의 다양한 장치 때문이다. 

 

 

<2079 게이트식스>에 나오는 대부분의 스킬은 발동할 때 SP라는 자원이 필요하다. SP는 전투 시작 시 소량만 주어지며, 턴이 지날 때마다 조금씩 재생된다. 때문에 유저는 단순히 적에게 상태 이상 스킬을 쓰는 것이 아니라, 최소한의 SP로 최대한 많은 효과를 얻을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

 

여기에 더해 일부 적들은 캐릭터의 SP를 깎거나, 특정 스킬을 아예 봉쇄하는 기술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참고로 게임의 전투는 3 X 4 공간에 캐릭터가 배치되기 때문에, 앞선 캐릭터에 막혀 후열 캐릭터를 공격 못하거나 적의 배치 때문에 광역기가 모든 상대에게 들어가지 않는 경우도 수시로 발생한다. 

 

때문에 유저는 매턴, 적의 배치와 캐릭터들의 SP 잔량, 행동 순서, 캐릭터의 스킬 성격과 상태 이상 확률, 파티가 보유(?)하고 있는 링크 스킬의 수 등을 고민해 최적의 선택을 해야 한다. (글에 따로 언급하진 않았지만, 공격 스킬 외에도 버프·디버프·회복 등 다양한 성격의 스킬도 존재한다) 

 

한편, <2079 게이트식스>는 오는 4월 9일, 한국 정식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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