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se

취재

[FAQ] 코에이 한 판 붙자? 토탈 워: 삼국, 기대할 만한 게임일까요?

깨쓰통 (현남일 기자) | 2019-05-17 00:58:29

이 기사는 아래 플랫폼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크리에이티브어셈블리가 개발하는 실시간 전략(RTS) 게임 시리즈인 <토탈 워>(TOTAL WAR). 이 시리즈의 최신작인 <토탈 워: 삼국>이 오는 5월 23일, 국내에도 정식으로 발매됩니다. 게임은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나관중 원작의 명작 역사 소설 <삼국지연의>(삼국지)를 소재로 하고 있는데요.

 

아무래도 우리나라에서 인기가 많은 <삼국지연의>를 소재로 하기 때문에 이 게임에 대한 기대는 시간이 갈 수록 높아지고 있습니다. 벌써부터 일본 코에이(KOEI)에서 개발하는 <삼국지> 시리즈의 제대로 된 대체재가 될 것이라 기대하는 게이머까지 나올 정도입니다.

 

그렇다면 과연 <토탈 워: 삼국>은 어떤 게임일까요? 과연 코에이의 <삼국지>보다 훌륭한 게임일까요? 그리고 얼마나 재미있을까요? 디스이즈게임이 게임의 발매에 앞서 먼저 <토탈 워: 삼국>을 플레이해보고, 게이머들이 궁금해할 여러 사항들을 FAQ 형태로 정리해봤습니다. 

※ 이번 기사는 오는 5월 23일 발매되는 <토탈 워: 삼국>의 미디어 프리뷰 버전을 플레이하고 작성한 것입니다. 따라서 실제 발매 버전과 달라지는 부분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Q: <토탈 워: 삼국>은 어떤 게임인가요? 코에이의 <삼국지> 같은 게임인가요? 

 

후한 말 중국을 배경으로 내정을 통해 군세를 불리고, 삼국지에 등장하는 다양한 장수를 영입하며, 다른 세력과 외교전을 펼칩니다. 그리고 필요할 때는 무력을 사용해 상대 세력을 물리치고 땅을 빼앗아, 최종적으로 천하통일을 목표로 합니다.

 

코에이의 <삼국지> 이야기냐고요? 아닙니다. <토탈 워: 삼국> 또한 기본적인 게임의 흐름은 이와 같습니다. 즉 어떤 의미로는 두 게임은 굉장히 비슷한 게임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실제로 <토탈 워: 삼국>을 처음 플레이하게 되면 <삼국지>를 하는 느낌으로 게임을 시작해도 문제될 것이 없습니다. 

 

플레이할 세력을 고르고, 내정과 전투를 통해 천하통일을 목표로 하는 게임이다.

게임은 풀 3D 전략 맵 위에서 내정을 진행하게 된다.

 

Q: 그렇다면 다른 점은 없나요? 

 

앞에서 이 게임의 장르를 ‘RTS’(실시간 전략) 이라고 지칭했습니다. 다시 말해 <토탈 워: 삼국>은 내정 요소가 있기는 하지만, 그 보다는 ‘실시간으로 진행되는 전투’의 비중이 더 높은 게임이라는 뜻입니다. 이것이 코에이의 <삼국지> 시리즈와 이 게임이 차별화되는 가장 큰 특징입니다.

 

<토탈 워: 삼국>에서 플레이어는 대규모의 군단을 이끌고, 진형을 짜고, 유닛 간의 상성 등을 생각하면서 전략/전술을 짜서 상대 군단을 물리치는 것에 집중하게 됩니다. 기본적으로 <토탈 워> 는 하나하나 섬세하게 표현되는 대규모 유닛들을 컨트롤하는 재미가 살아있는 시리즈인데요. 이는 <토탈 워: 삼국>또한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플레이어는 ‘실시간으로 펼쳐지는 대규모 전투’의 재미를 이 게임에서 느껴볼 수 있습니다. 

 


<토탈 워> 시리즈의 아이덴티티라고 할 수 있는 대규모 전투가 그대로 살아있다.

Q: 기존 <토탈 워> 시리즈와 다른 점은 무엇이 있나요?

 

기존에 발매된 대부분의 <토탈 워> 시리즈들은 대부분 특정 인물이 주인공이 되는 작품이 아니었습니다. 이에 반해 <토탈 워: 삼국>은 <삼국지연의>에 등장하는 수많은 영웅호걸들이 주인공이 되는 작품입니다. 즉 게임에 등장하는 ‘영웅 캐릭터’의 개성과 비중이 기존 시리즈와 비교하면 엄청나게 높아졌습니다. 

 

실제로 <토탈워: 삼국>에는 200명이 넘는 장수들이 등장하며, 이 중에서 40여 명은 고유한 초상화와 모델링을 가진 ‘유니크’한 영웅 캐릭터로 등장합니다. 그리고 이들은 다른 일반적인 군사들을 아득하게 뛰어넘는 능력치와 특징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를 전략적으로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전투의 승패에 매우 중요한 영향을 끼칩니다. 

 

다양한 영웅들을 어떻게 육성하고,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굉장히 중요해졌다. 기존 <토탈 워>시리즈보다 전략의 깊이가 한층 깊어졌다고 봐도 무방하다.

 

게다가 이런 영웅 유닛은 ‘육성’이 가능합니다. 다양한 장비를 장착시켜주고, 스킬트리를 올려서 더욱 전략적으로 특화된 캐릭터로 만드는 것도 가능합니다. 

 

한 가지 눈 여겨 볼만한 점은 보통 코에이의 <삼국지> 같은 게임에서는 무력이 낮은 문관형 캐릭터는 전투에서는 거의 쓸모가 없는 반면, <토탈 워: 삼국>에서는 무력은 낮아도 부대의 탄약, 보급품 회복 속도가 빠르다는 식으로 어떻게든 전투에서 전략적으로 활용할 여지가 많습니다. 그렇기에 다양한 영웅 유닛을 어떤 식으로 운용하는지가 게임에서 굉장히 중요한 요소로 다가옵니다.  

 

장수들간의 '일기토'(일대일 대결) 같은 요소도 준비되어 있다.

장수들 간의 인물 관계나, 성향, 기술 등. 각 영웅 캐릭터 별로 설정되어 있는 패러미터가 은근히 방대하다.

 

Q: ‘내정’ 요소는 충실한가요?

 

영토를 통치하는 ‘내정’ 요소는 게임에서 정말 다양하게 많이 있습니다. 신경 쓸 것이 한 두가지도 아닙니다. 게임에는 <삼국지연의>의 배경이 되는 후한 13주의 주요 지역이 그대로 재현되어있고 마을 및 성 등도 충실하게 구현되어 있는데, 여러 내정 메뉴를 통해 자신의 영역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군세를 강화시키지 않으면 순식간에 경쟁에서 도태될 수 있습니다.

 

내정은 단순히 마을이나 성에 위치한 시설물들의 레벨을 높이는 것부터 시작해, 휘하 장수들에게 관직을 하사해 관리하는 것. ‘개혁’을 통해 정기적으로 특정 분야의 기술 레벨을 올리는 것 등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특히 각 마을이나 성은 ‘점령 세력에 대한 지지도’ 개념이 있기 때문에, 여러 메뉴를 통해 이를 적절하게 관리해주지 않으면 곤란을 겪을 수도 있습니다.

 

다만 <토탈 워>는 어디까지나 전투 중심 게임이라는 점을 잊어선 안됩니다. 즉 이 게임에서 ‘내정’ 이란 어디까지나 자신의 군세를 강하게 키우고, 장수들을 빠르게 육성시키는 것에 주 목적입니다. ‘도시를 발전시키고’, ‘내정만으로도 여러 아기자기함을 느낄 수 있는’ 그런 재미는 사실 <문명>이나 <삼국지> 같은 게임에 비하면 덜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각 마을들은 저마다 용도에 따라 건물들의 레벨을 올릴 수 있으며, 어떤 건물을 먼저 육성하느냐의 선택이 게임 진행에 큰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일종의 세력 단위 스킬 트리라고 할 수 있는 '개혁'. 자신의 플레이 성향에 따라서 내정에 집중하는 스킬을 우선적으로 올릴 수도 있고, 전투를 유리하게 이끌어나가는 스킬을 먼저 올릴 수도 있다.
 
타 세력과의 '외교' 요소도 준비되어 있다. 상황에 따라서 특정 세력을 적으로 돌리거나, 동맹으로 관계를 다진다는 식으로 전략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Q: ‘삼국지’의 여러 역사적 사건들을 재현한 이벤트는 충실한가요?

 

만약 <토탈워: 삼국>에서 <삼국지연의>의 여러 다양한 이벤트가 충실하게 재현되는 것을 기대했다면, 이 부분은 실망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일단 <삼국지연의>의 프롤로그라고 할 수 있는 ‘동탁의 반란/사망’ 같은 요소들은 멋진 영상과 컷인 등으로 재현이 되지만, 그 밖의 여러 역사적 이벤트나 사건 등은 많이 생략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소위 말하는 역사 이벤트가 발생하기는 하는 데 그 수도 굉장히 적습니다.

 

사실 냉정하게 따지자면 ‘삼국지’ 로서의 재현도만 보면 이 게임은 아쉬움이 많습니다. 동탁의 반란 시점에서 유비가 이미 완전한 독립 세력으로 취급되는 것에서도 알 수 있듯 소설(혹은 역사)의 재현이 그리 뛰어나지는 않으며, 각 세력 별 휘하 장수나 인물 관계 또한 세밀하게 표현되지 않습니다. <삼국지> 덕후들 입장에서는 세밀하게 따지자면 불만을 가질만한 요소들이 여럿 보일 수도 있습니다. 

 

다만 게임은 메인 캠페인 외에 ‘역사적 전투’라는 모드를 제공합니다. 이를 통해서 <삼국지연의>에 있었던 여러 유명 전투를 재현해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집니다. <삼국지연의> 그 자체를 좋아한다면 이런 곳에서 색다른 재미를 맛보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유비로 플레이할 때 발생하는 조운 합류 이벤트. 딸랑 이걸로 끝이다. 조운의 합류 시점도 뭔가 역사나 소설과 맞지 않지만 태클 걸어봐야 의미가 없다.

 

Q: 게임이 복잡해 보이는 데 초보자가 하기 쉬울까요?

 

만약 <토탈 워> 전작들을 전혀 안 해봤다면, 일단 “공부할 각오”는 해두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이 게임은 실제로 할 수 있는 것도 많고, 전투나 내정에 더해 영웅들 관리까지 신경 써야 할 요소가 한 두가지가 아닙니다. 이런 것들을 하나하나 배워가면서 플레이한다면 최소 처음 3~4시간은 여러 가지면에서 머리 싸매며 플레이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게임의 튜토리얼은 비교적 자세하게 주어진다는 점과, 초보자들에게는 게임 시작과 함께 권장되는 ‘목표’(임무)가 계속해서 주어진다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캠페인을 시작하면 게임이 제시하는 여러 목표들을 하나 클리어하는 식으로 적응할 수 있습니다. 

 

게임을 제대로 즐기려면 은근히 배워야 할 것도 많고, 신경써야 할 것도 많다.

계속해서 임무 목표를 제시해주기 때문에, 초반에는 이런 것만 잘 따라가도 된다.

Q: 한국어 퀄리티는 어떤가요? 

 

우선 많은 사람들이 기대한 한국어 음성은 훌륭한 편입니다. 나레이션부터 시작해 장수들의 음성 등 여러 부분들은 귀에 착 감기며, 각 영웅들의 개성을 잘 살리고 있습니다. 무언가 거슬리는 부분도 딱히 존재하지 않습니다. 

 

텍스트 또한 전체적으로는 게임을 하는데 크게 지장이 없는 수준이기는 합니다. 하지만 원체 텍스트가 많기 때문일까요? 은근히 직관적으로 번역되지 않은 용어들이 많습니다. 또 몇몇 부분들은 상황에 맞지 않은 번역도 다수 보입니다. 그렇기에 초보자 입장에서는 게임을 하다보면 이해하기 힘든 부분들이 다수 존재합니다. 

 

하지만 이 부분은 유저들의 피드백을 받으면 게임 출시 이후 빠르게 패치가 될 수 있는 부분이기에 너무 신경을 쓸 필요는 없어 보입니다.  

 

부하와의 관계를 '세력간 관계' 라는 식으로 표시된 곳이 있는가 하면

번역체나 상황에 맞지 않은 직역 등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문장, 용어도 제법 많이 눈에 거슬린다.

 

Q. 종합적으로 추천할 만한 게임인가요? 

 

일단 코에이의 <삼국지>를 완벽하게 대체하는 ‘삼국지 게임’을 기대했다면 다소 실망할 수도 있습니다. 엄밀히 따지자면 두 작품은 지향하는 목표점이 완전히 다릅니다. <토탈 워: 삼국>은 ‘삼국지의 완벽한 재현’ 보다는 ‘삼국지를 소재로 채용한 대규모 군단을 조종하는 실시간 전략 게임’(=토탈 워)을 목표로 하는 작품입니다. 그렇기에 ‘완벽한 삼국지 게임’ 이라기에는 다소 부족하다고 느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토탈 워> 시리즈만 놓고 보자면, <토탈 워: 삼국>은 지금까지의 그 어떤 시리즈보다도 방대하고, 즐길 거리도 많으며, 매력적인 캐릭터와 캠페인이 등장하는 작품입니다. 초보자 입장에서도 초반 적응만 버틸 수 있다면, 그 이후에는 굉장히 ‘빠져들어가면서’ 즐길 수 있는 작품입니다. 색다른 전략 게임. 또 색다른 방향의 삼국지 게임을 원했다면 <토탈 워: 삼국>은 분명 기대해볼만한 작품일 것입니다. 

  

영웅의 전투 비중을 낮추고, 기존 <토탈 워> 시리즈 감각으로 즐길 수 있는 '정사모드'도 처음 캠페인 시작 때 선택할 수 있다. 이런 식으로 다양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는 방법이 많아서 게임을 즐기다 보면 정말 시간이 잘 녹는다.

전략 게임으로서의 재미와 퀄리티는 확실히 보장하는 작품이다.

크리에이티브어셈블리가 개발하는 실시간 전략(RTS) 게임 시리즈인 <토탈 워>(TOTAL WAR). 이 시리즈의 최신작인 <토탈 워: 삼국>이 오는 5월 23일, 국내에도 정식으로 발매됩니다. 게임은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나관중 원작의 명작 역사 소설 <삼국지연의>(삼국지)를 소재로 하고 있는데요.

 

아무래도 우리나라에서 인기가 많은 <삼국지연의>를 소재로 하기 때문에 이 게임에 대한 기대는 시간이 갈 수록 높아지고 있습니다. 벌써부터 일본 코에이(KOEI)에서 개발하는 <삼국지> 시리즈의 제대로 된 대체재가 될 것이라 기대하는 게이머까지 나올 정도입니다.

 

그렇다면 과연 <토탈 워: 삼국>은 어떤 게임일까요? 과연 코에이의 <삼국지>보다 훌륭한 게임일까요? 그리고 얼마나 재미있을까요? 디스이즈게임이 게임의 발매에 앞서 먼저 <토탈 워: 삼국>을 플레이해보고, 게이머들이 궁금해할 여러 사항들을 FAQ 형태로 정리해봤습니다. 

※ 이번 기사는 오는 5월 23일 발매되는 <토탈 워: 삼국>의 미디어 프리뷰 버전을 플레이하고 작성한 것입니다. 따라서 실제 발매 버전과 달라지는 부분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Q: <토탈 워: 삼국>은 어떤 게임인가요? 코에이의 <삼국지> 같은 게임인가요? 

 

후한 말 중국을 배경으로 내정을 통해 군세를 불리고, 삼국지에 등장하는 다양한 장수를 영입하며, 다른 세력과 외교전을 펼칩니다. 그리고 필요할 때는 무력을 사용해 상대 세력을 물리치고 땅을 빼앗아, 최종적으로 천하통일을 목표로 합니다.

 

코에이의 <삼국지> 이야기냐고요? 아닙니다. <토탈 워: 삼국> 또한 기본적인 게임의 흐름은 이와 같습니다. 즉 어떤 의미로는 두 게임은 굉장히 비슷한 게임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실제로 <토탈 워: 삼국>을 처음 플레이하게 되면 <삼국지>를 하는 느낌으로 게임을 시작해도 문제될 것이 없습니다. 

 

플레이할 세력을 고르고, 내정과 전투를 통해 천하통일을 목표로 하는 게임이다.

게임은 풀 3D 전략 맵 위에서 내정을 진행하게 된다.

 

Q: 그렇다면 다른 점은 없나요? 

 

앞에서 이 게임의 장르를 ‘RTS’(실시간 전략) 이라고 지칭했습니다. 다시 말해 <토탈 워: 삼국>은 내정 요소가 있기는 하지만, 그 보다는 ‘실시간으로 진행되는 전투’의 비중이 더 높은 게임이라는 뜻입니다. 이것이 코에이의 <삼국지> 시리즈와 이 게임이 차별화되는 가장 큰 특징입니다.

 

<토탈 워: 삼국>에서 플레이어는 대규모의 군단을 이끌고, 진형을 짜고, 유닛 간의 상성 등을 생각하면서 전략/전술을 짜서 상대 군단을 물리치는 것에 집중하게 됩니다. 기본적으로 <토탈 워> 는 하나하나 섬세하게 표현되는 대규모 유닛들을 컨트롤하는 재미가 살아있는 시리즈인데요. 이는 <토탈 워: 삼국>또한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플레이어는 ‘실시간으로 펼쳐지는 대규모 전투’의 재미를 이 게임에서 느껴볼 수 있습니다. 

 


<토탈 워> 시리즈의 아이덴티티라고 할 수 있는 대규모 전투가 그대로 살아있다.

Q: 기존 <토탈 워> 시리즈와 다른 점은 무엇이 있나요?

 

기존에 발매된 대부분의 <토탈 워> 시리즈들은 대부분 특정 인물이 주인공이 되는 작품이 아니었습니다. 이에 반해 <토탈 워: 삼국>은 <삼국지연의>에 등장하는 수많은 영웅호걸들이 주인공이 되는 작품입니다. 즉 게임에 등장하는 ‘영웅 캐릭터’의 개성과 비중이 기존 시리즈와 비교하면 엄청나게 높아졌습니다. 

 

실제로 <토탈워: 삼국>에는 200명이 넘는 장수들이 등장하며, 이 중에서 40여 명은 고유한 초상화와 모델링을 가진 ‘유니크’한 영웅 캐릭터로 등장합니다. 그리고 이들은 다른 일반적인 군사들을 아득하게 뛰어넘는 능력치와 특징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를 전략적으로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전투의 승패에 매우 중요한 영향을 끼칩니다. 

 

다양한 영웅들을 어떻게 육성하고,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굉장히 중요해졌다. 기존 <토탈 워>시리즈보다 전략의 깊이가 한층 깊어졌다고 봐도 무방하다.

 

게다가 이런 영웅 유닛은 ‘육성’이 가능합니다. 다양한 장비를 장착시켜주고, 스킬트리를 올려서 더욱 전략적으로 특화된 캐릭터로 만드는 것도 가능합니다. 

 

한 가지 눈 여겨 볼만한 점은 보통 코에이의 <삼국지> 같은 게임에서는 무력이 낮은 문관형 캐릭터는 전투에서는 거의 쓸모가 없는 반면, <토탈 워: 삼국>에서는 무력은 낮아도 부대의 탄약, 보급품 회복 속도가 빠르다는 식으로 어떻게든 전투에서 전략적으로 활용할 여지가 많습니다. 그렇기에 다양한 영웅 유닛을 어떤 식으로 운용하는지가 게임에서 굉장히 중요한 요소로 다가옵니다.  

 

장수들간의 '일기토'(일대일 대결) 같은 요소도 준비되어 있다.

장수들 간의 인물 관계나, 성향, 기술 등. 각 영웅 캐릭터 별로 설정되어 있는 패러미터가 은근히 방대하다.

 

Q: ‘내정’ 요소는 충실한가요?

 

영토를 통치하는 ‘내정’ 요소는 게임에서 정말 다양하게 많이 있습니다. 신경 쓸 것이 한 두가지도 아닙니다. 게임에는 <삼국지연의>의 배경이 되는 후한 13주의 주요 지역이 그대로 재현되어있고 마을 및 성 등도 충실하게 구현되어 있는데, 여러 내정 메뉴를 통해 자신의 영역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군세를 강화시키지 않으면 순식간에 경쟁에서 도태될 수 있습니다.

 

내정은 단순히 마을이나 성에 위치한 시설물들의 레벨을 높이는 것부터 시작해, 휘하 장수들에게 관직을 하사해 관리하는 것. ‘개혁’을 통해 정기적으로 특정 분야의 기술 레벨을 올리는 것 등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특히 각 마을이나 성은 ‘점령 세력에 대한 지지도’ 개념이 있기 때문에, 여러 메뉴를 통해 이를 적절하게 관리해주지 않으면 곤란을 겪을 수도 있습니다.

 

다만 <토탈 워>는 어디까지나 전투 중심 게임이라는 점을 잊어선 안됩니다. 즉 이 게임에서 ‘내정’ 이란 어디까지나 자신의 군세를 강하게 키우고, 장수들을 빠르게 육성시키는 것에 주 목적입니다. ‘도시를 발전시키고’, ‘내정만으로도 여러 아기자기함을 느낄 수 있는’ 그런 재미는 사실 <문명>이나 <삼국지> 같은 게임에 비하면 덜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각 마을들은 저마다 용도에 따라 건물들의 레벨을 올릴 수 있으며, 어떤 건물을 먼저 육성하느냐의 선택이 게임 진행에 큰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일종의 세력 단위 스킬 트리라고 할 수 있는 '개혁'. 자신의 플레이 성향에 따라서 내정에 집중하는 스킬을 우선적으로 올릴 수도 있고, 전투를 유리하게 이끌어나가는 스킬을 먼저 올릴 수도 있다.
 
타 세력과의 '외교' 요소도 준비되어 있다. 상황에 따라서 특정 세력을 적으로 돌리거나, 동맹으로 관계를 다진다는 식으로 전략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Q: ‘삼국지’의 여러 역사적 사건들을 재현한 이벤트는 충실한가요?

 

만약 <토탈워: 삼국>에서 <삼국지연의>의 여러 다양한 이벤트가 충실하게 재현되는 것을 기대했다면, 이 부분은 실망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일단 <삼국지연의>의 프롤로그라고 할 수 있는 ‘동탁의 반란/사망’ 같은 요소들은 멋진 영상과 컷인 등으로 재현이 되지만, 그 밖의 여러 역사적 이벤트나 사건 등은 많이 생략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소위 말하는 역사 이벤트가 발생하기는 하는 데 그 수도 굉장히 적습니다.

 

사실 냉정하게 따지자면 ‘삼국지’ 로서의 재현도만 보면 이 게임은 아쉬움이 많습니다. 동탁의 반란 시점에서 유비가 이미 완전한 독립 세력으로 취급되는 것에서도 알 수 있듯 소설(혹은 역사)의 재현이 그리 뛰어나지는 않으며, 각 세력 별 휘하 장수나 인물 관계 또한 세밀하게 표현되지 않습니다. <삼국지> 덕후들 입장에서는 세밀하게 따지자면 불만을 가질만한 요소들이 여럿 보일 수도 있습니다. 

 

다만 게임은 메인 캠페인 외에 ‘역사적 전투’라는 모드를 제공합니다. 이를 통해서 <삼국지연의>에 있었던 여러 유명 전투를 재현해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집니다. <삼국지연의> 그 자체를 좋아한다면 이런 곳에서 색다른 재미를 맛보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유비로 플레이할 때 발생하는 조운 합류 이벤트. 딸랑 이걸로 끝이다. 조운의 합류 시점도 뭔가 역사나 소설과 맞지 않지만 태클 걸어봐야 의미가 없다.

 

Q: 게임이 복잡해 보이는 데 초보자가 하기 쉬울까요?

 

만약 <토탈 워> 전작들을 전혀 안 해봤다면, 일단 “공부할 각오”는 해두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이 게임은 실제로 할 수 있는 것도 많고, 전투나 내정에 더해 영웅들 관리까지 신경 써야 할 요소가 한 두가지가 아닙니다. 이런 것들을 하나하나 배워가면서 플레이한다면 최소 처음 3~4시간은 여러 가지면에서 머리 싸매며 플레이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게임의 튜토리얼은 비교적 자세하게 주어진다는 점과, 초보자들에게는 게임 시작과 함께 권장되는 ‘목표’(임무)가 계속해서 주어진다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캠페인을 시작하면 게임이 제시하는 여러 목표들을 하나 클리어하는 식으로 적응할 수 있습니다. 

 

게임을 제대로 즐기려면 은근히 배워야 할 것도 많고, 신경써야 할 것도 많다.

계속해서 임무 목표를 제시해주기 때문에, 초반에는 이런 것만 잘 따라가도 된다.

Q: 한국어 퀄리티는 어떤가요? 

 

우선 많은 사람들이 기대한 한국어 음성은 훌륭한 편입니다. 나레이션부터 시작해 장수들의 음성 등 여러 부분들은 귀에 착 감기며, 각 영웅들의 개성을 잘 살리고 있습니다. 무언가 거슬리는 부분도 딱히 존재하지 않습니다. 

 

텍스트 또한 전체적으로는 게임을 하는데 크게 지장이 없는 수준이기는 합니다. 하지만 원체 텍스트가 많기 때문일까요? 은근히 직관적으로 번역되지 않은 용어들이 많습니다. 또 몇몇 부분들은 상황에 맞지 않은 번역도 다수 보입니다. 그렇기에 초보자 입장에서는 게임을 하다보면 이해하기 힘든 부분들이 다수 존재합니다. 

 

하지만 이 부분은 유저들의 피드백을 받으면 게임 출시 이후 빠르게 패치가 될 수 있는 부분이기에 너무 신경을 쓸 필요는 없어 보입니다.  

 

부하와의 관계를 '세력간 관계' 라는 식으로 표시된 곳이 있는가 하면

번역체나 상황에 맞지 않은 직역 등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문장, 용어도 제법 많이 눈에 거슬린다.

 

Q. 종합적으로 추천할 만한 게임인가요? 

 

일단 코에이의 <삼국지>를 완벽하게 대체하는 ‘삼국지 게임’을 기대했다면 다소 실망할 수도 있습니다. 엄밀히 따지자면 두 작품은 지향하는 목표점이 완전히 다릅니다. <토탈 워: 삼국>은 ‘삼국지의 완벽한 재현’ 보다는 ‘삼국지를 소재로 채용한 대규모 군단을 조종하는 실시간 전략 게임’(=토탈 워)을 목표로 하는 작품입니다. 그렇기에 ‘완벽한 삼국지 게임’ 이라기에는 다소 부족하다고 느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토탈 워> 시리즈만 놓고 보자면, <토탈 워: 삼국>은 지금까지의 그 어떤 시리즈보다도 방대하고, 즐길 거리도 많으며, 매력적인 캐릭터와 캠페인이 등장하는 작품입니다. 초보자 입장에서도 초반 적응만 버틸 수 있다면, 그 이후에는 굉장히 ‘빠져들어가면서’ 즐길 수 있는 작품입니다. 색다른 전략 게임. 또 색다른 방향의 삼국지 게임을 원했다면 <토탈 워: 삼국>은 분명 기대해볼만한 작품일 것입니다. 

  

영웅의 전투 비중을 낮추고, 기존 <토탈 워> 시리즈 감각으로 즐길 수 있는 '정사모드'도 처음 캠페인 시작 때 선택할 수 있다. 이런 식으로 다양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는 방법이 많아서 게임을 즐기다 보면 정말 시간이 잘 녹는다.

전략 게임으로서의 재미와 퀄리티는 확실히 보장하는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