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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생각보다 괜찮은데? 블리즈컨에서 다시 만난 '디아블로 이모탈'

백야차 (박준영 기자) | 2019-11-05 17:5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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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블리즈컨을 뜨겁게 달군 <디아블로 이모탈>. 게임은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와 중국 개발사 넷이즈가 만든 액션 RPG로, <디아블로> 시리즈 최초 모바일 게임입니다.

 

<디아블로 이모탈>은 블리즈컨 2018 공개 당시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 사전 예약을 시작했지만, 정확한 출시일을 공개하지 않은 건 물론, 발표 1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여전히 사전 예약 중입니다. 출시일은 물론 게임 정보 역시 공개하지 않던 <디아블로 이모탈>. 그런 게임을 블리즈컨 2019 현장에서 다시 체험해볼 수 있었습니다.


올해 블리즈컨에는 <디아블로 이모탈>을 체험해볼 수 있는 시연 부스가 마련됐습니다. <디아블로 4>, <오버워치 2> 시연 대기줄만큼은 아니지만 그에 준하는 관람객들이 모이며 게임을 궁금해했죠. 대기 중 시연 버전이 작년과 다르냐는 질문에, 관계자는 "지난해 공개 버전에 비하면 정말 많은 부분이 달라졌다. 아마 플레이 후 만족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체험 해보니, 어느 정도 납득이 갔습니다. 여러 의미로 화제작(?)인 <디아블로 이모탈> 시연 후 소감을 정리했습니다. /디스이즈게임 박준영 기자



 

※ 시연 버전 이미치 캡처 및 촬영이 금지된 관계로 기사 내용은 공식 영상과 이미지로 대체했습니다. 정식 출시 후 일부 콘텐츠가 변경될 수 있습니다.

 

 

<디아블로 이모탈>은 블리즈컨 2018 공개 당시 첫인상 자체가 최악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였기에 게임성과 관계없이 유저 기대감이 낮은 게 사실입니다. 더구나, PC 게임 중 나름 '하드코어 게임'이라 불리는 <디아블로> 시리즈 특유 플레이와 느낌을 '모바일'에 담는 건 어려울 거라는 평도 많았죠. 

 

하지만, 올해 다시 만난 <디아블로 이모탈>은 그 생각이 조금 지워진 느낌이었습니다.

 


 

올해 시연 버전에서 플레이할 수 있는 직업은 야만용사, 마법사, 수도사, 악마사냥꾼까지 총 4개. 지난해 발표 당시 성전사와 강령술사를 포함해 총 6개 직업을 선택할 수 있다고 했지만, 시연 버전에서는 확인할 수 없었습니다.

 

게임은 가상 패드로 플레이하는 모바일 RPG지만, 액션이 살아있어 나름대로 손맛도 있고 그래픽도 좋았으며, <디아블로> 시리즈 특유 음산한 분위기 역시 잘 살아있습니다. 전체적인 분위기와 플레이 스타일은 <디아블로 3>를 모바일로 잘 옮겨낸듯한 느낌입니다.

 

다만, 게임이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되며 바뀐 요소도 일부 있는데요, 대표적으로 UI입니다. <디아블로 이모탈> UI는 기존 <디아블로> 시리즈와 달리 체력, 스킬, 현재 퀘스트 정도만 표기되어있어 상당히 간소화됐습니다.

 

이중 유저 체력창은 <디아블로> 시리즈 속 용병이나 추종자 UI처럼 화면 왼쪽 상단에 캐릭터 아이콘, 레벨, 체력으로 표기됩니다. 다른 사람도 아닌 내 체력이 화면 한쪽 구석에 몰려있어 남은 체력이 한눈에 들어오지 않아 불편한 감이 없지 않았습니다.

 


 

전투 중 사용할 수 있는 스킬은 기본 공격 1개, 스킬 4개, 그리고 레벨업 후 배우는 '궁극기'까지 총 6개입니다. 모든 스킬은 레벨을 가지고 있어 향후 캐릭터 성장을 통해 강화할 수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궁극기는 발동 후 일정 시간 동안 기본 공격을 강화시키는 기술로, 사용 시 눈에 보이는 적들을 손쉽게 물리칠 수 있어 순간인지만 호쾌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디아블로 이모탈>은 기존 <디아블로> 시리즈와 달리 마나 게이지가 없습니다. 때문에 스킬 사용 후 쿨타임 때문에 아주 잠깐 못 쓰는 일은 있어도 마나 게이지가 없어 이를 채우기 전까지 사용하지 못 하는 일은 없죠. 더구나 쿨타임은 기존 <디아블로> 시리즈에 비하면 비슷하거나 아주 조금 더 긴 정도여서 전투는 끊어지는 감 없이 매끄럽게 이어지는 편입니다.

 

게임은 자동 플레이가 없으며 모든 조작을 수동으로 해야 합니다. 스킬은 수동으로 경로를 지정할 수 있고, 터치 시간에 따라 위력과 도달 범위가 달라집니다. 때문에 단순 터치 시 견제기 정도였던 스킬이 힘을 모아 사용하면 적을 한 번에 날려버리는 일격이 되기도 합니다.

 

모든 전투를 수동으로 해야 하기에 '모바일 게임'으로는 피로감이 있을 수 있지만, 이로 인해 전투 손맛은 확실히 살아있는 느낌입니다.

 



<디아블로 이모탈>은 기존 <디아블로>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무기는 물론 방어구 등 다양한 장비를 착용할 수 있습니다. 모든 장비에는 등급이 있고 어떤 장비를 착용하냐에 따라 사용할 수 있는 스킬도 달라지죠. 때문에 파밍으로 '좋은 장비'를 찾아야 하는건 물론, 동시에 '나에게 맞는 장비'를 찾아야 합니다.

 

필드에는 다양한 종류와 등급의 몬스터는 물론, 희귀 아이템이 담긴 상자 등 장비를 얻을 수 있는 요소가 널려습니다. 필드는 스테이지 형식이 아니라 기존 <디아블로> 시리즈처럼 하나의 큰 맵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때문에 일정 장소를 벗어났다가 돌아오면 적은 물론 아이템 상자 등이 리젠되어있어 전투와 파밍을 끊임없이 이어갈 수 있습니다.

 


 

10여 분의 짧은 체험을 끝으로 느낀 건 <디아블로 이모탈>이 '생각 이상으로 괜찮은 게임이라는 점이었습니다. 작년 분위기 탓에 기대치가 낮기도 했지만, 분명 첫 발표 당시 느낀 거부감에 비해 플레이 경험이 좋았고, 성장은 물론 스토리를 보는 재미도 확실했습니다. 그래픽이나 플레이 스타일에서 <디아블로 3>를 떠올리게 하는 부분이 많아 모바일에서도 IP에 대한 만족도는 여전했으니까요.

 

블리즈컨 2019에서 시연한 <디아블로 이모탈>은 지난해 블리즈컨에서 공개한 버전에 비해 훨씬 완성 버전에 가까워 보였습니다. 스토리는 물론 플레이 구조 자체가 잘 완성돼 출시가 멀지 않았다는 예상도 해봤습니다.

 

아직 다듬어야 할 부분이 많지만, '나오지 말았어야 할 졸작' 수준은 아닙니다. 생각보다 괜찮은 게임입니다. 다만 기대감이 여전히 낮은 만큼, 블리자드가 이를 종식시킬수 있도록 남은 기간 게임의 완성도를 더욱 높여주기를 기대해봅니다.

 




 

지난해 블리즈컨을 뜨겁게 달군 <디아블로 이모탈>. 게임은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와 중국 개발사 넷이즈가 만든 액션 RPG로, <디아블로> 시리즈 최초 모바일 게임입니다.

 

<디아블로 이모탈>은 블리즈컨 2018 공개 당시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 사전 예약을 시작했지만, 정확한 출시일을 공개하지 않은 건 물론, 발표 1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여전히 사전 예약 중입니다. 출시일은 물론 게임 정보 역시 공개하지 않던 <디아블로 이모탈>. 그런 게임을 블리즈컨 2019 현장에서 다시 체험해볼 수 있었습니다.


올해 블리즈컨에는 <디아블로 이모탈>을 체험해볼 수 있는 시연 부스가 마련됐습니다. <디아블로 4>, <오버워치 2> 시연 대기줄만큼은 아니지만 그에 준하는 관람객들이 모이며 게임을 궁금해했죠. 대기 중 시연 버전이 작년과 다르냐는 질문에, 관계자는 "지난해 공개 버전에 비하면 정말 많은 부분이 달라졌다. 아마 플레이 후 만족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체험 해보니, 어느 정도 납득이 갔습니다. 여러 의미로 화제작(?)인 <디아블로 이모탈> 시연 후 소감을 정리했습니다. /디스이즈게임 박준영 기자



 

※ 시연 버전 이미치 캡처 및 촬영이 금지된 관계로 기사 내용은 공식 영상과 이미지로 대체했습니다. 정식 출시 후 일부 콘텐츠가 변경될 수 있습니다.

 

 

<디아블로 이모탈>은 블리즈컨 2018 공개 당시 첫인상 자체가 최악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였기에 게임성과 관계없이 유저 기대감이 낮은 게 사실입니다. 더구나, PC 게임 중 나름 '하드코어 게임'이라 불리는 <디아블로> 시리즈 특유 플레이와 느낌을 '모바일'에 담는 건 어려울 거라는 평도 많았죠. 

 

하지만, 올해 다시 만난 <디아블로 이모탈>은 그 생각이 조금 지워진 느낌이었습니다.

 


 

올해 시연 버전에서 플레이할 수 있는 직업은 야만용사, 마법사, 수도사, 악마사냥꾼까지 총 4개. 지난해 발표 당시 성전사와 강령술사를 포함해 총 6개 직업을 선택할 수 있다고 했지만, 시연 버전에서는 확인할 수 없었습니다.

 

게임은 가상 패드로 플레이하는 모바일 RPG지만, 액션이 살아있어 나름대로 손맛도 있고 그래픽도 좋았으며, <디아블로> 시리즈 특유 음산한 분위기 역시 잘 살아있습니다. 전체적인 분위기와 플레이 스타일은 <디아블로 3>를 모바일로 잘 옮겨낸듯한 느낌입니다.

 

다만, 게임이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되며 바뀐 요소도 일부 있는데요, 대표적으로 UI입니다. <디아블로 이모탈> UI는 기존 <디아블로> 시리즈와 달리 체력, 스킬, 현재 퀘스트 정도만 표기되어있어 상당히 간소화됐습니다.

 

이중 유저 체력창은 <디아블로> 시리즈 속 용병이나 추종자 UI처럼 화면 왼쪽 상단에 캐릭터 아이콘, 레벨, 체력으로 표기됩니다. 다른 사람도 아닌 내 체력이 화면 한쪽 구석에 몰려있어 남은 체력이 한눈에 들어오지 않아 불편한 감이 없지 않았습니다.

 


 

전투 중 사용할 수 있는 스킬은 기본 공격 1개, 스킬 4개, 그리고 레벨업 후 배우는 '궁극기'까지 총 6개입니다. 모든 스킬은 레벨을 가지고 있어 향후 캐릭터 성장을 통해 강화할 수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궁극기는 발동 후 일정 시간 동안 기본 공격을 강화시키는 기술로, 사용 시 눈에 보이는 적들을 손쉽게 물리칠 수 있어 순간인지만 호쾌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디아블로 이모탈>은 기존 <디아블로> 시리즈와 달리 마나 게이지가 없습니다. 때문에 스킬 사용 후 쿨타임 때문에 아주 잠깐 못 쓰는 일은 있어도 마나 게이지가 없어 이를 채우기 전까지 사용하지 못 하는 일은 없죠. 더구나 쿨타임은 기존 <디아블로> 시리즈에 비하면 비슷하거나 아주 조금 더 긴 정도여서 전투는 끊어지는 감 없이 매끄럽게 이어지는 편입니다.

 

게임은 자동 플레이가 없으며 모든 조작을 수동으로 해야 합니다. 스킬은 수동으로 경로를 지정할 수 있고, 터치 시간에 따라 위력과 도달 범위가 달라집니다. 때문에 단순 터치 시 견제기 정도였던 스킬이 힘을 모아 사용하면 적을 한 번에 날려버리는 일격이 되기도 합니다.

 

모든 전투를 수동으로 해야 하기에 '모바일 게임'으로는 피로감이 있을 수 있지만, 이로 인해 전투 손맛은 확실히 살아있는 느낌입니다.

 



<디아블로 이모탈>은 기존 <디아블로>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무기는 물론 방어구 등 다양한 장비를 착용할 수 있습니다. 모든 장비에는 등급이 있고 어떤 장비를 착용하냐에 따라 사용할 수 있는 스킬도 달라지죠. 때문에 파밍으로 '좋은 장비'를 찾아야 하는건 물론, 동시에 '나에게 맞는 장비'를 찾아야 합니다.

 

필드에는 다양한 종류와 등급의 몬스터는 물론, 희귀 아이템이 담긴 상자 등 장비를 얻을 수 있는 요소가 널려습니다. 필드는 스테이지 형식이 아니라 기존 <디아블로> 시리즈처럼 하나의 큰 맵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때문에 일정 장소를 벗어났다가 돌아오면 적은 물론 아이템 상자 등이 리젠되어있어 전투와 파밍을 끊임없이 이어갈 수 있습니다.

 


 

10여 분의 짧은 체험을 끝으로 느낀 건 <디아블로 이모탈>이 '생각 이상으로 괜찮은 게임이라는 점이었습니다. 작년 분위기 탓에 기대치가 낮기도 했지만, 분명 첫 발표 당시 느낀 거부감에 비해 플레이 경험이 좋았고, 성장은 물론 스토리를 보는 재미도 확실했습니다. 그래픽이나 플레이 스타일에서 <디아블로 3>를 떠올리게 하는 부분이 많아 모바일에서도 IP에 대한 만족도는 여전했으니까요.

 

블리즈컨 2019에서 시연한 <디아블로 이모탈>은 지난해 블리즈컨에서 공개한 버전에 비해 훨씬 완성 버전에 가까워 보였습니다. 스토리는 물론 플레이 구조 자체가 잘 완성돼 출시가 멀지 않았다는 예상도 해봤습니다.

 

아직 다듬어야 할 부분이 많지만, '나오지 말았어야 할 졸작' 수준은 아닙니다. 생각보다 괜찮은 게임입니다. 다만 기대감이 여전히 낮은 만큼, 블리자드가 이를 종식시킬수 있도록 남은 기간 게임의 완성도를 더욱 높여주기를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