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

(영상) 로오다 개발사가 만든 '깜찍한' 로그라이크 액션, 프로젝트 아레나

다미롱 (김승현) | 2019-11-14 19:0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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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오브다이스>, <히어로칸타레>로 이름 알린 엔젤게임즈가 지스타 2019에서 깜찍한 신작을 공개했다. 시연 버전은 콘셉트를 알리는 정도에 불과했지만, 귀여운 외양과 달리 슬쩍 슬쩍 보이는 깊이가 인상적이다.

 

신작 <프로젝트 아레나>의 공식 소개 영상과 지스타 2019 시연 버전 플레이 영상부터 감상하자.

 


 

 

<프로젝트 아레나>는 로그라이크 성격 강한 PVE, 배틀로얄 요소를 녹인 PvP 2개 모드를 핵심으로 하는 PC/모바일 크로스 플레이가 가능한 액션 게임이다.

 

모바일에서도 돌아가는 액션 게임치고는 조작 요소가 많은 편이다. 캐릭터 기본 조작만 하더라도 이동.공격 뿐만 아니라 회피와 점프가 따로 있다. 참고로 <프로젝트 아레나> 지스타 버전은 공격 판정에 높이도 따지기 때문에 점프로도 공격을 피할 수 있다. 여기에 더해 캐릭터 스킬 중 일부는 돌진이나 고속 이동 같은 성격을 포함하고 있다

 

다만 모바일에서의 조작을 고려한 것인지, 몬스터들의 공격은 대부분 공격 범위를 미리 보여주거나, <궁수의 전설>처럼 사격 방향을 보고 쉽게 피할 수 있게끔 구성됐다. PC로 플레이했을 때의 조작감, 모바일로 플레이했을 때의 편의성을 함께 고려한 것 같은 느낌이었다.

 

 

# 랜덤 드롭부터 랜덤 구성 맵까지. 정통파 로그라이크 같은 던전 액션

 

게임의 가장 큰 특징은 로그라이크 장르처럼 맵이 랜덤으로 형성되는 도전형 콘텐츠다.

 

유저는 각기 다른 액티브/패시브 스킬을 가진 캐릭터 중 하나를 골라 미지의 던전을 돌파해야 한다. 캐릭터마다 개성이 있긴 하지만, 이런 초기 능력치가 클리어에 절대적인 영향을 끼치는 것은 아니다. 캐릭터들은 스테이지를 돌파할 때마다 새로운 능력이나 무기로 계속 성장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방 하나를 클리어 했을 땐 임의의 3개 성장 옵션 중 하나를 선택해 캐릭터를 강화할 수 있다. 성장 옵션은 '이동속도 증가' 같은 간단한 능력부터 '방어력을 낮추는 대신 공격력 증가' 같이 장단점이 공존하는 능력 등으로 다양하게 구성돼 있다.

 

몬스터를 처치하면 얻는 무기/물약도 캐릭터를 강화하는 요소다. 특히 <프로젝트 아레나>의 무기는 각각 훨윈드나 빙결, 광역 번개 등 고유의 액티브 스킬을 하나씩 내장하고 있다. 캐릭터는 최대 3개 무기를 보유할 수 있고, 상황에 맞게 장비(그리고 스킬을)를 바꿀 수 있다. , 무기는 캐릭터의 능력을 직접적으로 강화하는 요소이자, 캐릭터가 할 수 있는 것의 종류를 늘려주는 스킬북인 셈이다.

 

때문에 게임은 어떤 무기들을 얻었고, 이를 어떻게 조합하고 활용하느냐가 클리어에 큰 영향을 준다. 이런 유저를 방해하기 위함인지, 어떤 보스는 캐릭터의 무기를 강제로 해제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 “깊이 있는 랜덤맵 추구하겠다다양한 기믹의 절차적 맵 생성

 

시연 버전에선 랜덤 생성 기능이 제한됐지만, 랜덤맵의 다양성도 기대되는 부분이다. <프로젝트 아레나>는 모바일(에서도 돌아가는) 액션 게임치곤 이례적으로 맵에 다양한 형태의 장애물과 활용 요소들을 배치했다.

 

유저는 맵과 맵을 이동할 땐 움직이는 발판이나 물레방아처럼 세로로 회전하는 발판, 컨베이어 벨트와 불길 함정으로 구성된 통로 등을 통과해야 한다. 반대로 짚라인이나 대포(?), 선풍기 발판(??)처럼 이동을 돕는 오브젝트도 있다.

 

스테이지 안에는 회복 성소에서 떨어진 체력을 회복한다거나 숨겨진 길에서 보물상자 발견, 냉기 분사 도구를 활용해 화염 피해 막기 등의 장치가 제공된다. 함정 같은 것은 기본. 적을 공격할 때 캐릭터들의 높이도 중요하기 때문에, 스테이지의 높낮이 구성도 전투에 많은 영향을 줄 것으로 추정된다.

 

만약 이런 것이 랜덤 구성 요소에 포함된다면, 플레이 할 때마다 경험이 크게 달라질 수 있는 부분.

 

실제로 엔젤게임즈 관계자에 따르면, <프로젝트 아레나>는 이런 다양한 장치들까지 랜덤 맵 생성 기능에 포함시켜 단순히 통로와 방 배치만 다른 랜덤맵이 아니라, 함정이나 숨겨진 맵 등 경험이 다른 깊이 있는 랜덤맵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

 

 

 

# “3번방이 금지구역으로 설정됩니다배틀로얄 방식의 PvP

 

매번 대전 모드에 신경 썼던 앤젤게임즈 게임답게 <프로젝트 아레나>도 배틀로얄 방식의 PvP 모드를 제공할 예정이다. ‘프로젝트 아레나라는 가제를 볼 때, 메인이나 메인에 준하는 비중의 모드가 될 것으로 추정된다.

 

PvP 모드의 전장은 랜덤 요소는 없는 대신, 회전문이나 짚라인, 함정, PvE 모드엔 없는 (몸을 숨길 수 있는) 수풀 등 다양한 장치를 담아 구성된다. PvP 모드 또한 몬스터나 아이템 드롭 등의 요소가 포함돼 있다.

 

배틀로얄 장르의 자기장은 단위 적용으로 변주됐다. 일정 시간이 지날 때마다 특정 방이 금지구역으로 적용돼, 안에 있는 사람들이 피해를 받는 식이다. 참고로 <프로젝트 아레나> PvP 모드는 이동을 방해하거나 돕는 오브젝트가 많은 편이다. 금지 구역 적용이 임박했을 떄, 유저와 적이 이런 오브젝트들을 두고 어떻게 행동하느냐도 PvP 모드의 묘미.

 

한편, 엔젤게임즈의 신작 <프로젝트 아레나>2020년 여름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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