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

“눈이 정화된다” 압도적인 240Hz의 힘. 삼성전자 커브드 게이밍 모니터

깨쓰통 (현남일) | 2019-07-30 15:5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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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봤더니’는?] 디스이즈게임의 하드웨어 연재 기획 ‘써봤더니’는 게임과 관련한 각종 하드웨어나 주변기기 등을 직접 사용해보고, 그 유용성과 가치를 찾아보는 코너입니다. 복잡한 하드웨어 관련 전문지식이나 데이터의 나열은 가급적 피하고, 실제 하드웨어를 쓰고 느낀 점에 대해 솔직하게 이야기해 보는 코너입니다.

 

최근에는 게이머들을 타겟으로 하는 각종 다양한 ‘게이밍 모니터’가 속속 발매되고 있는데요. 오늘의 주인공인 ‘삼성전자 커브드 게이밍 모니터 C27RG50’(이하 C27RG50)은 그 중에서도 특히나 ‘최대 주사율 240Hz’를 핵심으로 내세우는 제품입니다. 동시에 ‘커브드’, ‘게임모드 지원’, ‘G-SYNC 호환’ 등. 게이머들을 위한 고급 기능들로 완전 무장을 하고 있다는 것이 눈에 띕니다. /디스이즈게임 현남일 기자 





# 게이머들을 위한 기능은 다 갖춘 게이밍 모니터

 

C27RG50은 꾸준하게 게이밍 모니터를 선보여온 삼성전자가 지난 7월에 출시한 최신 게이밍 모니터입니다. 위에서 말한 것처럼 최대 주사율 240Hz를 핵심기능으로 내세우면서, 동시에 ‘게이머들을 위한’ 여러 기능을 갖춘 다재다능한 모니터입니다. 

 

간단하게 스펙을 살펴보면 27인치의 커브드 모니터로 지원 해상도는 FHD(1920x1080)입니다. 해상도가 4K가 아닌 것이 살짝 아쉬울 수도 있지만, 아무래도 4K 해상도는 하이엔드 사양의 PC가 아니라면 제대로 고사양의 게임을 돌리기 힘들다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그래서 사용자에 따라서는 오히려 FHD 해상도가 장점으로 다가올 수도 있을 것입니다.  

 

고사양 게임은 4K 해상도에서 구동하려면 아무래도 PC 사양 부담이 크다.

 

이 모니터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주사율 ‘240Hz’를 지원한다는 것입니다. 보통 높은 주사율을 주요 특징으로 내세우는 게이밍 모니터는 최대 144Hz까지 지원하지만, C27RG50은 그보다 훨씬 높은 주사율을 지원합니다. 

 

참고로 2019년 7월 기준으로, 국내에 정식으로 판매중인 모니터 중 ‘27인치’에 ‘커브드 모니터’이면서 ‘최대 주사율 240Hz’를 지원하는 모니터는 C27RG50이 사실상 유일합니다. 가격 또한 인터넷 최저가 기준으로 30만원대 후반이라 현 시점에서는 충분히 유니크하면서도 경쟁력 있는 제품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커브드 모니터이기 때문에 게임 등을 하는데 있어서 일반 모니터에 비해 몰입감이 탁월하다. C27RG50은 1500R 화면 곡률을 갖고 있으며, 실제로 사용해보면 ‘딱’ 화면에 몰입할 수 있는 수준이다.

  

모니터는 여러 장르에 최적화된 화면 세팅(감마 레벨, 선명도, 컬러값 등)을 제조사에서 세팅해둔 ‘게임 모드’를 지원한다. 실제 사용해보면 은근히 각각의 게임들과 궁합이 맞는 모드가 많기 때문에, 이것저것 만져보며 최적화된 화면을 찾는 재미가 쏠쏠하다.

 

요즘 모니터의 트랜드인 ‘눈 보호 모드’ 역시 지원한다. 밝기를 최대한 방해가 되지 않는 수준에서 억제해주기 때문에 필자 같이 하루종일 모니터를 바라보며 일하는 입장에서 사용해보면 실제로 눈이 편안하다.

  

다양한 모드는 제품 하단에 있는 조그 버튼을 조작해서 손 쉽게 불러올 수 있다. 직관적이고 버튼 조작에 물리적으로 힘이 들어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쉽게 조작할 수 있다.


제품 기본 스탠드로는 이른바 ‘삼발이형’(Y형) 스탠드를 제공하며, 모니터 선 정리 클립도 제공한다. 전체적으로 설치는 간단하고 쉬운 편이다.
  

[제품 사양표] 


 

# 최대 주사율 240Hz, 얼마나 좋을까? 

 

‘주사율’ 이란 모니터가 표현하는 초당 프레임(Frame per Second)의 최대치를 발합니다. 일반적인 모니터는 보통 60Hz만을 지원하지만, 최근 출시되는 게이밍 모니터 중에는 144Hz까지 지원하는 제품들도 있는데요. C27RG50은 여기에서 더 나아가 ‘240Hz’의 최대 주사율을 지원합니다.

 

그렇다면 이렇게 높은 주사율을 지원하면 사용자 입장에서는 어떤 점이 좋을까요? 간단합니다. “엄청나게 부드러운 화면”을 볼 수 있습니다. 격렬한 마우스 회전으로 화면이 휙휙 바뀌더라도, 빠른 속도로 화면을 스크롤 해서 여러 텍스트가 순식간에 화면을 긁고 지나간다고 해도 60Hz와는 차원이 다른 부드러운 화면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이건 사실 말로만 설명하면 어떻게 풀어도 이해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니 직접 영상을 통해 감상해 보시죠. 우선은 모든 PC사용자들이 가장 많이 접하게 되는 화면. 즉 인터넷 ‘웹페이지’ 에서의 화면 스크롤링 비교 영상입니다. 

 

* 왼쪽은 일반적인 평면 모니터(최대 주사율 60Hz)/오른쪽이 C27RG50(240Hz)

* 60Hz와 240Hz 모두 기본 PC사양은 동일

* 웹 브라우저는 구글 크롬 웹 브라우저

 

위 영상을 보면 알 수 있지만, 일반적인 웹페이지에서의 화면 스크롤만 하더라도 240Hz 모니터에서는 그 성능이 ‘확’ 하고 체감됩니다. 

 

단순 웹페이지 스크롤 뿐만 아니라, 화면이 움직이는 모든 행동. 심지어 문서 작성을 위한 타이핑 같은 작업에서조차 부드러워진 화면을 체감할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C27RG50을 처음 사용하는 유저들은 조금만 모니터를 사용해도 “눈이 정화된다” 같은 느낌까지 받을 수 있습니다. C27RG50을 한창 잘 사용하다가 일반적인 60Hz 모니터로 돌아가면 정말 사소한 화면 전환에서조차 ‘렉 걸린다’고 느껴질 정도입니다.

  

웹브라우저는 PC 사양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기 때문에 모니터를 바꾸기만 해도 어지간하면 ‘240Hz’의 위력을 체감해볼 수 있다.

 

자, 그렇다면 ‘게임’에서는 과연 240Hz의 화면이 어떻게 보여질까요? <플레이어스언노운 배틀그라운드>(PUBG)의 비교 영상을 보시죠.

 

* 영상 초반은 240 FPS 이상 / 후반부는 평균 90FPS 

 

 

 

위의 영상에서도 확인할 수 있지만 240Hz 화면은 게임에서도 그 위력을 발휘합니다. 특히 화면이 빠르게 전환되는 장면(FPS 게임에서의 좌우 시야 회전 등)에서 굉장히 부드러운 화면을 느낄 수 있습니다. 

 

 

# 게임에서 240Hz를 제대로 경험하려면? 

 

웹페이지나 워드 프로세서 등과 다르게 ‘게임’에서는 위 영상과 같이 240Hz의 화면을 제대로 체감하기 위해서는 다소간의 준비가 필요하고 조건이 맞아야 합니다. 바로 '60 FPS 이상의 프레임을 확보해야 제대로된 고주사율의 위력을 체감할 수 있다'가 그것입니다. 가장 이상적인 것은 '평균 240 FPS'를 확보하는 것이겠네요.  

 

일반적인 모니터는 60FPS만 확보하면, 그 이상은 의미가 없었지만 C27RG50같은 240Hz 모니터에서는 최대 240FPS까지 많이 확보하면 확보할 수록 더 좋은 화면을 감상할 수 있다.

 

1. 게임이 기본적으로 60 FPS 이상을 지원해야 함 

2. 수직 동기화(V-SYNC) 같은 옵션은 OFF

3. 무엇보다 게임을 60 FPS 이상(최대 240 FPS)까지 돌릴 수 있을 정도로 PC 사양이 좋아야 함 


C27RG50​을 사용하면서 이상의 조건을 달성할 수 있다면 정말 게임을 즐기는 데 있어서 '화면 빨'을 제대로 느껴볼 수 있을 것입니다. 

 

참고로 웹 브라우저나 워드프로세서를 포함해 게임이 아닌 일반적인 프로그램에서는 240 FPS를 기록하는 것이 크게 어려운 일은 아닙니다. 그렇기에 C27RG50를 사용하면, 실제로 사용자가 ‘성능적으로 가장 큰 체감이 되는 곳’은 다름 아닌 웹페이지 스크롤링입니다.  

 

모바일 게임을 PC에 구동하는 앱플레이어들은 대부분 프로그램 차원에서 최대 60FPS로 제한되어 있기 때문에, 240Hz 모니터를 쓰더라도 ‘화면 빨’을 제대로 받을 수 없다.
 
동영상 또한 마찬가지. 현존하는 대부분의 동영상들은 30, 혹은 60FPS로 인코딩되어있기 때문에 240Hz 모니터를 쓴다고 해도 화면 빨을 제대로 받을 수 없다.  

 

게임은 수직 동기화(V-sync) 옵션을 키지 않으면 (그리고 PC 사양이 받춰준다면) 거의 모든 게임에서 60FPS 이상을 기록할 수 있기 때문에 240Hz의 위력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특히 사양이 낮은 온라인 FPS 게임을 즐길 때 그 위력이 배가된다. 
 

# 240Hz를 제외하더라도 다양한 기능을 갖춘 게이밍 모니터

 

C27RG50은 ‘주사율 240Hz’ 만으로도 그 가치가 빛나는 제품이지만, 사실 이를 제외하고라도 ‘게이밍 모니터’로서의 부가기능 또한 여러 가지 면에서 충실합니다.

 

가령 이 제품은 다양한 장르의 게임들에 최적화된 화면 세팅(감마 레벨, 선명도, 컬러값 등)을 미리 제조사에서 프리셋으로 세팅해두고 있으며, ‘게임 모드’ 선택을 통해 플레이어가 이를 고를 수 있도록 제공하는데요. 

 

또한 ‘G-Sync 호환’ 기능을 정식으로 지원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Nvidia 그래픽 카드 사용자들은 240Hz에 더해 G-Sync을 통해서 더욱 더 부드러운 화면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AMD그래픽 카드를 사용하더라도 어댑티브 싱크(Adaptive Sync) 기술을 통해 티어링 없이 게임을 즐길 수가 있습니다. 이밖에도 ‘인풋렉 감소’ 옵션을 별도로 제공하기 때문에 게임을 구동하는 데 있어 굉장히 ‘빠릿한’ 화면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제품은 VA 패널을 사용하며 172도의 광시야각을 지원하기 때문에 어떠한 위치에서도 깔끔한 화면을 볼 수 있다.

 

# 삼성전자 커브드 게이밍 모니터 C27RG50 240Hz 27인치 써봤더니

 

앞에서도 말했듯이 C27RG50은 2019년 7월 현시점 기준으로 ‘주사율 240Hz’, ‘27인치 커브드 화면’을 지원하는 유일한 게이밍 모니터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가치가 있는 제품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핵심 시그니처인 ‘주사율 240Hz’는 일반적인 PC 사용자들 조차도 엄청나게 부드러운 ‘화면 빨’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는 점에서 정말 훌륭하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물론 격렬한 화면 전환이 필요한 게임을 자주 즐기는 게이머라면 더더욱 그 가치가 높아집니다. 일반적인 고사양의 게이밍 모니터와 비교했을 때 크게 부담 없는 가격대를 가지고 있다는 점도 플러스 요인이라고 볼 수 있겠네요.

 

최근에는 아무리 좋은 사양의 PC를 사더라도 게이머들이 ‘체감할 수 있는 수준’의 혁신적인 게이밍 경험을 체감하기 어렵다는 이야기가 많이 나옵니다. 그런 ‘벽’을 느낀 유저라면 C27RG50을 통해 새롭게 240Hz의 세계에 도전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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