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

매직 더 개더링 아레나, 한국어 정식 서비스 시작

깨쓰통 (현남일) | 2019-09-30 16:5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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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의 오프라인 ‘트레이딩 카드 게임’(Trading Card Game, TCG)로 유명한 <매직 더 개더링>의 PC 온라인 버전이라고 해서 많은 주목을 받았던 <매직 더 개더링 아레나>(Magic: The Gathering Arena, 이하 아레나)가 드디어 정식으로 서비스를 시작했다. 게임은 한국어를 정식으로 지원하며, 현재 실제 오프라인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카드들을(최신 카드 포함) 거의 그대로 온라인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또한 오프라인에서 즐길 수 있었던 다양한 규칙의 여러 이벤트를 온라인에서도 그 형식 그대로 즐길 수 있다. 

 

기본적으로 상대와 내가 턴을 번갈아가면서 주고 받으며, 크리처를 소환하고, 마법을 사용해서 겨루는 게임이다.

 

# 오프라인 규칙 그대로 만나는 ‘매직’, 더 이상 어려운 게임이 아니다.

 

<아레나>는 원작이라고 할 수 있는 오프라인 TCG <매직 더 개더링>을 어떠한 규칙의 변경 없이 그 대로 온라인으로 옮긴 게임이다. 실제로 이미 게임의 규칙을 익힌 유저라면, UI만 적응하면 바로 게임을 오프라인에서 플레이하듯 즐길 수 있을 정도다.

 

게임은 오프라인보다 한층 빠른 플레이가 가능하도록 다양한 편의 시스템을 구현했으며, 초보자들이 알기 힘든 여러 복잡한 룰이나 알기 힘든 각 카드들의 발동 타이밍 등은 모두 ‘시스템’ 상에서 정확한 타이밍을 계산해준다. 그렇기에 초보자라고 해도 빠른 속도로 게임을 즐겨볼 수 있다. 아무것도 모른 상태라면 시스템이 가이드하는 대로 클릭만 하더라도 일단 ‘기본적인 게임 진행’에는 전혀 문제가 없는 수준이다. 

 

복잡한 타이밍 계산이나, 내가 할 수 있는 행동 등은 모두 시스템이 정확하게 가이드를 해준다.

게임을 처음 해보는 유저들을 위한 튜토리얼도 충실히 갖추고 있다.

 

한 가지 예를 들자면, <아레나>는 한 턴의 진행만 하더라도 원작 특유의 5~7단계로 이루어진 복잡한 진행 과정을 모두 그대로 따른다. 하지만 조건이 맞질 않아서 굳이 해당 단계를 거칠 필요가 없다면 즉시 시스템이 이를 생략해서 넘어간다. 또한 각종 발동 조건이 까다로운 카드 역시 ‘발동이 가능하면 즉시 사용 여부를 물어보고’, ‘사용이 불가능하면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발동 단계를 생략’ 해버린다. (단 이러한 부분은 옵션에서 조절 가능) 

 

이러한 시스템 덕분에 <아레나>는 공방이 치열하게 전개되거나 한 쪽 유저의 의도적인 트롤링이 아니라면 보통 15분 전후, 빠르면 5분 내에도 게임이 끝난다. 그만큼 속도감 있게 듀얼(Duel)을 즐길 수 있다. 

 

게임은 실제 오프라인 <매직 더 개더링>과 마찬가지로, 일정 기한을 두고 '스탠다드' 게임에서 사용할 수 있는 카드가 로테이션된다.

  

정식 서비스 개시 기념으로 다양한 선물을 제공한다.

한편 <아레나>는 게임 내 모든 텍스트가 한국어로 완벽하게 번역되어 있다. 특히 카드의 텍스트는 사실상 오프라인 카드의 텍스트와 동일하게 번역이 되어 있기 때문에(일부 축약/오탈자 교정 등은 있을 수 있음) 오프라인 유저가 온라인에 적응하는 것도, 온라인에서 배운 후 오프라인에서 게임을 즐기는 것도 모두 문제가 없다.  

 

다양한 이벤트들 또한 한글로 상세한 규칙을 설명해준다.
 

# 화려한 비주얼과 다양한 이벤트 상시 개최

 

<아레나>의 게임 연출은 <하스스톤> 같이 이미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는 PC용 TCG와 굉장히 흡사한 형태를 하고 있다. 게임 필드의 구성, 화면 중앙에 상/하로 배치되는 플레이어 아바타(초상화), 캐릭터들 간의 공격 표현, 각종 효과 등은 거의 모두가 <하스스톤>이나 <섀도우버스> 같은 게임을 떠올린다. 

 

다만 일부 특징적인 카드들이나 레어도가 높은 캐릭터들은 고유의 소환 모션이나, 공격 이펙트 등을 가지고 있다. 특히 ‘비행’ 같은 속성을 가진 캐릭터들은 실제로 카드가 떠 있는 형태로 표현된다는 식으로 각 카드들의 특징을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게 도와준다. 그렇기에 오프라인 듀얼에서는 느껴볼 수 있는 온라인 만의 ‘보는 맛’도 기대할 수 있다. 

 

오프라인에서는 (당연히) 볼 수 없는 전살 카드의 소환 연출 등도 흥미롭다.
 

또한 <아레나>의 가장 큰 특징이라면 일반적인 1:1 자유 매치(듀얼) 외에도 오프라인에서 자주 진행되는 여러 이벤트 매치들이 수시로 개최된다는 것이다. 제한된 양의 팩을 뜯어서 얻은 카드와 기본 대지만을 활용하는 ‘드래프트’나 ‘실드 덱’ 같이 실제 오프라인에서 개최되는 이벤트는 물론이고, 게임 내 모든 카드 풀을 활용해서 자유롭게 덱을 짜볼 수 있는 이벤트 등. 오직 온라인에서만 즐길 수 있는 이벤트도 수시로 개최된다. 

 

 

<아레나>는 TCG에서 가장 중요한 ‘카드 획득’과 관련된 부분은 <하스스톤>에서 상당 부분을 채용한 형태를 하고 있다. 즉 유저 간 카드 거래는 불가능하며, 유료 재화를 통해 ‘팩 뜯기’를 하거나, 특정 조건에 따라 원하는 카드를 ‘제작’하는 형태다. 다행히 여러 이벤트를 통해 다양한 카드를 접할 기회를 주며, 또한 굳이 유료 재화가 아니라고 이벤트 등을 통해 다양한 방식으로 카드를 얻을 기회가 많기에 잘 모른다면 일단 캐주얼하게 바로 게임을 시작해도 큰 문제는 없다. 

 

게임에서 구매할 수 있는 카드팩의 카드 구성은 오프라인과 동일한 형식이다.

  

덱 편집 및 제작 등도 자유롭게 진행할 수 있다.

 

과연 현재 존재하는 대부분의 TCG의 ‘어머니’ 라고 부를 수 있는 <매직 더 개더링>이 정식 서비스를 계기로 PC 온라인 게임계에서도 그 위용을 떨칠 수 있을지 이후의 행보가 주목된다.  

 



초보자들 적응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와 보상 시스템도 충분히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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