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

물 속부터 하늘까지 더 넓어진 블록 세상! '드래곤퀘스트 빌더즈 2' 프리뷰

토망 (장이슬) | 2017-08-07 18:4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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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으로 만들어진 '드래곤퀘스트' 세상이 돌아온다. 스퀘어에닉스는 6일 개최한 '드래곤퀘스트 축제'에서 <드래곤퀘스트 빌더즈 2>(이하 '드퀘빌 2')와 시연 영상을 처음 공개했다. 관련 영상은 1시간 10분 무렵부터 확인할 수 있다. 

 

  

<드래곤퀘스트 빌더즈: 아레프갈드를 부활시켜라>(이하 '드퀘빌')는 <마인크래프트>처럼 블록으로 만들어진 세상을 탐사하며 각종 아이템을 조합, 마을과 시설을 짓고 유용한 도구를 만들어 몬스터의 침략을 막아내는 크래프팅 RPG다. 기존의 크래프팅 게임에서 '레시피' 등 편의 시스템을 더하고 전투, 퀘스트, 스토리 등 RPG 요소를 가미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후속편인 <드퀘빌 2>에서도 기본 틀은 변하지 않았다. 6일 공개한 시연 영상에 따르면 그래픽과 탐사-재료 채집-몬스터 전투 구조는 동일하며, 전작에서 아쉬운 평을 들었던 월드 크기와 크래프팅을 더욱 강화한 것을 볼 수 있다.

 

 

# 물 속부터 하늘까지, 더 깊고 넓어진 블록 드퀘 세상

 

먼저 탐사할 수 있는 세상이 물 속부터 하늘까지 더욱 넓어졌다. 

 

전작의 강과 바다는 발목까지 오는 얕은 여울이나 몸 절반만 잠기는 웅덩이 혹은 접근이 원천 차단된 지역이었다. 하지만 후속작에서는 상당한 깊이가 있는 물 속 세상이 구현될 예정이다. 

 

시연 영상에서는 유저가 높은 절벽에서 뛰어내려 물에 빠지자 해저 풍경이 펼쳐지는 모습이 공개됐다. 물 속에서는 이동 속도가 느려지지만 무기를 들고 뛰거나 연속해서 점프해 수면 위로 올라갈 수 있다. 깊이와 부력이 구현되어 있기 때문에 이를 활용한 독특한 퍼즐이나 전투, 수중 탐사가 기대되는 부분이다.

 

또 높은 곳에서 뛰어내릴 때 '바람의 망토'를 활용해 글라이딩을 하는 모습도 공개됐다. 전작에서는 너무 높은 곳에서 뛰어내릴 경우 착지 대미지를 입었지만 글라이딩으로 내려오면 대미지 없이 안전하게 내려올 수 있다. 충분히 높은 곳에서 뛰어내리면 장시간 비행하며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시연 영상 UI에는 관련 아이콘이 없기 때문에 장비 아이템이거나 기본 액션일 것으로 추측된다. 

 


 

 

# 높이 제한 해제, 대각선 블록과 물리력을 가진 폭포 등장

 

전작에서 유저를 귀찮게 했던 여러 제약도 해제됐다. 

 

전작에서는 수중이나 지하 지형은 물론 높은 건물을 짓는데도 큰 제약이 있었지만, 월드 자체가 커짐에 따라 이런 제약이 해제될 것으로 보인다. 공개된 정보에 따르면 전작의 최대 높이보다 3배 더 블록을 쌓을 수 있다. 이외에도 대각선형 블록이 추가되어 정교한 건축이 가능해졌다. 

 

또 높은 곳에서도 물 블록을 놓아 공중 연못을 꾸미거나 둑을 무너뜨려 폭포를 만드는 등 물의 높낮이와 흐름을 통제할 수 있다. 시연 영상에서는 높은 곳에서 떨어지는 물은 수압이 발생해 낮은 곳에 있는 흙 블록을 무너뜨리는 장면도 볼 수 있다. 흘러내리는 폭포가 평지에 닿으면 상당한 넓이의 웅덩이가 생긴다. 절벽 아래에 흙 요새나 몬스터가 있다면 폭포를 만들어 무너뜨리는 플레이도 짐작할 수 있는 부분이다. 

 


 

 

# 더 편해진 '드퀘빌 2', 혼자 혹은 여럿이 함께 모험하자

 

전반적으로 UI가 간소화됐다. HP바는 전작 그대로지만 공복도는 빵 그림 대신 퍼센트와 얼굴 그림으로 바뀌었다. 나침반과 시계는 전작보다 작아졌고, 특정 버튼을 입력하면 카메라를 간편하게 조절할 수 있는 안내 메시지도 보인다.

 

하단 아이템 바는 불투명 바에서 투명 바로 바뀌었다. 바에 올려둔 아이템은 배경색이 생겨서 눈에 잘 띄도록 변경됐다. 더불어 장착하고 있는 장비 뿐 아니라 보조 장비도 아이템 바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외에 탐사를 할 때 NPC 동료와 개를 데리고 갈 수 있다. 전작 후반부에서 전투를 도와주던 동료에 이어 이번 작에서는 주인공을 따라다니며 자율적으로 재료를 모아오는 동료가 등장한다. 개는 유용한 아이템이 있는 곳으로 유저를 안내한다. 

 

시연 영상에서는 멀티플레이도 공개됐다. 유저들은 한 월드에서 자유롭게 활동하며 함께 채집이나 크래프팅을 할 수 있다. 시연에서는 유저 세 명이 함께 건물을 짓는 모습이 등장했으며, 추후 공개된 정보에서는 최대 네 명까지 플레이할 수 있을 것이라 밝혔다. 

 

<드래곤퀘스트 빌더즈 2>는 2018년 여름, PS4와 닌텐도 스위치를 통해 일본에 발매될 예정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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