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

"돌겜 복귀는 지금이 최적기" 악마사냥꾼과 무료 덱으로 찾아온 하스스톤

무균 (송주상) | 2020-03-27 12:2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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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사조의 해'를 맞이할 <하스스톤>이 공격적인 콘텐츠 업데이트를 통해 이름처럼 부활의 날개를 피려고 한다.

 

<하스스톤>은 작년 스토리 모드와 메타 모두 유저에게 만족감을 주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벤자민 리(Benjamin Lee) 하스스톤 게임 디렉터는 용의 해를 "1년 내내 여러 방면으로 실험적인 업데이트를 선보이면서 업데이트 방향성에 관해 많은 것들을 깨달았다"라며 실험적인 해였다고 자평했다. 약 일 년간의 실험적인 접근을 취했다면, 유저 입장에서는 더 멋진 결과물을 기대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리고 그들은 '정말로 멋진' 콘텐츠를 가득 채워왔다. <하스스톤>은 불사조의 해 첫 번째 확장팩인 '황폐한 아웃랜드'을 통해 모든 유저를 위한 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이다. 기존 유저를 위해 새로운 직업인 '악마사냥꾼'을 추가한다. 악마사냥꾼의 영웅은 일리단이다. 

 

또 <하스스톤> 개발진은 덱 구성에서 사랑받던 '리로이 젠킨스', '산악 거인' 등을 명예의 전당을 보내, 각 직업만의 특색을 살리려고 노력했다. 여러 덱을 플레이하는 이유를 만든 것이다. 여기에 등급전을 개편하여 <하스스톤>에서 '브실골'이 생겼고, 등급 보상을 자주 제공하는 등 다 언급하기 힘들 정도로 많은 변화를 이번 확장팩에 담았다.

 

▲ 변경점이 많아도 너무 많다

 

신규 유저와 복귀 유저를 위한 배려도 있다. <하스스톤>은 이번 확장팩부터 신규 등급을 완료하는 신규 유저와 잠시 <하스스톤>을 떠났다가 돌아온 복귀 유저에게는 자신이 원하는 직업의 '경쟁력 있는 덱' 하나가 무료로 제공한다. 또 여기에 모든 <하스스톤> 유저가 얻을 수 있는 입문자용 악마사냥꾼덱과 특별한 1인 임무를 통해 다시 한번 '돌겜'으로 빠져들기에 좋은 기회다.

 

모든 유저를 위해 수많은 변화를 선택한 <하스스톤>. 벤자민 리 <하스스톤> 게임 디렉터와 채드 너비그(Chadd Nervig) <하스스톤> 게임 디자이너와 서면 인터뷰를 통해 <하스스톤> 변화에 대해 하나하나 들었다. 

 

 



 

Q. [악마사냥꾼] 출시 이후 최초로 추가된 악마사냥꾼 직업을 만드는 데에 주안점을 둔 것은 무엇이었나?  

 

채드 너비그 <하스스톤> 게임 디자이너(이하 채드 너비그 디자이너): 워크래프트 시리즈에서 가장 흥미진진하고 상징적인 캐릭터 중 한 명인 일리단을 하스스톤에 선보이게 되어 대단히 기쁘다. 

 

<하스스톤> 개발진은 지난 6년 동안 어떻게 하면 흥미로운 <하스스톤> 직업을 만들 수 있는지에 대해 많은 것을 배우고 축적했다. 그래서 최근 1~2년 동안은 악마사냥꾼이 들어갈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다른 직업들의 정체성을 더욱 확립했다.  악마사냥꾼의 등장으로 <하스스톤>이 더욱 참신하고 재미있어질 것이다.

 

▲ 채드 너비그 <하스스톤> 게임 디자이너

 

 

Q. [악마사냥꾼]​ 새 직업으로서 다른 직업과 차별되는 악마사냥꾼의 차별점은 무엇인가?

 

채드 너비그 디자이너:​ '악마사냥꾼'이라는 직업이 다른 직업에는 없는 독창적인 플레이 스타일을 펼치길 원했다.

 

먼저, 악마사냥꾼은 영웅 능력을 활용하여 쉽고 유동적으로 상대를 공격할 수 있다. 둘째로, (악마사냥꾼 덱 자체가) 공격 방식이 다양하고, 각 공격 방식과 시너지 효과를 일으키는 요소들이 많이 있다. 셋째로, 새로 등장한 추방자 능력과 더불어 플레이어들이 (추방자 효과를 가진 몇 장만이 아니라 손에 쥔 모든 카드를 통틀어) 카드의 우선순위에 대해 유동적으로 생각해야 한다. 

 

악마사냥꾼도 토큰, 콤보, 빅덱 등 다른 직업들의 테마를 사용하지만, 전혀 다른 방식으로 작동한다.

 

(참고: 추방자 효과는 '손에서 가장 왼쪽 또는 오른쪽에 있으면 추가 효과를 냅니다')

 

 

Q. [사제 개편] 사제 직업에서의 변화를 통해 바라는 목표가 있다면?

 

벤자민 리 <하스스톤> 게임 디렉터(이하 벤자민 리 디렉터): 회사 외부는 물론, 내부에서도 사제의 기본 카드 세트와 클래식 카드 세트 구성에 관해 불만이 있었다. <하스스톤> 개발진은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하스스톤>을 생각하고, 더 나은 <하스스톤>을 생각한다. 그래서 사제의 핵심 세트를 개편하기로 했다.

 

일종의 실험으로 볼 수 있다. 이번 시도를 통해 유저가 <하스스톤>을 좀 더 재밌게 즐기는 등 게임에 긍정적인 변화를 끌어낸다면 나머지 직업도 개편할 의향도 있다.

 

▲ 채드 너비그 <하스스톤> 게임 디자이너

 

 

Q. [등급전 개편] 등급전 개편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 달라. 이 변화가 신규 플레이어 및 기존 베테랑 플레이어 각각에 어떤 영향을 줄 것으로 보는가? 

 

벤자민 리 디렉터: 우리는 모든 플레이어가 등급전을 통해 재미와 성취감을 느끼고, <하스스톤>에 더 집중할 수 있는 만족스러운 보상을 얻기를 바란다.

 

그래서 이제 새로운 등급전에서는 처음으로 상위 등급에 도달하면 1회에 한하여 추가 보상을 받을 수 있다. 이 추가 보상은 신규 또는 복귀하는 유저들에게 조금이라도 더 도움이 되고 게임에 적응할 수 있도록 준비한 시스템이다. 

 

하지만 누구나 얻을 수 있을 보상이다. 이를 통해 모든 플레이어의 의욕이 올라가고 등급전에서 더 높은 성과를 거두고 싶은 마음이 계속해서 생기길 바란다. 

 

 

Q. [명예의 전당] 리로이 젠킨스가 명예의 전당이라니? 당연한 결과라는 생각이 들면서도, 아쉬운 마음도 든다. 명예의 전당에 추가된 다섯 장의 중립 카드가 선택된 배경에 관해 설명해 달라.

 

채드 너비그 디자이너: 수년간 '리로이 젠킨스'는 비슷한 방식으로 게임을 마무리하는 역할을 맡았다. 심지어 중립 카드면서도 강력한 힘을 발휘하는 돌진 하수인이었다. 이는 직업 간의 경계를 모호하게 만들었다.  또, 항상 똑같은 방식으로 게임을 끝내게 했다. 그래서 리로이를 야생으로 보내고, 필요한 직업에는 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카드를 확장팩에 추가했다.

 

'산악 거인'도 비슷한 이유다.  우리는 핸드 흑마법사와 마법사도 좋아하지만, 확장팩이 계속 발매됨에 따라 이런 덱이 사용하는 카드도 점점 바뀌기를 바란다. '정신 지배 기술자'는 초반 무작위성으로 게임을 뒤흔들며 의외성을 제공하기도 했지만, 그 이상으로 재미를 떨어뜨리는 경우도 있었다. 그래서 야생으로 보내기로 정했다.

 

'고통의 수행사제'와 '주문파괴자'는 둘 다 강력한 중립 카드 수급 하수인이자 침묵 하수인들이다. 더 약한 대체 카드들은 그대로 있지만, 두 카드를 야생으로 보냄으로써 직업 정체성을 더욱 확립했다. 이후, 확장팩의 발매에 따라 여러 가지 방식으로 카드를 뽑고 침묵시킬 수 있는 선택지를 제공하고자 한다.

 

▲ 황폐한 아웃랜드 게임판

 

 

Q. [황폐한 아웃랜드] '황폐한 아웃랜드' 확장팩을 통해 추가되는 콘텐츠 가운데 플레이어들이 가장 반길 요소를 소개한다면 무엇인가? 

 

채드 너비그 디자이너: '황폐한 아웃랜드'는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인기 확장팩인 아웃랜드를 배경으로 한다. 아웃랜드는 불타는 군단과의 전투가 펼쳐지며 박진감 넘친 무대였다. 

 

유저들에게 진한 향수와 새로 등장하는 세력인 녹슨 군단의 모습을 기대해 달라고 전하고 싶다. 무엇보다도 <하스스톤> 신규 직업인 악마사냥꾼과 멋진 하수인이 등장할 예정이다. 두 턴 동안 휴면 상태로 시작했다가 깨어날 때 강력한 효과를 발휘하는, 사로잡힌 악마 계열의 하수인도 등장한다. 또한, 프라임 하수인은 죽으면 덱으로 들어갔다가, 더 강력한 모습으로 게임 후반부에 등장하는 하수인이다.

 

 

Q. [스토리모드] 일리단이 등장한다. 그렇다면 이번 확장팩 '황폐한 아웃랜드'와 불사조의 해에서 <하스스톤>은 어떤 이야기로 진행될 것인가? 

 

채드 너비그 디자이너:​ 용의 해에서는 <하스스톤>이 1년에 걸쳐 스토리모드를 진행했다. 이후에도 이런 방식으로 스토리가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이번 불사조의 해는 다르다.

 

불사조의 해는 확장팩 3개에 각각의 이야기가 담길 예정이다. '황폐한 아웃랜드'에서는 일리단과 녹슨 군단이 등장하는 1인 모험이 예정되어 있다. 아쉽게도 자세한 내용은 아직 밝힐 수 없다. 곧 즐길 수 있다. 기대해달라.

 

▲ 이번 스토리 모드는 일단 일리단이 중심이다

 

 

Q. [불사조의 해] 2020년 '불사조의 해'를 통틀어 기대할 수 있는 요소가 있다면?  새로운 정규력 불사조의 해가 하스스톤에 어떤 의미로 연결되게 되나?

 

벤자민 리 디렉터: 2020년에도 많은 것들을 준비하고 있다. 

 

신규 게임 모드, 진척도/보상 개편, 그리고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콘텐츠인 업적 시스템의 추가 등 다양한 요소들이 추가될 예정이다. 불사조의 해 동안 재미있는 여러 가지 신규 콘텐츠를 최대한 도전하여 출시하고 싶다. 그리고 로드맵에서 아직 베일에 감춰진 깜짝 업데이트도 기다리고 있다.

 

 

Q. [불사조의 해]​ 새로운 정규력 불사조의 해가 하스스톤에 어떤 의미로 연결되게 되나?

 

벤자민 리 디렉터:​ 매년 하스스톤의 해를 대표하는 건 신화 속 동물이다. 

 

여러 가지 이유로 불사조가 올해 <하스스톤>에 딱 어울리는 동물이라고 생각한다. '알라르(Al’ar)'는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불타는 군단과 차기 확장팩 황폐한 아웃랜드에 등장하는 상징적인 불사조다. 한 해를 대표하는 동물과 그 동물이 대표하는 확장팩 사이에도 멋진 연결 고리를 만들고 싶다.

 

▲ 불사조 '알라르'라면 켈타스가 빠질 수 없다

 

Q. [전장] 전반적으로 이번 전장 관련 패치가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2020년에도 계속해서 이렇게 전장 패치에 나설 것인가? 

 

벤자민 리 디렉터:​ 개인적으로 전장에서 용족 업데이트가 다소 늦었다고 생각한다.  몇 주만 더 일찍 나왔더라면 최고가 아니었을까? 이번 불사조의 해에서는 확장팩 주기에 맞춰 한 번씩, 최근 용족 업데이트와 같은 대규모 콘텐츠를 추가할 예정이다. 최근에 전장에 추가할 하수인 종족 다수를 미리 테스트했는데, 흥미롭고 색다르게 느꼈다. 유저들도 더 큰 재미를 느낄 것이라 확신한다.

또 정기적으로 꾸준히 전장의 소규모 업데이트도 이어간다. 여기에는 신규 영웅, 하수인, 밸런스 업데이트, 흥미로운 소규모 시스템 추가 등이 포함된다.

 

 

Q. [밸런스] 이제 직업이 10개다. 그리고 곧 유저들은 새로운 직업에 대한 기쁨을 뒤로 한 채, 밸런스 이야기를 할 것이다. 2020년 밸런스 방향에 대해, 또는 기준에 대해 말해달라.

 

벤자민 리 디렉터:​ ​ ‘밸런스’란 듣는 사람에 따라 의미가 많이 달라질 수 있는, 상당히 무게감 있는 단어다. 

 

<하스스톤> 개발진은 게임을 기획할 때, 유저들이 최대한 재미있고 공정하게 느낄 수 있게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유저들은 <하스스톤>에서 강력한 힘을 손에 넣고 흥미로운 전략과 연계를 구사할 수 있다는 점을 마음에 들어 한다.  이런 점 때문에 아직도 매일 수백만 명이 하스스톤을 플레이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여기에 집중할 것이다.

 

▲ 불사조의 해도 3개의 확장팩으로 구성된다. 첫 확장팩이 '황폐한 아웃랜드'다

 

 

Q. [신규 · 복귀 유저 이벤트] 신규 유저와 복귀 유저를 위해 무료 덱을 준비했다. 새로운 유저를 맞이 할 생각에 너무 행복하다. 혹시, 현재 즐기고 있는 플레이어를 위해 준비한 것도 있을까?

 

벤자민 리 디렉터: 매번 확장팩을 발매할 때마다, 그리고 작년에 진행된 대형 이벤트마다 모든 유저에게 다채로운 아이템과 로그인 보상을 드리려고 노력했다. 

 

올해, 불사조의 해에도 그럴 생각이다. 변함없다. 아울러, 모든 플레이어는 4월 8일에 발매되는 황폐한 아웃랜드에서 신규 직업인 악마사냥꾼와 함께, 30장의 카드로 구성된 악마사냥꾼 덱도 받을 수 있다. 재밌게 즐겨달라.

 

 

<하스스톤>을 사랑하는 국내 유저들에게 한마디 해달라. 특히, 한 번 <하스스톤>을 즐겨볼까 고민하고 있을 국내 신규 및 복귀 유저가 있을 것 같다. 이들에게도 남길 말이 있을 것 같다.

 

채드 너비그 디자이너:​ 악마사냥꾼이 <하스스톤>에 등장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 선택 가능한 무료 덱, 30장의 무료 악마사냥꾼 카드, 보상이 더 커진 새로운 등급전 시스템, 팩에서 나오는 모든 카드의 중복 보정 기능 추가 등으로 인해 하스스톤에 복귀하거나 입문하기에는 지금이 최적의 시점이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변함없이 <하스스톤>을 열심히 플레이해주는 한국의 팬 여러분께 정말 감사드린다. 이번 악마사냥꾼, 황폐한 아웃랜드, 불사조의 해 개편에 최선을 다했다. 재미있게 즐겨주시기를 바란다!

 

벤자민 리 디렉터: 신규 유저와 복귀 플레이어라면 지금이 <하스스톤>에 뛰어들기에 최적기다. 황폐한 아웃랜드에서 일리단 스톰레이지의 이야기를 접하고, 경쟁력 있는 2개의 덱을 받을 수 있다. 하나는 선택한 직업의 덱이고 다른 하나는 멋진 새 직업, 악마사냥꾼의 덱이다.

 

여전히 게임을 즐겨주시는 한국의 <하스스톤>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다. 앞으로도 계속 즐겨주시면 더없이 감사드리겠다. 저희도 여러분만큼이나 <하스스톤>을 사랑하고 믿고 있다. 앞으로 더 흥미진진한 각양각색의 신규 콘텐츠와 재미로 보답하겠다!

 

▲ 이번 정규력은 '불사조의 해'다. 불사조처럼 다시 날아오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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