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

여름 업데이트 한 테일즈런너 "새 엔진으로 탄생한 동화나라 기대해 달라"

다미롱 (김승현) | 2019-07-04 10: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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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온의 장수 런게임 <테일즈런너>가 지난 25일 여름 맞이 대규모 업데이트를 진행했습니다. '테일즈 아카데미'라는 무대에서 벗어나, 올드 유저들에게 익숙한 '동화나라'로 무대를 옮긴 업데이트입니다. 

 

동화나라가 무대라 그런지 이번 업데이트는 유독 유저들의 향수를 자극하는 콘텐츠가 여럿 보입니다. 과연 이런 콘텐츠들은 과거 비슷한 콘셉트로 선보인 다른 콘텐츠들과 어떻게 다를까요? 올 여름에 이런 테마의 업데이트를 준비한 까닭은 무엇일까요? 

 

라온엔터테인먼트의 박한수 PD와의 서면 인터뷰를 정리했습니다. 

※ 본래 지난 주 나갔어야 하는 서면 인터뷰이나, 게임사 사정으로 인해 부득이하게 업데이트 이후로 밀렸습니다. 읽으시는 분들의 많은 양해 부탁드립니다.


라온엔터테인먼트 박한수 PD

 

 

약 반 년 만에 아카데미 이야기를 끝마치고 동화나라로 돌아갔습니다. 이번 업데이트는 어떤 테마인지 간단히 설명 부탁드립니다. 

 

박한수 PD: 안녕하세요. <테일즈런너> 개발을 총괄하고 있는 박한수라고 합니다. 즐겨보고 있는 디즈이즈 게임과 인터뷰하게 되어 영광입니다.

 

이번 여름 업데이트 ‘테일즈 프론티어’는 스토리상 새로 등장하는 두 인물과 함께 동화나라의 바깥 세계를 탐험하는 콘텐츠입니다. 호러파크, 서유기, 슈가랜드 등 <테일즈런너> 유저님들이라면 충분히 익숙한 지역들도 탐험하게 되는데, 그곳에는 이전까지 경험해보지 못했던 새로운 맵들이 숨겨져 있습니다.

 

지금까지 경험해보지 못한 새로운 재미의 맵들이 이번 여름방학 총 6개 업데이트 될 예정입니다. 새로운 맵에는 엔진교체를 통한 개선된 그래픽 효과들이 더해져 훨씬 나은 퀄러티의 맵을 경험하실 수 있습니다.

 

 

새로 등장하는 두 인물은 어떤 캐릭터들인가요? 이들은 실제 게임에서 어떤 역할을 할까요? 

 

이번 업데이트의 메인 스토리는 웃음을 점점 잃어가는 '라라'입니다. 이런 라라를 치유하기 위해 의문의 두 스토리 캐릭터가 참전하고요. 두 캐릭터는 생격은 물론, 라라를 치료하기 위해 제시한 방법도 전혀 다른 극과 극의 캐릭터죠.

 

한 명은 ‘엘림스 스마일’이라는 이름의 키가 아주 크고 가면을 쓰고 있는 미스터리한 인물입니다. 그리고 다른 한 명은 눈이 아주 선한 ‘카인’ 이라는 견습 천사 직책의 인물입니다. 이 두 인물은 이번 여름방학 스토리 진행에 꼭 필요한 인물로서 유저들이 '직접 플레이'를 하실 수 있습니다. 두 캐릭터로만 플레이 하실 수 있는 전용 퀘스트나 미션들도 존재하니까 참고해 주셨으면 합니다.

 

 

 

이야기의 무대가 다시 동화나라로 돌아갔습니다. 이벤트 맵 중 익숙한 테마도 여럿 보이고요. 이 맵들은 기존 맵과 테마나 기믹 등이 어떻게 다를까요?

 

이번 여름 다양한 모드의 재미있는 맵들이 대거 추가될 예정인데요. 그 중에서도 7월 3일 업데이트 예정인 ‘서유기 요술 최강자전’도 유저님들께 많은 사랑을 받으리라 생각합니다. 이 맵에선 손오공이 사용했을 것 같은 도술 20여 가지가 맵을 달리는 런너 각자에게 부여됩니다. 런너들은 이 능력을 최대한 효과적으로 이용해서 가장 빨리 골인 지점에 도착해야 합니다.

 

도술을 통해 몸집이 커지거나, 순간 빠르게 달리기도 하고, 중간에 낮잠에 빠져야만 하는 패널티가 생기기도 하고요. 다른 런너들을 괴롭히는 도술들도 있으니, 각 도술들을 잘 활용해서 승리해야 합니다.

 

‘서핑 스트라이커’는 바다 위를 돌고래를 타고 시원하게 질주하도록 만든 맵입니다. 바다를 빠른 속도로 수영하며 다양한 사물을 부술 수 있게 되어 있는데요. 연속으로 배치된 야자수나 토템 등을 격파할 때 시원시원한 타격감을 느끼실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이제부터 무더위가 시작할 텐데요. <테일즈런너>의 서핑 스트라이커로 집에서 바캉스 보내셔도 충분하리라 생각합니다!

 

 

 

'테일즈 프론티어' 이벤트에서 탐사선의 행적에 따라 플레이라는 맵이 달라진다는 설명이 눈에 띕니다. 혹시 유저가 직접 맵을 선택할 수 있다는 의미일까요?

 

탐사선은 유저들이 과거 맵과 조우할 수 있도록 만든 장치입니다. 탐사선이 정박한 위치에 해당하는 과거 맵들에 한해서 선택적으로 플레이가 가능합니다. 

 

맵은 내부에서 정해 놓은 순서대로 나오는 방식입니다. <테일즈런너>는 다른 유저와 함께 하는 게임이고, 때문에 원활한 매칭이 중요하거든요. 그래서 접속한 유저 수에 따라 원활한 매칭이 가능하도록 맵이 자동으로 선정되는 시스템을 구축했습니다. 

 

 

탐사선이 정박한 장소에 따라 유저가 조우할 수 있는 맵이 달라진다면, 이벤트 진행에 따라 맵 로스터도 바뀌겠네요?

 

매 회차마다 선택된 맵이 달라지도록 되어있습니다. 유저님들이 다음 회차에 어떤 맵이 나올지에 대한 기대를 하게 만들려는 의도가 담겨 있습니다. 신규 맵은 자유롭게 언제든지 게임할 수 있지만, 과거 맵은 매 회차마다 달라지기 때문에 하루에 짧게 짧게 게임을 하더라도 지루하지 않게 즐기실 수 있습니다.

 

 

 

옛날부터 <테일즈런너>를 즐겼던 유저로서 옛 이야기를 볼 수 있는 '아카이브' 콘텐츠도 눈에 띄네요. 아카이브는 어떤 식으로 작동하며, 어느 정도 볼륨의 이야기를 보여줄 수 있나요?

 

<테일즈런너>는 지금까지 스토리를 중요하게 다루며 방학마다 스토리를 중심에 놓고 이벤트를 진행해 왔는데요. 그런데 게임에 지난 과거의 이야기를 확인할 수 있는 별다른 장치가 존재하지 않아서 복귀 유저님들이나 신규 유저님들에겐 스토리를 이해하는데 힘든 부분이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게임에 아카이브라는 별도의 스토리 보관소를 추가했습니다. 아카이브는 해마다 진행해왔던 중요 이벤트에서 중심 인물이나, 진행 스토리를 확인할 수 있습니요. 맵 플레이를 통해 획득하는 아이템을 통해 에피소드가 해금되는 방식의 콘텐츠도 존재합니다.

 

 

동화나라로 돌아간 라라나 이벤트 맵의 익숙한 테마들, 과거 맵, 아카이브 등 전반적으로 유저들의 향수를 자극할 것 같은 요소가 많습니다. 어떤 의도로 이번 업데이트·이벤트를 기획했는지 궁금합니다.

 

과거 테마의 신규 맵을 추가한 것은 다양한 분위기의 배경을 새로운 그래픽 효과로 재창조함으로써 유저들에게 선보이고자 하는 마음이 컸습니다. 이번에 추가되는 신규 맵들도 이미 제작된 리소스를 재활용해 제작하지 않았고, 모두 새롭게 제작을 해서 만들었다고 보시면 됩니다.

 

기존의 <테일즈런너> 맵과 바뀐 그래픽 엔진의 다양한 효과가 더해진 맵을 직접적으로 비교하고, 이를 경험하실 수 있게 만들기 위해서 과거 인기 지역을 테마로 넣은 것입니다.

 

 

 

지난 4월 게임의 엔진을 교체했다고 밝혔습니다. 엔진교체가 이번 업데이트에 영향을 끼친 것이 있다면 어떤 것일까요?

 

이번 여름방학에는 새로운 그래픽 엔진으로 제작된 맵들이 대거 추가될 예정입니다. 저희가 몇 년 전부터 게임 그래픽을 개선하기 위해서 자체 개발 엔진 튜닝 작업과 맵 제작 툴 개선 작업을 함께 진행했고, 지난해 여름부터 부분적으로 적용해 왔습니다. 올 초 1차적으로 모든 작업이 완료됐고, 이를 이용해 여름방학부터 다양한 그래픽 효과들이 추가된 맵으로 제작 완료된 상태입니다.

 

서핑 스트라이커 맵에는 바다물에는 자체 개발한 쉐이더 효과를 적용하여 저사양 PC에서도 물의 질감 표현이 세련되어 보이도록 개발 된 상태입니다. 서유기 요술 최강자전 맵은 사막, 동굴안 등의 다양한 공간의 느낌이 잘 살도록 여러 효과들을 추가하여 개발된 상태입니다. 그 외 맵들에도 자연광 효과나 동화적인 색감 표현을 더 살아날 수 있도록 공통적으로 적용되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이번 업데이트와 관련해 유저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이번 여름은 ‘모험’이라는 키워드의 다양한 플레이 콘텐츠로 유저님들을 찾아 뵐 예정인데요. 지금보다 훨씬 진보된 게임성과 확장된 콘텐츠, 그리고 상상력을 자극하는 탐험 지역에 얽힌 이야기들로 방학기간 동안 지루할 틈 없도록 만들 예정이니 많은 기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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