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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잉글랜드 4부 리그 축구 선수, EA 스포츠에 자신의 '피파 19' 능력치 항의

우티 (김재석 기자) | 2019-01-08 14:0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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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FL 리그 2'는 잉글랜드 프로축구의 4부 리그에 해당합니다. 랭커셔주 모어컴을 연고로 하는 축구 클럽 '모어컴 FC'(Morecambe Football Club)는 바로 리그 2에 있는 팀인데요. 축구를 사랑하는 팬들에게도 익숙하지 않은 이 클럽이 축구 팬들과 게이머들의 이목을 끄는 일이 있었습니다. 

 

올해로 39세를 맞은 왼쪽 윙어 케빈 엘리슨(Kevin Ellison)은 레스터 시티, 헐 시티 등을 거쳐 현재는 모어컴 FC에서 커리어의 황혼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그는 작년 11월 15일, 모어컴 FC의 공식 유튜브 계정을 통해 자신의 <피파 19> 능력치를 고쳐달라는 내용의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피파 19>에서 케빈 엘리슨의 속도(PAC, pace)는 35. 영상에서 케빈은 "내 속도는 35가 아니다. 나는 매일같이 훈련에 참가한다. 내가 얼마나 빠른지 증명해주겠다"라며 팀 내 다른 선수들의 능력치와 속도를 비교합니다. 영상 촬영 이전에 모어컴 FC 선수들은 GPS 장비를 착용하고 자신들의 주력을 데이터화했습니다.

 

측정 결과, 케빈 앨리슨은 같은 팀 중앙 미드필더 앤드류 플래밍(Andrew Fleming)​보다 빠른 주력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측정 결과 케빈의 주력은 33.03km/h를 기록한 반면, 앤드류는 31.82km/h를 기록한 것이죠. 하지만 <피파 19>를 보면 앤드류 플래밍의 주력은 72. 케빈 앨리슨보다 2배 이상이 높습니다. 

 

이밖에도 모이컴 FC의 오른쪽 윙어인 게리 톰슨(Garry Thompson)은 케빈 앨리슨이나 앤드류 플래밍보다 빠른 주력인 35.3km/h를 기록했지만, <피파 19>에서는 케빈 앨리슨보다는 높고, 앤드류 플래밍보다는 낮은 주력인 61을 받았습니다.

 

실제로 케빈이 앤드류보다 빠르지만, 게임 능력치는 앤드류가 2배 가까이 높습니다.

 

케빈은 앨리슨은 지난 1월 5일, 미국의 한 라디오 방송에서 자신이 이러한 영상을 촬영한 이유를 밝혔습니다. 올해로 13살을 맞은 케빈의 아들은 잉글랜드의 여느 또래 아이들과 마찬가지로 <피파> 시리즈를 좋아합니다. 아들은 지난 9월 <피파 19>가 발매되자마자 게임을 구매했고, 여느 아이들이 메시나 호날두의 능력치를 확인하는 것과는 달리 아버지 케빈 엘리슨의 능력치를 확인했습니다. 

 

케빈의 아들은 아버지의 속도가 35밖에 안 되는 것에 경악했고, 아버지 케빈은 놀란 아들의 모습을 보고 자신의 낮은 능력치가 틀렸다는 것을 만방에 알려야겠다고 결심했습니다. 그의 유튜브 영상은 현지에서 화제가 되어 140만 뷰에 4만 개의 좋아요를 기록했습니다. 케빈은 라디오 방송에서 "내가 <피파 19>에서 레알 마드리드 같은 명문 팀을 상대로 득점을 올리는 비디오를 보내는 사람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스포츠 선수들이 게임 속 자신의 능력치나 생김새에 불만을 표하는 건 흔히 있는 일입니다. 구단 차원에서 선수들이 새 <피파> 시리즈 출시 전 자신과 동료들의 게임 능력치를 맞추는 콘텐츠를 내놓기도 하죠. 스포츠 선수가 자신의 게임 캐릭터에 반응하는 것은 종목과 국적을 떠나 자주 있는 일입니다. NC 다이노스 투수 장현식도 얼마 전​ NC 소프트가 서비스하는 <H2> 속 자신의 능력치에 분개하는 영상을 찍었죠.

 

 

케빈 엘리슨의 이번 영상도 이러한 유행의 연장선에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사건은 구단 차원에서 소속 선수의 능력치를 자료화해 검증하는 영상을 공개했고, 상대적으로 관심이 적은 하위 구단에서 발표했다는 점에서 큰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EA 스포츠는 아직 케빈의 능력치에 대해 어떤 입장도 밝히지 않았습니다. 아무리 케빈이 황혼기를 맞이한 선수라지만, 익히 알려진 바와 같이 측면 윙어는 빠른 스피드가 요구되는 포지션입니다. 구단에서 측정한 데이터도 큰 차이가 있으니 케빈의 억울함이 이해됩니다. 케빈은 자신의 인 게임 속도가 낮게 된 배경에 대해 "내 나이가 마흔이 다 되어가니까 이러는 것 같다"고 추측했습니다.

 

케빈 엘리슨은 다음 달이면 마흔이 됩니다. 그는 다음 시즌에도 어김없이 경기장 위에 설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케빈의 아들이 <피파 20>을 받아볼 때, 아버지의 능력치는 제대로 반영되어있을까요?

 

케빈 엘리슨은 17-18 시즌에 모어컴에서 37경기 출장해 9골을 기록했습니다. (출처: 모어컴 FC)

'EFL 리그 2'는 잉글랜드 프로축구의 4부 리그에 해당합니다. 랭커셔주 모어컴을 연고로 하는 축구 클럽 '모어컴 FC'(Morecambe Football Club)는 바로 리그 2에 있는 팀인데요. 축구를 사랑하는 팬들에게도 익숙하지 않은 이 클럽이 축구 팬들과 게이머들의 이목을 끄는 일이 있었습니다. 

 

올해로 39세를 맞은 왼쪽 윙어 케빈 엘리슨(Kevin Ellison)은 레스터 시티, 헐 시티 등을 거쳐 현재는 모어컴 FC에서 커리어의 황혼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그는 작년 11월 15일, 모어컴 FC의 공식 유튜브 계정을 통해 자신의 <피파 19> 능력치를 고쳐달라는 내용의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피파 19>에서 케빈 엘리슨의 속도(PAC, pace)는 35. 영상에서 케빈은 "내 속도는 35가 아니다. 나는 매일같이 훈련에 참가한다. 내가 얼마나 빠른지 증명해주겠다"라며 팀 내 다른 선수들의 능력치와 속도를 비교합니다. 영상 촬영 이전에 모어컴 FC 선수들은 GPS 장비를 착용하고 자신들의 주력을 데이터화했습니다.

 

측정 결과, 케빈 앨리슨은 같은 팀 중앙 미드필더 앤드류 플래밍(Andrew Fleming)​보다 빠른 주력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측정 결과 케빈의 주력은 33.03km/h를 기록한 반면, 앤드류는 31.82km/h를 기록한 것이죠. 하지만 <피파 19>를 보면 앤드류 플래밍의 주력은 72. 케빈 앨리슨보다 2배 이상이 높습니다. 

 

이밖에도 모이컴 FC의 오른쪽 윙어인 게리 톰슨(Garry Thompson)은 케빈 앨리슨이나 앤드류 플래밍보다 빠른 주력인 35.3km/h를 기록했지만, <피파 19>에서는 케빈 앨리슨보다는 높고, 앤드류 플래밍보다는 낮은 주력인 61을 받았습니다.

 

실제로 케빈이 앤드류보다 빠르지만, 게임 능력치는 앤드류가 2배 가까이 높습니다.

 

케빈은 앨리슨은 지난 1월 5일, 미국의 한 라디오 방송에서 자신이 이러한 영상을 촬영한 이유를 밝혔습니다. 올해로 13살을 맞은 케빈의 아들은 잉글랜드의 여느 또래 아이들과 마찬가지로 <피파> 시리즈를 좋아합니다. 아들은 지난 9월 <피파 19>가 발매되자마자 게임을 구매했고, 여느 아이들이 메시나 호날두의 능력치를 확인하는 것과는 달리 아버지 케빈 엘리슨의 능력치를 확인했습니다. 

 

케빈의 아들은 아버지의 속도가 35밖에 안 되는 것에 경악했고, 아버지 케빈은 놀란 아들의 모습을 보고 자신의 낮은 능력치가 틀렸다는 것을 만방에 알려야겠다고 결심했습니다. 그의 유튜브 영상은 현지에서 화제가 되어 140만 뷰에 4만 개의 좋아요를 기록했습니다. 케빈은 라디오 방송에서 "내가 <피파 19>에서 레알 마드리드 같은 명문 팀을 상대로 득점을 올리는 비디오를 보내는 사람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스포츠 선수들이 게임 속 자신의 능력치나 생김새에 불만을 표하는 건 흔히 있는 일입니다. 구단 차원에서 선수들이 새 <피파> 시리즈 출시 전 자신과 동료들의 게임 능력치를 맞추는 콘텐츠를 내놓기도 하죠. 스포츠 선수가 자신의 게임 캐릭터에 반응하는 것은 종목과 국적을 떠나 자주 있는 일입니다. NC 다이노스 투수 장현식도 얼마 전​ NC 소프트가 서비스하는 <H2> 속 자신의 능력치에 분개하는 영상을 찍었죠.

 

 

케빈 엘리슨의 이번 영상도 이러한 유행의 연장선에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사건은 구단 차원에서 소속 선수의 능력치를 자료화해 검증하는 영상을 공개했고, 상대적으로 관심이 적은 하위 구단에서 발표했다는 점에서 큰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EA 스포츠는 아직 케빈의 능력치에 대해 어떤 입장도 밝히지 않았습니다. 아무리 케빈이 황혼기를 맞이한 선수라지만, 익히 알려진 바와 같이 측면 윙어는 빠른 스피드가 요구되는 포지션입니다. 구단에서 측정한 데이터도 큰 차이가 있으니 케빈의 억울함이 이해됩니다. 케빈은 자신의 인 게임 속도가 낮게 된 배경에 대해 "내 나이가 마흔이 다 되어가니까 이러는 것 같다"고 추측했습니다.

 

케빈 엘리슨은 다음 달이면 마흔이 됩니다. 그는 다음 시즌에도 어김없이 경기장 위에 설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케빈의 아들이 <피파 20>을 받아볼 때, 아버지의 능력치는 제대로 반영되어있을까요?

 

케빈 엘리슨은 17-18 시즌에 모어컴에서 37경기 출장해 9골을 기록했습니다. (출처: 모어컴 F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