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

핑 시스템으로 에이펙스 저격? 배틀그라운드 역대급 규모 패치노트 공개

우티 (김재석) | 2019-06-19 19:2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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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펍지가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이하 배틀그라운드)의 패치노트 #30을 공개했다. <배틀그라운드>의 전장 중 한 곳인 '에란겔'의 전면 리워크 이후 일주일 만에 공개된 패치노트 #30에는 ▲ 라디오 메시지​ ▲ 신규 탈것 BRDM-2 ▲ 신규 무기 디글(Deagle) 등 유저들의 눈길을 끄는 요소가 담겨있다. 다음 패치에 점차적으로 더해질 <배틀그라운드>의 새 요소들을 만나보자.

 


 

 

# 이제 마이크는 필요 없다! '핑 시스템' 라디오 메시지 추가

 

앞으로 듀오나 스쿼드 플레이 중 굳이 마이크를 사용하지 않아도 된다. 각종 커뮤니케이션에 필요한 요소를 인게임 음성으로 전달하는 라디오 메시지가 추가되기 때문. 라디오 메시지는 팀원들과 언어가 다른 상황에 유용하게 쓰일 것으로 보이며 빠른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전략을 수립할 수 있도록 도울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공개된 <배틀그라운드>의 라디오 메시지는 <에이펙스 레전드>의 핑 시스템과 유사한데, <에이펙스 레전드>의 핑 시스템은 "팀 슈터의 교과서가 될 만하다"라고 불릴 정도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인터페이스는 마우스 휠 버튼 클릭이나 F3으로 띄울 수 있으며, '신호', '적 발견' 등 상황에 따른 다양한 메시지가 추가되며 선택된 메세지는 팀원에게 즉시 공유된다. 특히 신호는 <에이펙스 레전드>의 핑과 마찬가지로 아이템, 보급 상자, 시체 상자의 위치, 방향, 등에 맞추어 응용 적용된다. 팀원이 보낸 신호는 일반 화면뿐만 아니라 미니맵에도 마커로 표시된다.

 

근거리(50m 이내), 중거리(200m 이내), 원거리(200m 이상)에 따른 거리별 메시지도 추가된다. 신호, 적 발견과 응용해 "장거리 300에 적 발견" 식으로 사용할 수 있다. 최대 지원 거리는 500m. '탄약 필요'는 특정 탄약이 필요할 때 자신이 착용하는 총기가 사용되는 탄이 자동으로 계산해 그 탄이 필요하다고 메시지를 띄워줘 편리성을 더했다. 트롤을 피하기 위해 팀 관리 옵션에서 팀원 별로 라디오 메세지를 차단할 수도 있다.

 

<배틀그라운드>의 라디오 메시지가 제공하는 핑 시스템은 게임의 편리성을 더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기존에 '같이 다니기' 정도에 그쳤던 듀오, 스쿼드 플레이의 전략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총알 먹는 귀신! 수상에서도 '존버' 가능한 수륙양용 장갑차 BRDM-2

 

이번에 공개된 BRDM-2는 장갑차 기종으로 육지와 수상을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다. 운전 미숙 등으로 뒤집히지만 않는다면 맵 어느 곳이나 차량에 탑승한 채로 이동할 수 있다는 뜻. 육지 이동 시 최고 속도는 102km/h, 수중 운전 시 최고 속도는 22km/h. 

 

차량은 일반적인 방법으로 획득할 수 없으며 플레어건 특별 보급 호출로만 소환할 수 있다. 플레어건으로 소환되던 방탄 UAZ가 BRDM-2로 대체되며 기존 방식과 마찬가지로 플레어건을 획득한다면 모든 맵에서 사용할 수 있다. 플레어건으로 부를 수 있는 차량이 더 업그레이드됨에 따라 전장에서 플레어건 획득의 중요성도 올라갈 전망이다.

 

BRDM-2의 HP는 총 2,500으로 UAZ의 약 2배 이상이다. 바퀴는 총격 등으로 피해를 입지 않기 때문에 바퀴가 총알에 맞아도 정상적인 운행을 할 수 있다. 차량의 높은 HP는 레드존 대미지에도 적용돼 운전 중인 플레이어가 레드존에 있어도 상대적으로 오래 버틸 수 있다. 새 차량은 <배틀그라운드>에서 처음으로 방어도 매커니즘이 적용된 차량으로 격 시 내구도가 닳는 기존 차량과는 달리 피해 대미지를 덜 받는다.

 

BRDM-2에는 이렇듯 적지 않은 장점이 있지만, 탑승 상태에서는 사격이 불가능하다는 단점이 있다. 그러나 높은 맷집과 수중 이동 기능 등을 감안한다면 많은 유저들에게 사랑받을 차량이 될 것으로 보인다.

 

 


 

# 삼뚝도 2방이면 깬다! 최고 스펙의 신규 권총 디글(Deagle)

이번에 공개된 디글은 <배틀그라운드>에 현존하는 권총 중에 가장 센 대미지와 빠른 탄속을 자랑한다. 총기의 최고 대미지는 62로 헤드샷 2방이면 삼뚝(레벨 3 헬멧)도 깨고 적을 잡을 수 있다. 이름부터 생김새까지 묵직한 타격감으로 익숙한 '데저트 이글'을 연상케 하는 총기.

디글은 모든 맵에서 드롭되며 레드 도트 사이트, 홀로그램 조준기, 각종 탄창, 그리고 견착 사격에 유용한 레이저 사이트를 장착할 수 있다. 사용하는 총탄은 .45구경 ACP탄. 기본 7발까지 장착할 수 있으며 대용량 탄창 부착물을 붙이면 10발까지 업그레이드 가능하다.

디글은 단발 권총으로 묵직한 타격감을 자랑할 것으로 보이지만 대미지와 탄속이 다른 권총에 비해 높은 만큼, 발사 시 큰 반동이 크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 최대 2.5m까지 뛰어서 매달리자! 새 모션 렛지 그랩(난간 잡기)

  

렛지 그랩은 건물과 건물 사이를 이동할 때 사용할 수 있는 새 모션으로 플레이어가 기존에 접근할 수 없던 구역을 이동할 수 있게 돕는다. 최대 2.5m 높이의 장애물에 오르거나 점프해서 난간에 매달릴 수 있다. 이로써 플레이어들은 전장에서 보다 넓은 공간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커맨드는 이렇다. 기존의 점프/지형지물 넘기 버튼인 스페이스바를 누른 뒤 버튼을 놓지 않고 계속 누르고 있거나 매달리고자 하는 곳에 도달했을 때 타이밍을 맞춰 스페이스바를 다시 누르면 모션이 활성화된다. 지형지물 넘기와 마찬가지로 도중에 동작을 취소할 수 있으며 전용 키를 따로 부여할 수도 있다.

 

현재 상태에서 매달려 있는 상태나 미끄러지면서 점프를 눌러 렛지 그랩을 사용하는 기능은 구현되어있지 않다. 이러한 응용 커맨드는 향후 추가될 예정이다.

 

 

 

# 그리고 연료통이 터진다

 

그리고 앞으로 <배틀그라운드>에 드랍되는 연료통은 폭발성으로 바뀐다. 맵 위에 스폰된 연료통에게 충격을 가하면 폭발하면서 플레이어에게 대미지를 입히게 된다. 피해량은 폭발 당시 플레이어의 위치가 가까울수록 올라간다. 탈것이 아니면 거들떠보지 않던 연료통이 새로운 '감자'의 주역이 될 것으로 보인다.

 

대신에 기존에 연료통을 2개 이상 획득했을 때 1개의 인벤토리를 차지하던 것과는 달리 패치 이후엔 1개의 연료통이 1개의 인벤토리 슬롯을 차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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