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

2017 LoL 올스타전 1일차 경기 결과

디스이즈게임 (디스이즈게임) | 2017-12-08 17:26:57

[자료제공: 라이엇게임즈]

 

‘2017 리그 오브 레전드 올스타(이하 올스타전)’가 현지 시간으로 12월 7일(목) 오후 3시(한국 시간 기준 12월 8일 오전 8시), 최고의 선수들을 응원하러 미국 NA LCS 스튜디오에 몰려든 팬들의 환호 속에 개막했다.
 
예년과는 다르게 올해 올스타는 여러 지역들이 힘을 합치는 팀 대항전 및 흥미 위주의 게임 모드들이 아닌 지역 대항전으로 진행되어, 사뭇 진지한 분위기 속에 각 팀들이 경기에 임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또 프리시즌 패치가 적용된 첫 국제대회로, 그간 익숙하게 보아 온 조합에서 다소 달라진 챔피언 픽과 프로 선수들의 새로운 룬 시스템 기용법을 엿볼 수 있어 팬들에게 신선한 즐거움을 선사했다.
 
지역대항전에 이어 진행된 1대1 토너먼트에서는 손에 땀을 쥐는 승부 끝에 한국의 ‘Faker’ 이상혁 선수를 비롯해 5명의 선수들이 다음 스테이지로 진출을 확정 지었다.​



1. 지역대항전


▲ 1경기​

 

북미 (NA LCS)

브라질 (CBLoL)

Hauntzer (쉔)

VVvert (나르)

정글

MikeYeung (자르반 4세)

Revolta (세주아니)

미드

Bjergsen (조이)

Kami (말자하)

원거리딜러

Sneaky (바루스)

brTT (진)

서포터

Aphromoo (탐켄치)

Dioud (쓰레쉬)

 

경기 초반부터 탑에서 솔로킬 퍼스트 블러드를 따내며 유리하게 시작한 북미 LCS팀은 곧이어 ‘Aphromoo’와 ‘MikeYeung’이 적 정글을 빠르게 침투하여 이득을 취하면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뒤이어 북미 팀은 탑, 미드, 정글의 유기적인 갱킹으로 브라질 팀의 ‘나르’를 잡아내며 기세를 이어갔다. 자신감으로 무장한 북미 팀은 바텀 타워를 먼저 철거하면서 빠르게 맵 장악력을 확보하고, 이어진 다수의 교전에서도 꾸준히 이득을 챙기면서 격차를 착실하게 벌려 나갔다.

 

브라질 팀은 ‘Bjergsen’의 조이를 계속 노리면서 반전을 노렸으나 별다른 소득을 얻지 못했고, 오히려 ‘Bjersen’의 재치 넘치는 플레이에 연이어 킬을 내주면서 더욱 수세에 몰렸다. 이후 착실하게 오브젝트를 챙긴 북미 팀은 스노우볼을 꾸준히 굴리면서 결국 경기 시작 32분 만에 브라질 팀의 넥서스를 파괴하며 깔끔하게 대회 첫 승을 챙기는데 성공했다.

 

▲ 2경기

 

한국 (LCK)

유럽 (EU LCS)

CuVee (제이스)

sOAZ (마오카이)

정글

Ambition (자르반 4세)

Jankos (카직스)

미드

Faker (말자하)

PowerOfEvil (제라스)

원거리딜러

PraY (진)

Rekkles (미스포춘)

서포터

GorillA (탐켄치)

IgNar (블리츠크랭크)

 

강력한 대회 우승후보 한국과 다크호스 유럽 간의 경기는 팽팽한 초반으로 시작했다. 탑 ‘마오카이’를 꺼내든 ‘sOAZ’가 초반 한국 팀의 다이브에 침착하게 대응하면서 퍼스트 블러드를 올린 후, 뒤이어 정글러와 함께 ‘CuVee’ 이성진의 제이스를 잡아내면서 기세를 올렸다. 

 

한국 팀 역시 바텀 타워를 먼저 철거하면서 응수했고, 화염 드래곤도 챙기면서 힘의 균형을 이어갔다. 유럽 팀은 변칙적인 라인 스왑으로 ‘CuVee’의 ‘제이스’를 괴롭히면서 한국 팀을 당황하게 만들었으나, 한국은 침착하고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오브젝트를 착실하게 챙기면서 천천히 우위를 굳혀갔다. 

 

이후 한타 때마다 견고한 집중력을 보인 한국 팀에게 유럽은 번번히 속수무책으로 당했고, 결국 30분이 채 되기 전 1만 골드 이상 글로벌 격차가 벌어진 채로 한국 팀의 완승으로 경기는 마무리되었다. 

 

▲ 3경기

 

동남아 (GPL)

중국 (LPL)

Jisu (카밀)

957 (나르)

정글

Levi (니달리)

Mlxg (세주아니)

미드

Patrick (라이즈)

xiye (아지르)

원거리딜러

Dantiz (미스포춘)

Uzi (이즈리얼)

서포터

Kra (레오나)

Meiko (브라움)

 

현장을 찾은 중국 팬들의 열렬한 환호 속에서 강호 중국 팀은 동남아를 상대로 초반에 3킬을 몰아치며 초반 기선을 잡는 듯 했으나, 곧이어 바텀에서 벌어진 난타전에서 동남아 팀이 반격에 성공하며 경기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팽팽한 신경전을 이어가던 두 팀은 15분경 협곡의 전령 근처에서 일어난 한타에서 중국 팀이 멀티킬을 챙기며 확실한 우위를 점했다. 이후 중국 팀 특유의 공격적인 플레이스타일로 적의 빈틈을 놓치지 않고 끈질기게 동남아를 몰아치며 승리를 가져갔다. 

 

▲ 4경기

 

터키 (TCL)

대만, 홍콩, 마카오 (LMS)

Thaldrin (사이온)

Ziv (제이스)

정글

Stomaged (그라가스)

Karsa (리신)

미드

Frozen (탈리야)

FoFo (조이)

원거리딜러

Zeitnot (미스포춘)

BeBe (진)

서포터

Zergsting (룰루)

SwordArT (쓰레쉬)

 

LMS 팀의 손쉬운 승리가 될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터키와 LMS 간 경기는 치열하게 치고 받는 화끈한 난타전으로 진행되며 관객들의 환호성을 이끌어냈다. 탑 ‘사이온’을 앞세운 터키 팀은 강력한 이니시에이팅(교전 유도 능력)을 바탕으로 세계 대회 경험 측면에서 대선배 격인 LMS와 호각을 다투며 중반까지 팽팽한 힘의 균형을 이어갔다. 

 

경기의 승패를 가른 것은 LMS 팀의 원거리 딜러 ‘BeBe’ 선수였다. ‘진’을 고른 ‘BeBe’ 선수는 어지러운 교전에서 발군의 포지셔닝을 보이며 상대편 뒷라인에 위치한 딜러들을 수차례 잡아내며 터키 팀이 이득을 챙기려 할 때마다 교묘하게 훼방을 놓았다. 마지막 터키 측 본진 내 벌어진 한타에서 ‘BeBe’ 선수는 물오른 저격 감각으로 펜타킬까지 올리며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 5경기

 

중국 (LPL)

미국 (NA LCS)

957 (쉔)

Hauntzer (나르)

정글

Mlxg (세주아니)

MikeYeung (자르반 4세)

미드

xiye (카사딘)

Bjergsen (말자하)

원거리딜러

Uzi (미스 포춘)

Sneaky (진)

서포터

Meiko (쓰레쉬)

Aphromoo (탐 켄치)

 

홈그라운드의 이점을 등에 업은 북미팀은 떠오르는 신예 정글러 ‘MikeYeung’의 ‘자르반 4세’가 날카로운 바텀 갱킹으로 2킬을 따내며 강호 중국을 상대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초반에 데인 중국이 보다 신중하게 경기를 운영하자 중반까지 긴장감 넘치는 탐색전과 소규모 국지전이 벌어지며 양팀이 이득을 주고 받는 양상이 지속됐다. 

 

경기 중후반 바론을 놓고 벌인 한타에서 북미의 원거리 딜러 ‘Sneaky’ 선수가 쿼드라킬을 올리면서 승기를 잡는 듯 했으나, 뒤이어 맵 중앙에서 벌어진 한타에서 중국팀의 한 수 앞선 조직력과 한타 집중력으로 ‘xiye’의 ‘카사딘’이 역으로 쿼드라킬을 잡아내며 극적인 역전승을 얻어냈다. 

 

▲ 6경기

 

대만, 홍콩, 마카오 (LMS)

한국 (LCK)

Ziv (마오카이)

CuVee (나르)

정글

Karsa (카직스)

Ambition (자르반 4세)

미드

FoFo (조이)

Faker (탈리야)

원거리딜러

BeBe (진)

PraY (바루스)

서포터

SwordArT (탐켄치)

GorillA (알리스타)

 

국제대회에서 ‘코리아 킬러’로 유명한 플래시 울브즈 소속 선수들이 대거 포진해 있는 LMS 올스타는 오늘 진행된 마지막 지역대항전 경기에서 명성에 걸 맞는 플레이를 펼쳤다. 초반부터 ‘Karsa’가 선택한 ‘카직스’의 날카로운 갱킹을 등에 업은 LMS 팀이 한국 팀 챔피언들을 하나, 둘 잡아내며 어느덧 10킬까지 챙긴 시점까지도 한국은 단 한 번도 상대방 챔피언을 끊지 못하며 고전을 거듭했다. 

 

그나마 무시무시한 CS 수급으로 근근히 글로벌 골드를 맞추어 가고 있던 한국은 30분쯤 중단에서 일어난 교전에서 크게 패하며 글로벌 골드 격차가 순식간에 5천으로 불어나는 등 경기 상황이 점점 어려워졌다. 후반 교전 역시 초반과 같이 ‘Karsa’의 기지가 빛을 발했다. 

 

한타 구도가 이루어지려 할 때마다 ‘Karsa’의 ‘카직스’는 후방에 위치한 ‘Faker’ 이상혁의 ‘탈리야’를 끈질기게 노리며 한국 팀의 딜러진을 원천 봉쇄했다. 우월한 맵 장악력을 바탕으로 장로 드래곤을 비롯한 오브젝트를 착실하게 챙긴 LMS 팀은 자신감 있게 한국 측 본진에 돌진했고, 왜 LMS가 ‘코리아 킬러’라는 별칭을 얻었는지 증명했다. 

 

 

2. 1대1 토너먼트 경기 (승자 노란색 하이라이트 표시)

 

선수

챔피언

선수

챔피언

Faker (LCK)

나서스

VVvert (CBLoL)

바루스

Bjergsen (NA LCS)

신드라

FoFo (LMS)

바루스

PowerOfEvil (EU LCS)

오리아나

Jisu (GPL)

판테온

Meiko (LPL)

아지르

Frozen (TCL)

럭스

Uzi (LPL)

루시안

Levi (GPL)

빅토르

Sneaky (NA LCS)

BrTT (CBLoL)

드레이븐

 

1대1 토너먼트 경기는 작년 올스타전과 동일한 룰으로 진행됐다. 

 

각 선수당 3개의 밴 카드를 활용할 수 있으며, 1) CS 100개를 먼저 달성하거나, 2) 상대를 먼저 처치하거나, 3) 상대의 1차 포탑을 먼저 철거하면 승리한다. 

 

1대1 경기 첫 타자로 나선 것은 다름아닌 한국의 ‘Faker’ 이상혁 선수였다. 후반으로 갈수록 강해지는 챔피언으로 유명한 ‘나서스’를 선택한 그는 ‘영혼의 불길’ 스킬을 집중적으로 활용, 상대 ‘VVvert’의 ‘바루스’를 시종일관 괴롭히며 수월하게 1승을 챙겼다. 

 

이어 ‘북미의 페이커’라는 별명으로 유명한 TSM의 미드라이너 ‘Bjergsen’은 마법사 챔피언 ‘신드라’를 골라 ‘FoFo’의 ‘바루스’와 팽팽한 접전 끝에 절묘한 궁극기 활용으로 상대를 순식간에 제압하며 클래스를 증명했다.

 

3경기에 나선 유럽의 ‘PowerOfEvil’은 라인 정리와 스킬 사거리가 강점인 ‘오리아나’를 고른 반면, ‘Jisu’ 선수는 ‘판테온’을 픽하여 강력한 한 방을 노리는 전략을 취했다. 시종일관 라인이 밀린 채로 타워가 철거될 위기에 처해있던 ‘Jisu’의 ‘판테온’은 과감한 타워 다이브를 감행하여 간발의 차로 먼저 ‘오리아나’를 처치하며 아슬아슬하게 승리했다. 

 

다음 4경기에서는 중국의 ‘Meiko’ 선수와 외국인임에도 불구하고 터키에서 올스타로 뽑힌 ‘Frozen’ 선수가 원거리 스킬 견제가 뛰어난 ‘아지르’와 ‘럭스’로 맞붙었다. 팽팽한 접전 끝에 ‘렌즈’로 부쉬에 숨은 ‘Frozen’의 ‘럭스’를 밝혀 미니언 공격으로 잡아내는 멋진 기지를 펼친 ‘Meiko’가 승리했다.

 

5경기는 중국 최고 원거리 딜러라 불리는 ‘Uzi’ 선수가 ‘루시안’, 동남아의 터줏대감 ‘Levi’가 ‘빅토르’로 맞붙었다. CS 싸움으로 흘러갈 것 같았던 둘의 대결은 ‘Levi’가 귀환 타이밍을 애매하게 잡은 틈을 놓치지 않고 궁극기로 과감하게 파고 든 ‘Uzi’의 승리로 끝났다. 

 

오늘의 마지막 경기에는 북미 원거리 딜러 ‘Sneaky’의 ‘진’에 브라질 원거리 딜러 ‘BrTT’가 ‘드레이븐’으로 맞불을 놓았다.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치열한 CS 싸움 끝에 ‘BrTT’가 마지막에 1개 차이로 먼저 100CS에 도달하면서 승리를 챙겼다.

 

금일의 경기 결과와 내일 이어지는 경기 일정은 올스타전 특별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17 LoL 올스타전이 진행된 미국 로스앤젤레스 NA LCS 스튜디오 현장>

 

<지역대항전 경기를 진행 중인 한국 LCK 올스타 팀>

 

<북미 NA LCS 올스타 팀의 ‘Bjergsen’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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