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

[카드뉴스] 영국의 주갤러들

가나 (최영락) | 2017-02-27 18: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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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수백 명의 국회의원이, '귀중한 세금으로 모은 국가 예산 수억 원을 개인 사치에 썼다'면 어떤 기분이 드세요? 그리고 정부가 이를 쉬쉬하려고, '예산 장부에 중요한 부분을 전부 검게 칠해서 이미지 파일로 공개'했다면? 이런 일이 현실 속에서 일어날지 의문이 들기도 합니다.

 

그런데, 영화에서 나올 법한 위의 일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바로 영국에서 말이죠. '블랙아웃(검은 칠, 보도 통제) 게이트'로도 불리는 이 사건에 영국 언론지 '가디언'은 깊은 고민에 빠집니다. 정부가 제공한 자료는 방대하고, 이미지 파일이라 검색도 어렵기 때문이죠. 

 

하지만 이 사건은 결국 의원들의 집단 사퇴와, 세비 반환, 형사재판, 세비법 강화 등으로 훈훈한 마무리를 짓습니다. 어떻게? 바로 '게이머' 덕분이죠. 한국에 네티즌 수사대나 주식갤러리가 있다면, 영국에는 '게이머 수사대(의원 세비 조사단)'가 있습니다. / 디스이즈게임 최영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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