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

[카드뉴스] 문명이요? 재밌죠! 근데... '시드 마이어'가 뭐예요?

찰스 (황찬익 기자) | 2017-08-02 17:0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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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난 중독성을 자랑하기로 유명한 게임 <문명>. 그런데 이 <문명>이라는 게임의 정식 이름은 <시드 마이어의 문명>이라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문명> 시리즈는 지난 20년간 한 번도 빠짐없이 이 '시드마이어'란 이름을 제목에 붙였습니다.

 

'시드 마이어'는 무슨 뜻이기에 이처럼 게임 이름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걸까요? 다음 카드뉴스로 한 번 알아보시죠. / 디스이즈게임 황찬익 기자


 

 

 

<문명>이요? 재밌죠! 근데... '시드 마이어'가 뭐에요?

 

출시된 지 20년

굳게 위치를 지키고 있는 게임 시리즈


<문명>

 

엄청난 중독성을 자랑하며

듣기만 해도 그 사실을 알 수 있는 별명들


‘막장 제조 게임’

‘미래로 가는 타임머신’

 

‘마약’

 

대한민국 검찰청이 인정할 정도로

<문명>은 중독성 있는 게임이다.

 

특히 <문명 5>의 경우,

짤방과 유행어가 컬트적인 인기를 끌며

게임을 안 해본 사람에게도 유명해졌다.  

 

그런데 최신작 <문명 6>를 포함

<문명> 시리즈 내내 유지되는 어떤 공통점이 있다.

 

지금까지 한 번도 빠지지 않고 <문명> 앞에 붙은 단어

‘시드 마이어의’

 

편의상 문명이라고 부르고 있지만

모든 시리즈의 이름은 정확히 <시드 마이어의 문명>인 것이다.  


게임 이름이 왜 이런 걸까?

 

시드 마이어는 사실 <문명> 시리즈 개발자 이름이다.


그런데 이 남자, 원래는 게임 개발자가 될 생각이 없었다.

 

1970년대, 시드 마이어는 평범한 프로그래머였다.


컴퓨터 공학과 시절부터 게임을 만들기는 했지만

어디까지나 ‘취미’의 영역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시드는 우연히 사업가 빌 스텔리를 만나게 된다.

둘은 같은 공군 출신이었고, 금방 말이 통하는 사이가 됐다.

 

당시 최신 유행 게임이 너무 어렵다고 투덜거린 빌.

시드는 어떻게 하면 쉬워지는지 알려주고 이렇게 말한다.


“그 게임이 참, 어렵기만 하고 그냥 그렇죠.”

 

“나라면 2주 만에 더 좋은 게임 만들 수 있는데.”

 

아무렇지도 않게 나온 시드의 말에, 빌은 깜짝 놀란다.


“혹시, 정식으로 게임 만들 생각 없습니까?”


빌이 진지하게 구상하던 새 사업이 바로 게임 개발 회사였던 것

 

이렇듯 우연히 시작한 두 사람의 만남은

시드 마이어를 게임 개발에 뛰어들게 한다.


그리고 게임 앞에 이름이 들어간 이유 역시,

둘 사이 일이 계기가 된다.

 

빌과 시드가 만든 게임들은 인기를 얻어

170만 원으로 시작한 회사가

230억 원 자금을 보유할 정도로 성공한다.

 

이들이 주로 만든 게임은

비행 시뮬레이션 기반 군사 게임들

 

계속 군사 게임만 만들던 시드에게

문득 떠오른 아이디어 하나


‘넓은 바다를 항해하며 모험하고,

악당들과 싸우는 게임을 만들면 재밌지 않을까?’

 

예전에는 그런 게임이 드물었다.


당시로선 획기적인 탐험과 RPG, 함선 전투를 합친

‘항해 탐험’ 게임을 떠올린 것

 

아이디어가 떠올라 기뻤던 시드는

빌에게 여태 만든 것과 다른,

새로운 게임을 만들자고 제안한다.

 

하지만 사업가인 빌은 생각이 달랐다.


이제 막 성공을 거둔 시기에

모험적인 시도를 하고 싶지 않았던 빌


“미안하지만, 그런 컨셉은 우리와 어울리지 않을 거 같네요.”

 

함께 기뻐할 줄 알았건만…


모처럼 떠오른 아이디어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시드는 크게 상심하고 만다.

 

의욕 잃은 그를 보고 생각에 잠긴 빌.


‘그래도 내 제안에 선뜻 응해서

지금까지 함께 일해왔던 소중한 동료인데…’

 

‘그의 안목을 내가 너무 못 믿은 게 아닐까?’

 

며칠 뒤, 빌은 시드에게 다가와 말을 걸었다.


“그 게임. 만듭시다.”

 

그뿐만 아니라 나아가 이렇게 말한다.

"그리고 이제부터 만드는 모든 게임 앞에 당신 이름을 붙입시다."

 

"시드 마이어라는 이름이 붙은 게임은 '재미있다'라는 것을, 사람들한테 입증합시다."

 

그렇게 출시된 게임 <시드 마이어의 해적>

 

게임은 큰 호평을 이루며 사람들 입에 오르내렸고,

‘시드 마이어’라는 이름을 널리 알리게 했다.

 

이후 시드는 만드는 모든 게임 앞에 자신의 이름을 붙이고

성공적인 커리어를 이어갔으며


이는 우리가 아는 게임의 첫 시리즈를 만드는 데 이어진다.

 

<시드 마이어의 문명>


20년간 우리를 잠 못 들게 한 게임은 그렇게 탄생하게 된 것

 

역사상 최고의 게임 150선 중 1위


<문명 5> 전 세계 판매량 천만

 

 지금의 시드 마이어를

‘세계 3대 게임 개발자 중 하나’로

 불리게 만든 이 게임

 

<문명>이라는 명작이 태어날 수 있었던 이유는 분명,

시드 마이어가 뛰어난 개발자였기 때문은 맞다.

 

하지만 당시, 빌 스텔리가

시드 마이어의 안목을 믿지 않았다면

 

동료의 실력을 믿고

아낌없는 지원을 해주지 않았다면

우리는 오늘날 <문명>을 만날 수 있었을까?

 

하나의 명작이 탄생하기 위해서는

만드는 이의 실력이 뛰어난 것도 중요하지만,

그 실력을 알아보고 인정해주는 조력자도 필요하다.

 

뛰어난 개발자, 안목 있는 사업가


두 사람 모두 능력 있는 사람들이었고,

또 서로의 능력을 신뢰했기에

<문명>은 세상의 빛을 볼 수 있었던 것이다.

 

63세의 나이에도

여전히 현역 개발자로 일하고 있는 시드 마이어


그가 내놓을 새 <시드 마이어의 문명>을

오늘도 팬들은 기다리고 있다.

 

"게임이란, 흥미로운 선택의 연속입니다."


- 시드 마이어, '게임이 뭐라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This is game 

엄청난 중독성을 자랑하기로 유명한 게임 <문명>. 그런데 이 <문명>이라는 게임의 정식 이름은 <시드 마이어의 문명>이라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문명> 시리즈는 지난 20년간 한 번도 빠짐없이 이 '시드마이어'란 이름을 제목에 붙였습니다.

 

'시드 마이어'는 무슨 뜻이기에 이처럼 게임 이름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걸까요? 다음 카드뉴스로 한 번 알아보시죠. / 디스이즈게임 황찬익 기자


 

 

 

<문명>이요? 재밌죠! 근데... '시드 마이어'가 뭐에요?

 

출시된 지 20년

굳게 위치를 지키고 있는 게임 시리즈


<문명>

 

엄청난 중독성을 자랑하며

듣기만 해도 그 사실을 알 수 있는 별명들


‘막장 제조 게임’

‘미래로 가는 타임머신’

 

‘마약’

 

대한민국 검찰청이 인정할 정도로

<문명>은 중독성 있는 게임이다.

 

특히 <문명 5>의 경우,

짤방과 유행어가 컬트적인 인기를 끌며

게임을 안 해본 사람에게도 유명해졌다.  

 

그런데 최신작 <문명 6>를 포함

<문명> 시리즈 내내 유지되는 어떤 공통점이 있다.

 

지금까지 한 번도 빠지지 않고 <문명> 앞에 붙은 단어

‘시드 마이어의’

 

편의상 문명이라고 부르고 있지만

모든 시리즈의 이름은 정확히 <시드 마이어의 문명>인 것이다.  


게임 이름이 왜 이런 걸까?

 

시드 마이어는 사실 <문명> 시리즈 개발자 이름이다.


그런데 이 남자, 원래는 게임 개발자가 될 생각이 없었다.

 

1970년대, 시드 마이어는 평범한 프로그래머였다.


컴퓨터 공학과 시절부터 게임을 만들기는 했지만

어디까지나 ‘취미’의 영역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시드는 우연히 사업가 빌 스텔리를 만나게 된다.

둘은 같은 공군 출신이었고, 금방 말이 통하는 사이가 됐다.

 

당시 최신 유행 게임이 너무 어렵다고 투덜거린 빌.

시드는 어떻게 하면 쉬워지는지 알려주고 이렇게 말한다.


“그 게임이 참, 어렵기만 하고 그냥 그렇죠.”

 

“나라면 2주 만에 더 좋은 게임 만들 수 있는데.”

 

아무렇지도 않게 나온 시드의 말에, 빌은 깜짝 놀란다.


“혹시, 정식으로 게임 만들 생각 없습니까?”


빌이 진지하게 구상하던 새 사업이 바로 게임 개발 회사였던 것

 

이렇듯 우연히 시작한 두 사람의 만남은

시드 마이어를 게임 개발에 뛰어들게 한다.


그리고 게임 앞에 이름이 들어간 이유 역시,

둘 사이 일이 계기가 된다.

 

빌과 시드가 만든 게임들은 인기를 얻어

170만 원으로 시작한 회사가

230억 원 자금을 보유할 정도로 성공한다.

 

이들이 주로 만든 게임은

비행 시뮬레이션 기반 군사 게임들

 

계속 군사 게임만 만들던 시드에게

문득 떠오른 아이디어 하나


‘넓은 바다를 항해하며 모험하고,

악당들과 싸우는 게임을 만들면 재밌지 않을까?’

 

예전에는 그런 게임이 드물었다.


당시로선 획기적인 탐험과 RPG, 함선 전투를 합친

‘항해 탐험’ 게임을 떠올린 것

 

아이디어가 떠올라 기뻤던 시드는

빌에게 여태 만든 것과 다른,

새로운 게임을 만들자고 제안한다.

 

하지만 사업가인 빌은 생각이 달랐다.


이제 막 성공을 거둔 시기에

모험적인 시도를 하고 싶지 않았던 빌


“미안하지만, 그런 컨셉은 우리와 어울리지 않을 거 같네요.”

 

함께 기뻐할 줄 알았건만…


모처럼 떠오른 아이디어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시드는 크게 상심하고 만다.

 

의욕 잃은 그를 보고 생각에 잠긴 빌.


‘그래도 내 제안에 선뜻 응해서

지금까지 함께 일해왔던 소중한 동료인데…’

 

‘그의 안목을 내가 너무 못 믿은 게 아닐까?’

 

며칠 뒤, 빌은 시드에게 다가와 말을 걸었다.


“그 게임. 만듭시다.”

 

그뿐만 아니라 나아가 이렇게 말한다.

"그리고 이제부터 만드는 모든 게임 앞에 당신 이름을 붙입시다."

 

"시드 마이어라는 이름이 붙은 게임은 '재미있다'라는 것을, 사람들한테 입증합시다."

 

그렇게 출시된 게임 <시드 마이어의 해적>

 

게임은 큰 호평을 이루며 사람들 입에 오르내렸고,

‘시드 마이어’라는 이름을 널리 알리게 했다.

 

이후 시드는 만드는 모든 게임 앞에 자신의 이름을 붙이고

성공적인 커리어를 이어갔으며


이는 우리가 아는 게임의 첫 시리즈를 만드는 데 이어진다.

 

<시드 마이어의 문명>


20년간 우리를 잠 못 들게 한 게임은 그렇게 탄생하게 된 것

 

역사상 최고의 게임 150선 중 1위


<문명 5> 전 세계 판매량 천만

 

 지금의 시드 마이어를

‘세계 3대 게임 개발자 중 하나’로

 불리게 만든 이 게임

 

<문명>이라는 명작이 태어날 수 있었던 이유는 분명,

시드 마이어가 뛰어난 개발자였기 때문은 맞다.

 

하지만 당시, 빌 스텔리가

시드 마이어의 안목을 믿지 않았다면

 

동료의 실력을 믿고

아낌없는 지원을 해주지 않았다면

우리는 오늘날 <문명>을 만날 수 있었을까?

 

하나의 명작이 탄생하기 위해서는

만드는 이의 실력이 뛰어난 것도 중요하지만,

그 실력을 알아보고 인정해주는 조력자도 필요하다.

 

뛰어난 개발자, 안목 있는 사업가


두 사람 모두 능력 있는 사람들이었고,

또 서로의 능력을 신뢰했기에

<문명>은 세상의 빛을 볼 수 있었던 것이다.

 

63세의 나이에도

여전히 현역 개발자로 일하고 있는 시드 마이어


그가 내놓을 새 <시드 마이어의 문명>을

오늘도 팬들은 기다리고 있다.

 

"게임이란, 흥미로운 선택의 연속입니다."


- 시드 마이어, '게임이 뭐라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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