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임없는 스마트폰의 유혹에서 당신을 해방시켜줄 앱 5선

한국정보화진흥원이 2월에 발표한 ‘2017년 스마트폰 과의존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조사 대상 30,000명 중 18.6%인 7,800명이 ‘과의존 위험군’이라고 합니다. 과의존 위험군은 청소년이 30%로 가장 많고, 유아동이 19.1%, 성인은 17.4%로 나타났습니다. 또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의 비율은 계속해서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우리 사회의 스마트폰 과의존의 심각성을 얼마나 느끼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조사에 참여한 65.5%의 사람들이 '스마트폰 과의존이 심각하다'고 응답했습니다. 특히 고위험군에 속하는 사람 중 62%는 자신이 스마트폰에 의존적임을 스스로 인식하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스마트폰에 과의존하게 되면 성취감 저하, 디지털치매, 거북목증후군과 같은 심리적, 신체적인 문제도 생기게 됩니다.

유아층을 제외하고, 성인(60대 이상 포함)과 청소년은 모두 '스마트폰 이용 시간 조절 실패'를 스마트폰 과의존의 가장 큰 이유로 꼽았습니다. 많은 사람이 스마트폰의 이용 시간을 스스로 조절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스스로 스마트폰 이용 시간을 조절하는게 어렵다면, 도움을 받아보는 것이 좋겠죠. 그렇다면 ‘스마트폰 앱'의 도움을 받아보는 건 어떨까요? 스마트폰 앱으로 스마트폰 이용 시간을 조절한다니 이상하게 느낄 수도 있어요. 하지만 게임처럼 재밌는 이 앱들은 당신이 일하거나 공부할 때, 스마트폰 이용을 조절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거에요. 

​자신만의 숲을 만들어보세요

첫 번째로 소개할 앱은 <포레스트- 스테이 포커스>입니다. 이 앱은 유저가 스마트폰을 이용하지 않을 시간 설정 후, 그 시간 동안 앱을 떠나지 않으면 나무가 자라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하지만 스마트폰을 이용하기 위해 이 앱을 떠나면 나무는 바로 시들어버립니다.

많은 나무를 키우는데 성공한다면 숲을 만들 수도 있습니다. 여러분이 만든 숲을 친구들과 공유하고, 다른 사람과 누구 숲이 더 큰지 경쟁해보세요. 여러분의 숲이 넓어질수록 스마트폰은 여러분에게서 점차 멀어질 거예요.

또 나무 키우기에 성공하면 코인을 얻게 되는데, 이 코인으로 진짜 나무를 기부할 수도 있습니다. 지금까지 유저들이 기부한 나무는 약 290,000 그루라고 합니다. 이 나무들은 나무를 필요로 하는 곳에 심어진다고 하네요. 나무 기부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공식 페이지(바로 가기)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플랫폼 : iOS, 안드로이드​

가격 : 2.19$ (약 2,400원)

​당신의 마을을 지키기 위해서는 건강한 수면 습관이 필요해요. 

<슬립 타운> 역시 <포레스트-스테이 포커스>와 같은 방법으로 플레이하면 됩니다. 유저가 잠을 잘 시간과 일어날 시간을 직접 설정하고, 그 시간에는 스마트폰을 만지지 않는 것이죠. 그러면 자는 동안 건물이 하나씩 건설됩니다. 자신이 설정한 시간 동안 앱을 떠나면 건물은 파괴됩니다. 하지만 유저가 목표 수면 시간을 ‘꾸준히’ 지킨다면 희귀 건물을 때 필요한 티켓도 얻을 수 있답니다.​

설정한 시간보다 조금 늦게 일어나도 건물이 파괴되기 때문에, 밤새 지어진 건물을 보기 위해서는 정해진 시간에 일어나야 합니다. 멋진 슬립 타운을 건설하기 위해서는 건강한 수면 패턴을 만드는 게 가장 중요하겠죠? <슬립 타운>은 여러분이 건강한 수면 패턴을 만들도록 도움을 줄 수 있을 거예요.

플랫폼 : iOS, 안드로이드

가격 : 2.19$ (약 2,400원)

<피쉬큐어>는 넓은 바다에서 물고기를 키우는 앱입니다. 앞의 앱들과 마찬가지로 유저가 스마트폰을 이용하지 않을 시간을 정해두면 그 시간 동안 물고기가 바다에서 코인과 하트를 물어옵니다. 코인을 이용하면 새로운 물고기를 입양할 수 있고, 하트를 사용해 물고기를 성장시킬 수 있습니다. 유저가 설정해둔 시간 사이에 이 앱을 떠나면 코인과 하트는 사라집니다.​

유저가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기로 한 시간이 끝나면, 쉬는 시간이 시작됩니다. 쉬는 시간도 유저가 직접 설정할 수 있으며, 이때 상점과 설정 등 메뉴 아이콘도 활성화됩니다.​ 쉬는 시간에는 앱을 떠나 스마트폰을 사용해도 됩니다. ​이 시간이 끝나면 알람이 울리고, 유저는 타이머를 지정해 다시 스마트폰과 잠시 이별하면 됩니다.

여러분이 물고기를 성장시키고, 새로운 물고기를 입양하기 위해 노력하다 보면 어느새 바다는 물고기로 가득할 거예요. 또 물고기가 늘어난 만큼 스마트폰의 유혹에서 벗어나 있을지도 모릅니다. 

플랫폼 : iOS

가격 : 무료

집중력의 행성, 화성으로 함께 떠나볼까요?​

당신이 우주와 화성을 좋아한다면, <마스 크래프트>​의 도움을 받아보는 건 어떨까요. <마스 크래프트>​는 화성을 배경으로, 건물을 지어 기지를 만드는 앱입니다. 

여러분은 스마트폰을 이용하지 않는 시간 동안 화성에 건물을 지울 수 있습니다. 건물은 유저가 설정하는 시간에 따라 모양이 달라집니다. 최소 10분부터 최대 2시간까지 타이머를 지정할 수 있으며, 건물의 종류는 태양판, 집, 타워 등으로 다양합니다. 건물을 완성하면 얻게 되는 코인을 이용해 다른 건물과 건설에 필요한 유닛을 구입할 수 있습니다. 

<마스크래프트> 역시 건물을 짓는 사이에 앱을 떠나면 건물이 파괴됩니다. 건물을 짓는 동안은 앱에서 헤드폰 이모티콘을 터치해 백색소음을 들을 수도 있습니다. 또 'n 일 동안 건물을 성공적으로 짓기'와 같은 과제들도 있어 더 즐겁게 플레이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다양한 건물을 지어서 화성에 나만의 기지를 만들고, 다른 사람들과 공유해 보세요. <마스크래프트>에는 랭킹 시스템이 있어서 전 세계 사람들과 누가 더 스마트폰의 유혹을 잘 견뎌내고 있는지 경쟁할 수도 있습니다. 이 앱을 통해 화성 정복을 꿈꾸며 일에 집중해보는 건 어떨까요? 여러분이 화성 기지 랭킹 1위가 될지도 몰라요! 

플랫폼 : iOS

가격 : 무료

마지막으로 소개할 앱은 <베어 포커스 타이머>입니다.

이 앱의 주인공인 '톰(Tom)'은 낚시를 좋아하는 곰입니다. 톰은 우리가 스마트폰을 이용하지 않아야 낚시를 즐길 수 있기 때문에, 우리가 스마트폰 이용 시간을 잘 지켰을 때만 친절하다고 하네요. 만약 시간을 잘 지켰다면, 톰이 보낸 칭찬카드도 받아 볼 수 있습니다. 

<베어 포커스 타이머>는 다른 앱과 달리 타이머가 25분, 쉬는 시간 5분으로 지정돼 있습니다. 이는 25분간 집중해서 일하고 5분간 휴식하는 '뽀모도로' 기법을 사용한 것입니다. 타이머는 스마트폰 스크린이 바닥을 향하도록 뒤집으면 작동됩니다.​​ 

톰이 즐겁게 낚시를 할 수 있도록​ ​25분은 집중, 5분은 휴식하는 습관을 길러 보세요. <베어 포커스 타이머>는 길게 집중하는 것이 조금 버거운 분들에게 도움이 될 거예요. 

플랫폼 : iOS, 안드로이드

가격 : 1.09$ (약 1,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