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

"IP 강화, 성장동력에 집중한 해" 펄어비스 2019년 5,389억 매출

홀리스 (정혁진) | 2020-02-13 10:2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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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어비스가 오늘(13일) 2019년 연간 매출과 4분기 매출 실적을 발표했다. 2019년 매출이 5,389억 원, 영업이익이 1,538억 원을 달성했으며 4분기 매출은 전분기 대비 11% 감소한 1,196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 증가한 391억 원이다.

 

펄어비스 정진규 팀장은 "작년 한 해는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면서 성장동력에 집중한 한 해였다"며 "2020년은 내, 외부적인 이슈 대응과 더불어 신규 서비스와 차세대기 출시, 그리고 기존 IP의 지속적인 서비스와 더불이 신규 게임도 지속해서 개발을 이어갈 것이다"라고 밝혔다.

 

지스타 2019서 공개한 신작 4종의 경우 <섀도우 아레나>는 곧 있을 글로벌 CBT 이후 상반기 서비스를 계획 중이다. <붉은사막>과 도깨비는 E3 2020서 개발 진척도를 파악할 수 있는 좀 더 구체적인 모습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 디스이즈게임 정혁진 기자

 


 

# 2019년은 IP 강화, 성장동력에 집중

 

펄어비스는 2019년을 '포트폴리오 강화, 성장동력에 집중한 한 해'라고 평가했다.

 

회사는 2019년 매출이 5,389억 원, 영업이익이 1,538억 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매출의 경우 5년간 연평균 성장률이 123%에 달한다. 전년대비 33.1% 증가한 수치다. 다만, 영업이익은 인건비 증가로 다소 감소했다.

 

 

회사는 <검은사막> IP의 확장 기반을 위한 세계시장 진출을 진행했다. 펄어비스 정진규 팀장은 "콘솔시장에 대작 MMO가 없는 상황에서, 우리는 콘솔이 온라인과 연결되는 모습을 보며 새로운 시장을 확신했다"고 말했다. 회사는 작년 <검은사막> 콘솔 버전을 Xbox One과 PS4 버전에 각각 출시했다.

 

회사는 <검은사막> 콘솔 버전의 매출이 PC 버전과 유사한 안정적인 모습을 보인다고 밝혔다. 순수 유저 결제 비율은 4분기 기준 전체 17%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검은사막 모바일>은 2월 일본 론칭, 12월에는 글로벌 지역에 150개 언어로 서비스했다. 국가마다 디바이스 사양, 네트워크 이슈, 시장 개척 어려움이 있었지만 회사는 IP 영향력과 기술력을 기반으로 높은 성과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1년여 준비한 <이브 온라인> 한글화도 작년 이루어졌다. 회사는 기대 이상 유저 유입되며 매출이 증대, 웰메이드 MMO가 다시 한 번 시대와 지역을 뛰어넘어 사랑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입증 받았다고 말했다.

 

 

라이프사이클 연장을 위해 안정적인 운영과 유저소통도 강화했다고 밝혔다. 매주 업데이트로 개선과 게임성을 강화했으며 대양, 대사막 업데이트로 대규모 콘텐츠도 제공했다. 소통을 위해 개발자와 실시간 소통, 크리에이터 활동과 오프라인 행사도 진행했다고 말했다.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신규 IP도 주력했다. 펄어비스는 작년 11월 지스타 2019에서 신작 4종을 공개한 바 있다. 이중 <섀도우 아레나>는 최근까지 CBT를 여러차례 진행하며 정식 출시를 준비 중이다. 

 

나머지 3종 역시 개발 중이다. 정진규 팀장은 "게임들은 모든 플랫폼에 서비스 가능하도록 개발하고 있으며 호환성과 퀄리티도 신경쓰고 있다"고 밝혔다.

 

 

 

# 4분기 매출 1,196억, 2020년은 내/외부 이슈 도전하는 한 해 될 것

 

이어, 4분기 성과와 2020년 계획에 대해 공개했다.

 

4분기 매출은 전분기 대비 11% 감소한 1,196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 증가한 391억 원이다. 당기순이익은 13.2% 증가한 496억 원이다. 

 

4분기의 경우, 콘솔 매출 계산법이 기존 총액 기준에서 콘솔 업체로부터 정산받는 매출만 인식하는 순액 인식으로 변경됐다. 기존과 동일 집계될 경우 매출 1,300억 원, 영업비용 900억 원대 후반, 영업이익 300억 원 초반대가 된다.

 

 

IP별 매출을 보면, <검은사막> IP는 전분기 대비 14.9% 감소한 1,020억 원이다. <이브> IP는 한글화, 업데이트 기여로 매출이 6.8% 성장하며 156억 원을 기록했다.

 

지역별 매출로는 콘솔 플랫폼의 성수기, <검은사막 모바일> 글로벌 출시로 인해 북미, 유럽시장이 전분기대비 4% 증가한 33%로 증가했다. 다만, 아시아와 국내는 각각 2%씩 감소했다. 

 

플랫폼별 매출은 PC가 약진한 반면, 콘솔과 모바일은 감소했다. PC는 전분기 31%에서 5% 증가한 36%, 콘솔은 3%, 모바일은 2%씩 감소했다. 

 

 

2020년, 펄어비스는 내/외부 존재하는 여러 이슈에 대응하기 위해 기술, 사업적으로 준비하는 한 해를 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 차세대기 출시로 유저 요구 이어지는 만큼 이에 대해서도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익성을 강화하기 위해, <검은사막>과 <이브> IP를 오래 즐기도록 여러 콘텐츠를 제공할 것이며 다양한 유저 행사, 피드백 반영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신규 프로젝트도 순조롭게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섀도우 아레나>는 두차례 테스트 통해 게임성 검증을 받았다. 2차 CBT에서는 플레이타임과 잔존율이 계속 상승했으며, 2월말 글로벌 테스트 통해 신규 빌드를 공개, 아시아와 러시아, 북미, 유럽 등 4개권역을 나눠  테스트하겠다고 밝혔다.

 

<붉은사막>과 <도깨비>, <플랜8>도 지속적으로 정보를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 질의응답

 

<검은사막 모바일> 랭킹을 보면 한국과 일본이 다소 부진한 느낌이다. 매출 추이를 어떻게 보나? 

 

유저 지표가 꾸준히 유지되고 있음에도 매출은 전분기대비 약세를 보였다. 이는 월별 경쟁사의 사전 마케팅 영향으로 분석하고 있다. 그러나 해당 게임들 출시 이후에는 수치가 반등했다. 이는 대사막으로 MMO의 본질을 증가했다는 평가가 반영됐다. DAU, 복귀유저도 증가했다.

 

물론 안정적인 유저 지표 위해서도 노력할 것이다. 일본은 오는 2월 서비스 1주년을 맞이한다. MMO 콘텐츠를 강화하기 위한 대규모 업데이트도 준비하고 있다. 다양한 방식으로 소통하며 반등을 꾀하겠다.

 

일본은 장르적 한계라는 시장 상황 대비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일반적인 모바일게임 패턴과 유사하게 출시 후 최고 매출을 기록하다가 완만하게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물론, 극복해야 할 과제도 확인했다. 업데이트시 매출 증대 현상을 줄이고 월별로 꾸준히 유지하기 위해 상점 상품개선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

 


 

액 인식 변경의 겨우 커미션이 많이 조정된 것 같은데.

 

콘솔 매출 계산법이 기존 총액 기준에서 콘솔 업체로부터 정산받는 매출만 인식하는 순액 인식으로 변경됐다. 기존 온라인 서비스와 유사하게 하다가 콘솔의 경우 타 콘솔게임 서비스사와 유사한 매출 기준으로 비교하기 위함이다.

 

 

신작들의 출시 일정은?

 

2월말 3차 CBT를 앞둔 <섀도우 아레나>는 상반기 내 서비스 하도록 준비하고 있다. <이브 에코스>의 경우 아마 넷이즈에서 준비한 일정에 따라 향후 출시일정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한다.

 

11월 지스타에서 <붉은사막>, <도깨비>, <플랜8>을 공개했다. <붉은사막>, <도깨비>는 올해 중 테스트를 계획하고 있다. 지스타 이어 오는 6월 있을 E3 2020서 추가 정보 공개하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 진행상황에 따라 일정변동 가능성 있으므로 일정을 단정하기는 아직 어렵다.

 


 

 

<검은사막> 콘솔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나?

 

2019년은 3대 플랫폼으로 사업을 확장한 원년이다. 콘솔 진출 발표 당시 MMO로 콘솔 출시, 그리고 경험 없는 한국기업이라는 인식으로 우려하기도 했다. 그러나 펄어비스는 온라인화가 가속되는 콘솔시장에 주목했으며 시장 변화와 강점 기반으로 도전했다.

 

지난 1분기 콘솔 매출 비중은 3%였으나 4분기에는 판매액 기준 약 17% 오르는 등 성장 이어갈 수 있었다. 2020년에도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 타 콘솔 타이틀의 주력매출이 패키지인 반면, <검은사막>은 인게임 아이템 판매가 주력이라 지속해서 매출이 발생하는 구조다.

 

상황을 볼때 콘솔 유저도 온라인 유저와 비슷한 성향이 있어 기대를 뒷받쳐주고 있다. 별개로 PS4와 Xbox One 유저가 함께 즐기도록 크로스 빌드 준비 중이다. MMO 재미를 배가시키고 효율적 운영 가능할 것이다.

 


 

<검은사막 모바일> 한국, 일본 매출 랭킹이 많이 떨어졌다. 향후 어떻게 전망해야 하나?

 

한국 시장은 10위권 순위 경쟁이 치열하다. 타 플랫폼에 비해 마켓도 분산 운영되고 있다. 순위경쟁은 치열하나, 유저 지표가 안정적 운영이기에 현재 매출세는 운영될 것으로 전망한다.

 

일본은 수익성 개선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 오랫동안 일본 1주년 준비하는 만큼 프로모션 이벤트 통해 서비스 반등 꾀하도록 노력하겠다.

 

 

E3 2020에서 추가정보 공개를 목표로 한다고 했는데, 게임 시연영상도 염두에 두고 있는것인가?

 

E3 2020은 지스타 2019보다 구체적 게임 모습을 알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이번 공개된 내용을 보면 개발 진척도를 어느 정도 파악할 수 있을것이다.

 



<검은사막> PC 버전 매출이 지속해서 감소하고 있다. <섀도우 아레나>가 어느 정도 보완할지?

 

4분기의 경우 감소하지  않고 꾸준히 계절 특수성 이용해 증가했다. 지역별 유저 만족 재고와 장기 서비스의 틀을 마련했다고 생각한다. 분기별 꾸준한 매출 보였다는 판단이다.

 

최근 추가한 클래스 '가디언'도 큰 호응 얻었다. 하반기 스팀 추가 국가 확장했고 추가 효과를 얻고 있다. 간담회 업데이트로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섀도우 아레나>는 유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다만, 배틀로얄 모드에 근접전을 적용한 새 장르인 만큼 성과 예측이 쉽지는 앖다. 그러나 개선된 테스트 지표, 유저 성과로 보아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는 기반은 마련했다고 전망한다.

 

 

인력충원에 대한 계획은?

 

신작 개발과 기존 게임들 서비스 강화 위해 인재 충원은 계속할 것이다. 다만 가파르기 보다 완만한 수준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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