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

스위치, 인디게임의 새로운 활로? 성과 보이는 인디게임 속속 등장

펑클 (유일환) | 2018-07-05 11:18:10

<할로우 나이트>는 스위치 플랫폼으로 발매하고 2주 만에 25만 장이 판매됐다.

<할로우 나이트> '닌텐도 스위치(이하 스위치)' 플랫폼 출시 2주 만에 전체 판매량의 25%인 25만 장 판매됐다. 지난 6월 29일 <할로우 나이트>의 개발사 '팀 체리'는 해외 게임 웹진 'IGN'을 통해 스위치 버전 판매량을 공개했다.

 

7월 3일 '게임인더스트리'의 기자 매튜 핸라한은 "2017년 2월 <할로우 나이트>가 출시된 이후 누적 판매량은 총 100만 장이며 이중 2주 전 출시된 스위치 버전 판매량이 누적 판매량의 25%인 25만 장이다"라고 밝혔다. 2017년 2월 출시된 <할로우 나이트>가 PC와 MAC에서 16개월 동안 판매한 양의 1/3을 스위치 플랫폼에서는 2주 만에 판매한 것이다. 

 

이와 관련해 '닌텐도 아메리카'의 회장 '레이널드 피서메(Reggie Fils-Aime)'는 '웨이포인트'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할로우 나이트>는 매우 잘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스위치에서 기존 플랫폼에 비해 좋은 성과를 보인 사례가 처음은 아니다. 2014년 6월 발매한 <쇼벨 나이트>는 2017년 2월 출시한 스위치 버전의 매출이 다른 모든 플랫폼보다 더 높다. 

 

지난 4월 11일, <쇼벨 나이트>를 개발한 '야츠 클럽 게임즈(Yacht Club Games)'가 자사 홈페이지에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2017년 2월 22일에 발매된 스위치 버전은 전체 판매량의 17.6% 정도지만 매출이 누적되는 속도는 다른 플랫폼들을 웃돌고 있다.

 

<쇼벨 나이트>의 플랫폼 별 누적 매출. 스위치 플랫폼 매출이 눈에 띄게 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러한 가능성을 본 인디게임들이 스위치 플랫폼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지난 6월 28일엔 2016년 7월 출시된 <인사이드>와 2011년 8월에 출시된 <림보>가 스위치 플랫폼으로 출시됐다. 2017년 5월 출시된 <데드셀>은 스위치 플랫폼으로 오는 8월 발매될 예정이고, 2015년 9월 출시된 <언더테일> 역시 2018년 내 스위치로 발매될 예정이다.

 

2016년 7월 출시된 <인사이드>
2011년 8월 출시된 <림보>
2017년 5월 출시된 <데드셀>
2015년 9월 출시된 <언더테일>
 

닌텐도는 인디게임의 스위치 플랫폼 진출을 장려하기 위해 판매량이 높은 인디게임에 대한 홍보도 진행하고 있다. 이와 같은 게임들은 닌텐도 게임 스토어 페이지 상단에 노출되거나, '인디게임 월드'라는 홍보 프로그램을 통해 영상, 또는 트위터에 소개되고 있다. 인디게임 월드는 지난 5월 11일 오픈했으며 스위치 인디게임에 특화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닌텐도 '인디 월드'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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