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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업계 현안에 큰 목소리… IGDA 제니퍼 맥린 협회장 사임

우티 (김재석) | 2019-04-09 17: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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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게임 개발자 협회(International Game Developers Association, 이하 IGDA)의 협회장 제니퍼 맥린(Jennifer MacLean, Jen MacLean)이 자리에서 물러난다. 맥린은 8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맥린은 2017년 9월 IGDA의 협회장을 맡았다. 그녀는 임기 중 '아레나넷 직원 해고 사태'와 '블리자드 정리해고' 등 게임 업계에 있었던 부당해고의 문제를 알리고 해고자의 재취업을 지원하는 데 앞장섰다.

 

작년 3월 트럼프 미 대통령이 "게임과 영화의 폭력이 젊은이들의 생각에 영향을 미친다”라고 말하자 "게임과 총기 사고는 상호 관련이 없다"는 내용의 항의 서신을 보냈으며, 12월에는 "확률형 아이템 보상 확률을 명확하게 공개하자"는 IGDA 권고안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그러나 맥린은 작년 GDC를 앞두고 "일자리를 지키는 것은 노동조합이 아니라 자본이다"라는 내용의 인터뷰를 하며 한 차례 비판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당시 게임 노동자 조합(Game Worker Unite)은 "IGDA는 기업 후원에 의존하기 때문에 자본가의 이익을 우선할 수 밖에 없다"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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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4월 14일을 끝으로 IGDA의 협회장 자리에서 내려온다. 차기 협회장이 정해질 때까지 루크 디켄(Luke Dicken) IGDA 의장이 임시 협회장을 맡게 된다.

 

제니퍼 맥린은 1992년 시드 마이어와 빌 스틸리의 '마이크로프로스'의 플레이테스터로 입사한 것을 시작해 'AOL', '컴캐스트' 등의 게임사에서 일했으며 2009년부터 2012년까지 독립 게임 개발사 '38 스튜디오'의 최고 경영자로 재직했다. 그녀는 넥스트 제네레이션 선정 '게임 업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100명', 가마수트라 선정 '게임 업계의 여성 20선'에 이름을 올렸다.

 

(출처: 제니퍼 맥린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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