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

앞으로 '스태디아' 인풋랙 잡을 수 있을까? 구글 데이터센터, 2020년 서울로!

우티 (김재석) | 2019-04-10 14: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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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구글의 데이터센터가 서울에 설립된다. 현재 넷마블 등이 사용 중인 가상 서버 호스팅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GCP)의 가용성이 올라갈 것으로 보이며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의 IDC와의 경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게임 업계의 새로운 화두로 떠오른 '스태디아'의 입력 지연(인풋랙) 문제가 해결될지 주목된다.

 

구글은 현지 시각으로 9일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센터에서 열린 '구글 클라우드 넥스트 2019'에서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구글은 내년 서울과 미국 솔트레이크 시티에 클라우드 리전을 설치한다. '클라우드 리전'이란 특정 지역에 클라우드 서비스를 원활하게 제공하기 위한 데이터센터로 '리전'이 설치된 곳에서는 클라우드 양방향 네트워크 지연시간을 1천분의 1초(1ms) 이하의 레이턴시(지연) 환경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구글의 한국 클라우드 리전 설립은 이미 한 차례 알려진 바 있다. 작년 11월 구글은 LG유플러스와 데이터센터 임대계약을 맺었다. 당시 공개된 구축 시점은 2019년이었으나 이번 발표로 데이터센터 구축이 한 해 미뤄진 것을 알 수 있다. 서울 클라우드 리전은 뭄바이, 싱가포르, 대만, 도쿄 등에 이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8번째로 세워지는 구글 데이터센터다.

 


서울 리전은 구글이 GDC 2019에서 발표한 클라우드 게임 플랫폼 '스태디아'의 한국 흥행에 큰 영향을 끼칠 예정이다. 스태디아는 게임 설치 없이 100% 스트리밍으로 서비스되며 하드웨어 성능 대신에 인터넷 반응 속도가 중요하다. 

 

기존에 타이완 리전에서 받아오던 데이터를 서울에서 직접 처리하게 된다면 스태디아의 입력 지연을 일정 부분 해결할 거란 기대가 모이고 있다. 타이완에서 국내로 물리적 거리가 바뀌기 때문이다.​ 최근 상용화된 5G까지 안정적으로 확대된다면 시너지는 더 클 것으로 전망된다.

 

브래드 캘더 구글 부사장은 "한국은 정보통신 기술의 리더이며 게임 산업은 세계적으로 유명하다"라며 서울 데이터센터 설립의 취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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