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

닌텐도, 미중 무역 분쟁 영향으로 '닌텐도 스위치' 일부 동남아에서 생산

하이쌤 (오시영) | 2019-06-13 13:5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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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유명 경제지 월 스트리트 저널(The Wall Street Journal, 이하 WSJ)은 닌텐도 공급망 관계자의 입을 빌려 6월 12일(이하 미국 동부 시간 ) 닌텐도가 미중 무역 분쟁으로 인해 높아진 관세 때문에 '닌텐도 스위치'의 생산지를 중국에서 동남아로 일부 이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WSJ는 닌텐도 공급망 관계자의 입을 빌려 동남아에서 현재 판매되고 있는 스위치 외에도 두 가지의 새로운 스위치 모델을 만들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WSJ의 지난 3월 보도에 따르면 두 모델 중 하나는 현재 스위치보다 다소 좋은 성능을 가지고 있을 것으로 보이며, 다른 하나는 '저가형 스위치'로 추정된다.

 

미국 정부는 지난달 총 2500억 달러(약 296조 원)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율을 기존 10%에서 25%로 인상한 데 이어 3250억 달러(약 385조 원)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도 25%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미국 유명 경제지 블룸버그 통신은 고율 관세가 더 확대되면 휴대전화기를 비롯해 노트북, 장난감, 비디오게임 콘솔 등이 타격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런 배경 때문에 WSJ과 닌텐도 공급망 관계자가 '닌텐도 스위치'의 생산지가 일부 이동된 것이 관세 부담 때문이라고 추정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WSJ​의 보도에 따르면 닌텐도 관계자는 이에 대한 직접적인 답변을 피하면서 "우리는 항상 콘솔을 안정적으로 생산, 공급할 수 있는 길을 찾고 있다"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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