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

'달 따올게!' 월드 오브 탱크 블리츠, 신규 모드 통해 달 실제 소유권 증정

텐더 (이형철) | 2020-04-08 16: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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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 오브 탱크 블리츠>가 신규 모드를 통해 실제 달의 소유권을 획득할 수 있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8일 워게이밍(대표 빅터 키슬리)은 자사 모바일 게임 <월드 오브 탱크 블리츠>에 중력 모드와 달을 배경으로 하는 신규 지역 '고요의 바다(Sea of Tranquility)'를 추가한다고 밝혔다.

 

10일부터 16일까지 플레이할 수 있는 중력 모드는 5단계 이상 전차를 소유한 플레이어라면 누구든 참가할 수 있다. 또한, 고요의 바다, 신기루(Mirage), 혹한의 말리노프카(Winter Malinovka), 모래사막(Desert Sands), 노르망디(Normandy), 끊긴 철로(Dead Rail) 등 기존 전장에는 우주와 동일한 반중력 물리학이 적용된다.

 

플레이어는 중력 모드 참가 횟수에 따라 미국의 루나 엠바시(Lunar Embassy)와의 제휴를 통해 실제 아폴로 1호가 착륙했던 '고요의 바다'에 대한 합법적인 소유권을 얻을 수 있다. 1980년 설립​된 루나 엠바시는 달과 태양계 내의 다른 외계를 판매하는 부동산 업체다. 

 

설립자 데니스 호프(Dennis Hope)는 "달 표면에서 전투하는 <월드 오브 탱크 블리츠>와 협력해서 기쁘다"라며 "이번 협력은 인류에겐 작은 발걸음이지만 전차에 있어서 큰 도약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1967년 UN이 발효한 우주 조약에 따르면 국가와 기관은 우주 공간 소유권을 주장할 수 없다. 하지만 데니스 호프는 해당 조약이 '국가 소유권'을 부정하는 것이므로 '개인 소유'는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1980년 11월 샌프란시스코 법원을 상대로 달의 '개인 소유권'에 대한 소송에서 승리한 뒤 지금까지 600만 명이 넘는 사람들에게 우주 공간을 팔았다. 

 

워게이밍이 실제 달 소유권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출처 : 워게이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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