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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에 취한 인형 볼 수 있을까? 소녀전선, 비주얼 노벨 '발할라'와 콜라보 발표

그루잠 (박수민) | 2019-01-14 16:4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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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에 취한 <소녀전선> 속 '최애캐'의 진솔한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을 지도 모른다. 

 

<소녀전선>을 개발한 미카팀은 지난 11일, 중국 스트리밍 사이트 '비리비리'를 통한 방송 '소녀전선 라이브 브로드캐스팅'에서 <소녀전선>의 신규 콜라보 계획을 발표했다. 콜라보레이션 대상은 베네수엘라의 비주얼 노벨 게임 <발할라: 사이버펑크 바텐더 액션>(VA-11 HALL-A, 이하 발할라)다.

 

 

<발할라>는 미래 도시 '글리치'에서 바(Bar)를 운영하는 바텐더가 되어 다양한 캐릭터와 이야기를 나누고 그들의 사연을 듣는 비주얼 노벨 게임이다. 유저는 게임 내에서 만난 등장인물들에게 여러가지 음료를 만들어 줄 수 있으며, 어떤 음료를 만들어 주는가에 따라 들을 수 있는 이야기가 달라지기도 한다. 

 

게임은 안드로이드, 의수, 사이보그 등이 보편화된 미래 도시의 배경 설정과 다양한 캐릭터들의 사연을 깊이 있게 풀어낸 것이 특징이다. 공간 배경이 술집인 만큼, 유저는 손님에게 계속 술을 권해 취하게 만들 수 있으며, 이에 따라 등장인물의 과거나 비밀 등 매우 다양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아무래도 소재가 소재인 만큼 대화의 성적 수위 또한 굉장히 높은 편. 

 

 

이번 발표에서는 어떤 방식으로 <소녀전선>과 <발할라>의 콜라보가 진행되는지 자세한 내용은 밝혀지지 않았다. 하지만 과거의 <소녀전선> 콜라보레이션을 생각하면 대략적인 방향은 예상해볼 수 있다.

 

먼저 이전에 진행된 <소녀전선>과 다른 게임 간 콜라보처럼, <발할라>에 등장하는 안드로이드 캐릭터가 <소녀전선>에서 인형이나 요정 캐릭터로 등장할 가능성이 높으며, 전용 이벤트 스테이지 또한 구현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전에 진행된 <블레이블루>, <붕괴학원2>, <디제이맥스 리스펙트> 등의 콜라보 역시 동일한 방식으로 진행됐다.  

 

<소녀전선> 내 '카페'가 <발할라>처럼 꾸며질 수도 있다. <소녀전선>의 카페는 인형 스킨에 따른 다양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공간으로, <발할라>의 바와 (수위 차이는 있지만) 비슷한 역할을 수행한다. 따라서 컨셉에 맞는 새로운 <발할라> 캐릭터가 배치되고, 술에 취한 인형들이 새로운 이야기를 하게 되는 식으로 콜라보가 진행될 수 있다.

 

반대로 <발할라>에서는 <소녀전선> 캐릭터가 손님으로 등장할 가능성도 있다. 이렇게 된다면 기존 <발할라>에서 캐릭터의 속 깊은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던 만큼, <소녀전선> 속 캐릭터의 속마음이나 과거 이야기 등을 <발할라>에서 들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소녀전선>과 <발할라>의 콜라보레이션의 상세 내용은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다만 실제 이벤트가 진행되는 시기는 조만간 시작할 것으로 알려진 <소녀전선>의 겨울 이벤트 '이성질체'(异构体, Isomer) 이후일 것으로 전망된다. 

 

<소녀전선> 속 카페의 모습

<발할라> 플레이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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