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

SNK, 철회 한 달 만에 코스닥 상장 노린다

우티 (김재석) | 2019-01-15 15:5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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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 상장을 시도했다 실패했던 일본의 게임회사 SNK(Shin Nippon Kikaku, 新日本企画)가 다시 코스닥 상장을 위해 IPO(Initial Public Offering, 기업공개) 절차를 밟는다.

 

SNK는 작년 12월 시가총액 1조 517억 원으로 코스닥 상장을 시도했다. 당시 SNK가 발표한 시가총액과 금액이 유사한 타 게임사와 비교했을 때 SNK의 실적이 낮았고, 회사 자체가 2015년에 중국의 리도 밀레니엄즈에게 약 700억 원(지분 81%) 규모로 인수된 적 있어 "과도한 몸집 불리기 아니냐"라는 주장이 제기될 정도로 시장 반응이 좋지 않았다. 이에 SNK는 선언 이틀 만인 12월 5일에 상장을 철회했다. (바로가기)

 

SNK는 올 3월 중에 증권 신고서를 제출하고 5월까지 상장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SNK가 다시 IPO를 준비하게 된 배경에는 작년 12월 출시한 <사무라이 쇼다운: 롱월전설>(이하 롱월전설)의 중국 흥행이 있다. <롱월전설>이 현재 중국 시장에서 5위권 안팎을 유지하면서 SNK가 시장에 자사 가치를 증명했다고본 것이다.

 

SNK 측 관계자는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롱월전설>로부터 한 달 5~600억 원의 매출이 발생하고 있어 1년이면 6~7,000억 원의 매출 발생이 기대되는 상황"이라며 "작년과는 다르게 분위기가 달라진 상황으로, 작년보다 더 높은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사무라이 쇼다운: 롱월전설'

<롱월전설>은 SNK의 최대주주인 리도와 텐센트가 <사무라이 쇼다운> IP를 바탕으로 공동 개발한 3D 액션 모바일 게임으로 중국에서는 텐센트가 독점 퍼블리싱 중이며, 국내에서는 조이시티가 퍼블리싱을 앞두고 있다.​ 

 

현재 SNK는 <사무라이 쇼다운>를 비롯해 <킹 오브 파이터즈>와 <메탈슬러그> 등의 IP를 보유하고 있다. 계획대로 상장이 이루어지면 SNK는 확보한 자금을 IP 확보 사업과 미국 등 해외 진출에 사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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