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

PC-모바일 연결하는 강력한 플랫폼, 엔씨의 새 서비스 '퍼플'은?

홀리스 (정혁진) | 2019-09-05 19:23:06

오늘(5일) 열린 엔씨소프트(이하 엔씨) <리니지2M> 간담회에서는 게임과 관련된 주요 정보도 공개됐지만, 게임을 시작으로 엔씨 내 모든 IP를 포괄해서 서비스하는 새로운 것도 소개됐습니다. 바로 '퍼플(Purple)' 이죠.ㅁ

 

퍼플은 요즘 게임업계 화두인 클라우드 게이밍 서비스와는 다른 개념입니다. 엔씨는 이를 '차세대 게이밍 플랫폼'이라고 부르고 있는데요, PC와 모바일의 크로스 플레이를 지원하는 형식의 서비스입니다. 

 

이를 소개한 엔씨소프트의 김현호 플랫폼사업센터장은 퍼플에 대해 수십만 유저가 소통하고 경험을 나누는 '피플', 장소와 공간을 떠나 어디서나 PC와 모바일의 크로스 플레이를 지원하는 '플레이', 엔씨의 모든 게임, 미디어 콘텐츠를 담는 '플랫폼' 등 3개의 키워드로 정리했습니다.

 

퍼플은 <리니지2M> 출시와 동시에 서비스를 실시하며, 이후 엔씨 내 기타 IP에도 확대 서비스할 계획입니다. 간담회에서는 '퍼플'에 대한 소개 영상을 별도로 공개했습니다. 영상에서 어떤 기능을 설명하고 있는지 살펴봤습니다.

 

※ 엔씨소프트 '리니지2M' 2nd Impact 행사 관련기사

‘압도적 기술력-그래픽 가진 MMORPG’ 엔씨소프트, 리니지2M 공개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리니지2M, 가장 거대한 세상 담았다" 

수백 개 스킬, 모두 담았다고? 간담회서 공개한 리니지2M 인게임 정보 

PC-모바일 연결하는 강력한 플랫폼, 엔씨의 새 서비스 '퍼플'은? (현재기사) 

 



 

# 점점 희석되는 플랫폼 경계... 퍼플의 탄생 배경은?

 

퍼플은 디바이스의 경계가 점점 희석되고, 크로스 플레이가 보편화될 것이라는 엔씨의 전망에서 나온 서비스입니다. 모바일 역시 PC에 준하는 서비스가 점점 제공되고 있고요.

 

물론 이는 <리니지2M>이 그에 충족하는 퀄리티의 그래픽과 기능을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으로 보입니다. 기본적으로 모바일게임을 PC에서 구동하는 개념이고, PC 환경에 최적화된 품질, 성능을 제공한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엔씨의 자신감에서 나올 수 있는 서비스이기도 합니다. 자체 IP로 제공되는 서비스니까요.

 

 

현장에서는 크로스 플레이가 강조된 모습이지만, 소통을 강조하는 서비스인 만큼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서비스나 마케팅을 시도할 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다른 플랫폼의 유저를 유입하는 효과도 거둘 수 있겠고요. 매출 발생을 위해 엔씨 내 모든 유저를 묶는 효율적인 플랫폼이 될 것 같습니다.

 

디바이스가 다른 경험에 대해서도 모바일에서 어려운 조작을 극복하기 위해 여러 장치를 가지고 있는 만큼 PC 와 모바일 모두 원활한 조작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현재 엔씨는 <리니지2M> 외에 서비스 중인 <리니지M>, 그리고 개발 중인 <아이온2>와 <블레이드 & 소울> IP 3종이 있는데요 이들 역시 퍼플에서 향후 출시와 함께 만날 수 있을것 같습니다.

 

 

크로스 플레이로 서비스될 경우 별도 심의가 필요할 수도 있는데요, 이는 게임물관리위원회의 가이드에 따라 운영된다고 합니다. 기존 모바일과 결제가 동일하다고 하는데요, 현재 <리니지M>이 12세, 19세 각각 서비스를 하고 있는 만큼 각각의 버전에 맞춰서 제공될 것 같습니다.

 

결제 시스템도 지원합니다. 모바일의 경우 은행별 각종 서비스와 더불어 통신사 서비스로도 결제가 가능한데요, PC에서는 통신사 서비스가 적용되지 않는 만큼 일부 제외되는 서비스도 있을것 같습니다. 

 

 

# 언제 어디서나 플랫폼을 연결하고 친구와 소통한다

 

퍼플은 디바이스, 플랫폼 제약 없이 완벽한 크로스 플레이가 가능하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PC와 태블릿, 모바일이 유기적으로 플레이가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PC에서 플레이를 하다가 모바일로 접속해도 별도 끊김 없이 이어서 플레이를 할 수 있다고 합니다.

 

서두에서도 말했듯이, 이는 클라우드 서비스가 아닌 크로스 플레이입니다. 엔씨는 <리니지 리마스터>를 모바일에서 즐기도록 해주는 '예티'를 앞서 공개하기도 했는데 이것이 클라우드 서비스입니다. 김현호 플랫폼사업센터장은 퍼플에 대한 클라우드 서비스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퍼플은 크로스 플레이 외에도 언제 어디서나 타 유저와 연결시켜 줍니다. 채팅방을 통해 게임에 접속하지 않은 혈맹원에게 게임 상황을 알릴 수도 있으며(음성으로도 가능) 게임 내 아이템 드롭, 접전이 벌어질 때 알림을 해주기도 합니다.

 

 

채팅방은 타 혈맹과도 연결할 수 있습니다. 자동으로 대화에 초대할 수 있으며 최대 10만 명까지 참여할 수 있습니다. 더불어, 게임과 관련된 일정을 공유할 수도 있다고 하네요. 거대 혈맹과 공성전을 벌일 때 혈맹 간 연합을 할 때에도 매우 유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밖에, 퍼플은 누구나 쉽게 게임을 방송할 수 있습니다. 방송하다가 게임으로 이동하거나, 반대로 이동할 수도 있습니다. 또 파티 플레이 시 타 파티원이 어떻게 활동하고 있는지 직접 화면을 볼 수도 있습니다. 이는 좌측 파티 UI에서 아이콘만 클릭하면 자동으로 타 파티원의 플레이 화면이 노출됩니다.

 

최대 10만 명까지 참여하는 채팅방에서는 혈맹원 및 타 혈맹원과 다양한 정보 공유도 가능합니다.

방송을 하다가 게임을 하거나, 반대의 경우도 가능합니다.

기존 게임에서는 파티원의 상황을 정확히 보기 어려웠는데, 퍼플에서는 파티원의 화면을 직접 보는 기능도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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