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

[지스타 2018] 실사풍의 프리미엄 RPG로 돌아왔다. 세븐나이츠 2

깨쓰통 (현남일) | 2018-11-16 01: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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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넥서스가 개발하고 넷마블이 서비스하는 인기 모바일 RPG <세븐나이츠>의 후속작인 <세븐나이츠 2>가 지난 해에 이어 지스타 2018에서도 체험 버전을 선보였다. 게임은 턴제 RPG였던 1편과 다르게 풀 3D 그래픽의 MMORPG를 표방하고 있다. 또한 SD 그래픽이었던 전작과 다르게 딱 봐도 ‘멋지다’ 소리가 절로 나오는 실사풍의 고퀄리티 풀 3D 그래픽을 선보이고 있어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그렇다면 과연 지스타 2018에서 정체를 드러낸 <세븐나이츠 2>는 어떤 모습을 보여줬을까? 게임을 체험해봤다.

 


 


# 스토리가 강화된 시네마틱 연출부터 거대 보스 레이드까지

 

<세븐나이츠 2> 지스타 2018 체험버전은 게임의 ‘에피소드 3’(3장) 중 일부 구간을 약 20분~30분 가량으로 잘라서 선보이고 있었다. 

 

지난 해는 게임의 프롤로그 구간을 보여줬기 때문에, 사실 지난 해에 체험 버전을 플레이했거나, 플레이 영상을 감상했던 유저라면 뜬금없이 1장과 2장을 건너 뛰고 3장으로 넘어간다는 사실에 고개를 갸웃 가릴 수도 있을 것이다.

 

이에 대해 게임을 개발한 넷마블넥서스는 게임의 3장이 <세븐나이츠 2>의 매력을 충분히 체험해볼 수 있는 구간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실제로 이번 체험 버전은 게임의 시네마틱 연출을 통한 스토리 전달부터 시작해 퀘스트, 사냥, 채집 같은 기본적인 흐름. 그리고 거대 보스와의 레이드까지 <세븐나이츠 2>가 특징으로 내세우는 콘텐츠를 모두 체험해볼 수 있었다. 그리고 프롤로그부터 3장 사이의 스토리는 시네마틱 연출을 통해 간략하게나마 유추할 수 있도록 플레이어를 배려하고 있었다.

 

새로운 주인공인 '렌'부터 전작의 세븐나이츠 '레이첼', '루디' 등이 활약하는 에피소드 3를 체험 버전으로 선보였다.

 

<세븐나이츠 2>는 전작인 <세븐나이츠>의 이야기가 종료되고 약 30년이 지난 후의 미래를 그리고 있다. 전작의 세븐나이츠 중 한 명이었던 ‘아일린’의 딸인 ‘렌’이 새로운 주인공으로 나서며, 렌이 모종의 사건으로 인해 세븐나이츠 ‘루디’, ‘레이첼’과 만나 여러 모험을 겪는 이야기를 다룬다.

 

그리고 이번 체험 버전은 모종의 이유로 해적 두목 ‘기간테스’에게 잡혀간 동료인 멜리사를 구출하고, 최종적으로는 기간테스와 한 판 승부를 펼치는 형태로 진행된다. 게임의 주요 시나리오 이벤트는 풀 3D CG의 시네마틱으로 연출되며, 마지막 기간테스와의 전투는 거대 보스를 상대로 한 ‘레이드’ 형태로 진행된다. 

 
<세븐나이츠 2>의 새로운 주인공인 '렌'


# 확 바뀐 3D MMORPG 속에 느껴지는 1편의 감성과 시스템

 

<세븐나이츠 2>는 스크린샷에서 확인할 수 있듯 그래픽 스타일부터 ‘실사풍’인데다가, 게임의 모든 진행은 ‘MMORPG’ 형태로 진행되기 때문에 전작과는 확연하게 차별화된 게임 스타일을 보여준다. 

 

풀 3D로 구성된 필드를 자유룝게 뛰어다니며, NPC들을 클릭해 퀘스트를 받고, 퀘스트를 수행한다. 결국 전투를 치르고, 다음 시나리오를 진행하게 된다. 여기에 복잡한 퀘스트 진행이나 전투에서는 ‘Auto’ 버튼을 누르면 모든 것이 자동으로 진행할 수 있고, 플레이어는 편하게 시나리오만 감상할 수 있다.

 

1편에도 등장했던 세븐나이츠 레이첼

이렇듯 전작과는 완전히 다른 스타일을 가지고 있지만, 한편으로 <세븐나이츠 2>는 1편의 감성. 내지는 1편의 향수 또한 느낄 수 있다.

 

가령 게임의 전투는 전작과 마찬가지로 캐릭터 4명이 하나의 파티로 구성해서 전투를 치른다. 턴 제가 아니기 때문에 모든 캐릭터는 동시에 전투를 치르지만, 플레이어는 그 중에 단 한 명의 캐릭터를 골라서 직접 조작해야만 한다. 그리고 플레이어가 조작하는 캐릭터는 전투는 자동으로 하더라도 ‘스킬 사용’ 만큼은 수동으로 사용 타이밍을 지정해야 한다. 스킬은 각 캐릭터들마다 기본적인 액티브 스킬 2개와 패시브 스킬 1개, 그리고 소위 ‘필살기’ 급 긍극기 스킬 1개로 구성되어 있다. 모두 <세븐나이츠> 1편을 해본 유저라면 익숙한 요소들일 것이다. 

 

대두(...)의 SD 디자인이었던 전작과 비교하면 헉 소리 나올 정도로 멋진 모습의 루디. 30년이 지난 늙은 모습이 아닌, 젊은 시절의 루디도 이런 식으로 등장한다.

 

등장 캐릭터들 또한 전작으로부터 30년이 지난 미래를 배경으로 함에도 ‘1편의 영웅’들이 그때 모습 그대로. 대신 ‘실사풍’으로 멋지게 일신한 모습으로 다수 등장한다. 물론 이는 게임의 스토리에 무언가 타임머신 같은 게 등장해서 영향을 줬다는 것은 아니며, 그저 ‘게임적 허용’이라고 봐야 한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1편을 재미있게 즐긴 유저라면 전작의 친숙한 영웅들을 다시 만난다는 점에서 반가운 요소일 것이다.

 

‘스킬의 연출’ 또한 전작의 연출을 계승하면서도 더욱더 강화된 비주얼로 높은 퀄리티를 보여준다.  

 

 

# 영웅의 특징을 파악하고 최적의 조합을 찾아라 

 

<세븐나이츠 2>의 이번 체험버전은 총 19종의 캐릭터들을 선보이며, 유저들은 이 중에 4명의 캐릭터들을 골라서 파티를 구성해야 한다. 

 

각 캐릭터들은 저마다의 특성이 뚜렷하며, 전투 스타일이나 스킬의 특징도 확연하게 구별되기 때문에 이를 어떻게 전략적으로 활용하느냐가 게임을 즐기는 데 가장 핵심적인 요소가 된다.

 

 

가령 체험 버전의 최종 보스인 기간테스를 보면 일정 시간 마다 강력한 범위 공격 스킬을 사용한다. 그렇기에 공격을 캔슬할 수 있는 ‘스턴기’를 보유한 캐릭터가 파티에 있다면 공략이 편하다. 이러한 변수들을 고려해서 적재적소에 캐릭터를 파티에 편성하면 수월하게 게임을 풀어나갈 수 있다. 

 

그리고 플레이어는 언제든지 자신이 조작하는 캐릭터를 변경할 수 있다. 이런 점을 고려해서 평상시에는 넓은 범위에 강력한 공격을 가할 수 있는 캐릭터를 조작하다가, 특정 구간에서는 공략에 최적화된 캐릭터로 바꾼다는 식으로 게임을 풀어나갈 수도 있다. 

 

전략적으로 파티를 구성하고, 상황에 따라 조작 캐릭터를 변경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번 체험 버전은 아무래도 플레이 시간이 최대 30분 정도였기 때문에, 이런 부분을 완벽하게 느끼기는 힘들었지만, 추후 정식 버전으로 서비스를 시작한다면 유저들은 상황에 맞는 다양한 캐릭터들을 ‘콜렉팅’ 하는 것에 많은 신경을 써야 하고, 또 여기에서 재미를 느껴볼 수 있을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 이젠 세븐 나이츠에서도 ‘스케일’의 차이를 느껴보자

 

<세븐나이츠 2>는 전작과 다르게 언리얼 엔진 4로 개발되어, ‘현존하는 MMORPG 중 최상급’의 비주얼을 선보인다. 그렇기에 전작도 ‘보는 재미’가 쏠쏠한 편이었지만, 특히 이번 2편은 이런 ‘보는 맛’이 강조되어 있다.

 
체험버전의 대미를 장식하는 마지막 보스 레이드

 

게임의 주요 시나리오는 모두 풀 3D CG의 시네마틱으로 연출되며, 그 퀄리티는 단연 현존하는 모바일 게임 중에서도 최상급이다. 전투 또한 거대 보스인 기간테스와의 전투를 보면 콘솔 게임이나 액션을 강조한 PC 온라인 게임에서 자주 볼 수 있었던 화려한 연출과 시네마틱을 다수 감상할 수 있다. 

 

전체적으로 <세븐나이츠 2>의 이번 체험버전은 30분이라는 짧은 플레이 타임이 아쉽기는 했지만, ‘프리미엄 MMORPG’로서 이 게임이 추구하는 목표와 주요 특징들을 살펴볼 수 있었다는 점에서 흥미로웠다고 평가할 수 있다. 

 

<세븐나이츠 2>는 오는 2019년 상반기에 서비스를 진행할 예정이다. 1편을 재미있게 즐긴 유저, 그리고 고 퀄리티의 프리미엄 모바일 MMORPG를 기대하는 유저라면 한 번쯤 주목해도 괜찮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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