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

이제 애플 앱스토어에도 '청소년 이용불가' 게임이 유통된다

홀리스 (정혁진) | 2019-08-20 14: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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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앱스토어가 성인 등급, 즉 '청소년 이용불가' 게임을 유통한다. 그동안 성인 인증 기능이 없어 구글 플레이 서비스에만 의존했던 게임사에게 희소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게임물관리위원회(이하 게임위)는 오늘(20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달 31일 개최된 회의에서 애플과 맺은 '자체등급분류사업자 등급분류기준 협약(이하 자체등급분류 기준 협약)'의 개정안을 의결하고 이달 5일(월) 개정된 내용으로 애플 측과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애플은 지난해 12월 26일 게임위로부터 자체등급분류사업자로 지정을 받았으나, 청소년 이용불가 등급에 해당되는 게임물은 국내에 제공하지 않는다는 내용으로 '자체등급분류 기준 협약'을 체결하여 앱스토어 내 청소년 이용불가 등급 게임물을 제공하지 않았다.

 

이번 자체등급분류 기준 협약 개정안에는 애플이 앱스토어에서 게임위로부터 청소년 이용불가 등급을 받은 게임물을 유통하는 내용과 청소년 이용불가 게임물의 등급표시 방법에 대한 내용이 추가되었다.

 

회사는 이번 주 내 앱스토어에 연령 확인절차를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일부 제한된 콘텐츠만 제공했던 게임사들에게는 양대 플랫폼 모두 동일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맞이한 셈이다. 물론, 애플 역시 앱스토어 매출 확대를 노린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작년부터 관련 기능을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현재 앱스토어 내 매출 순위에는 크게 변동이 없을 것으로 보이며 고스톱, 포커류 게임 또는 청소년 이용불가 등급 게임물 등 기존 서비스되지 못한 게임이 시장에 새롭게 진출할 것으로 보인다.

 

앱애니 19일 기준으로 보면 <리니지M>이 거래소 콘텐츠가 없음에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외 상위권 게임들은 <리니지2 레볼루션>을 제외하면 구글 플레이와 동일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게임위 이재홍위원장은 “이번 협약 체결은 게임위와 애플의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이뤄졌으며, 향후에도 자체등급분류사업자와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게임산업의 건전한 발전과 이용자 보호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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