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6월로 연기된 타이베이 게임쇼 2020, 결국 취소

코로나19로 한 차례 일정을 연기했던 2020 타이베이 게임쇼가 결국 취소됐다. 2020 타이베이 게임쇼 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는 26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행사 취소 소식을 전하며 "코로나19 확산을 막는 것이 우선"이라고 밝혔다.

2020 타이베이 게임쇼는 올해 2월 6일부터 3일간 진행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3월 11일 세계 보건 기구(WHO)가 코로나19에 대해 최고 경보단계인 팬데믹(pandemic)을 선언하는 등 상황이 악화되자 6월 25일로 일정을 연기한 바 있다. 한 차례 일정을 연기했음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가 계속해서 전 세계로 확산되자 조직위는 결국 행사 취소를 결정했다.

조직위는 "타이베이 게임쇼는 매년 30만 명 이상이 참가한 행사"라며 "때문에 코로나19 예방이 어려울 것으로 판단했다"라고 밝혔다. 조직위는 "25일 대만 질병통제예방센터가 100명 이상이 참가하는 실내행사를 금지함에 따라 이를 준수하고자 한다"라고 덧붙였다.

올해 타이베이 게임쇼는 취소됐지만 몇몇 행사는 온라인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조직위는 "기업 간 거래를 기반으로 하는 '온라인 비즈니스 매칭 이벤트'와 신작 게임 발표를 위한 '타이베이 게임쇼 라이브'를 온라인으로 진행할 예정"이라며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를 통해 추후 공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아시아를 넘어 유럽과 미국 등으로 번지고 있는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게임 행사가 연기되거나 취소됐다. 올해 3월로 예정된 게임 개발자 회의(Game Developer Conference)는 ​일부 행사를 스트리밍으로 진행한 데 이어 일정을 8월로 연기했다. 또한 세계 최대 규모의 게임쇼 E3는 12일 홈페이지를 통해 올해 행사 취소 소식을 전했다.

한차례 연기된 타이베이 게임쇼 2020이 결국 취소됐다 (출처 : 타이베이 게임쇼 공식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