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

“한국 게이머 지갑 공략!” 스팀 ‘원화’ 사용 가능해진다

꼼신 (송예원) | 2014-09-18 14:47:28

많은 게이머의 지갑을 위협해 스팀이 원화 사용 지원하며 한국 게이머들을 공략한다.

 

17(현지 기준) 밸브는 자사의 다운로드 플랫폼 스팀 결제 가능 화폐를 다음 주까지 한국 원화를 비롯하여 11개까지 추가한다고 발표했다.

 

스팀에서는 미국 달러를 비롯해 영국 파운드, 유로, 러시아 루블, 브라질 레알, 일본 엔화 등을 사용해 왔다. 이에 밸브는 17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대만,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필리핀, 싱가포르의 화폐 사용 지원을 시작했다

 

이어서 다음 주까지 한국과 함께 캐나다, 멕시코, 터키, 노르웨이 화폐도 추가할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스팀에서 사용할 있는 국가의 화폐는 16개로 늘어난다. 다만 밸브는 결제 화폐를 추가한다고 발표했을 뿐 구체적인 결제 시스템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실제로 스팀이 한국 원화를 지원한다고 해도 핸드폰 결제, 카드 결제, 무통장입금, 가상계좌이체 등의 전자결제대행 시스템을 갖추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런 시스템을 갖추려면 전자결제대행(PG) 사업자 자격이 필요하지만 아직 해외 업체에서 관련 자격을 얻은 곳은 없다.

 

특히 전자결제대행 사업자 자격을 얻는다면 국내 유통자로 인정되는 것으로 국내법 준수 절차에 따라서 게임물 등급심의 및 관련 게임물 규제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게 된다. 일본의 엔화 결제는 별도의 특별법을 통해 문제가 없는 만큼 이를 한국 원화 결제와 비교하는 것은 무리다.

 

따라서 한국 내 결제 시스템은 사실상 달러 표기를 원화 표기로 바꾸는 것 외에 큰 변화는 없을 가능성이 높다. 사실상 유저의 입장에서 본다면 환율이 적용된 달러로 결제를 하는 셈이다. 이는 EA의 오리진 및 구글에서 적용하고 있는 원화결제와 비슷하다. 이 경우 이중 환전에 따라 수수료가 2배 정도 더 부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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