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

15세 이용가였던 땅따먹기 리턴즈, 등급 문제로 서비스 중단

다미롱 (김승현) | 2014-10-22 12:39:32

성인 전용 이미지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해 화제가 됐던 <땅따먹기 Returns with 섬란카구라 NewWave>(이하 땅따먹기 리턴즈)가 출시 1주일 만에 서비스를 중단했다.

<땅따먹기 리턴즈>는 21일 오후 10시 공식 카페에 ‘구글플레이 연령등급 이슈 제기로 서비스를 일시 중단한다’고 알렸다. 자체적으로 설정한 등급보다 높은 표현 수위가 문제였다.

<땅따먹기 리턴즈>는 <갈스패닉>과 유사한 방식의 게임이다. 유저는 스테이지 시작 시 주어진 지점을 기점으로 영역을 넓히고 그 뒤에 숨겨진 여성 캐릭터의 모습을 드러내야 한다. 보상으로는 여성 캐릭터 이미지가 주어지며 일부 이미지는 터치로 신체 부위가 움직이거나 캐릭터 표정이 변한다. 성인 유저는 <S-Diary>라는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아 실제 게임보다 노출도 높은 이미지를 감상할 수 있다.



NHN엔터는 <땅따먹기 리턴즈> 게임 자체의 선정성이 높지 않다는 이유로 게임 등급을 ‘15세 이용가’로 출시했다. 하지만 구글플레이는 게임의 표현 방식이 ‘청소년이용불가’에 가깝다고 판단, NHN엔터 측에 게임물관리위원회 심의를 받을 것을 통보했다.

‘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청소년 이용가 모바일게임은 업체에서 자율 등급이 가능하지만, 청소년이용불가 게임은 게임물관리위원회의 심의를 받아야 한다. 

NHN엔터는 게임물관리위원회에 등급 분류 받은 후 게임을 다시 서비스하겠다는 입장이다. <땅따먹기 리턴즈>가 표현 수위를 낮춰 15세 이용가를 받을지, 아니면 게임과 <S-Diary> 콘텐츠를 합쳐 청소년 이용불가 등급을 받을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다만 게임의 서비스가 중단된 날짜에 <S-Diary> 다운로드까지 함께 종료된 것을 감안하면 두 콘텐츠가 합쳐져 청소년 이용불가 등급을 받을 확률이 높다.

<땅따먹기 리턴즈>의 등급과 서비스 재개 여부는 2 ~ 3주 후에 밝혀질 예정이다.

한편, NHN엔터는 <땅따먹기 리턴즈> 서비스 종료에 따라 그동안 유저들이 구매한 금액을 전액 환불할 계획이다. 또한 게임의 서비스 재개 시 기존 데이터가 그대로 유지되며, 서비스 중단에 대한 추가 보상까지 지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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