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

모바일에서 플레이하는 리니지 이터널? 엔씨소프트 클라우드 게이밍 진출

음마교주 (정우철) | 2014-11-18 11:51:32

엔씨소프트가 클라우드 게이밍 영역으로 진출했다. 특히 <리니지 이터널>의 클라우드 버전을 선보이면서 실제 게임 시연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18일 엔씨소프트는 지스타 프리뷰 행사를 통해 <리니지 이터널>의 실체를 공개했다. 이날 김택진 대표의 손에 들린 갤럭시 노트 4에 눈길이 쏠렸다. 김 대표는 <리니지 이터널>을 핸드폰으로 직접 시연하면서 <리니지 이터널>의 클라우드 버전을 공개했다.

 


 

<리니지 이터널>의 클라우드 버전은 안드로이드 기반의 다양한 모바일 기기에서 운영이 가능하다. 이는 클라우드 게이밍의 특징인 서버에서 구동되는 게임의 화면을 실시간으로 전송 받고 조작 및 게임에 필요한 데이터를 서버로 전송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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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리니지 이터널>은 플랫폼 제한이 없는 사실상 PC와 모바일에 모두 대응할 수 있다. 특히 최근 LG U+에서는 클라우드 게임을 업그레이드 하면서 1080p 해상도의 영상을 끊김 없이 전송할 수 있는 등 서비스 품질을 향상 시켜 고성능 PC온라인게임에도 대응이 가능해졌다. 엔씨도 클라우드 기술을 위해 유비투스 등 관계사와 협력을 진행 중이다.

 

엔씨소프트가 클라우드 게임에 도전하는 이유는 일종의 캐쥬얼한 체험버전을 대중에게 선보이기 위함으로 분석된다. PC 버전의 경우 고용량의 클라이언트를 다운 받고, 이를 실행시킬 하드웨어가 별도로 필요해 사실상 유저들의 진입장벽이 존재한다.

 


 

그러나 클라우드 게임의 경우 별도의 앱 하나만 받으면 고용량의 클라이언트 다운과 설치가 필요 없고, 터치 한 번 만으로 게임의 접근성을 용이하게 만들 수 있다. 더불어 체험의 질만 유지한다면 모바일 시장에도 곧바로 대응이 가능하다.

 

사실상 별도의 모바일 개발이 없이 PC와 거의 같은 경험을 모바일 사업에 이어갈 수 있다는 점, 그리고 엔씨소프트의 대표 브랜드인 <리니지> 시리즈를 클라우드 버전으로 선보였다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특히 온라인게임의 경험을 모바일로 이어갈 수 있다는 점에서 엔씨소프트가 구상한 모바일 영역의 답일 수도 있다.

 

실제로 엔씨소프트는 자체적으로 '엔씨 클라우드'를 만들고 있으며, 2015년 상반기에 관련한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참고로 <프로젝트 혼>의 경우도 영상에서 오큘러스 리프트 및 모바일 기기로 플레이하는 장면이 노출된 만큼 이 역시 클라우드 버전이 개발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오는 20일 부산에서 백스코에서 개최되는 지스타 2014에서 <리니지 이터널>의 체험 버전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자리에서는 PC버전은 물론 클라우드 버전도 공개될 예정으로 현장에서 직접 플레이가 가능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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